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기온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요즘입니다.
겨울이면 겨울답게 확! 춥던지!
땅이 얼었다가 녹았다가.. 질퍽해지네요.ㅎㅎ
이번엔 아내도 함께 캠핑장으로 갑니다.
오전에 장모님 병원 들러서 목욕 시켜드리고,,
오후가 되어 느지막이 캠핑장에 도착합니다.
해도 좋고.. 히터 열기도 적당하고..
훈훈한 거실입니다.
가습기가 작동을 안 합니다.
아.. 지난주 깜박하고 물을 안뺐군요..ㅠㅠ
내부가 얼어서 뜨거운 물 부은 후에야 정상 작동..ㅎㅎ
배가 고프네요.
면을 볶고, 해산물과 숙주 넣고 또 볶습니다.
가쓰오부시 뿌려서 냠냠... 야끼소바 완성!
세상에서 가방 맛있는 라면은...
야외에서 먹는 라면이죠^^
앞집 코코네가 키운 꿀사과.. 달달합니다^^
밥 먹었으니.. 산책 갑시다~
"토끼들아 보고싶었쪙~ >.<"
저 쪽으로 가볼까?
"아빠~ 오늘 많이 안 추워서 쪼앙~"
"아빠~ 엄마~ 발 대봐봐~"
캠핑장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니..
벌써 그림자가 키다리가 되었네요.
"아빠~ 다리 아파~ 업어줘~"
신나게 뛰어다니더니..ㅎㅎ
겨울이라 해가 짧긴 짧네요.
벌써.. 밤이 찾아왔습니다.
배가 고파 옵니다.
빠르게 익힐 수 있는 차돌박이 먼저!
이제 등갈비 차례입니다.
진리의 등갈비..
LA 갈비를 굽는 동안 궁금한 게 생겼습니다.
왜 LA 갈비라고 부르지...
검색 결과,
첫 번째는,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 LA 지역이었고,
축산업자들이 수출시 한국에 친근한 LA를 붙여
LA 갈비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옆의, 옆으로의' 뜻을 담고 있는 Lateral의 첫 자 L과
축선, 가로축을 의미하는 Axis의 A가 합해져서
가로축으로 잘라낸 갈비라는 뜻으로 'LA 갈비'라고 부르게 되었다네요.
매운 곱창구이를 끝으로 샤워장으로 고고!
별이 초롱초롱,,
한동안 하늘을 바라보며 멍...
화창한 아침입니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한탄강 가장자리에 조금씩 얼음이 얼기 시작합니다.
오늘 아침은 김치볶음밥!
제가 좋아하는 맑은 콩나물국 ^--^
햄과 계란도 곁들입니다.
디저트는 당근 케잌
다방 커피 한잔할까요?
날씨가 좋아서 광합성하기 안성맞춤입니다.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나가서 가 볼 곳이 있습니다.
화장실 갔다가 출발하려는데..
지맹이가 숨바꼭질 한번 하고 가자네요.
아내가 숨었네요.
지맹이가 보더니.."엄마 숨은 거야? 안 숨은 거야?"
지맹이와 건물 옆에 꼭꼭 숨었더니..
아내가 한참 동안 찾아 돌아다닙니다.
결국.. "못 찾겠다 꾀꼬리..."ㅋㅋㅋㅋ
자꾸 자꾸 더 하자고 차를 안 탄다네요.
납치하는 수밖에...
드디어 출발!
오늘의 목적지는 캠핑장 근처에 있는 "전곡 선사 박물관"
선사 박물관 입구에 도착.
오랜만에 오니 신났네요.
억새밭에서 해를 등지고...
올 겨울도 밝고 건강하게!
사랑한다 딸....
자.. 이제 박물관으로 들어가 볼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입장료가 있었는데...
이제 무료입장으로 변경되었다네요.
희소식입니다!!
원시인 되어보기.
위층에서 시간여행 여권을 구입합니다.
여권 소지자는 자신의 생일을 조합해 구석기식 이름을 짓고,
박물관 곳곳에 마련된 포토부스에서 자신의 얼굴을 찍은 뒤
전시 테마와 관련된 선사시대 유형별 인류의 모습과 합성해 출력합니다.
안내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얼굴 사진을 찍습니다.
원시인들의 얼굴과 합성도 하고
지맹이가 원시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이 모습이었겠네요....ㅎㅎ
다른 포토부스에서도 원시인 합성.
30년 전에도 거울 놀이 많이 했었는데..
타임머신을 탄 기분...ㅎㅎ
매머드 뼈로 만든 집. 아늑합니다..
시간여행 여권 속 퀴즈.
동굴 벽화 속 사자는 몇 마리일까요?
전시장 내 전체 원시인의 수는 몇 명?
모든 퀴즈를 다 풀고.. 마지막 사자성어에 도전!
끼이이~ 방귀를 뀌고 날씬해졌다네요 ㅎㅎ
박물관 곳곳의 포토부스에서 시간여행 여권을 완성시키면..
프로필 스티커를 인쇄해 줍니다.
근처 기둥이나 벤치에 자신의 흔적 남기기..
5천 년 전 얼음 미라..
발견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합니다.
모형일 줄로만 알았던 사자..
실제 사자를 박제한 거라고 합니다.
전시장 내의 모든 동물이 실제 동물이라고 하네요.
어쩐지 퀄리티가 심상치 않더니..
가족 사진.
집으로 돌아가는 길도 룰루랄라~
차에 타자마자 밥솥을 열고..
캠핑장에서 남은 누룽지를 긁어먹습니다.
배가 많이 고파졌다네요..
집에 도착해서 짐 정리하고..
아내에게 고기를 구워 줍니다.
소맥 한 잔으로 마무리...
아이고.. 저의 깔깔이를 바지처럼 입고 뛰어다닙니다.
이래서 1층이 좋습니다...^^
지난주는 아내가 없어서 허전했던 옆구리..
이번 주는 아내가 함께 하는 것만으로..
핫팩을 둘러놓은 것처럼 따뜻한 옆구리..
가족은 역시..
함께 있어야 따뜻해집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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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어럽거나 멀리 있는게 아니더라고요. 그저 가족이 건강하고 함께 웃을 수 있는 것 그게 행복이더군요. 행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건강해야 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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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남편 최고의 아빠 멋져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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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친구 친구같은 남편, 딸에게는 친구같은 아빠이고 싶네요. 사실 결혼전 아내와도 5년 친구였어요. 여사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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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은 전신용이 아니고 제 상의입니다. 딸아이가 장난친다고 바지처럼 입었었네요ㅎㅎ | 17.12.08 14: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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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남편 최고의 아빠 멋져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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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친구 친구같은 남편, 딸에게는 친구같은 아빠이고 싶네요. 사실 결혼전 아내와도 5년 친구였어요. 여사친ㅎㅎ | 17.12.08 16: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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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어럽거나 멀리 있는게 아니더라고요. 그저 가족이 건강하고 함께 웃을 수 있는 것 그게 행복이더군요. 행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건강해야 함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 17.12.08 16: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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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도 멋져야 할텐데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7.12.08 16: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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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 어찌 읽어야 할지... 편지봉투님도 주말에 맘껏 바깥활동을...^^ | 17.12.08 16: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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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잘 보고 계신다니.. 영광이고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 17.12.12 11: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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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복귀했습니다. 재밌는 이야기로 자주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7.12.12 11:4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