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부모님과 집(평촌)에서 동두천역까지 전철, 동두천역에서 백마고지역까지 경원선 통근열차, 백마고지역에서 노동당사 동송읍내까지 13번 버스 타고 다녀왔습니다
진짜 잘 걸려도 3시간 반 걸리는 루트지만 부모님과 저와 이렇게 다니는 거 좋아해서 괜찮습니다ㅋ
경원선 통근열차 내부, 내부에서 찍은 바깥 풍경, 백마고지역입니다
동두천역에서 아침 11시 6분쯤 내렸는데 통근열차는 대기하고 있었고, 사람들이(80~90%가 어르신들임) 바로 열차타러 가더군요
저는 혹시 몰라서 역사 내부에서 티켓팅을 했는데 그 사이 이미 자리는 없어서 계단에 앉아서 갔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출발하자마자 역무원이 돌아다니면서 티켓팅을 하더군요...
그러니깐 승객들이 다들 역에서 티켓팅 안 하고 바로 열차로 가나봅니다
덜컹덜컹에 심한 주행소음에 어르신분, 고대산 등산객들의 큰 목소리 대화 등등 귀는 약간 아펐습니다
천정에 선풍기가 있을 정도로 레트로 감성입니다ㅋ
승객들 대부분이 신탄리역에서 내리더군요(고대산 등산객이 많은 듯 합니다)
환승할인없이 1000원 받고(65세 이상은 반만 받음), 배차가 1시간 반에서 2시간이고
전곡, 연천, 신탄리까지는 환승할인 받으면서 버스타고 갈 수 있으니(배차가 최대 30분 정도이니...)
백마고지역 가는 분들 및 어르신들 이외에는 메리트가 없는 열차입니다ㅋ
55분 정도 달려서 백마고지역에 도착했습니다
돌아올 때는 연천역 앞에 오래된 물탱크도 찍었습니다(아버지가 알려주셨습니다)
집에올 때 소요산역에서 오후 4시 20분애 내려서 오후 4시 36분발 인천행 탔는데 자리가 없어서 서서 가다가
회룡에서 겨우 자리가 나서 창동에서 4호선 갈아탈 때까지 앉아갔습니다(대부분 어르신들인 소요산역 등산객과 동두천, 양주, 의정부시민들의 이용으로 바글바글 했습니다)
백마고지역에서 노동당사, 동송읍내 이동할 때 탔던 13번 버스.. 철원군내 도시형버스는 카드 기준 어른 1100원 단일요금이더군요
이번 여행의 목적인 노동당사입니다
한 번 가고싶었던 곳이였습니다
23년전 대장님의 '발해를 끔꾸며' 뮤비를 찍은 곳이죠ㅋ
철근 안 심고, 쌩 벽돌로만 지은 건물입니다ㅋ
당연 내구성이 약하니 90년대와 달리 지금은 내부로 아예 들어갈 수 없습니다
자전거 및 오토바이 타고 많이 오는 곳입니다.
노동당사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식사도 할 겸해서 동송읍내로 넘어왔습니다.
군인분들이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되는 곳입니다.
잘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