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년간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루리웹에 글을 남기는 군요.
휴가 시즌도 뭐도 아니지만 외노자로 살다보니 4개월에 한번씩 휴가를 받아서 이번엔 일본에 놀러 가게 되었습니다.
아침 7시 비행기다 보니 첫차로 공항버스 타고 인천까지 와야 되었군요
다음에는 좀 노는 시간이 줄더라도 여유있는 시간을 잡아야지 아침 7시 비행기는 조금 아닌것 같습니다
나리타에 도착해 마중나와준 일본인 친구의 차가 주차된 곳으로 향했습니다
애초에 일본어는 기본밖에 못하기 떄문에 이번 여행기간동안 정말로 많은 도움을 받았군요
(미국에 살았을때 만난 친구라 모든 대화는 영어로 합니다.)
그러고 보니 한국과는 운전석의 위치가 다른것 떄문에 조수석에 탔는데 매우 불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왠지 제가 운전을 해야 되는데 안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여행의 필수품 레드불입니다
첫차 탄다고 새벽 3시에 일어난뒤 거의 못잤다고 라인으로 새벽에 문자 보내 놨더니
하나 사서 가져왔습니다.
맛은 뭐 평범한 레드불 맛이더군요
개인적으론 일본 한정 레드불 같은게 존재하길 기대 했는데 그런건 없는것 같았습니다.
어찌 되었던 그렇게 차를 타고 사와라(?) 지역의 무슨 신사에 왔습니다.
친구가 하는 말이 일본에 왔으면 신사에 가야 한다고 해서 끌고 갔군요
겸사 겸사 이번년도엔 아직 새해 참배를 못했다고 가자고 해서 끌려 왔습니다
물론 저는 참배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관계로
점이나 뽑아보고
(이거 뭔뜻이냐고 번역해 달라고 했더니 그거 시 같은 거라 번역하기 귀찮다고 안해주더군요 그냥 중길이라 적당히 좋은거니 만족하라고 합니다)
신사 밑에 모여 있는 노점상에서 카라아게를 한번 먹어 보기도 하고
(양이 은근히 많더군요)
감주와 같이 떡경단을 도전해 봤습니다
감주는 뭐 달달한 식혜나 막걸리 비슷한 느낌이 들더군요
떡경단의 경우 난생 처음 먹어본 거였는데
간장을 베이스로 한 소스가 매우 맛있었습니다 (오른쪽에 꼬치에 꼽혀있는 것들)
팥이 묻은 떡의 경우는 그냥 평범한 떡이더군요
어찌 되었던 그렇게 신사 구경을 마치고
다시 차를 타고 떠나서
숙소가 위치한 아키하바라에 왔습니다
...뭐라고 할까요 왠지 일본 여행 간다고 하니까 어짜피 오덕이니 아키하바라에 잡는게 여러모로 절약 되지 않겠나 해서 이곳에 잡았군요
친구는 비오덕인지라 어째서 조용한 곳이 아니라 이곳에 잡는지 이해를 못했지만 개인적으론 만족이었습니다
참고로 호텔은 아키바에서 강건너편에 있는 호텔 Mystays를 잡았습니다
적당한 가격에 아키하바라와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위치한 좋은 호텔이더군요
앞으로도 도쿄 여행 가면 다시 잡게 될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던 차를 주차 시키고 온 친구와 다시 합류해서
에비스 역에 왔습니다
물론 여기에 온 이유는 바로 에비스 맥주 박물관떄문입니다
사람들한테 많이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제서야 와보게 되었군요
안에서는 적당히 내부 전시물들을 구경하다가 투어 신청해서 가이드 누님을 따라 다니며 구경을 했습니다
물론 외국어 가이드 따윈 전혀 없으니 여국어 인쇄물만 보던가 아니면 친구한테 번역해 달라고 부탁했군요
그리고 투어의 마지막으로 맥주 샘플 시음회에 갔습니다
맛은 전문가분들이 따라 줘서 그런지 아니면 본사에서 하는거다보니 관리가 철저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맛이 매우 좋더군요
개인적으론 일반 에비스보다는 뭔가 한정 맥주가 맛이 좀더 강렬해서 취향이었던것 같습니다
안주로 같이 준 콩입니다
이 이상의 안주를 먹고 싶으면 옆에 있는 곳에 가서 시켜 먹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어찌 되었던 전반적으로 맛있는 맥주도 마시고
집에서 캔맥주 제대로 따르는 알려주고 해서 매우 유익한 투어 였던것 같습니다
(솔직히 에비스의 역사니 이런건 관심이 있을리가 없지요...실제로 마시고 집에서도 마시는 방법을 아는게 중요합니다)
투어 끝내고 나오니 이미 어둑어둑 해졌더군요
아직까지 에비스 역 주변은 저렇게 램프 같은걸 장식해 둬서 나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 뒤로 에비스 역을 떠나 저녁식사를 위해 시부야로 넘어 왔습니다
솔직히 아키하바라에서 적당히 때울까 했는데 여기에 맛있는 집이 있다고 가자고 해서 와버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오게된 초밥집입니다
처음으로 일본에서 초밥을 먹는데 맛있더군요
스시잔마이 시부야점 이라고 하는데 전체적으로 사람이 너무 많아 좁게 앉아야 했던것 뺴고는 괜찮았습니다
처음에는 일단 참치세트를 시켜 보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스시잔마이 무슨 특별 세트인가를 먹어 보았습니다
솔직히 여태까지 초밥이라곤 뷔페에서 적당히 만든것만 먹어 보았기에
아주 신세계를 접한것 같았습니다
저녁도 다 먹었겠다
마음에 여유가 생겼으니 시부야를 구경해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그 유명한 강아지 동상이군요
약속을 기다리는 사람들 그리고 사진찍기 위해 줄서있는 관광객들이 합쳐져 혼돈의 카오스 였습니다
그리고는 어째선지 애니나 게임에서 묘사 되온것과 다르게 뭔가 평범한 교차로를 지나서
야경을 구경하며 하염없이 길을 겉다가
도중에 나온 공원을 가로질러
하라주쿠까지 와버렸습니다..
...생각 없이 친구가 가자는 대로 걸어 갔는데
어쩌다 보니 하라주쿠까지 와버렸군요
실제론 전철역 한개분 정도 떨어져 있지만
추운 날씨에 잘도 이렇게 걸어 다닌것 같습니다
물론 밤이라 이미 하라주쿠에서는 볼게 별로 없었습니다
한국이라면 아직 한창일 시간인대도 이곳은 밤되니까 바로 바로 문을 닫는것 같군요
몸을 덥히기 위해 아직 영업중인 카페에 들어가 아이스 초코 라떼를 마셨습니다
개인적으론 혀가 매우 약해 추워도 별수 없이 찬 음료를 마셔 됩니다
뭐 그래도 밖이 아니라 실내에서 쉬니까 추운게 조금은 가시더군요
어찌 되었던 그렇게 커피를 마시곤 더 이상 갈곳도 없는 듯하여
숙소인 아키하바라에 돌아 왔습니다
여기도 저녁시간이다 보니 24시간 영업하는 곳 이외에는 거의 대부분이 폐점 준비를 하고 있더군요
그 뒤 호텔에 돌아와서
난생 처음으로 애니 본방으로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 잠들었습니다
(리라이트랑 데미짱이랑 이야기 하고 싶어를 틀어주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요새 애니는 그다지 보지 않았는데 보다 보니 은근히 끌리는 군요 나중에 데미짱은 챙겨 보도록 해야 겠습니다)
나중에 챙겨 보도록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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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모르고 있었는데 오른쪽에 가버렸군요
루리웹 첫글이었는데 잘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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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통 Booking.com에서 예약을 하고 있습니다 | 17.01.19 1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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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걷는것을 좋아하신다면 신주쿠자연공원은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언어의 정원으로도 유명한 공원인데 그 작품에서 나온부분은 극히 일부고 생각보다 크고 볼것도 많은공원이라서 느긋하게 걸으면서 음료수 하나 마셔가면서 즐길만한곳입니다. 장미광장도 이쁘고 삼엽수로 이뤄진 숲도 시원해서 좋지요. | 17.01.23 19: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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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우에는 6천엔 정도 들었습니다 일단 첫사진인 참치세트는 1개의 1300엔 정도 였는데 2개를 시켰었고 특별세트의 경우 1개에 3천엔 정도 들었습니다 | 17.01.24 13: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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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스박물관은 저도 갔었는데 저도 그 프리미엄인가 먹어보고 완전 반했습니다. | 17.01.24 17: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