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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출시 힐링 도쿄여행(1) - 니혼바시,타치가와,팔콤
게임출시 힐링 도쿄여행(2) - 신주쿠,이케부쿠로,하라주쿠
게임출시 힐링 도쿄여행(3) - 오다이바,소나에리어,미래과학관
▶ 게임출시 힐링 도쿄여행(5 - 完) - 아키하바라,아사쿠사,스카이트리,도쿄역
안녕하세요.
게임 만드는 원소랑입니다.
스페이스크루 출시 후 멘탈 힐링 여행 로그, 마지막 다섯번째 시작합니다.
도쿄에 왔으면 성지순례를 빼놓을 수 없죠.
아키하바라로 떠납니다...
아키하바라역 도착.
이번 여행중엔 딱히 덕질하던 종목도 없었고,
안 가본 곳 위주로 돌아다니자는 목적이었기 때문에
아키바는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다닐 계획입니다.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다녀서인지,
아키바에서 찍은 사진이 많지 않더군요.
지난여행 때 찍은 사진들도 같이 섞어서 올려봅니다.
열차 승강장에서 바로 UDX 가 보입니다.
식당도 많고 화장실이 깔끔해서 아키바에 오면 한 번씩은 꼭 들르게 되는 좋은 곳이에요.
역에서 나가면 다시 저쪽으로 이동할 겁니다.
역에서 나왔습니다.
평일이었지만 여긴 항상 붐비는 것 같습니다.
저녁에 비소식이 잠깐 있었던 터라 하늘에 구름이 많네요.
기온은 적당히 포근해서 돌아다니긴 좋을 것 같습니다.
에스컬레이터로 올라와놓고 사진은 계단에서.
이 육교를 건너서 UDX 쪽으로 이동할 거에요.
뷰가 좋아서 역 건물도 한 컷
아키바 역 앞의 랜드마크 건담카페도 보이네요.
UDX 건물을 등지고 찍은 뷰.
곧 크리스마스라 트리도 설치해놨네요.
UDX 앞으로 이동하는데 웬 캐릭터가 뒤뚱거리며 돌아다니네요.
가까이 가봤더니
타치카와시(立川市)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쿠루링
캐릭터 탈 쓰신분 동작이 너무 귀엽습니다.
귀여우니 기념샷 한 장.
마침 이번 여행 때 타치카와시도 갔다왔었는데
( 게임출시 힐링 도쿄여행(1) - 니혼바시,타치가와,팔콤 )
우연히 타치카와시 마스코트 캐릭터를 만나다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타치카와시의 교육? 관련된 무언가를 홍보하는 중이었습니다.
순진한 도쿄의 학생들을 타치카와시로 꼬시려는...
아래는 타치카와시 홈페이지. 쿠루링 영업 열심히 하네요.
( http://www.city.tachikawa.lg.jp/kururin/ )
고양시의 고양고양이가 떠올랐습니다.
UDX 내부에 잠깐 들어갔다가 발견한
"일빠"
가게 이름이 재밌어서 한 컷.
아키바 거리입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이쪽은 좀 더 한적하네요
소프맙, 트레이더, 리바티 매장들이 보입니다.
코믹스, 만화 굿즈 위주로 판매하는 아니메이트 매장입니다.
관련 체인중에 매장이 가장 많다고 하네요. 그러고보니 이케부쿠로에도 커다란 매장이 있었죠.
아키바점도 나름 큰 규모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 히다마리 스케치 신간이 나왔나보네요.
중고게임샵도 보입니다.
온라인 동인샵 스루가야 매장이 아키바에 생겼다고 들어서 와봤는데,
3층인가 올라가니 보드게임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한국에서 보드게임 취미를 좀 들이려다가, 한글화도 부족하고
찾는 게임마다 품절에 정발도 안돼서 취미 들이기를 포기했었는데
이곳은 매장 절반이 보드게임으로 꽉 차있습니다.
그러고보니 도큐핸즈 매장에도 보드게임 컴포넌트 코너가 따로 있었는데,
보드게임 향수가 다시 떠오르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너무 좋기도 하고 복잡한 생각이 들더군요.
다음은 피규어샵들.
피규어샵들은 사진 촬영이 금지된 곳이 꽤 많습니다.
예전에 찍은 사진들이나 촬영금지 표시가 없는 곳에서 찍은 사진들 제한적으로 올려봅니다.
역시나 진열장에 가득가득 빼곡히 피규어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코너의 핫한 미소녀들 가격표(...) 도 붙어있어요.
전성기는 조금 지났지만, 중고 몸값도 아직도 현역이신 나노하 피규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중고의 산
가챠 아이템이나, 포장지가 없는 넨도, 중고로 매입한 아이들 등등이 쌓여있습니다.
가격도 대부분 1000엔 미만으로 저렴합니다.
구경하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는 복도.
양쪽으로 온갖 피규어들이 진열되어있습니다.
대부분 요론 귀여운 아이들이에요.
열심히 찾다보면 보석같은 아이들을 발굴하기도 합니다.
저런 중고더미에서 제가 모셔온 루리웹의 어머니.
호시노 루리
마찬가지로 중고 진열장에서 업어온
타네시마 포푸라
지금도 제 모니터 아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참을 구경하며 돌아다니다가
지인이 부탁한 Wii U 소프트를 구입하러 이동합니다.
최근 매장이 생겼다는 스루가야 게임 소프트 전문샵으로 가봅니다.
매장 앞에 진격 잘 하시는 그분이 서있네요.
실제 사람입니다. 다가올까봐 무서웠어요.
추억의 게임보이 카트리지들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구경은 실컷 했지만, 찾고있던 소프트는 없네요.
옛날 기종 소프트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중고 게임기를 사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드는 위험한 곳이었습니다.
다리도 슬슬 아프고...
더 돌아다닐 것 없이, 배신하지 않는 트레이더로 가봅니다.
역시, 한 번에 찾았습니다.
포켓몬 철권, 포켄
그런데...
아이고, 중고가 두 개나.
왼쪽은 내용물 하나가 없어서 가격이 500엔 저렴합니다.
신품이 7200엔 정도 하는 것 같던데, 중고가가 엄청 싸군요.
어쨌든 미션 클리어.
용과같이6 발매 전이어서 홍보가 한창입니다.
여러가지 논란이 있던데 결국 한국 정발은 불발됐더군요.
한참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다시 아키바역 근처까지 왔습니다.
배도 고프니 뭔가 먹으러 이동해야겠는데,
마침 예전에 루리웹에서 본 고기집이 생각났습니다.
(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570553 )
그래서 가보기로 합니다.
브라질 스타일 스테이크집
내부 분위기는 요렇습니다.
테이블 좌석과 바 형식 좌석이 반반정도.
스템프를 모아오면 서비스가 있군요.
제가 앉은 자리 앞이 고기를 손질하시는 곳이더군요
덕분에 요런 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고기 손질을 후두리 촵촵
정체는 모르겠지만 담박한 맛의 맑은 스프.
셀러드도 먼저 나옵니다.
고기집에 왔으니 탄산음료(?)도 하나 주문합니다.
그리고 메인디쉬가 나옵니다.
그릴이 뜨겁게 나와서 적당히 굴리면서 익혀먹을 수 있습니다.
맛은 뭐, 보시는대로 고기가 아주 실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테이블에는 이렇게 세 가지 종류 소스가 있습니다.
저는 소스나 추가 양념들은 잘 안해서 먹는 걸 선호하는 편인데
여기 소스들이 굉장히 맛있습니다.
특히 오른쪽에 빨간 소스가 살짝 매콤하니 느끼함도 잡아줘서 아주 좋았습니다.
밥, 스프, 사이드 셀러드 등이 무한리필!
착한 가게로 인정합니다.
다음에 아키바에 또 오게되면 다시 와야겠어요.
그리고 역 근처를 걷다보니
파판 15 출시 프로모션으로, 카페 하나를 통째로 스쿠애니 카페로 바꿔놨네요.
분명 예전에 왔을 땐 이런 간판이 아니었는데...
계산대부터 파판XV
매장 안쪽에선 굿즈들도 판매 중입니다.
스쿠애니라면 빼놓을 수 없는 드퀘 슬라임들.
어째 파판굿즈샵에 슬라임이 더 눈에 띄는 기분...
파판 캐릭터 서류 파일
큰 입간판도 설치해놨네요.
플스4 파판XV 에디션
가격이 꽤 무서웠던 걸로 기억합니다.
카페 안쪽에는 여러 작가들이 그린 그림에 싸인들도 빼곡합니다
제가 파판 덕력이 높았다면 좀 더 자세히 봤을텐데...
카페 벽면에는 대형스크린에 플레이영상을 틀어놨네요.
구성이 아주 알찹니다.
커피도 한 잔 하고싶었는데,
카페 영업은 시간대가 정해져있고 예약제로 운영하고있더군요.
어쩐지 앉아있는 사람이 없다 했습니다.
그래서 아키바역 근처에 와플카페를 찾아서 가보기로 합니다.
R.L WAFFLE CAFE
아키바역 아래쪽 강 건너편에 맞닿아있는 카페입니다.
창가쪽에 앉으면 강을 바로 내려다볼 수 있어서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먼저 나온 음료.
아이스 커피와 사과주스
그리고 주문한 와플이 나옵니다.
폭신폭신 촉촉한 와플에
코코아가루가 살살 뿌려져있어서 달콤합니다.
아이스크림 와플
와플 사이에 아이스크림이 가득 들어있어서 시원하게 먹기 좋았어요.
스텝분들 복장도 멋지고, 매장 내부 분위기도 깔끔합니다.
조용하니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 참 좋았습니다.
계산대 옆에는 포장용 아이스크림 와플들이 종류별로 진열되어있네요.
일본에 거주한다면 주변사람들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아키바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이날은 아사쿠사에 가볼겁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 지나가면서 카미나리몬만 구경해봐서
오늘은 센소지까지 들어가볼 계획입니다.
아사쿠사 근처까지 일찍 가야할 일정이 있어서
호텔에서 일찍 출발했습니다.
호텔 맞은편에 위치한 멘션.
베란다 아래에 지그재그로 구멍같은 게 보이는데,
위급상황에 아래층으로 이동할 때 사용하는 통로라고 하네요.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거리에서 발견하 카페. 간판이 이뻐서 또 한 컷.
닌교초역에서 아사쿠사까지 전차로 금방입니다.
아사쿠사에 도착하자마자 들른 곳은...
아사쿠사 기모노 대여점 야에( yae ) 입니다.
링크 : http://yae-japan.com/kr/
여행 파트너가 잡아둔 일정이었어요.
기모노도 대여해서 입고 본격적으로 아사쿠사 근처를 열심히 돌아다닐 계획이랍니다.
저는 추가로 대여하진 않고 따라다니면서 사진만 열심히 찍을 계획입니다.
기모노를 고르는 모습.
기다란 기모노를 키에 맞게 잘 입혀주십니다.
직원분들이 여러명 계신데, 무진장 친절하십니다.
접대용 한국어를 조금 하시긴 하는데
기본은 일본어와 영어로만 소통할 수 있습니다.
매장에 도착하니 외국인 커플도 기모노를 입고 있더군요.
서양인들이 기모노를 입고 있으니 이국적인 느낌이 더 커보였습니다.
머리에 꽂을 장식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모도 대여 + 머리 손질까지 모두 한 세트에요.
기모노 + 숄 + 머리셋팅 + 가방 + 게다 풀세트 장착
날씨가 은근히 추웠었는데, 기모노 안에 두껍게 입혀주시기도 했고,
숄도 어깨에 걸쳐주셔서 아주 따뜻하다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관광을 시작하기 전에 일단 든든하게 먹기로 합니다.
근처에 크고 비싸보이는 튀김 전문점으로 들어왔습니다.
신발을 벗고 올라오는 다다미식 마루에 낮은 의자와 낮은 식탁이 굉장히 이국적입니다.
마루에 앉은 기분인데 몸은 의자에 앉은 것처럼 낯선 편안함이 기억에 남네요.
먼저 녹차가 나옵니다.
녹차가 정말 맛있네요.
한국에서 티백 녹차만 먹어봤었는데 이건 녹차의 신세계네요.
진하고 구수하고 향이 오래남습니다.
튀김과도 잘 어울려서 여러번 더 마셨습니다.
메뉴판. 왼쪽이 영어 메뉴, 오른쪽이 일본어 메뉴입니다.
기본 밑반찬.
튀김을 먹다가 느끼할 때 하나 집어먹으면 상큼합니다.
모듬 튀김이 나왔습니다.
왼쪽의 무는 간장 소스에 풀어서 먹습니다.
튀김이 아주 실하고 깔끔한 맛이 신기했습니다.
분명튀김인데, 느끼함보다는 고소하고 담백함이 월등합니다.
이번엔 텐동.
먹고싶어서 벼르던 메뉴입니다.
덮고있는 그릇을 치우면
밥을 완전히 덮고있는 각종 튀김들이 푸짐합니다.
위에서 튀김부터 아래 밥까지 한 번에 떠서 먹어봅니다.
전에 알던 튀김이라면, 튀김옷은 휴지조각처럼 흩어지고,
튀김소는 워낙 질겨서 잘 끊어지지도 않았을텐데
부드럽게 밥까지 먹기 좋게 떠집니다.
부드럽게 떠진 튀김 단면과 간장소스가 골고루 베어있는 밥알들이 보이시나요?
텐동 때문에라도 일본여행 한번 더 가야겠습니다.
간장베이스의 양념과 튀김과 밥이 어우러져서
고소하고 담백한데 적절한 짠맛과 달달함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텐동은 이번에 처음 먹어봤습니다.
먹기 전의 예상으로는 튀김과 밥의 조화가 전혀 상상이 안 돼서
튀김옷이나 튀김소나 밥이나 다 따로 놀 것 같은 맛이었는데
전혀 예상과 다른 맛입니다.
너무 맜있게 잘 먹었습니다.
구수한 녹차도 홀짝이면서 소화좀 시킨 뒤에 메인 관광지로 이동합니다.
아사쿠사의 대략적인 구성은 위 그림처럼,
제일 아래에 카미나리몬을 들어가서
호조몬까지 이어져있는 전통시장 상가를 지나
제일 위, 센소지까지 들어가는 코스가 보통입니다.
저도 위 동선대로 이동했습니다.
제일 먼저 마주한 카미나리몬.
역시 관광지라그런지 인파로 붐빕니다.
문을 지나 상가 거리로 들어갑니다.
여러가지 일본스럽고 귀여운 아이템들이 많습니다.
관광객들도 정말 다양해서 어딜 봐도 구경거리로 꽉 차있습니다.
천천히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면서 안으로 계속 들어갑니다.
카미나리몬보다 지붕이 하나 더 올라가있는 호조몬.
웅장한 규모입니다. 이곳이 바깥의 카미나리몬보다 인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오미쿠지 부스가 굉장히 많고 규모도 큽니다.
흉이나 대흉 미쿠지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네요.
저는 다행히 "길" 이 나왔습니다. 내용도 무난무난하네요.
남은 올해도, 내년도 무탈했으면 좋겠습니다.
청결한 몸과 마음으로 향을 올리기위해 손을 씻는 곳입니다.
날이 쌀쌀해서 그런지 물도 찹니다.
뒤에 있는 화로로 향에 불을 붙이고
향로에 향을 올리고 연기를 쐬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봉헌된 향이 어찌나 많은지 연기가 자욱합니다.
다들 복받으시길...
그리고 가장 안쪽에 있는 절에 도착합니다.
사당 내부는 촬영이 금지돼있어서 외부에서 찍어줍니다.
내부는 우리나라 사찰의 내부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안에 직접 들어가 절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꼼꼼히 둘러보고 밖으로 나옵니다.
가까이에 스카이트리가 있어서 굉장히 잘 보이네요.
조금 작아보이지만 가보면 굉장히 높습니다.
저녁에는 저쪽에서 놀 생각입니다.
센소지 주변이 공원처럼 잘 가꿔져있어서 산책하기도 참 좋습니다.
밖에서 한참 돌아다니다보니 슬슬 춥기도 하고 다리도 아픕니다.
특히, 여행파트너가 게다를 신고있어서 짧은 보폭으로 걸어다니느라 힘들었을 거에요.
이럴 땐 역시 카페가 최고죠.
근처 카페로 이동합니다.
깔끔한 커피에
상큼한 후르츠 케이크.
맛있었습니다.
푹 쉬어주고 다시 이동합니다.
이번 목적지는 스미다강.
스카이트리, 이름모를 빌딩, 아사히 응꼬비루를 배경으로 한 컷.
근처에 사는 친구가 종종 강아지 산책시키러 온다는 스미다강.
한 번 와보고 싶었습니다.
도쿄 크루즈 항구도 보입니다.
저 크루즈선을 타면 스미다강을 따라 주욱 내려가서
오다이바 해양공원에 있는 항구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여유롭게 강을 따라 오다이바까지 들어갈 수 있어서 기회가 되면 한 번 타보고싶습니다.
스미다강 공원에서 다시 한 컷
강물이 굉장히 가까워서 느낌이 색다릅니다.
이곳은 도보만 허용돼있어서 자전거는 들어오지 못하더군요.
강을 따라 잠깐 산책겸 걸어봅니다.
주변 경관도 이쁘고 걷기도 좋아서 근처에 살면서 가끔씩 오고싶을 정도입니다.
멀리 "토부 스카이트리 라인" 과 그 위로 다니는 전차들이 보입니다.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다보니 또 해가 저물고 있네요.
스미다강 공원 위쪽길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공원에 비둘기들이 모이를 쪼고 있군요.
안녕 비둘기야
ㅁㄴ인이러허ㅣㅁㄹ
...
깜짝 놀랐습니다.
기모노를 반납하고나니 벌써 어두워졌습니다.
기모노 입고 벗는데 시간이 꽤 걸리더군요.
다음 목적지인 스카이트리로 향합니다.
으어이구 목이야. 높습니다.
스카이트리쪽으로 다리를 건너 넘어갑니다.
야경이 볼만합니다.
스카이트리 맞은편에 위치한 멘션.
복도 불빛이 이쁜 야경을 만들어주네요.
스카이트리 바로 앞 멘션이라... 비싸겠죠?
도착.
예전 방문 때는 곧장 스카이트리 전망대로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아래쪽 상가 구경을 못해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전망대는 안 올라가고 아래쪽을 돌아다니면서 놀기로 합니다.
웬 귀요미가 기둥뒤에 숨어서 쳐다봅니다.
뭔지 모를 행사장에서 호객을 하고 있네요.
안에 사람이 들어서 끊임없이 움직였는데, 저러고서 한참을 있더군요.
하지만 지나가는 손님들은 모두 한 곳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바로 맞은편 가게인
포켓몬센터 스카이트리점.
이케부쿠로 선샤인시티에 있던 포켓몬센터보다는 약간 작았지만
그럼에도 규모가 상당합니다.
제가 찾는 메타몽은 여기도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요.
간호순 누나 피규어!
조형이 괜찮았습니다.
마음에 상처가 좀 있었다면 구입했을지도 모릅니다.
계산대 앞쪽에는 강려크해 보이는 포켓몬과
새로 출시한 시리즈의 포켓몬들이 옹기종기.
4층에 위치한 옥상정원입니다.
정원 옆에 새로 오픈한 가게가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크레용 신짱 콜라보 샵이더군요.
안 그래도 출출하기도 했고 커피도 한 잔 하고싶었는데
마침 라떼아트가 올라간 카푸치노도 있고요.
비스트로 오라마치
( http://bistro-oramachi.jp/ko.html )
오픈한지 얼마 안 된 곳인가봅니다.
들어갑니다.
메뉴판도, 식탁보도 몽땅 크레용신짱
25주년 기념이라니... 오래됐네요 신짱.
라떼아트는 신짱과 시로를 주문했는데,
계산서를 봤더니
신짱은 히라가나로 "시(し)" 를 적으시고
시로는 한자로 "개 견(犬)" 자를 적으셔서 빵 터졌습니다.
네. 시로는 개죠.
그리고 음식을 주문하니 역시나 가챠를 하나 주십니다.
뭐가 나올까요
부리부리대마왕님이 오셨습니다.
부리부리
카푸치노가 나왔습니다.
라떼아트 퀄리티가 훌륭합니다.
진한 눈썹과 까까머리 표현이 잘됐군요.
영수증의 개(犬) 시로도 나왔습니다.
안녕 시로
만나서 반가웠어. 호로록
신짱 비프스튜가 나왔습니다.
눈이랑 눈썹도 먹는건줄 알았는데, 그냥 데코였네요.
이빨자국 남겨줬습니다.
스튜 맛도 괜찮았습니다. 콜라보라고 대충만들진 않았네요. 만족스럽습니다.
네네짱(유리)의 주먹의 파트너 토끼인형도 걸려있네요.
내부 인테리어도 온통 신짱 테마라서 매장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밥도 먹고 한참을 또 돌아다니며 구경하면서 저녁을 보냈습니다.
날이 밝고, 드디어 귀국하는 날입니다.
오전중에 찍어둔 사진이 없습니다.
정신이 없었거든요.
호텔 체크아웃하고
우에노역으로 가서 스카이라이너 티켓 예매하고
코인라커에 케리어를 넣어야하는데
자리가 부족해서 다른 위치의 코인라커까지 이동해서 겨우 보관에 성공.
그렇게 정신없이 마지막 관광 준비를 마치고 도쿄역으로 이동합니다.
이동하다보니 스이카 샵이 있더군요.
스이카도 15주년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팽귄 캐릭터가 잔뜩이네요.
온갖 스이카 팽귄 캐릭터 굿즈들을 판매 중이었습니다.
스이카로도 구매할 수 있어서 여차하면 잔액을 털릴 것 같습니다.
스이카샵을 뒤로하고 이동한 곳은,
도쿄역 캐릭터 스트리트.
도쿄역 지하에 위치한 상가인데 온갖 캐릭터샵과 장난감샵들이 모여있습니다.
요괴워치샵도 규모가 꽤 크고요
레고샵도 있고요.
덕덕한 샵들보다는 메이저한 장난감 매장들이 많은 분위기입니다.
점프샵도 있어서 다양한 점프 코믹스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쿄 캐릭터 스트리트의 얼굴마담인
도쿄역 포켓몬 스토어
도쿄 역장 피카츄가 인기 품목이죠.
선물용으로도 많이 사간다고 합니다.
이곳에도 역시나 메타몽은 없고...
메타몽이 변신한 포켓몬만 있네요.
결국 이번여행 내내 메타몽은 못찾았습니다.
그리고 돌아다니다가 제 눈을 사로잡은 매장이 있었는데...
( 사진 출처 : http://plarail-db.com/shop-tokyo/ )
도쿄역 프라레일샵
온갖 열차들과 레일을 판매합니다.
어릴 때 이런 세트 갖고있는 친구가 꼭 한 명씩은 있었는데,
엄청 부러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너무 큰 건 부담스러워서 구경만 하고있었는데 마침 작은 전차모형도 판매하는군요!
사실 신칸센이나 도쿄 일반 전차들은 잘 모르지만,
스카이라이너는 친숙하죠!
크기도 아담하니 부담없어서 낼름 구매했습니다.
전차만 있으면 좀 심심하니 레일도 하나 담았습니다.
빙빙 돌 수 있는 레일이면 더 좋겠지만,
스카이라이너가 올라갈 수 있을만큼만 짤막하게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위치한 토미카 샵.
( 사진 출처 : http://plarail-db.com/shop-tokyo/ )
여기선 온갖 자동차 모형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실컷 구경하고 지름신과의 사투를 벌이다가
지인 선물용으로 자 한 대 뽑았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선물용으로 아주 좋아요.
차에 관심이 더 많아지면 개인 수집용으로도 엄청 살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일본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시 우에노역으로 돌아와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나리타 공항으로 향합니다.
이 때는 코인라커 위치를 한 번에 못찾아서 헤매느라 또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다행히 제시간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돌아갈 때도 제주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아마 다음번 비행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 돌아가려니 적지않게 아쉽네요.
아쉬운 마음까지 여행기로 남기고 다음 여행을 기약해봅니다.
그럼 길고 길었던 여행기도, 이걸로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원소랑의 게임출시 힐링 도쿄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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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 16.12.18 18: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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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49.170.***.***
아키바역에서 가깝습니다. 구글맵으로 위치 찍어봤어요. https://ㅁㅁSV9Mdw | 16.12.18 18:03 | |
(IP보기클릭)123.111.***.***
위치 감사합니다! 별 찍어놨으니 다음에 갈때 꼭 들려야 할 듯 하네요 ㅎㅎ | 16.12.18 18: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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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가 다양합니다. 짱구 좋아하시면 꼭 한 번 가보세요. 카페 옆에 굿즈샵도 같이 붙어있어서 쇼핑도 같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 16.12.18 18: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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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많아 작성하기 은근 힘들었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 16.12.18 18: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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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구.. | 16.12.18 18: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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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16.12.19 02: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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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멋진 삼촌(혹은 이모,고모) 이시네요. 조카에게 좋은 추억이 되겠어요.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래봅니다. 조카에게 점수 많이 따시려면 환전을 많이 하셔야할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 16.12.19 19: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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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다음에 근처로 또 여행가면 같은숙소에 묵고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괜찮았어요. 정말 맘에 드는 숙소였는데 사진이 많이 없어서 아쉽네요. | 16.12.22 21: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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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옳죠. 고기집 추천 감사합니다! 제가 가본곳도 본문에 적었듯 루리웹에 좋은 분이 공유해주신 곳이었는데 만족이었어요. 위치는 요깁니다. 구글맵으로 찍어봤어요. ( https://ㅁㅁWq4j4P ) | 16.12.22 21: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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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매장들 난방이 잘돼있어서 추운 계절에도 아이스크림메뉴 먹기 좋은 것 같아요. 혹 다른 메뉴 주문하시게 된다면 여행게시판에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ㅎㅎ | 16.12.22 2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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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 주변에 시장골목도 참 좋았어요. 기모노 대여는 당일 빌려서 다음날 반납도 가능하더라고요. 남자 옷은 금방 입는편인 것 같은데, 여성복은 꽤 오래걸려서 혹시 생각있으시다면 시간은 조금 넉넉하게 잡으셔야 할 거에요 | 16.12.22 2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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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워킹비자로 다녀오셨나요? 저도 아직 가보고싶은 곳도 많고, 또 가보고싶은 곳도 많아서 1년 부럽네요. | 16.12.22 2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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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앉은 옆자리에 일본 여성분이 혼자 오셨었는데, 메뉴 시켜서 고기 한 점 드시더니 일본 특유의 리액션(헤에에~?)을 하시고는 주방장분에게 고기 부위를 물어보시더군요. 현지인들 입맛에도 잘 맞는 곳인 것 같아요. 물론 저도 맛있었습니다. ㅎㅎ | 16.12.22 2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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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때마다 새로운 걸 하나씩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한 것 같습니다. | 16.12.22 2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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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좀 길게써서 어느사진을 보신건진 잘 모르겠지만, 가본 곳들은 모두 성지마냥 좋았습니다. ㅎ_ㅎ | 16.12.22 21: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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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제가 말한 성지는 사진에 나온 곳 모두입니다!ㅎㅎㅎ | 16.12.22 23: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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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D | 16.12.23 01: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