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로그는 머물렀던 날짜 순서와 관계 없이 작성됩니다.
게임출시 힐링 도쿄여행(1) - 니혼바시,타치가와,팔콤
게임출시 힐링 도쿄여행(2) - 신주쿠,이케부쿠로,하라주쿠
▶ 게임출시 힐링 도쿄여행(3) - 오다이바,소나에리어,미래과학관
게임출시 힐링 도쿄여행(5/完) - 아키하바라,아사쿠사,스카이트리,도쿄역
안녕하세요.
게임 만드는 원소랑입니다.
스페이스크루 출시 후 멘탈 힐링 여행 로그, 세 번째 시작합니다.
아침부터 오다이바로 향합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오다이바에서 시간을 보낼 계획입니다.
평일 아침 일본 거리
거리에선 가지런히 주차된 자전거가 쉽게 눈에 띄입니다.
카야바 다리를 건너서 니혼바시역으로 향합니다.
공기도 좋고 햇살도 좋네요
니혼바시 역으로 가는실에 우연히 하나마루 우동집을 발견합니다.
첫날의 감동을 리마인드 하고자 별 고민 없이 들어갑니다.
하나ㅁㄹ로 떠납니다...
처음 방문햇던 가게와는 동선이 조금 다릅니다.
그래도 경험이 있으니, 마치 현지인처럼 자연스럽게 주문해보기로 합니다.
이번엔 카레우동!
일본에서 카레우동을 먹어보는 건 처음이네요.
카레도 워낙 좋아해서 기대됩니다.
배신하지 않는 진실된 튀김.
새우튀김과 오징어 몸통 튀김
비주얼은 합격.
먹음직스럽습니다.
여행 파트너가 주문한 간장국물 베이스의 우동.
짭쪼름하니 자작한 국물에 소바같은 느낌으로 먹는데 맛있습니다.
새우튀김부터 한 입.
역시 진실된 맛입니다.
우동 역시 훌륭합니다. 카레는 옳습니다.
아삭한 파와 카레가 적절히 잘 어우러져 아주 좋습니다.
벽면에는 스테프 모집 공고가 붙어있네요.
1050엔 부터라니. 최저 시급이 1만원이 넘는군요.
원래는 유리카모메 전차로 레인보우브릿지를 건너 오다이바로 들어갈 계획이었는데,
이번에도 안 가본 길로 가보자는 생각에 버스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깔끔한 버스 내부.
매번 느끼지만 대부분의 일본 버스는 상당히 쾌적한 것 같습니다.
급정거나 급출발도 잘 의식되지 않고요.
완전히 멈출 때까지 일어나는 승객이 없다는 점도 조금은 부러운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좌석 시트나 등받이 뒷면도 깔끔합니다.
혹시라도 무슨 셔틀버스인가 싶은 착각도 들었는데 그냥 일반 버스였습니다.
창 밖만 바라보고있어도 시내 투어버스를 탄 기분입니다.
도시 스카이라인이나 건물, 가로수가 어우러진 풍경들이 이쁘네요.
오다이바 내에 버스정거장에서 내려서 목적지까지 좀 더 걸어들어갑니다.
오다이바 변두리 지역이라 그런지 한적한 분위기입니다.
왼쪽에선 공사가 한창이네요. 또 어떤 으리으리한 건물이 올라갈지 기대됩니다.
유명중앙교...
한자 읽기 어려워요.
아리아케쥬오바시
라고 읽는군요. 그러고보니 근처에 아리아케역이 있었죠.
아리아케역입니다.
유리카모메를 타고왔다면 여기서 내릴 예정이었습니다만,
버스+걷기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다이바의 첫 번째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바로 이곳.
소나 에어리어
무려, 재해 방지 체험 학습 시설
최근 한국에도 지진이 자주 일어나고 있는데,
지진에 대한 지식도 별로 없고
대처 방법이나 상식등 여러가지 배우고싶었습니다.
마침 오다이바에 좋은 시설이 있었고,
중요한 건 모든 체험 코스가 무료입니다!
견학온 단체 관람객들이 많습니다.
1층 체험 학습장 입구에 놓여있는 각종 데이터들.
장애인 단체관람객분들이 계셨는데,
안내해주시는 분이 머리가 희끗하신 노인분이셨습니다.
기운찬 목소리로 안내를 해주시더군요.
저와 일행은 개인 관람객이기 때문에 좀 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벽면에 붙어있는 1층 체험학습장 안내입니다.
흥미진진해보입니다.
조금 무섭기도 하네요.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지 다른언어는 물론 한국어 브로셔도 구비되어있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단체관람객들이 먼저 체험학습장으로 이동하고,
뒤이어서 다른 안내자분께서 안내를 해주십니다.
이 때 저와 여행파트너, 거기에 3인 가족이 같이 안내를 받았는데
3인 가족분들은 남자분이 일본분, 아내분이 영국분이어서
안내해주시는 분께서 "글로벌한 그룹" 이라며 농담도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목에 걸 수 있는 터치 디바이스를 지급해줍니다.
영어와 일본어를 지원해주는데, 여행 파트너가 일본어를 곧잘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체험학습장에 들어가면 안내인 분들께서는 최소한의 설명만 해주고
디바이스의 지령에 맞게 장소를 찾아가거나 이동하거나 문제를 풀어서 생존(!?) 해야만 합니다.
신기한 건, 카메라도 달려있어서 AR 코드에 카메라를 비추면
아날로그로는 구현이 어려운 여러가지 재난 상황이나 효과들을 AR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건물이 무너진다거나 화재가 나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하이테크라서 설명을 듣고도 조금 믿지 못했습니다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입에서 "우와 쩐다" 기 저절로 튀어나왔습니다.
첫 코스!
5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는데 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체험 시뮬레이션입니다.
여기서 돌발 생존퀴즈.
Q. 엘리베이터에 타고있는데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정답은 아래에서)
엘리베이터에 들어갑니다.
한국인 2명과 일본남성, 영국여성, 혼혈꼬맹이 다섯명이서 어색한 시간이 이어지... 려는 찰나,
바닥이 흔들리고 진동이 느껴지더니 엘리베이터가 멈추는 연출과
긴급 대피방송이 나옵니다.
꽤 실감나서 좀 무섭기도 하고 흥미진진했습니다.
위 문제의 정답은,
A. 위치한 층에서 가장 가까운 층의 버튼을 누르고 신속히 엘리베이터에서 탈출해야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탈출하면 어두컴컴한 복도에서 비상구 불빛만을 보고 밖으로 빠져나와야 합니다.
탈출 성공.
지진으로 엉망이 된 시가지 세트장에 들어왔습니다.
안내인 NPC 를 만나러 가봅니다.
터치디바이스에 지도가 보이시나요?
여기서는 안내인의 안내 없이, 보물찾기하듯 디바이스에 표시된 위치를 찾아서 이동한 뒤 지령을 따릅니다.
건물로 무너진 건물 옆에 도착하면 터치 기기에서 문제를 줍니다.
여기서 다시 생존 퀴즈
Q. 카페안에서 차를 마시는데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신속히 밖으로 나와 넓은 곳으로 이동한다.
2. 테이블 아래로 머리부터 보호하며 몸을 숨긴다.
답은 2번입니다.
Q. 고층빌딩 앞을 지나고 있는데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번건 좀 쉬우려나요..
정답은,
A. 빌딩에서 낙하하는 물체가 있을 수 있으니 가능한 멀리 떨어진다
입니다.
대략 이런식으로 체험학습 형태로 거리를 이동하며 진행하게 됩니다.
AR 영상도 실감나고요.
사실 절반정도는 한국에서 군사훈련이나 예비군 교육을 받은 남성이라면
상식 수준의 문제들이었습니다만,
조금 아리송한 문제도 있었고 실제로 세트를 마주하니
그 느낌이 또 많이 달랐습니다.
코스를 모두 통과하면 지진피해와 관련된 짧은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진은 무섭네요... 큰 피해를 막으려면 예방과 대처 교육이 꼭 필요해 보입니다.
피난장소로 이동합니다.
저 위에 캐릭터들 귀여워요.
이곳으로 이동하면,
다양한 피난장소 시설들과 상식 및 모형등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수구 위에 설치한 간이화장실.
럭셔리하군요.
제가 묵는 호텔 화장실보다 넓습니다.
화장실 MARK II,
화장실 MARK III
화장실이 좀 많았습니다. ...
이곳도 터치디바이스를 활용한 게미피케이션이 이루어집니다.
곳곳에 AR 코드가 있어서 카메라로 비추면 이것저것 보여줍니다.
신기하고 재밌어요.
일상용품을 활용한 쉘터 제작도 있습니다.
군용텐트가 생각나버렸습니다.
1층은 이렇게 체험학습으로 마무리하고 터치 디바이스는 반납했습니다.
이제 2층으로 올라가봅니다.
'학습'존 이라길래... 원인모를 거부감에 돌아갈까 싶었지만,
올라가보길 잘 했습니다.
도쿄 주변으로, 어느 위치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어떻게 파괴력이 퍼지는지를 보여줍니다.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줘서 더 실감납니다.
옆에 있는 PC에서는 더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지각에 힘이 계속 축적되면 대지진이 발생한다는 건데...
대지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무섭네요.
다양한 도구들과 그림안내들이 전시돼있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면 재밌습니다.
규모도 은근히 큽니다.
테이블 위에는 뭐가 있을까요?
세상에.
지진을 테마로 한 보드게임입니다.
좀 더 여유로웠다면 룰도 파악해보고싶었는데,
일본어가 짧아서 포기.
컴포넌트들이 너무 명확해서 맘에 들었습니다.
가능했더라면 플레이 해보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이 캐릭터 정말 귀여워요. 굿즈를 안 팔아서 아쉬웠습니다.
패트병으로 가구 만드는 것도 너무 귀엽군요.
가구들을 어떻게 내진설계를 해야하는지도 잘 알려줍니다.
이 아래쪽에 가구를 흔들 수 있는 손잡이가 있는데,
잡고 가열차게 흔들어주면, 왼쪽 가구는 멀쩡한데 오른쪽 가구는 격렬하게 흔들립니다.
건축물의 내진설계에 대한 모형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래쪽에 선반 전체를 흔들어볼 수 있는 손잡이가 있습니다.
왼쪽은 건물 위쪽까지 전부 출렁거리며 흔들리는데,
내진설계가 된 오른쪽 구조물은 아래쪽만 흔들리고위쪽은 안정적입니다.
관람을 모두 마치고 나왔습니다.
너무 재밌고 유익하고 뿌듯했습니다.
이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생존률이 5% 정도는 상승한 것 같습니다.
브로셔 뒤에 스템프도 야무지게 찍어왔습니다.
뿌듯합니다.
혹시 오다이바 여행계획이 있으시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일본어나 영어가 어느정도 가능하시다면 더욱 좋습니다.
알찬 체험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해봅니다.
밖에는 마찬가지로 학습차 방문한 학생들이 기념촬영 중입니다.
귀엽네요.
지도를 보다보니 근처에 아주 많이 들어본 건물이 있습니다.
도.쿄.빅.사.이.트
덕후들의 성지라는 그곳...?
안 가볼 수 없죠.
좋은 기운 받으러 가보기로 합니다.
지금 덕력 받으러 갑니다.
근처에 있군요.
왼쪽에 살짝 그것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오른쪽으로 유리카모메가 지나가는데, 풍경이 예쁘길래 한 컷.
오오오. 보입니다.
빅사이트가.
우왕.
웅장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멋지네요.
등지고 찍어본 사진.
코믹마켓이 열리면 이쪽으로 덕력 가득한 닝겐타치가 몰려오겠죠?
상상력을 동원해 현장감을 느껴봅니다.
웅장한 자태.
나중에 덕질하는 종목이 새로 생기면 다시 오리라 다짐해봅니다.
빅사이트를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합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공원도 한적하고 날씨도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잘 보시면 참새가 숨어있습니다.
뿅
보도로 올라왔네요.
그렇게 이동하던 중에,
뜻밖의 패스티벌이 한창이었습니다!
뭘까 싶어 다가가봤더니
"세계 음식 패스타" 였습니다.
우연히 좋은 구경거리를 만났네요.
들어가봅니다.
부스가 정말 다양합니다.
맛있는 냄새도 여기저기서 유혹하네요.
말라위?
크로아티아!?
정말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을 전시 및 판매 중이었습니다.
일본 사케도 있었고요
1/3 정도는 일본음식점이었습니다.
사진찍을 땐 몰랐는데, 점원분이 손으로 V 를 해주셨네요.
콜롬비아 커피 한 잔 마실걸 그랬습니다.
여러 부스가 있어서 구경하다 시간가는줄 몰랐습니다.
정신을 챙기고 다시 이동합니다.
갈길이 멀지만, 날씨도 좋고 공원도 산책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일본은 참새고 비둘기고 다들 통통합니다.
귀여워요.
무사시노 대학 아리아케 캠퍼스
평일이라 그런지 인적이 정말 드물었습니다.
공원 전체를 전세낸 것 같네요.
너무 기분 좋은 산책이었습니다.
분필같이 생긴 건물
夢の大橋 입니다.
번역해보니... "꿈의 대교"
레인보우브릿지도 그렇고, 꿈의다리도 그렇고...
동화적인 센스네요.
아무튼, 경관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멋진 쌍둥이타워.
이름을 몰라서 나중에 찾아봤더니
THE TOWERS DAIBA 라고하네요.
랜드마크로 손색없는 비주얼입니다.
꿈의다리(...) 에서 한 컷.
하늘은 높고, 사람은 없고 바람도 좋고.
마치 구름 위를 산책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지난번 방문 때는 날씨가 좋지 않아서 관람차를 스킵했었는데,
이번엔 관람차를 타볼거에요.
사실 놀이공원을 가도 잘 안타본 관람차였기에, 한 번쯤 타보고싶었습니다.
비너스포트를 지나서
관람차 앞에 도착했습니다.
규모가 으리으리합니다.
가격은 1인당 920엔. 싼 편은 아닙니다만, 한 번 타는거니 시원하게 티켓을 끊습니다.
참, 입장할 때 시스루 곤돌라에 탈건지, 컬러 곤돌라에 탈건지 이야기 해야합니다.
웨이팅 줄이 달라요.
시스루 곤돌라는 말 그대로 바닥까지 모두 투명한 곤돌라에요.
참고로 가격은 같습니다만, 시스루 곤돌라 수가 몇개 안돼서 사람이 많을 땐 대기가 꽤 길 수 있습니다.
평일 만세!
대기자 없이 바로 탑승입니다
만, 시스루 곤돌라가 몇개 안되기 때문에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탔습니다.
투명합니다.
바닥까지.
이제서야 좀 현실파악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어... 이거 안무서울까...?"
올라갑니다.
으어ㅓㅓㅓ
높네요
고소공포증같은 건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거 생각보다 처음엔 긴장 좀 됩니다.
재밌어요!
저 멀리, 아까 건너온 "꿈의 다리"(... 계속 말하니까 오글거리네요) 가 보입니다.
멋진 다리 모습을 위에서도 구경해보네요.
거의 꼭대기까지 올라왔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멀리까지도 경치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투명 곤돌라라 햇빛도 잘 들어와서 따뜻했어요.
꼭대기입니다! 제일 높게 올라온 순간 찰칵.
제일 높은 곤돌라에 탑승한 우월감을 잠깐이나마 만끽해봅니다.
내려갈 땐 왠지 모를 아쉬움을 지울 수 없군요.
거의 다 내려왔습니다.
재밌었어요.
한 번 정도는 타볼만 합니다.
날씨가 좋다면 금상첨화.
바로 아래는 거대한 오락실이 있습니다.
여기도 구경하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는 마성의 공간이죠.
어마어마한 개수의 토이크레인부터
온갖 아케이드게임기까지.
토이크레인에 몇백엔 삥뜯기고(...) 다시 걸음을 옮깁니다.
토이크레인 나쁜놈. ㅂㄷㅂㄷ
다이바시티의 명물, 실사이즈 건담이 보입니다.
지난번 여행 때 사진 많이 찍었으니 이번엔 먼발치서만 구경하기로 합니다.
곧 해가 떨어질 시간이니 다음 목적지로 부지런히 이동해야 합니다.
도쿄 국제 교류 센터를 지나 주욱 걸어들어갑니다.
멀리 텔레콤센터가 보입니다.
좀 더 걷다보면,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가 나옵니다.
일본 미래과학관!
예전부터 와보고싶었습니다.
이제서야 와보네요.
티켓팅을 하고 건물로 들어갑니다.
멋진 내관입니다.
미래를 만들어요!
미라이칸은3층부터 시작입니다. 1층은 행사관으로 쓰이는 모양입니다.
미래를 만들어갈 아이와 함께 입장
미라이칸을 대표하는 "지오 코스모스"
여러개의 디스플레이 페널을 모자이크하듯 붙여서 구체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구름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자전하고 있어요.
아름답습니다.
3층과 5층에 아주 다양한 테마로 전시가 되어있고 6층엔 돔 시어터가 있습니다.
시간상 돔 시어터 상영은 보지 못하고 3, 5 층만 돌아보기로 합니다.
"Backward from the Future (미래역산사고)" 라는 전시물입니다.
일종의 게임인데, 지구의 자원을 셋팅하고 미래로 날려보냅니다.
날라간 거리만큼 10년, 20년, 30년 미래를 의미하고 중강중간 재앙을 만나면 으앙멸망.
그러면 미래로부터 메시지를 받게되고 왜 어떻게 멸망했는지 텍스트와 영상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저와 여행파트너가 날린 지구는 20년만에 식수 부족으로 멸망하고 맙니다. ...
비록 멸망했지만... 재밌고 교훈적입니다.
네트워크 패킷 전송을 기계로 시뮬레이션 해놓은 장치입니다.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하얀구슬, 검은구슬이 각각 비트 0과 1을 의미하고, 구슬을 16비트에 맞춰 넣고 버튼을 꾸욱 누르면
구슬들이 기계식 라우터들을 거쳐서 전달됩니다.
아주 정교하게 잘 만든 장치라서 감탄했습니다.
여기저기 구경하다보니,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의 공연시간이 됐습니다.
전망좋은 곳으로 올라가 구경해봅니다.
아시모 귀여워!
한쪽 다리로 껑충뛰기도 보여주고,
축구공을 발로 차기도 합니다.
빠른 속도로 달리기도 보여주고요.
그러면서 꼭 "닝겐들에겐 쉽지만 로봇한텐 이런게 어렵단다"
를 말해주더군요. 일본어로 한 번, 영어로 한 번 말해줍니다.
음악도, 성우도, 컨텐츠 구성도 나름 괜찮습니다.
이렇게도 컨텐츠화 시켜 즐길거리를 만든다는 게
게임 개발자로써 본받을 점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오 코스모스를 빙빙 돌며 위층으로 올라가봅니다.
중간중간 터치패널로 지구의 각종 정보를 조회해볼 수 있는 기기가 설치돼있습니다.
다른 각도에서도 한 번 찰칵.
지구가 아름답습니다.
언젠가 우주공간에서도 지구를 볼 수 있는 날을 꿈꿔봅니다.
위층으로 올라오니 국제 우주 정거장의(ISS) 모듈이 보입니다.
"스페이스크루" 의 선실을 만들 때 이 미라이칸의 ISS 모듈 내부 사진을 많이 참고했었는데
이제서야 실물로 보게되는군요.
ISS의 수면실 모습입니다.
모듈 하나를 통째로 모형으로 만들어두어서 즐겁게 구경했습니다.
우주과학 뿐 아니라 생명과학과 관련된 전시물도 많았습니다.
CELLS in Progress 라는 관람형 전시물인데,
줄기세포와 관련된 세포들의 설명이나 미래를 보여준다고합니다.
관심있는 분야 중 하나였는데 시간관계상 못봐서 많이 아쉽네요.
그 뒤에 놓여있는 로켓 추진기
일본은 로켓 기술력도 훌륭하죠.
ISS 건조에도 참여했고, 지금도 계속해서 탐사선이나 인공위성 등을 쏘아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미래에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구의 에너지 흐름을 다이나믹하게 만들어둔 모형입니다.
계속해서 빨간색 구슬들이 레일이나 경사면을 따라 이동합니다.
빨간 구슬이 에너지의 이동을 뜻하는데,
구슬들이 모여서 화산을 폭발시키기도 하고, 지진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계속 멍때리고 보게되는 대단한 전시물이었습니다.
너무 잘 만들었어요.
시추선 모형.
디테일이 살아있어서 멋졌습니다.
전파 망원경의 원리와 반사망원경의 원리 등등을 모두 알려주는 모형입니다.
아래 컨트롤 패널이 있어서, 반사경을 꺼내볼 수도 있고,
망원경의 집광 타입을 바꿔볼 수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빨간 레이저가 나와서 전파가 어떻게 모아지는지를 보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전파망원경 단면 모형.
이것도 아래 컨트롤패널의 방향키를 누르면 이리저리 돌려볼 수 있습니다.
모형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한참 구경했습니다.
입자 검출기
그 밖에도 정말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습니다.
지구의 소중함과 생명의 위대함, 우주의 신비 등등을 모두 아우르고 있는 전시관이었습니다.
안내도 잘 돼있어서,
영어권 관람객을 위한 안내인도 따로 계시고
곳곳에 눈에 잘 띄는 유니폼의 안내인 분들이 서계시다가
일부 전시물들은 추가로 설명을 해주시기도 합니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해가 져버렸네요.
밖이 깜깜합니다.
돔 시어터도 궁금하고, 미처 다 보지 못한 전시들이 있어서
다음에 또 오다이바에 오게된다면 다시 한 번 들러볼 것 같습니다.
멀리 보이는 역의 야경이 이뻐서 한 컷.
야경을 즐기며 오다이바 공원을 걸어봅니다.
오늘 산책은 정말 원없이 해보는 것 같습니다.
저 멀리 도쿄타워? 같은 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도쿄타워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밤에 보는 건담.
조명을 잘 받아서 이쁘네요.
조만간 오다이바에 건담을 철거한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아마 이 때 본 건담이 마지막이 됐겠네요.
저녁을 먹기위해 아쿠아시티로 이동합니다.
멀리 레인보우 브릿지와 도쿄타워가 보입니다.
일부러 노출을 낮춰서 불빛만 담아봤습니다.
야경이 이쁘네요.
아쿠아시티 도착.
예전에 이곳에서 먹었던 오므라이스를 잊지 못해서 다시 왔습니다.
포무노키 오므라이스 전문점
프렌차이즈 오므라이스 가게인데, 제 입맛에 딱 맞아서 맛있었습니다.
지난번에 먹었던 오므라이스들.
메뉴가 다양해서 천천히 구경하며 주문해봅니다.
모히또도 시켜서 몰디브 한 잔.
비프 스튜 오므라이스
카츠 하이라이스 오므라이스? 정확한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역시나 맛있습니다.
허기가 져서 순식간에 흡입을 마쳤습니다.
오다이바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다시 찰칵.
유명한 포토존이니 한 장 담아봅니다.
역시 야경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돌아갈 땐 유리카모메를 타고 갔습니다.
유리카모메내에 내려 신바시역에서 환승합니다.
하루 종일 오다이바에서 한적하게 돌아다녀서 그런지
귀가중인 인파와 마주치니 좀 어색한 느낌까지 듭니다.
매번 승객들의 안전한 승하차를 확인하시는 차장님.
호텔로 걸어가는 길에 식당 건물이 이뻐서 한 컷.
호텔까지 가는길에 초등학교도 있었네요.
역시 건물이 이뻐서 한 컷.
닌교초 근처 거리도 걷기에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알찼던 오다이바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은 푹 자기로 합니다.
다음은 "디즈니 씨"를 가야하니까요.
> 다음 포스트에서 이어집니다
게임출시 힐링 도쿄여행(1) - 니혼바시,타치가와,팔콤
게임출시 힐링 도쿄여행(2) - 신주쿠,이케부쿠로,하라주쿠
▶ 게임출시 힐링 도쿄여행(3) - 오다이바,소나에리어,미래과학관
게임출시 힐링 도쿄여행(5/完) - 아키하바라,아사쿠사,스카이트리,도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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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일일 박물관 투어군요. 오다이바 미래과학관 옆 건물에서 몇개월 정도 일을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미래과학관은 한 번도 가본적이 없었네요. 같이 일하던 동료가 '저기 들어가보면 의외로 재미있어' 라고 했었는데, 저런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군요! 소나에리어는 요즘 같은때 한 번 가보면 의외로 도움도 되고, 재미도(?)있는 관광코스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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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일일 박물관 투어군요. 오다이바 미래과학관 옆 건물에서 몇개월 정도 일을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미래과학관은 한 번도 가본적이 없었네요. 같이 일하던 동료가 '저기 들어가보면 의외로 재미있어' 라고 했었는데, 저런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군요! 소나에리어는 요즘 같은때 한 번 가보면 의외로 도움도 되고, 재미도(?)있는 관광코스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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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일하셨었군요. 놀러가기엔 좋은 곳이었지만, 업무상 출퇴근을 하셨다니 고생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미래과학관, 소나에리어 모두 추천하는 곳이지만, 두 곳이 거리상 좀 떨어져있어서 시간배분과 동선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16.12.11 14: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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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주워들은 지식으로, 아르바이트 시간을 정할 때 시프트제도가 있어서 일하는 요일과 시간을 지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저 1050엔인걸로 봐서, 붐비거나 바쁜 시간대에는 더 주기도 하나봅니다. 그래도 하루 17만원이면, 풀타임 근무 한 번 도전해보고 싶기도 한 급여네요. ㄷㄷ | 16.12.11 14: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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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곳 다 아무래도 전시관이다보니 일본어 텍스트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100%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좀 있었는데, 일본어를 좀 더 잘하게되면 다시 방문하고싶을 정도로 유익한 곳이었습니다. | 16.12.11 14: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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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 16.12.11 14: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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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혹 "디즈니 씨" 도 계획에 있으시다면 다음 글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16.12.11 23: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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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내년이면 곧이군요. 알찬 여행 되시길 바래봅니다. | 16.12.13 01: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