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들의 현황은 모르겠지만, 국내 인형계쪽은 1/3 구관이 지고, 1/6이 대세가 되다보니까 갖은 소품이나 미니어처류들도 1/6 기준으로 기성제품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 부침이 있었습니다.
"누가 만들어주지 않으면, 내가 직접 제작해서 조달하면 되잖아?"...란 생각으로 그냥 이참에 제가 필요한 사이즈의 미니어처를 직접 제작해봤습니다. 요리 미니어처 가운데서 도넛이 가장 쉽고 기본이라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초심자다보니까, 또 개인적으로 도넛을 좋아하기도 하니까 이런저런 도넛들을 만들어 봤습니다.
첫번째로 베이글입니다. 미니어처 장인들은 밥아저씨모냥 쉽다고 하는데, 직접 도전해보니 생각외로 어렵더군여. 이거 만들기전에 두개를 망쳐서 버렸습니다.
점토는 포장을 뜯어 공기와 접촉되면서부터 생각보다 빠르게 표면이 말라가고, 갈라지고 모양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속도가 관건입니다. 세월아네월아하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아무것도 못만들 거 같더군여.
약간 확대해본 샷입니다. 만들기전에 미니어처 관련 서적들도 몇권 사보고, 유튜브 강좌 영상도 좀 봐봤는데, 그 내용들 중에 "약간의 갈라짐들이 오히려 더 리얼함을 살려주니 크게 개의치 말고 작업하세요~"라고 하던데...개인적으론 매끈한 게 더 나을 거 같군여;;
이번엔 설탕을 바른 도넛입니다. 위의 베이글 베이스에 설탕 표현제를 얹어줬습니다.
이건 초콜렛 코팅을 한 도넛이네요. 베이글 베이스에, 초콜렛 표현제를 발라줬습니다. 초콜렛 표현제는 FM대로라면 목공풀+고동색 아크릴물감인데, 타미야에서 만들어진 초콜렛 표현제를 팔더라구여. 전 번거로운 거 싫어서 그거 썼습니다.
단체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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