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글 작성하기에 앞서 지금까지의 험난한 여정을 돌아봅니다.
2. 습식데칼 완전 재밌네요
그리고 마침내
드디어 작업 끝냈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질질 끌어왔네요.
인생 첫 부분도색/습식데칼 작업물이었습니다. 대충 8월 26일부터 시작했으니 거의 두 달 가까이 질질 끌었네요.
지금 군입대를 앞두고 휴학중이라 시간은 썩어날 정도로 많았지만 늦잠자랴 영화보러 다니랴 게시글들 눈팅하랴 하느라
시간 다 써버려서 정작 건프라 작업에 몰두하질 않았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지난 9월 17일에 공군 입대할때까지도 완성 못하고 진주훈련소로 들어갔어야 했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귀가처리돼서 나머지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장 이번달 15일에 재입영하는데 그 전에 끝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 작업 하면서 MG 덥젯버카 순조데칼마감, RG 밴시 노른 풀도색, RG 사자비 풀도색 병행해서 진행하고 있었는데
덥젯은 그리모어보다도 먼저 완성해서 바로 다음 글로 올릴 것 같고, 사자비는 완성 못 할 것 같습니다.
야심차게 캔스프레이 오버코팅에 도전했던 킷(링크)인데 완성은 몇 달 뒤로 미뤄야 할 것 같네요.
이번 주말에는 클럽G 예약해뒀던 스톰브링거도 오는데 그건 순조로 빠르게 만들고 월요일에 입영하면 될 것 같습니다ㅋ
일단 HG 그리모어 레드베레 킷에 들어있는 모든 구성품입니다.
이 작업을 하면서 부분도색의 참맛을 알게 되었죠... 진짜 별거 아닌데 일단 해놓으면 엄청 뿌듯한 그런 것
기존 그리모어의 뚝배기를 활용한 미니모어입니다.
머리쪽은 타미야 클리어 뿌린뒤 콤파운딩으로 광냈고, 작은 팔다리 프레임은 건메탈로 덮은 뒤 실버로 부분도색 해 줬습니다.
총기류가 무려 세개나 들어있어서 작업이 즐거웠습니다.
게다가 합체까지 되니 분실 염려도 없고 좋아요
쉴드는 정중앙이 뭔가 허전해서 칩펀즈의 걀라르호른 마크를 붙여줬습니다. 세계관은 다르지만 멋지니까 상관없습니다.
쉴드 안쪽에도 소심한 부분도색 깨작깨작
면적이 넓어서 데칼을 어떻게 붙이면 좋을까 고민했던 냉장고입니다. 결국 측면은 좀 난잡해 진 것 같네요;
본격적으로 소체 소개에 들어갑니다. 사실 개수한 부분 전혀 없고 부분도색이랑 데칼링만 한지라 딱히 힘줘서 소개할 부분 없지만서도;
뚝배기는 미니모어와 마찬가지로 타미야 클리어 뿌린뒤 컴파운딩해서 광을 살렸습니다.
군제 탑코트 유광은 표면이 뭔가 깔끔하지가 않고 번들번들한 기름 느낌이 들던데,
타미야 클리어는 투명감도 제대로 살고 표면도 매끈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한번만 뿌리고 컴파운딩했더니 도막이 얇아 부분부분 클리어가 벗겨진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아쉽네요.
여러분 탑코트 무광 대충 흔들고 뿌리면 이렇게 됩니다
고간이랑 오른쪽 허벅지 색깔 다른것도 다 탑코트 탓입니다
목 안쪽에도 데칼을 붙여보았습니다.
기껏 데칼링 열심히 해 놨는데 마지막 마감 단계에서 이따구로 망쳐버리니 기분이 정말 환상적이더군요;
이 이후로는 무조건 5분씩 흔들고 뿌립니다. 그런데 지금보니 배 부분 질감이 뭔가
데세랄같네요
레드썬하기로 합니다.
어깨의 빨간 포인트에도 걀라르호른 마크를 붙여줬습니다. 사실 칩펀즈에서 걀라르호른 소속인 가엘리오 보드윈의 기체 디자인을
그리모어의 디자이너(교부 잇페이)가 담당한지라, 위화감은 적은 편입니다.
팔꿈치 관절부 은색으로 칠해줬다고 소소한 자랑
뭔가 버니어나 덕트같아보이는 구멍들에는 전부 이런 마킹을 붙여줬습니다. 전투기에도 실제로 쓰이는 모양이던
손가락의 관절부 전부 일일히 은색으로 칠해줬다고 소소한 자랑
소체에 데칼 붙일때 가장 심혈을 기울인 다리 부분
원래 그리모어의 관절부는 장갑색과 동일하지만 건메탈로 칠해줬습니다.
그런데 귀찮아서 사포질로 간격조절 안 해줬더니 가동하면 그대로 갈리네요ㅠㅠ
신발 뒷바퀴(힐리스?)는 몰드에 은색을 칠해서 포인트를 줬습니다.
날붙이는 무조건 은색으로 도색해야...
은근히 근육질의 뒷태
어쩌다보니 등에 얼굴이 생겼습니다
리어스커트 버니어부 부분도색... 군제 락카도료로 도색했는데, 왜 락카로 붓도색 하지 말라는건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너무 빨리 말라서 붓자국이 계속 남더군요; 리타터 신너를 쓰던지 해야겠습니다.
어우 마감실패 뼈아프네요
모든 무장을 장비한 모습
참고로 총의 중간부 은색은 티타늄 실버고 양끝의 은색은 글로스 알루미늄이라 색감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어두운 부분도 총 전반은 군제 스틸이고 수직손잡이는 타미야 건메탈입니다.
이제 액션포징 갑니다. 도색까짐 알 게 뭐에요.
두둠칫
키마리스 트루퍼 따라하기
빼놓을 수 없는 시드포징...인데 어깨 위쪽으로 구조물이 있어서 팔이 잘 안 올라가더군요
미니모어 살포
얘네들은 액션베이스 조인트가 없어서 임시로 걸쳐둔뒤 찍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리모어 레드베레에는 틸트로터팩이 필수 아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부분도색과 데칼링 진행해 주었습니다. 이쪽은 비교적 나중에 작업해서 마감제 트러블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더블제타 버카의 날개에서 영감을 얻어 데칼링했는데 잘 느껴지진 않네요;
무기에는 군제 스틸과 타미야 글로스 알루미늄 적당히 섞어서 뿌려준 뒤 프리미엄 탑코트 반광으로 마감했습니다. 반광 사랑해요
마스킹 너무 어려운것...
총구 안쪽은 에나멜 블랙으로 도색
이름하야 풀아머 그리모어 레드베레 되겠습니다.
아, 너무 멋있다
전기톱도 들려줘 봅니다.
아, 너무 멋지다
별 거 아니지만 사용한 캔스프레이/도료 목록
- 타미야 TS13 유광클리어
- 타미야 TS17 글로스 알루미늄
- 타미야 TS38 건메탈
- 타미야 TS88 티타늄 실버
- 타미야 에나멜 블랙
- 타미야 에나멜 실버
- 타미야 에나멜 건메탈
- 타미야 에나멜 레드
- 타미야 에나멜 코퍼
- 군제 프리미엄 탑코트 무광
- 군제 프리미엄 탑코트 반광
- 군제 S28 스틸
- 군제 락카 57 메탈릭 블루 그린
- 군제 락카 GX1 화이트
- 데칼공장 코션데칼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마감제는 무조건 5분 이상 흔든 뒤 뿌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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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 생각하기 어려울정도로 이쁘게 작업되었네요! 무광마감제로 인한 백화 현상은 슈퍼클리어 유광 도포 후 다시 무광으로 마감해주시면 되돌릴수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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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 생각하기 어려울정도로 이쁘게 작업되었네요! 무광마감제로 인한 백화 현상은 슈퍼클리어 유광 도포 후 다시 무광으로 마감해주시면 되돌릴수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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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조언들어서 시도해본 결과물이 이번글의 사진인데 소용이 없네요ㅠㅠ | 18.10.11 18: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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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도색은 무장류에만 조금 했어요ㅎㅎ 사실 돌이켜보면 도색보다는 데칼링에 공을 들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18.10.12 0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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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제발 귀가처리 안 당하기를 빌고 있습니다ㅋㅋ | 18.10.12 01: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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