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귀찮음을 이겨내고 건프라를 하나 만들까 고민하다가 덜컥 집은게 바로 어메이징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이였습니다.
HGCE 스트라이트 프리덤을 기반으로 나왔기에 품질 자체로는 만족스러웠지만, 역시나 관절 파츠로 쓰이는 메탈릭 레드 런너는 정말 싫더군요.
그리하여, "어쨌든 네놈도 스트라이크 프리덤이니까 금색으로 밀어버릴거다!!!" 라는 마음으로 집에 남아있던 캔 스프레이로 도색했습니다.
덕트부분은 LBX 커스텀마커 003 레드골드로 칠했구요.
빔 사벨은 본래 뒷스커트에 장착하는게 맞는데, 레일건 부위에 구멍이 뻥 뚫린 모습이 보기 싫어서 허리춤에 끼우는 걸로 바꿨습니다.
백팩의 빔 캐논은 본래 부분도색 할 필요는 없었지만, 어차피 스트라이크 프리덤의 빔 라이플이랑 별반 다를거 없는 디자인이라 파란색 라인 그었습니다.
처음에는 이상하지 않을까 약간 불안하긴 했으나, 해놓고 보니까 괜찮더군요.
드라군 실드의 안쪽의 라인도 본래 붉은색이지만, 금색으로 밀었습니다.
본래 기동병장 윙 유니트의 슈퍼 드라군 결합부위도 금색이잖아요.
다만, 손의 경우, 그냥 금색으로 두기엔 너무 밋밋한거 같아서 아스트레이처럼 마디마다 흰색을 넣었습니다.
나름 사족에 가까운 뻘짓 + 중노동의 붓도색을 하긴 했으나 하고나니까 마치 본래 디자인인 것처럼 정말 잘 어울립니다.
빔라이플들고 포즈를 취해봤는데, 역시 주렁주렁 달린게 많아서 포즈잡기 힘드네요.
거기에 제가 건프라 액션포즈 잡는 센스가 정말 없다보니 뭐 어떻게 할 수도 없고...
나름 최선을 다했습니다.
풀 버스트 모드입니다.
백팩의 드라군 실드가 크기도 하고, 결합부위의 관절이라고 해야하나?
그 부분이 설정화랑 비교하니까 약간 짧은 느낌이 들어서 가동할 때마다 어깨에 부딫히는 일이 많아서 애먹었습니다.
멋지긴 한데, 파츠를 약간만 길게 사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드라군 실드로 약간 포즈를 취해봤는데... 실드보다는 대형 너클로 보입니다.
실드라고 하기엔 드라군 때문에 오히려 쓰기 까다롭게 보이기도 하구요.
명인이니까 잘 컨트롤 하겠죠.
그나저나 너무 커서 팔 움직이는 게 꽤 힘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빔 사벨 이도류.
나름 코믹스의 한 장면을 연출하고 싶었는데, 허리가 꺽이는 키트가 아니라보니까 그대로 재현은 못하겠네요.
게다가 스탠드도 당장 쓸 수 있는게 미니 액션베이스밖에 없어서 더더욱 어정쩡하게 보입니다.
그나저나 빔 사벨 자루는 넣어줬건만 빔 파츠는 왜 안줬을까요?
일단, 급한대로 RG 더블오라이저가 쓰던거 빼오긴 했지만, 간만에 HG 더블오 시리즈 계열의 전통을 이 키트로 다시 느끼니까 뭔가 새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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