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었던 여자친구에게 생일선물로 받았던 유니콘입니다.
아, 이제 앞에 (전)을 붙여야겠군요. 천장에 물이 세서 얼굴에 떨어지는 것 같은데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
뭔가를 조립할 때는 항상 잡답하는 유튜브 영상을 틀어놓고 작업합니다.
주로 롤 방송이나 건담홀릭 방송을 틀어놓는데, 제룡님 방송 같은 경우엔
꼬꼬마 급식이들이 '오 나도 메탈빌드 스리덤 있는데!' 하는 허풍 듣는 맛에 보는 편입니다.
귀엽죠. 저도 옛날에 저랬거든요.
뚝딱 뚝딱
미츠시마 니퍼는 비싸게 줘놓고 성능이 워낙 구려서 막니퍼로 쓰고 있습니다.
합정 공장에서 빌드플랜니퍼 쓰라고 그렇게 추천해줬는데, 걍 비싼게 짱이겠지! 한게 큰 실수였어요.
결국 직원의 말을 듣지 않았던 그는 눈물을 머금고 굿 스마일 니퍼를 지르게됩니다.
크- 대지에 섰을 때 아니, 책상에 섰을 때가 제일 감격스러울 때가 아닌가 싶네요.
물론 그 뒤에 작업은 아직도 한참~ 남았지요.
그나저나 방 정리 어쩔...?
오오 디스트로이 오오....!
뽕에 취한다!
넘나 머찐고시야 그런고시야...!
하지만 아직 끝난게 아닙니다.
올 것이 왔기 때문이죠.
합정공장에서 타이밍 좋게 세일을 하고 있길래 9만원돈으로 냉큼 집어왔습니다.
아 비싸지만 싸다...!
아니, 싸지만 비싸다!
진짜 저는 공대쪽은 아닌가봐요.
좌우 구분없이 조립하다가 다시 분해해서 였다가 풀다가...
중간에 끊어먹은 줄 알고 포기도 하고 막... 그래도 어찌저찌 합니다.
달롱님의 도움이 정말 컸어요 고마워요. 달롱찡!
아- 싼다 (가비 톤)
아아ㅏ 영롱합니다... 역시10만원 돈 값어치는 하는군요
...는 개뿔 줮네 비쌈. 중국제 살껄.
그래도 이 영롱함을 보자면 통장은 저절로 잊게 되네요.
(전)여자친구와의 추억도 함께... 아리가또 모에쨩!
유니콘 모드도 용암 갈라진 것 마냥 쩍쩍 이쁩니다 아이 이뽀
큰맘 먹고 USB 개조도 해봅니다.
글루건이랑 안쓰는 USB선만 있으면 간단하게 개조가 가능하지요.
완성! 은 아직 아니네요... 먹선과 데칼 작업이 더 있습니다.
밍기적 밍기적 미루고 미뤄서 한달 뒤에나 작업했으려나요.
BEFORE
AFTER!
건프라는 확실히 데칼과 먹선작업을 해줘야 그 뽀대가 살아납니다.
물론 먹선질 하다가 유니콘 페이스가드 날려먹은건 안비밀
(다행히 부품구매 해서 복구해놨습니다 흑흑)
사실 취향은 디스트로이 모드입니다만
유니콘 모드도 참 좋네요. 은은하고 석고상 같은게.
처음 조립할 때는 유니콘 모드가 좀 땅딸막하다고 느꼈는데
사실 그것도 아닌 것 같네요. 프로포션 참 좋아요.
포즈도 한번 취해봅니다. 이름하야 개-똥-폼!
불도 한번 꺼보고!
가장 좋아하는 구도입니다.
이렇게 보는게 육덕지고 프로포션도 다부지게 보이더라구요.
유니콘은 그냥 스탠딩이 가장 멋진 것 같아요.
+ 나머지는 요 최근에 찍어본 사진입니다.
이쁘게 잘 나왔네요.
이쁜 유니콘을 선물해줬던 그녀도 이쁘게 잘 살고 있길 바랍니다.
천장에 구멍이 아직도 뚫려있나보네요.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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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천장이 어서 고쳐지길 바라겠습니다..는 무슨 환영합니다 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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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 난 가지 않겠어...! | 17.05.29 0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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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면... 편해..... | 17.05.29 06: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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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의 유무의 존재감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죠. 당장 지르세요! | 17.05.29 0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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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소 좀 알려주세요 찾아가버리게! | 17.05.29 0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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