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 격납고/정비창 자작 및 RGM-79(G) 육전형 짐스나 디지털 도색 (사진 추가)

[Rukerd]

일 쉬면서 프라에 올인 해 볼 기회가 생긴 김에 시작해본 프로젝트 일부 공개해봅니다.

1. 격납고/정비창

일주일 정도 구상기간을 거친후 적절한 파츠를 조달해봅니다.

준비물 : 행거 파츠 6개 / 암 파츠 2개 / LED 조명 3개 / (구)짐스나 / 빌더스 파츠 MS Figure 2개 / 순살 갈릭버터-후라이드 두마리 치킨 / 기타 등등

행거 파츠들은 손과 머리던가 하는 국내 업체 껍니다. 아직은 물량이 좀 있더군요.

품질은...으음.. 솔직히 대륙제 몇개 손대보면서 프라를 근육과 내공으로 조립하는 따꺼들의 엄청난 공력에 경악을 금치 못했었습니다만...

이걸 만져보고 난 생각은 대륙이 못하는게 아니라 반씨네가 잘하는 거라는 겁니다. 조선제나 대륙제나 도찐 개찐이더군요.

망치로 쾅쾅 때려야 들어가는 조인트부터 워싱하려 신나좀 발랐더니 바스라지는 숫핀은 오히려 조선제가 더합니다.

※ 가급적 대륙 따꺼 모델러들과 시비붙으면 먼저 사과하시는게 좋을겁니다. 아마 다들 이렇게 생겼을거야

일단 사이즈를 보기위해 가조만 해본 상황 (크기비교를 위한 족발은 290mm)

이것만으로 이미 먹고살 공간이 10%는 줄어듭니다.

1차 베이스 도색

산업용 락카로 촥촥 뿌려줍니다.

면적이 커서 비용이나 편의상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만 프라용 락카도료와 차원을 달리하는 냄새와 피막두께가 일품이더군요.

2차 신나 웨더링 / 먹선 작업

신나붓질로 얼룩효과/먹선 추가작업입니다. 산업용 락카가 어찌다 피막이 튼튼한지 마르고 닳도록 붓질을 해야 되더군요.

약간 지저분한 느낌을 내보려 했는데 그냥 지저분해져 버렸습니다. (혹자는 한 솔로가 빠진 쓰레기장 같다고 하더군요)

난데 없이 완성

귀차니즘으로 중간 작업 사진은 안찍었습니다. 한 2~3일 잡고 뒹굴었더니 어느새 완성 되있더군요.

사이즈 비교 - 1번 PG 막투/ 2번 MG 기라도가

PG는 들어가긴 들어가는데 아무래도 버거운 사이즙니다.

그리고 버전업

동력선 추가는 원래 구상했던 사항입니다만 그래도 뭔가 허전하길래 2차대전 Vehicle 세트 추가해봅니다. 뭔가 컨셉이 중구난방이라 차는 결국 다 들어냅니다.

인물상 작업

싼맛에 2세트나 샀더니 쓸데없이 많더군요. 이런 세밀한 작업은 별로라 대충했는데 하다보니 또 쓸데없이 공력이 들어가네요.

그와중에 정마담은 밑장빼다가 손목아지가 날아갑니다.

2. 짐스나이퍼

일단 가조

예전에 육전형 RX-79(G)을 해봤기에 같은 프레임 공유하는 녀석이라 특이한 점은 없더군요.

그나저나 사출색은 참 애매합니다. 왜 이렇게 낸걸까요.

그리고 또 냅다 완성

...뜬금 없지만 원래 귀찮아서 과정샷을 잘 안찍습니다. 건식데칼을 얼마만에 만져본건지 작업중에 다 뭉그러 먹었습니다.

도색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쭈글이라 어떻게 도색을 해야하나 고민을 많이했는데 미흡하긴 해도 생각했던것 보다 나쁘지 않게 나왔습니다.

나름 생애 첫 All 도색 작이 이녀석이 되었군요.

3. 격납고/정비창 + 짐스나이퍼

완성한지는 두달도 넘은것 같은데 이제야 올려봅니다.

뭔가 엉성하기도 하고 쉽진 않았습니다만 나름 재미있게 작업한 녀석들입니다.

문제는 이 다음다음 녀석이....

올리고 보니 빼먹은 놈이 있길래 2장 추가

저 LED 유닛이 좋은게 이런식으로 조명색을 바꿔서 분위기를 바꿀수가 있더군요. 살짝 비싸다 했는데 돈값은 합니다.

[드옹]

이건..오른쪽으로 갈 느낌!

[Rukerd]

가봤으면 좋겠군요 허허

[Rukerd]

예언대로 첫 오른쪽을 달성하는군요. 감사합니다.

[드옹]

잘 만드셔서 갈 것 같았습니다. ㅎㅎ

[marutoss]

아니 저 말고 디지털 도색하는 분이 또있나 하고 들어와봤다가

제 행거보다 훨씬 뛰어난 결과물 보고 OTL....

[Rukerd]

디지털이 그 디지털이 아니었군요;;
보정쪽으론 경지에 이르신듯 합니다. 부럽네요.
행거는 뭐 컨셉의 차이지요. 충분히 깔끔하게 잘 만드셨습니다.

[Ecarus]

우와;;
그냥 가조립만 할 줄 아는 저 같은 사람한테는 ;ㅅ;
어디 건프라 강좌 같은거라도 진득하게 볼만한거 있으면
도색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워낙 손재주가 없긴 하지만 ㅠㅠㅠㅠㅠ

[Rukerd]

저도 에어브러시는 염가형으로 컴프레셔+ 브러시 10만원도 안하는 세트로 시작한지 석달정도밖에 안됬습니다. 도색부스도 초 염가형 DIY로 2만원도 안들었구요.
그리 어렵지는 않으니 공간과 조건만 된다면 도전해보셔도 나쁘지 않습니다.

[꼬마쥐방울]

MS 행거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Rukerd]

실제보면 꽤 난잡합니다;; 조명빨이지요.

[2D메냐]

외계인이시네.....와

[Rukerd]

너무 추켜세우시는군요;; 지구제 맞습니다..

[스토븐]

순살 갈릭버터-후라이드 두마리 치킨이 핵심이군요(?)

[Rukerd]

차가 기름을 넣어야 가지요. 보급이 우선 아니겠습니까

[Arnold Muffin]

중간에 짐의 변화상태가?? 응? 했네요 잘봤습니다!

[솔로개발자]

이미 오른쪽에 있음.

[함께하는전멸]

위에서 8번째 사진 분위기 장난 아닌대요.

다 좋은대 현실적인 측면을 보자면 정비창이 저렇게 어둡지는 않을것입니다.

그리고 안전의 이유로 전력선이 밖에 늘어져 있지 않을것이고요. 내부로 들어가있거나 밖에 나와있어도 늘어지지 않게끔 결박되있겠죠.

그래도 LED에 의한 분위기 연출은 죽여주네요.

[라플렌시아]

뭐야.. 무섭다 ;;; ㅎㅎ

[카스미]

장인의 손길

[oscartheking]

그런데 이건 정비해봤자 머리가 짐인데..

[Maine Coon]

열도제도 아리이나 도유샤, 과거의 후지미 등등...
열도제냐 반도제냐 대륙제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말씀하신대로 조립성에 있어서는 반씨네가 독보적으로 뛰어난 게 맞습니다.
그래도 스케일이 모형에서는 대륙제 드래곤이나 하비보스, 멩모델 등등이
디테일이나 조립성이나 키트 구성이나 타미야를 넘볼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반도제도 아카데미 MCP 시리즈 최근작들을 비롯하여 신제품들은 품질 좋구요.
키트 조립성이나 품질은 나라가 아니라 회사와 출시 시기로 판단을 해야할 듯 합니다.

[AsumiKana]

이거슨! 연금술인가!!

[어둠의공학자 심프]

킹갓제너럴마이스터 Rukerd님 손재주가 마스터시네요!

[루리웹-16531320]

예림이. 헤머 가져와.

[오얏나무李]

글 재밌으시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