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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소녀혁명 우테나] 혹은 끝없는 일상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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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테나 같은 면에서는 tv판하고 극장판하고 상이하게 다른데.. tv판에서는 우테나가 안시를 결국 구출하지 못하고 어딘가의 세계로 사라지고 우테나가 행방불명 처리 되고 학생들의 이야기에서 그냥 어떤 남자나 만나서 결혼이나 할란다 라는 식의 말들이 나오죠 그리고 안시는 공주의 역활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사람으로써 움직이길 선언하고 우테나를 찾으러 떠납니다. 극장판에서는 안시가 우테나를 운전하여 성을 탈출하여 자신들만의 다른 장소로 가는걸로 해피엔딩이 되버리는데... 유리쿠마 아라시에서도 뭔가 내용은 다르지만 근본적인 질문이 하나가 나오는거 같습니다. [사회가 요구하는 통상적인 관점, 그리고 그 관점에서 주어진 역활을 벗어나서 스스로가 원하는걸 찾아갈수 있는건가?] 우테나 같은 경우 말씀하셨듯이 남자만 왕자님해? 아니야. 안시에게는 여자가 꼭 공주님 역활을 해야해? 유리쿠마 아라시에서는 인간과 곰이 대립한다고 꼭 끝까지 대립해야 하나? 같은 제작자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런 질문이 가능한가라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15.07.2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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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 클럽과의 비교를 중점으로 하고 있기에 일부러 tv판에 대한 언급은 피했습니다만, tv판에서도 분명히 (극장판에서 우테나 카와 운전자 안시처럼) 마지막에 그런 역전이 이뤄지지요. 1 편에서 게임과 기호체계에 대해 얘기했는데, '게임'을 우리가 계속 할 필요가 있는 걸까? 란 질문에 크게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아예 안 하고 물러날 수도 있겠고, 이 규칙은 좀 바꾸는 게 어때, 라고 제안할 수도 있겠죠. 아예 안 하는 건 말하자면 급진주의, 규칙을 바꾸는 건 수정주의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말씀대로, 왕자님-공주님이란 롤 플레이, 곰-인간이란 롤 플레이를 그만두는 것은, 급진주의든 수정주의든 그런 게임의 규칙에 대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15.07.27 0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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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력이 대단하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특히 성관계를 꺼린다는 공톰점이 인상적이네요. 우테나가 점점 여자로 변해가는 모습은 충격적이면서도 씁쓸했죠... 그리고 역시 유리쿠마의 결말은 우테나 보다 더 현실과 맞닿아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우테나와 안시의 마지막 키스의 의미가 궁금한데 어떻게 보시나요? 당시에는 이성적인 사랑의 의미보다는 이해와 화합의 상징이라고 느꼈는데 감독의 성향과 우테나를 모티브로 한 듯한 유리쿠마의 엔딩을 보니 의문이 생기네요.
15.07.2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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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명확하진 않지만, 둘 다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둘이 나누는 것이 사랑이긴 한데, 그것이 에로스로써 사랑, 레즈비언의 교감이어도 충분히 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남-녀의 사랑이란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해서 일부러 여-여 혹은 남-남의 사랑을 보여준 것(그러니까, 새로운/진정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 15.07.27 00: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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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 클럽을 보지를 않아서 우테나와의 비교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유리쿠마에서의 삼각형에 주목하신건 놀랍네요. 저번에 신데마스의 연출을 분석하신 분의 글을 읽으며 크게 놀랐었는데, 유리쿠마에도 숨어 있었군요. 다시금 연출의 중요성이란걸 느끼게 되네요. 하나 배워갑니다.
15.07.2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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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지나가는 문장(엠블럼)에도 신경 써서 보시면 마지막에 단절의 벽이 친구의 문으로 바뀌는 순간에 재밌는 걸 볼 수 있습니다. | 15.07.27 0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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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논문을 우테나를 주제로 쓸려고 하고 있었는데... 참고가 되었습니다.
15.07.2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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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은 권혁태, 『일본 전후의 붕괴 – 서브컬쳐 소비사회와 그리고 세대』, 제이앤씨, 2013 사사키 아쓰시, 『현대 일본 사상』, 송태욱 옮김, 을유문화사, 2009 엘리자베스 그로스, 『건축 그 바깥에서』, 탈경계인문학연구단 공간팀, 그린비, 2012 제스퍼 주울, 『하프리얼』, 장성진 옮김, 비즈앤비즈, 2014 등을 사용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32Yi4_ltiw 일본어가 되시면 이 영상을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15.07.27 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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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서클과 바깥세계와 플레이어라..... 이는 "미디어[서브컬쳐]", "제4의 벽 밖", "그리고 시청자"란 삼각구도로도 대입이 가능하겠네요. 우익에 기대는 무책임한 게임과 어떻게든 현실을 돌아보려 하는 게임과 소비 말입니다. 심도있는 글 감사합니다.
15.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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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체계 = 구조 = 시스템 자체를 의심해보는 영화들이니 그런 메타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 15.07.27 0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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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좀더 읽어봐야겠네요. 일상과 닮은 정원이 있고 그걸 파괴하는 것은 자기자신이면 결국 일상도 별거 아니란 얘기려나요.
15.07.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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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이 실은 정원(箱庭라고 하던가요)이며, 그 정원은 개인의 각성만으로는 깨지지 않을 지도 모른다, 란 게 제 의견입니다. | 15.07.27 17: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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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키랏! 저도 유리쿠마아라시재밌게봤어여! 전 '내가 투명한 폭풍이다!(맞나?)' 라고하는 투명색을지닌 여자애가 멋졌음! 완전 주인공같앗어여! 제목도 그렇고! 그러고보니 색을지닌애는 다죽어버렸.. 키..키라키랏
15.07.2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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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7.27 20:34 | |

(IP보기클릭).***.***

...?? | 15.07.28 08:23 | |

(IP보기클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소리지...? ㅋㅋㅋㅋ | 15.12.28 16:06 | |

(IP보기클릭)61.73.***.***

고등학생떄 우테나를 보고 정말...정말 많은걸 얻었고. 10년이 넘게지난지금 파이트클럽을보고 나무위키를 보다 이글을 찾았는데 정말 많은걸 뒤돌아보게 만드네요. 문화콘텐츠는 사람에게 굉장히 많은걸 변화시키는것같아요. 감사합니다.
18.08.06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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