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가장 중요한 것으로, 무한 츠쿠요미가 발동되면 인류가 멸절해버림. 애초에 무한 츠쿠요미가 인간을 백제츠로 무더기 양산하려고 만든 거고… 뭐 이건 마다라도 몰랐던 거니 넘어간다 치고 (근데 어째 작가가 무한 츠쿠요미론을 논리로 반박할 자신이 없어서 때운 설정이란 느낌) 그게 아니라도 애초에 2세를 생산할 수 없으니까 수십년 후면 자동 인류멸망.
둘째, 인류 공동체 자체가 사라져버림. 작중 무한 츠쿠요미에 걸린 애들이 꾸는 꿈을 보면, 다 같은 하나의 '이상적 세상'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다 다른 꿈을 꾸고 있는데,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 모두에게 똑같이 이상적인 세상 같은 게 있을 리 없으니…. 결국 무한 츠쿠요미는 인류를 거대한 정신공동체로 통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 반대로 개인 하나하나를 철저하게 고독하고 격리된 존재로 만들어버린다는 얘기다. 자신이 혼자라는 사실도 모른 채 영원히 홀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 이는 하시라마의 마을 시스템이나 그 이전의 일족사회보다도 더 공동의 유대감이 결여된 사회다. 아니 애초에 '유대'도 존재할 수 없고 '사회'도 성립할 수 없는 세상. '남이랑 살면 다투니까 세상 사람들이 다 혼자 살면 되겠네!' 라는 막장 논리에 다름 아니다. 무한 츠쿠요미 속의 세상은 모든 인간이 행복한 세계가 아니라, 모든 인간의 결속이 끊어지고 사물화(事物化)된 세계다.
셋째, 애초에 '완벽한 세계'라는 게 논리적으로 존재할 수가 없다. 완벽의 기준이 뭔데? 완벽한 세계라는 것은 결국 술자 자신의 편견과 가치관이 개입된 불완전한 세상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무한 츠쿠요미는 개개인을 자신이 완벽하다고 '착각'하는 환상 속에 가둬버림으로써 '더 나은 세계'를 상상하고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없애버리기에, 인류는 발전을 멈추고 영원히 퇴보되는 길밖에 남아있지 않다.
넷째, 환상 세계 자체가 마다라 한 사람의 의지로 이루어진 세상이기에 실질적으로는 그 무엇보다도 불안정함. 당장 마다라가 전 인류를 세뇌해서 지배하려 하거나 '영원한 행복'을 '영원한 악몽'으로 바꿔버리면 인류는 그것에 저항할 수 없다. 그 술자가 도덕적이든 아니든 한 인간의 의지에 따라 흔들리는 세계는 지금까지 인류가 만들어 온 그 어떤 체제보다도 위태롭고 불완전하다. 애초에 이런 술법을 쓰는 사이코가 도덕적일 리가 만무하기도 하고…. 게다가 까놓고 말해서 마다라가 천년만년 살 거라는 보장도 없고, 마다라가 죽은 다음에도 무한 츠쿠요미가 유지될 거라는 보장도 없음. 무한 츠쿠요미가 성공하고, 그 다음 일은 아무도 모른다. 아무도 경험한 적이 없으니까. 이것만으로도 무한 츠쿠요미가 보장하는 미래가 티끌만큼의 안정성도 없다는 것이 드러난다.
……… 뭐 대충 이 정도면 괜찮은 반론 아닐까 싶네요. 솔직히 이 중 최소한 하나 정도는 즉석에서도 내뱉을 수 있는 말인데 결국 끝까지 무한츠쿠요미에 대한 논리적인 반박은 안 나왔네요. 마다라는 나름대로 지 경험이랑 좀 비틀리긴 했어도 그럴싸한 논리를 들고서 무한츠쿠요미를 설파하는데 거기 대항하는 주인공이란 놈이 하는 반론이란 게 만날 감정론이니…. 뭐 소년만화기도 하고 감정론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작품의 가장 중요한 질문을 이렇게 끝내버리다니 이건 좀… 그렇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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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이야 어떻게든 무한츠쿠요미 반박하려고 내놓은 설정이니 의미없고 2번하고 3번은 인류가 궁극의 행복을 손에넣는건데 까짓것 공동체니 발전이니 생각할 필요있나싶음요. 완벽한 세계라는게 술자 자신이 만든다기보다는 무한츠쿠요미 속의 사람이 바라는대로 세상이 굴러간다는건데 정작 어떻게 작동하는지 제대로 묘사된것도 없고 장면한개정도씩만 지나간거라;; 일단 다들 거기에 만족하기도했고요. 사실상 4번빼고는 반박할거리가 없고 굳이 작중에서 무한츠쿠요미에 대해 제대로 반박했던경우라면 5카케들이 했던 반박이네요. 말은 좋은데 니가 세상을 지배하는 수작아니냐고 오비토를 깐거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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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이야 어떻게든 무한츠쿠요미 반박하려고 내놓은 설정이니 의미없고 2번하고 3번은 인류가 궁극의 행복을 손에넣는건데 까짓것 공동체니 발전이니 생각할 필요있나싶음요. 완벽한 세계라는게 술자 자신이 만든다기보다는 무한츠쿠요미 속의 사람이 바라는대로 세상이 굴러간다는건데 정작 어떻게 작동하는지 제대로 묘사된것도 없고 장면한개정도씩만 지나간거라;; 일단 다들 거기에 만족하기도했고요. 사실상 4번빼고는 반박할거리가 없고 굳이 작중에서 무한츠쿠요미에 대해 제대로 반박했던경우라면 5카케들이 했던 반박이네요. 말은 좋은데 니가 세상을 지배하는 수작아니냐고 오비토를 깐거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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