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뒤늦게, 이제서야 엔딩을 봤습니다.
1에 비해서 확실히 체감상 난이도는 많이 상승한 느낌입니다. 1은 기본적인 요령만 알고 나면 정찰병에 오더 걸고 무쌍이 가능했는데 이번 작은 여러모로 밸런싱이 많이 되다보니 결국 모든 클래스를 다 쓰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운용 난이도는 증가했지만 더 재밌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안쓰이던 클래스의 활용성을 대폭 높여준거 같네요. 대표적으로 예를 들자면 저격병인데요, AP가 조금 늘어난 것도 환영할 부분이긴 한데 그보다 더 크게 다가왔던게 절대 다수의 맵에 저격병을 배치하면 꿀빠는 포인트가 한두개씩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다른 클래스의 경우에도 '이 클래스를 써야 편한 구간'이 군데군데 있어서 1처럼 정찰병 듀오나 정찰병에 돌격병을 적절히 섞기만 하면 못뚫는 곳이 없던 때 보다는 여러모로 전략을 구상할 여지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대전차병은 여전히 안쓰이긴 합니다만, 전차의 소모 CP가 1이 되면서 아예 꺼낼 일도 없을 줄 알았는데 장갑차가 생기고 나서는 의외로 또 한명정도는 꺼내두는게 편하더군요. 장갑차 안에 지원병 1명과 대전차병 1명은 만약을 대비해서 항상 넣어두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캐릭터 포텐셜도 1때보다는 좀더 밸런스가 잘 맞게 배분된 느낌인데요. 1에선 일부 캐릭터들이 아예 마이너스 포텐셜이 없다던가, 아니면 아예 치명적인 마이너스 포텐셜을 갖고 있다던가 하는 식으로 들쭉날쭉이다보니 쓸만한 애들은 결국 정해져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4에서는 마이너스 포텐셜이 골고루 배분됐지만 그렇다고 치명적인건 별로 없고(아예 없진 않습니다만) 하다보니 별 생각없이 아무나 넣고 다녀도 평균이상의 밥값은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덤으로 1에서 사기 포텐셜이었던 연속 이동이 4에선 간접 너프를 당한 느낌인데요. 척탄포, 기관총진지, 토담 뒤에 앉아있는 돌격병의 3박자로 방어진지를 단단히 구성해놔서 1처럼 다 씹고 지나갈 수가 없다보니 중간중간 엄폐물 찾아 멈춰야하고, 그러다보니 연속이동이 떠도 맘편히 이동하질 못합니다. 그래서 소대 구성에서도 연속이동이 있는 오딘보다는 전반적으로 능력치가 좋은 칼트를 애용했네요. 그래도 미네르바 직접지휘로 애들 운반할 때 연속이동 뜨는건 개꿀이긴 했습니다.
주연 캐릭터들 빼고 애용한 소대원은 칼트, 로제타, 테레사, 페리에, 올라르, 엘린 정도네요.
이제 엔딩보고 추가요소 열렸으니 아직 좀더 달려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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