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 교단을 격퇴시킨 건 좋지만, 결국 구체적인 수확은 없구나...
케리트 : 교단과 파제뮤트와의 관계는 튜티가 추가조사를 해 줬습니다만... 딱히 새로운 정보가 들어온 건 아니군요.
포샤 : 그래, 더튼은 어떻다나?
케리트 : 여전히... 단독행동 중입니다. 아, 연락은 됩니다. 뭔가 움직임이 있으면 바로 불러달라고 했으니까요.
이산 : ... 어느 쪽이든 새 정보가 없는 이상 움직일 수가 없네.
케리트 : 뭔가 움직임이 있을 때까지 교대로 휴식을 취하도록 하지요.
포샤 : 그러세나. 낭보는 자면서 기다리는 법이란 말도 있잖나. 홀홀홀...
니코 : 우와아... 사람 많다아.
리코 : 저번 왕도보다 많은 거 같아아.
튜티 : 응. 활기가 넘치네. 투 미난도 그랬지만 파제뮤트가 활동하는 덕분에 지역경제가 활성화된 걸까.
리코 : 글쿠나... 그래서 이렇게 사람이 모였구나.
니코 : 어! 저 가게 신기한거 있어!
리코 : 어? 아, 진짜다~ 신기해!!
튜티 : 어머? 뭐 있어?
니코 : 프로펠러처럼 생겼어!
리코 : 여기 이거... 인형인가?
튜티 : 아아... 옛날에 지상에서 비슷한 거 본 적 있어. 그건 도르래고, 이건 코케시네.
(* 코케시 : 일본 동북지방의 목각인형)
니코 : 이건 나무 깎아서 만든 곰이다~
리코 : 이 연필 진짜 크다아. 글씨 못쓸거같아...
튜티 : 정말 신기한 것들만 있네... 뭐하는 가게지?
즈볼바 : 여긴 에리얼 왕국제 민속공예품을 파는 가게입니다.
튜티 : 흐음... 그렇고 보니 에리얼 왕국 분위기가.................... 가 아니라, 즈볼바!? 여기서 뭐해요!?
즈볼바 : 아아, 죄송합니다. 놀라셨나요? 우연히 거리를 걷고 계신 걸 보게 되어서, 저도 모르게 이끌려 왔습니다.
튜티 : 우연히라니...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어떻게 내가 보였대요.
즈볼바 : 튜티 씨 같은 미인은 없습니다. 멀리서도 한눈에 알 수 있지요.
튜티 : 어........ 그, 그래요.......... (설마... 미행한 걸까? ...... 아냐. 그렇다면 미행한다는 걸 알아챘을 거야. 나는 물론이고 샌드립 자매도 있으니까... 그리고 미행하던 중이었다면 여기서 이렇게 우리한테 모습을 드러낼 이유가... 없지.)
리코 : ? 왜 그래 튜티 언니?
니코 : 혹시....... 예쁘단 말 듣고 부끄러워?
튜티 : 어!? 그, 그게 아니라...
니코 : 안 부끄러워도 돼 튜티 언니. 진짜 예뻐.
리코 : 튜티 언니랑 즈볼바 아저씨. 미인이랑 이케멘 둘이 잘 어울린다아.
튜티 : 자, 잠깐 얘들아...!! 아 정말, 무슨 얘기하던 중인지 잊어버렸잖아......
즈볼바 : 죄송합니다. 제가 느낀 바를 그대로 말씀드린 건데...
튜티 : 아아, 아뇨. 그게, 뭐라고 하는 건 아닌데.... ......... 아, 맞아! 여기가 에리얼 공예품 파는 곳이라고 했죠?
즈볼바 : 네, 맞습니다. 더불어 여기 말고도 에리얼 제품을 파는 가게도 몇 군데 더 있습니다. 라다트 전체적으로 봐도 전통공예품에서 최신기구에 이르기까지 에리얼 제품을 취급하는 가게는 많습니다.
튜티 : 그렇군요... 그런데 왜 라다트에서 에리얼 제품을 파나요?
즈볼바 : 라다트와 에리얼이 오래 전부터 우방국이었기 때문입니다.
튜티 : 우방국? 라다트는 타국과의 교류가 적은 나라라고 들었는데...
즈볼바 : 기본적으로는 그렇지만, 에리얼에 대해서는 예외입니다. 역사적인 경위도 있고요. 우선 국가간 왕가끼리 교류가 있었던 점이 있군요.
튜티 : 아아, 둘 다 왕국이긴 하네요... 그럼 랑그란도 왕국인데요?
즈볼바 : 랑그란은 너무 강대했던 탓이지요. 대국과 불필요한 관계를 가지면, 휘말려들 위험성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라다트와 에리얼의 우호는 대국인 슈테도니어스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고요.
니코 : 슈테도니어스한테?
리코 : 왜요?
즈볼바 : 남부 슈테도니어스를 끼고, 라다트는 서쪽에, 에리얼은 동쪽에 위치해 있죠. 혹시 슈테도니어스가 둘 중 한곳을 침공하려 해도, 두 국가가 연계하면 슈테도니어스의 등뒤에서 반대쪽 국가가 쳐들어가 슈테도니어스의 침공을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긴 세월 라다트가 평화로웠던 것은 그 체제 덕분이지요.
튜티 : 어머, 그럼... 혹시 에리얼이 슈테도니어스한테 공격당해도 그 때는 라다트가 슈테도니어스를 공격해서 에리얼을 구한다는 건가요?
즈볼바 : 예, 그렇지요.
튜티 : 그런데, 지난 전쟁 때 에리얼이 슈테도니어스한테 공격받았을 때 라다트는 군대가 출동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는데요.
즈볼바 : 아, 죄송합니다. 방금 말씀드린건 양국이 우호관계가 된 역사적인 경위 이야기였습니다. 지금은 당시와 비교해서 상황이 변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요. 에리얼은 무기수출국가가 되어, 현재는 오히려 슈테도니어스와 우호적인 관계이고, 우리 라다트 국방군은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군사개입은 물론이고 자국 방위조차 위험한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지금은 분쟁이 일어나도 연맹이... 안티라스 부대 여러분이 계시니까요.
니코 : 슈테도니어스도 변했어요. 온거레드도 로요라로 없고...
리코 : 이제 다른 나라 안 쳐들어가요. 전쟁은 다들 질렸을 거야.
즈볼바 : ..... 그렇군요. 저도 그게 제일 좋습니다만...
(삐리릭)
튜티 : 어머? 잠깐만요. 네, 튜티입니다...... 네. 지금 밖에....... 어..... 기데오스 공장......?
즈볼바 : (.........?!)
튜티 : 네... 알겠습니다. 즉시 배로 돌아갈게요. 미안해요, 즈볼바. 소집이 걸려서 가봐야해요.
즈볼바 : ....... 잠시만요, 튜티 씨.
튜티 : 네? 왜, 왜요? 지금은 좀 급한데...
즈볼바 : 아뇨... 그... 방금 기데오스 공장 말씀하셨죠?
튜티 : 아... 미안해요. 작전내용에 대해선 말씀 못 드려요.
즈볼바 : 아아, 아닙니다. 그건 알고 있습니다. 단지... 조금 맘에 걸려서요.
튜티 : ........ 뭔가 있나요?
즈볼바 : 오히려 반대입니다. 기데오스 공장은 원래 있던 낡은 공장을 유용해서 가동하고 있던 공장입니다. 심하게 노후화되어서, 새 공장이 지어진 후 폐공장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여러분께서 흥미를 가질 만한 곳이 아닙니다만...
튜티 : 그렇군요... 알았어요. 고마워요.
즈볼바 : 아닙니다... 바쁘신데 붙잡아 죄송합니다.
튜티 : 네, 그럼. 니코, 리코. 가자.
즈볼바 : (...........)
튜티 : 기다리셨죠. 그래서, 상황은?
케리트 : 어서 오세요. 그럼 전원 모였으니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아까, 안티라스 부대 앞으로, 익명의 내부고발정보가 들어왔습니다.
베키 : 내부고발이라니... 파제뮤트에서?
케리트 : 아마 그럴 겁니다. 전문을 읽어보니, [파제뮤트 사 기데오스 공장에서 위험한 실험이 행해지고 있음. 지금이라면 잠입가능. 급히 조사할 것] ... 이라는군요.
레미아 : 기데오스 공장? 어, 꽤 가깝네.
튜티 : 기데오스 공장은... 이제 가동하지 않는 공장이라고 들었는데...
더튼 : 어허... 알고 계셨군요. 즈볼바 씨에게서 들으셨나요?
튜티 : 네... 그래요.
케리트 : 감시비공선에서 찍은 관측사진으로도 공장이 가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얀론 : 흠... 지하에서 은밀히 가동하고 있는 건가, 아니면...
가엔 : 꾀어내기 위한 함정이겠지.
시몬느 : 이런 타이밍에, 그것도 우리 앞으로 온 거잖아? 함정은 아닌 거 같은데?
더튼 : 네. [잠입 가능]이란 말로 봐도, 우리에게 조사권이 없다는 걸 알고 있는 걸로 보이고...
레미아 : 어, 잠깐! 그럼 함정일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도 없잖아. 조사는 지금 멈춘 상태고, 반대로 함정이더라도 가보는 게 좋지 않아?
이산 : 그것도 일리는 있네. 그리고, 혹시 이게 사실이라면 천재일우의 찬스인 거고.
튜티 : 조금 경계하는 게 좋을 것 같지만... 기다리고 있어봤자 방법이 없는 것도 사실이네.
얀론 : 음.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호랑이를 잡는다고도 하지.
케리트 : 의견이 모인 것 같군요. 그럼, 즉시 기데오스 공장으로...
더튼 : 아, 잠시만요. 저는 별동대로 행동하려고 하는데, 출발 전에 내려주실 수 있습니까?
베키 : 어? 기데오스 공장 조사 안 해도 돼?
더튼 : ..... 여러분께 말씀드리기 죄송합지만, 제가 보기에는 기데오스 공장은 거의 100% 함정입니다. 그리고 아마 아무 정보도 얻으시지 못할 겁니다.
시몬느 : 가볼 의미가 없다는 거야?
더튼 : 아뇨. 오히려 꼭 가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여러분께서 주도에서 떨어지는 그 상황의 변화에 흥미가 있어요.
베키 : 무슨 말이야?
더튼 : 말 그대로의 의미입니다. 여러분이 내부고발을 받아 그걸 조사하기 위해 이 마을을 떠나는 그 타이밍이라면 이쪽에서도 돌파구를 찾을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이겁니다.
가엔 : 우리를 양동으로 쓰겠다 그건가.
더튼 : 굳이 말하자면 그렇지요. 뭐가 됐든, 슬슬 승부수를 던져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얀론 : 흠... 조사과의 감이라는 건가?
더튼 : 아이고... 그렇게 거창한 건 아닙니다. 실은 곧 제 출장비가 다 떨어질 거 같아서요.
레미아 : ........ 그게 이유야!?
더튼 : 공무원은 힘든 법입니다.
케리트 : ...... 어쨌든 알겠습니다. 우리도 함정이라는 걸 알고 가는 거니까요. 그럼 더튼 씨는 다시 단독행동에 들어가시는 거군요.
더튼 : 네. 이번엔 뭐, 무리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산 : 그럼, 결정됐네. 그럼 더튼 씨를 내려주고 기데오스 공장으로 가자.
수잔나 : 곧 공장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케리트 : 공장에 반응은?
수잔나 : 아뇨, 아직은...
(경보 경보)
수잔나 : 앗! 정령 레이더에 반응! 식별... 반 안티라스 부대입니다!
이산 : 그럼... 역시 함정인가!?
수잔나 : 반 안티라스 부대가 움직입니다! 우리에 대한 공격태세에 들어갑니다!
포샤 : 함정이 들켰든 들키지 않았든 움직이고 본다는 거군. 작전이 참 저렴한데 그래.
케리트 : 원래 완전히 포위하고 움직일 생각이었겟지만... 우리 탐지능력을 너무 쉽게 봤군요.
포샤 : 혹은 그걸 덮고 남을 물량이던가... 뭐, 반대로 한방 먹여주시게나.
케리트 : 각 마장기 출격! 프링호르니, 전속 후퇴!
이산 : 방위법을 발령! 반 안티라스 부대를 격파해!
제 26화. 내부고발 (内部告発)
도슨 : 완전한 매복은 역시 무리였군. 대단하다, 안티라스 부대 놈들.
튜티 : 그 내부고발은 너희들이 짠 함정이었구나!
도슨 : 그래. 너희가 주도에 달라붙어 떨어지지를 않으니 말이다. 이렇게 마음놓고 싸울 장소로 끌여들인 거다. 자, 그럼 마음껏...
??? : 그 싸움, 멈추시오!
튜티 : 즈볼바!?
즈볼바 : 안녕하세요, 튜티 씨. 조금 늦었습니다.
도슨 : 즈볼바....? 뭐 하러 왔나?
즈볼바 : 이야기를 하러 왔습니다. 기데오스 공장이 어떻느니 하는 걸 듣고, 함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도슨 : 이야기?
즈볼바 : 네. 안티라스 부대와의 전투를 그만둬 주세요.
도슨 : 무슨 소린가 했더니... 주와 맺은 계약과 반 안티라스 부대의 활동은 서로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다... 그 점에 대해선 명확히 해뒀을 텐데.
즈볼바 : 하지만 그건 적법한 범위 내에서의 이야기지요.
도슨 : 지난번 상황은 그저 사고다. 법적으로 그렇게 끝났을텐데.
즈볼바 : 그럼 이번 건은 뭡니까? 거짓 정보를 흘리는 건 부정한 수단일 텐데요.
도슨 : 필요한 수단이다. 우리의 애초 목적은 안티라스 부대와 싸우는 거다. 수단은 가리지 않는다. 아니면 설마, 손떼지 않으면 파제뮤트 사와의 계약을 파기하겠다 그건가?
즈볼바 : 주지사 비서로서 그런 무책임한 말은 할 수 없습니다. 파제뮤트 사의 힘은 포트미아 주에... 라다트에 필요불가결한 것이니까요.
도슨 : 그럼 어서 사라져라. 방해하지 말고.
즈볼바 : 아니오... 그럴 순 없습니다. 당신들과 계약을 맺었듯이 전 약속한 게 있습니다. 파제뮤트에 부정은 없다고, 만에 하나 부정이 있다면 그 때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입니다.
튜티 : 즈볼바....
도슨 : 단호한 대처? 설마 그딴 마장기로 싸우겠다는 거냐?
즈볼바 : ....... 당신들의 대답 여하에 따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에 하나 제가 죽으면 라다트 국내에서의 활동에 적지 않은 제약이 걸릴 텐데요?
도슨 : ...... 걱정 마라. 넌 비겁한 안티라스 부대의 고기방패가 되어 죽었다고 해 주마. 미디어를 움직이면 그 정도 은폐공작이야 손쉬운 일이지.
즈볼바 : ..... 물러나지 않겠다 그거군요.
튜티 : 즈볼바, 피해요!!
즈볼바 : 아니요... 튜티 씨 말씀이라도 그건 들어드릴 수 없습니다. 여기서 피하면, 당신께 드린 말씀이 거짓말이 되어 버리잖습니까.
튜티 : 즈볼바... 당신... ............ 알았어요. 하지만, 이쪽 지시에 따라줘요. 그게 조건이예요. 알았어요?
즈볼바 :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도슨 : 흥. 드라마 찍는군... 신경쓰지 마라. 전기 돌격! 저놈들의 숨통을 끊어라!
[즈볼바 vs 드렐]
드렐 : 굳이 스스로 위험을 자초하다니... 이해 못할 놈이군.
[드렐 격파]
드렐 : 여기까지로군. 이렇게 된 이상 도망가야겠다.
[즈볼바 vs 바슈]
바슈 : 그 심정을 이해 못할 건 없지만......... 그래서 더 불쾌하다!
[바슈 격파]
바슈 : 설마 이런 전개가 되다니...
[즈볼바 vs 게오드]
게오드 : 흥, 시덥잖은 이유로 우리 앞을 막아선 것을 저 세상에서 후회해라!
[게오드 격파]
게오드 : 칫, 여전히 강하군...
[즈볼바 vs 도슨]
즈볼바 : 말해두지만 이번 건과 비즈니스는 무관계한 겁니다.
도슨 : 흥. 당연하지. 그리고, 봐줄 생각도 없다!
[튜티 vs 도슨]
도슨 : 흥. 참 시덥잖은 백마탄 왕자님이 오셨군.
튜티 : 백마라니... 그런 거 아니라고!!
[얀론 vs 도슨]
얀론 : 도슨에 테러리스트라. 역시 호르헤는 별동대인가 보군.
도슨 : 흥. 명령에 따르지 않는 놈들은 전력으로 칠 수 없지.
[도슨 격파]
도슨 : 크윽........ 즈볼바 저놈이 찬물을 끼얹었어...!
이산 : 즈볼바 씨... 협력 고마워요.
즈볼바 :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여러분께 폐를 끼쳐드렸습니다.
이산 : 그런데... 저들하고 싸워도 괜찮은 건가요?
즈볼바 : 저희가 반 안티라스 부대의 행동에 간섭할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저들도 저희 행동을 간섭할 수 없습니다.
얀론 : 노파심일지도 모르지만, 자네에게도 거리낌없이 방아쇠를 당길 놈들일세. 그런데도 앞으로 계속 같이 갈 생각인가?
즈볼바 : 마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공익과 개인적 사정은 별개입니다. 저들도 그건 마찬가지겠지요.
튜티 : 그 생각으로 중간에 끼어든 거야? 너무 위험하잖아요, 즈볼바.
즈볼바 : 제 나름의 책임을 느꼈기에, 이 정도 위험은 각오한 바입니다.
튜티 : 즈볼바...
즈볼바 : ......... 그런데 튜티 씨, 지난번에 말씀드린 그 스위츠 가게 말인데...
튜티 : (아아.......... 또 시작했어.......... 이것만 없으면 좀 편할텐데...)
베이튼 : 호오... 솔딕 상사商事라면 마장기용 정밀기구를 취급하는 그 솔딕 상사인가?
더튼 : 네. 작게는 일회용 수리용 유기 나노머신에서 크게는 마장기 외부장갑까지 각종 폭넓게, 안심과 신뢰를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베이튼 : 그래... 단, 미안하지만 기업유치 건은 비서에게 일임했다네. 이야기는 그를 통해 하시게나.
더튼 : 그럼, 그 비서와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까?
베이튼 : 지금은 다른 용무로 나가 있네. 슬슬 돌아올 때가 됐는데...
더튼 : 그럼 그동안 간단한 설명을 해도 되겠습니까? 시간도 별로 걸리지 않을 겁니다.
베이튼 : 미안하지만 나도 바쁜 몸이라네. 그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게나.
더튼 : ....... 곤란하군요. 비서는 지금 어디 있습니까?
베이튼 : 가르쳐 줄 수 없네. 어쨌든, 용건은 비서를 통하시게나.
더튼 : 그렇습니까... 그럼, 하나만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베이튼 : 뭔가?
더튼 : 파제뮤트 사와 꽤 친분이 있으신 것 같던데... 너무 기대는 것도 위험합니다. 그 회사엔 각종 의혹들이 있거든요.
베이튼 : 그런가? 건전하고 우수한 기업이라고 들었네만.
더튼 : .... 사실을 말씀드리면 제가 회사를 조사해본 결과, 이미 불투명한 돈의 흐름이 파악됐습니다.
베이튼 : ...... 라이벌 기업의 사람인 자네가 그런 얘기를 해도 호의적으로 들리진 않는다네.
더튼 : ..... 지사님께서는 모르시는군요. 아마 비서는 알고 있을런지요.
베이튼 : 나는 그를 믿네.
더튼 : 멋지군요. 단, 혹시 뭔가 사건이 일어난다면 지사님께도 불똥이 튈 겁니다.
베이튼 : ...... 그거 협박인가?
더튼 : 아뇨 설마. 그저, 포트미아 주의 사람들과 지사님을 생각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안심과 신뢰가 저의 회사의 모토이니까요, 그게 없는 파제뮤트 사는 절대 함께할 수 없는 존재지요.
베이튼 : 안심과 신뢰라고 하는데... 그 이야기에 신뢰성이란 게 있나? 증거도 없이 그런 말 해도...
더튼 : 네, 믈론이지요. 제가 조사해보니, 투 레그 공장에서 이런저런...
베이튼 : ....... 바쁘다고 했네. 이 이상은 얘기하기 싫군.
더튼 : (제대로 찔렀군요... 참 알기 쉬운 사람이군요.)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마음이 바뀌시면 연락 주십시오.
베이튼 : .........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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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슈 : 그 심정을 이해 못할 건 없지만......... 그래서 더 불쾌하다!
게오드 : 흥, 시덥잖은 이유로 우리 앞을 막아선 것을 저 세상에서 후회해라!
이 패배자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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