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엔 : ...... 음. 이봐, 너.
더튼 : 오... 가엔 씨 아니십니까.
가엔 : 여기서 뭘 하는 거냐.
더튼 : 뭐하냐니요. 산책입니다.
가엔 : 산책...?
더튼 : 아. 물론 출입금지구역엔 안 들어갑니다. ... 반대로 말하면, 출입금지구역이 아니라면 마음대로 들어가도 되는 거지요?
가엔 : 내규에는 그렇게 되어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의심을 부를 행동은 자제하는 게 신상에 좋을 거다.
더튼 : ....... 다른 사람도 아니라 당신이 그러시니 말의 무게가 다르군요.
가엔 : 뭐?
더튼 : 아니 뭐... 전직 볼클스 교단 암살자인 당신이 하는 말이니까요. 역시 당신도 그런 면에서 분위기가 험악할 거다 느끼고 있었지요.
가엔 : ...................
더튼 : 아아, 미안합니다. 기분나쁘게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역시 옛날얘기를 들추는 건 불쾌하지요.
가엔 : 아니, 이젠 익숙하다.
더튼 : 오호... 그럼, 그 주변얘기를 좀 물어봐도 괜찮겠나요?
가엔 : 할 얘기는 법정에서 다 했다.
더튼 : 네. 재판기록은 봤습니다. 하지만,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도 있는 법이지요.
가엔 : ....... 뭐가 궁금하다는 거냐?
더튼 : 영장기에 대해서 조금. 아, 시간은 오래 뺏지 않겠습니다.
가엔 : 영장기라... 하지만, 중요한 파츠는 대부분이 블랙박스였다. 상세사항은 모른다.
더튼 :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어도 됩니다. 예를 들면, 영장기는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 모르십니까?
가엔 : 글쎄... 내가 철이 들 땐 이미 쓰여지고 있었을 거다. 그래봤자, 어렸을 때 기억은 거의 없다.
더튼 : 대강 15년 전이라 보면 되겠군요. 마장기가 만들어지기 조금 전이로군요.
가엔 : 난 내 정확한 나이를 모른다.
더튼 : 조사 결과로는, 당신의 나이는 20세에서 22세 사이입니다. 아마 21세 정도겠군요.
가엔 : 그래. 그런 얘기도 보고됐었나.
더튼 : 뵤엔은 30년 정도 전에 만들어진 거라고 들었는데요.
가엔 : 그렇다고 하더군.
더튼 : 제츠가 관계있다는 건 사실입니까?
가엔 : 내가 태어나기도 전 얘기다. 모른다.
더튼 : 후에 제츠가 만든 마장기와 뵤엔을 비교하면, 그 설계사상이 너무 다르거든요. 그래서, 우린 뵤엔에 대해선 제츠가 독자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초가 되는 마장기... 아아, 아니, 당시 기준으로 말하면 범용기가 되겠군요. 그런 게 있던 게 아닙니까?
가엔 : 글쎄. 그런 건... 음. 아니. 듣고 보니...
더튼 : 짚이시는 게 있나요?
가엔 : 기초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체불명의 낡은 범용기의 잔해는 본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현역기와는 다른 설계사상이었던 것도 같은데...
더튼 : 아하, 그렇군요. 흥미깊은 이야기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가엔 : ....................
더튼 : 얘기가 조금 길어졌군요. 그럼 전 게스트 룸에 돌아가겠습니다. 아, 맞아. 아직 절 의심하는 것 같아 말씀드리는 건데, 걱정하실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배의 세큐리티는 완벽해서 파고들 틈은 없으니까요. 그럼.
가엔 : ................... (더튼... 방심 못할 놈이로군.)
튜티 : 일단 왕국정부와 얘기가 됐어. 큰 성과가 나온 건 아니지만...
이산 : 그래? 자유항행권하고 시찰허가는 받았잖아. 그것만 해도 큰 성과 아냐?
튜티 : ....... 정작 중요한 포트미아 주에 대해선 아무것도 진전된 게 없는데요.
레미아 : 갔다온 사람끼리만 그러지 말고, 순서대로 좀 설명해줘.
튜티 : 어머, 미안해. 우선, 방금 대표님이 말한 대로, 자유항행권 및 시찰 허가는 받았어. 단 이건 포트미아 주 이외의 라다트 영내에 해당하는 애기야.
시몬느 : 그럼 의미가 없잖아. 우린 포트미아 주를 조사하러 온 건데.
튜티 : 라다트 정부는 포트미아 주 기업유치에 대해 일절 입을 열지 않았어. 시찰 허가에 대해선, 포트미아 주 측과 직접 교섭할 수밖에 없겠어.
레미아 : 교섭... 이래봤자. 어차피 뒤에서 파제뮤트랑 유착하고 있을 테고... 아, 그러고 보니. 반 안티라스 부대에 대해 무슨 얘기 나왔어?
튜티 : 그것도 기본적으로는 묵인 노선이야. 시가지나 민간시설에 피해가 가지 않는 한 국내에서의 활동은 제한되지 않는다나. 물론, 요전 전투에 대해서도 대답 없음.
레미아 : 음....... 거 참 비협조적이네.
얀론 : 애시당초 미묘한 관계였지. 왕국정부로서도 쓸데없는 트러블은 피하고 싶을 거다.
이산 : 그거 말고는 협조적이었어.
가엔 : 쓸데없이 시간만 썼군. 직접 포트미아 주로 가는 게 나았다.
튜티 : 국가간 예의라는 게 있잖아. 안티라스 부대가 라다트 왕국에 들어가는 건 처음이니까. 우선 왕국정부에 인사를 하는 게 도리에 맞아.
이산 : 뭐, 의리도 세웠고, 이제 걱정없이 포트미아 주에 가면 되겠다.
케리트 : 그럼, 즉시 포트미아 주로 향하겠습니다.
포샤 : 슬슬 포트미아 주가 나올 때가 됐구만. 뭐가 튀어나올지...
이산 : 우선 항행허가부터 받아야지.
수잔나 : 포트미아 주지사와 통신이 연결됐습니다.
케리트 : 전면 모니터에 띄워주세요.
수잔나 : 네.
베이튼 : 어서 오십시오. 안티라스 부대 여러분. 제가 포트미아 주 주지사, 푸오란 포프 베이튼입니다.
이산 : 안녕하세요. 베이튼 지사. 안티라스 부대 대표 이산 조람 오버튼입니다.
베이튼 : 제 비서가 여러분께 신세를 졌다고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산 : 아뇨. 저희야말로. 그런데, 이번 건 말인데요...
베이튼 : 왕국정부로부터 시찰 용건으로 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시찰에 대해선 문제 없습니다만... 어떤 지역을 시찰하시는 겁니까?
이산 : 어어, 파제뮤트 사의 시설을 시찰하려고 합니다.
베이튼 : ...... 죄송하지만 그건 허가가 어렵습니다.
이산 : 왜요?
베이튼 : 안정보장 상의 관점입니다.
이산 : 안전보장 상... 이라고요. 왕국정부에서 시찰 승인을 받았는데요.
베이튼 : 아시겠지만 포트미아 주는 독립에 가까운 강한 자치권이 있습니다. 안전보장에 대해서도 국방군과는 별개로, 독자적인 지휘계통이 있는 주군을 상비하고 있습니다.
이산 : 그것도 자치권의 범주라는 겁니까. 그리고 거기에 파제뮤트 사가 관계되어 있다 그거네요.
베이튼 : ....................
이산 : 그리고, 파제뮤트 사에 대해선 어떤 회사인지 아세요?
베이튼 : 3대국과도 거래하는 신뢰있는 회사라고 들었습니다.
이산 : 들었다고요....? 주에서 파제뮤트 사와 계약한 거 아닙니까?
베이튼 : 그건 맞습니다만, 계약 자체는 비서에게 일임했습니다.
이산 : ..... 그럼, 반 안티라스 부대의 활동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베이튼 : 글쎄요... 그건 제가 뭐라고 할 만한 게...
이산 : ...... 알겠습니다. 그럼 미만사 씨에게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베이튼 :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이산 : 문제요?
베이튼 : 비서가 바빠서 각지를 돌아다니고 있다 보니 그가 주도州都에 돌아올 때까지 좀 기다려주셔야 합니다.
이산 : 그러고 보니, 우리가 처음에 미만사 씨를 만난 것도 슈테도니어스였네요. 사정은 알겠습니다만, 언제쯤 돌아오나요?
베이튼 : 글쎄요... 늦어도, 며칠 이내로 오지 않을까요.
이산 : ...... 알겠습니다. 그럼, 그동안 기다리지요.
베이튼 : 네. 기다리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아, 그리고. 파제뮤트 사 시설 이외의 곳이라면 시찰을 허가하겠습니다. 적적하시면 비서가 돌아올 때까지, 주도 관광이라도 어떠실까요?
이산 : 아아, 그거 좋네요. 그럼 잠시 주도에 체류하겠습니다.
베이튼 : 네. 포트미아 주의 아름다움을 몸으로 느끼실 겁니다. 그럼, 무슨 일 있으시면 다시 연락 주십시오.
이산 : .......... 후우.
케리트 : 파제뮤트에 대해선 즈볼바에게 떠넘겼군요.
이산 : 그래... 무책임한 건지 뭔지.
포샤 : 파제뮤트 뿐만이 아닐세. 저건, 일의 태반을 즈볼바에게 떠넘기려는 얼굴이야.
케리트 : ......... 그게 어떤 얼굴인가요?
포샤 : 홀홀홀! 뭐, 뺀질뺀질거리는 아들놈 얼굴이 생각나서 말야.
이산 : ...... 뭐, 생각만큼 차가운 대응은 아니니까. 그 점에 대해선 안심했다.
포샤 : 그렇게 노골적으로 거절하면 뭔가 숨기는 게 있다고 자백하는 꼴이 되니 말일세.
케리트 : ... 스무스하게 포트미아 주에 들어왔지만, 방심은 못 하겠군요.
포샤 : 그래. 어쨌든 즈볼바는 만나야겠군.
이산 : 그건 그래. 그럼 함장님, 빨리 주도로 가 줘.
포샤 : 그럼세.
튜티 : ....... 하아. 역시 안되네. (몇번을 걸어도 연결이 안 돼... 저쪽에서도 연락이 없고...)
시몬느 : 응? 맥빠진 얼굴 하고 왜 그래, 튜티.
튜티 : 아아 ,시몬느... 실은, 즈볼바하고 연락이 안돼.
시몬느 : 즈볼바... 아. 들었어. 갑자기 냅다 프로포즈했다며?
튜티 : 어 뭐........ 그랬었지.
시몬느 : 그래서 그 다음부터 연락을 주고받는다 이거지. 꽤 맘에 드나봐?
튜티 : 엑.......... 아니, 딱히 그런 건 아닌데......... 연락 주고받는다고 해도........... 저쪽에서 일방적으로 메일 같은거 보내는 뭐 그런 거니까............
시몬느 : 흐~ 음....... 그럼, 답장은 전혀 안 하고?
튜티 : ...... 답장은 했지. 근데, 그게 요 며칠동안 뚝 끊겼어. 매일 규칙적으로 왔는데...
시몬느 : 어, 요 며칠동안이면... 그거...
튜티 : 그래서 시험삼아 내가 연락해본 건데, 몇 번 해봐도 연결이 안 되고...
시몬느 : 아............. 그 뭐냐........ 튜티? ....... 진짜 기분나쁘게 들릴지도 모르겠는데, 혹시 즈볼바가 이번 사건에.........
튜티 : ..........안돼. 거기까지. 네가 무슨 말 하려는지는 나도 알아. 하지만... (그 사람은 절대 그러지 않을........ 사실 그런 생각을 하면 안되는 건데...)
시몬느 : ..... 그래. 뭐, 지금은 어디 가 있다니까, 그냥 바쁜 것일수도 있고.
튜티 : ..... 응. 그래. 그리고, 생각해보면 서두르지 않아도 곧 만날 테고...
(경보 경보)
시몬느 : 이건.....!?
튜티 : 적습!?
수잔나 : 레이더에 적 발견, 전방에 반 안티라스 부대입니다!
이산 : 또... 진짜 끈질기네. 그럼, 방위법을.......
수잔나 : 앗!? 잠시만요!!
이산 : 뭐, 뭐야!? 왜그래!?
수잔나 : 이 부근은 개인 소유의 목초지입니다!! 주민으로 보이는 반응도 확인!!
케리트 : 뭣!? 이런 곳에서 싸움을 걸다니... 민간시설을 말려들게 하지 않는게 반 안티라스 부대의 노선 아니었나....
이산 : 뭐 이런 놈들이...!
수잔나 : 적 부대, 더욱 접근중!
포샤 : .......... 상관없이 붙어보자 이거구만. 가만히 있으면 포위당할 게야. 대표님!!
이산 : 할 수 없네... 치안유지법 발동! 민간에 대한 피해에 조심하면서 반 안티라스 부대를 진압해!!
제 24화. 포트미아 주로 (ポトミア州へ)
호르헤 : 이건 뭐야, 도슨! 여긴 뭘 어떻게 봐도 사유지잖아!! 아직 사람도 남아있고!!
니나 : 이런 데서 싸우면 피해가 나오잖아!! 작전 중지해!!
도슨 : 흥. 우린 우리 업무를 보는 것 뿐이다. 이번 건은, 일부러 사유지 부근을 항행하던 안티라스 부대 측에도 문제가 있다.
호르헤 : 제기랄, 무슨 개소리야!!
니나 : 앗, 호르헤!!
도슨 : 무슨 짓이냐! 호르헤, 니나!!
니나 : 보면 몰라?! 남아있는 사람들을 피난시켜야지!!
도슨 : 대열을 흐트러트릴 셈이냐!! 네놈들 제멋대로...
호르헤 : 제멋대로 개판치는 게 누군데!! 저번에 투 미난 때도...
(아군 등장)
베키 : 어라, 지들끼리 싸우네?
도슨 : 칫, 왔군... 안티라스 부대!!
시몬느 : 오긴 개뿔. 니들이 사유지에서 달려들었잖아.
호르헤 : 어쨌든 우린 민간인을 피난시킨다. 도슨!! 싸우고 싶으면 니들끼리 알아서 해!!
니나 : 넌 진짜 ㅁㅊㄴ이야!! 이번 건은 사장한테 직접 찌를 거야!!
도슨 : 큭, 지상인 주제에 감히...!! 아니, 저놈들이야 아무래도 좋다!! 지금은 안티라스 부대를 쓰러트리면 돼!!!
포샤 : 도슨 쪽은 한판 해보려나 보구만.
케리트 : 민간인은 저 둘이 피난시킨 것 같지만, 이곳이 사유지인 점은 변함없습니다. 쓸데없는 피해를 막기 위해, 맵병기 사용은 금지합니다.
[바슈 격파]
바슈 : 갑자기 전열이 흐트러져서는... 물러날 수밖에 없겠군.
[드렐 격파]
드렐 : 위험을 무릅쓸 가치는 없다... 퇴각한다.
[게오드 격파]
게오드 : 흥... 부대에 지상인 따위를 들이니 이렇게 되는 거다.
[얀론 vs 도슨]
얀론 : 이런 분별없는 행패를... 네놈들에겐 긍지란 것도 없나!
도슨: 흥, 긍지라는 건 지상인을 때려잡고 얻으면 된다!
[튜티 vs 도슨]
튜티 : 이런 짓을 하다니... 반 안티라스 부대의 이름도 이제 볼장 다 봤구나!!
도슨 : 흥, 이정도 따위야 얼마든지 뒷처리 가능하다!!
[도슨 격파]
도슨 : 크윽..... 임무실패라니........ 그놈들 때문에......!!
이산 : 설마 반 안티라스 부대가 사유지에서 싸움을 걸다니.
레미아 : 그러고 보니 출발전에 한 얘기대로면, 민간에 피해가 나오면 왕국정부도 움직이는 거 아냐?
튜티 : 응... 그래서 급히 연락을 해봤는데... 이번 전투에 대해선 포트미아 주 안에서 일어난 일이니까 왕국정부는 관여 안 한다나.
가엔 : 철저하기도 하군.
얀론 : 오히려 방치되는 느낌마저 드는군.
튜티 : ...... 어쨌든. 주도에 도착하면 이 건도 포함해서 추궁해야겠어.
더튼 : 아. 미안합니다. 얘기 좀 해도 될까요?
케리트 : ? 왜 그러시죠?
더튼 : 아뇨... 실례되는 부탁이지만, 주도에 도착하면 단독행동을 하고 싶어서 말이죠.
케리트 : 주도에서 현지조사를 하시는 건가요?
더튼 : 아뇨. 주도가 아니라 투 미난에서 조사하려고 합니다. 아까 전투 때, 대원 하나가 투 미난이라는 얘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주도에서 발품을 좀 팔아볼까 해서요.
베키 : 그러고 보니 호르헤가 그랬던가... 투 미난이란 건 마을 이름이야?
더튼 : 예. 포트미아 주에 있는 작은 공장지대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마을도 아닙니다만... 투 미난에 대해서 좀 걸리는 정보가 들어와서요.
튜티 : 걸리는 정보?
더튼 : 최근, 투 미난에서 갑자기 경기가 좋아졌다고 합니다. 원래 제 1차 산업주체의 경제구조였으니, 공장이 활기를 띄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하던데요.
얀론 : 거기에 파제뮤트가 관련되어 있다는 건가?
더튼 : 상황으로 미뤄보면 아마, 파제뮤트에서 준 발주로 돌아가고 있다고 봐도 될 겁니다. 물론, 자세한 정보는 더 알아봐야 알게습니다만. 그를 위해 조사하러 가는 겁니다.
시몬느 : 혼자 간다는 건... 위험한 조사가 된다는 건가?
더튼 : 아뇨. 제가 일부러 위기에 빠질 짓은 안 합니다. 그냥 발품팔이 문제지요.
시몬느 : 발품팔이라...
얀론 : 좋소. 애시당초 데리고만 가면 된다는 이야기였으니. 그 다음부터는 마음대로 하시오.
더튼 : 감사합니다.
이산 : 그 조사인지 뭔지는 협력 못 하지만... 혹시 갓초가 가동해서 나온다면 곧장 출동할게요.
더튼 : 감사합니다. 저도 아무래도 마장기 상대로는 별 방법이 없지요. 심려를 끼쳐드리고 싶진 않지만, 만에 하나 사태가 벌어졌을 땐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니나 : 그래, 어땠어?
호르헤 : 안돼. 사장한테 따졌지만, 전부 도슨에게 일임했다, 라더라.
니나 : 역시나...
호르헤 : 더불어 감봉까지 당했다. 나도 너도 이번달 급료, 반땡이다.
니나 : 그 정도야 각오했지만... 도슨 쪽은 아무 얘기도 없어?
호르헤 : 내릴 처분은 내리겠다 뭐 이랬지만... 우리보다 가벼운 처분이겠지.
니나 : 민간인을 말려들게 해놓고 싸우다니, 존재의의에 관한 문제잖아.
호르헤 : 내말이. 우리가 피난유도하지 않았으면 더 큰 문제가 일어났을 텐데, 오히려 깨지기나 하고 말야. 못해먹겠다.
니나 : 정의의 사도도 참 피곤해.
호르헤 : 하지만, 안 좋은 얘기만 있는 건 아냐. 난 승진했다.
니나 : 승진이라니... 감봉당하면서?
호르헤 : 그래... 이상하지만, 사장도 사장 나름대로 뭔가 생각이 있다는 거겠지. 뭐, 어쨌든 이제 나도 부대장이란 말씀.
니나 : 그래봤자 도슨보다 아래잖아.
호르헤 : 그래도 일단 부대장이다. 새 부대 편제도 내가 한다. 니나, 올거지?
니나 : 당연하지. 이제 도슨 밑에서 일하는 건 치가 떨려.
호르헤 : 테러리스트 놈들을 받아들일 생각은 없고... 무데카나 마가렛, 그 둘한테는 한번 얘기나 해볼까.
니나 : 실력있는 조자가 필요하긴 한데, 그 녀석들, 다루기가 어려운데.
호르헤 : 그걸 어떻게든 하는 게 대장의 재량이란 거지. 안티라스 부대는 빡세니까 말야.
니나 : 그건 그렇네...
호르헤 : 자 그럼, 신병들 훈련도 해 줘야지. 바쁘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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