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니아 : 그럼, 왓샤에 대해 판명된 정보를 설명할게. 우선 왓샤의 목적인데, 그라기오스를 부활시켜 그 힘으로 가족을 소생시키려는 것 같아.
팡 : 왓샤의 처와 딸 내외. 즉 나의 외조모와 양친이 되지.
로자리 : 어, 팡 씨가 가족 잃은 건 한참 예전 일 아냐?
팡 : 그래. 세 분 다 15년정도 전에 돌아가셨지.
로자리 : 그렇게 오래 지났는데 소생이 돼?
세니아 : 왓샤의 연금학협회 재직 시 데이터를 찾아본 결과, 유전자공학이 전문이었다고 하더라.
로자리 : 유전자공학이라는 건...
팡 : 왓샤는 아마 클론을 쓸 생각이겠지.
세니아 : 그릇이 될 클론을 만들어두고, 그라기오스의 힘을 빌려 거기에 인격을 빙의시키려는 것일 거야.
미오 : 클론!! 그런 것도... 있어!?
세니아 : 당연히 없지. 의료목적으로 부분재생이면 몰라도, 인체를 완전 복제하는 건 금지되어 있어. 그런 방식의 소생은 절대 성공사례가 없기도 하고.
미오 : 절대 없어?
웬디 : 사람를 소생시킨다는 건 윤리적인 문제는 물론 기술적인 문제도 크거든.
팡 : 또는 그라기오스의 힘으로 그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걸지도...
세니아 : 뭐가 됐든 사자소생은 생명윤리를 짓밟는 금기야. 심지어 사신의 힘을 빌린다는 건...
마사키 : 듣자하니 죽은 사람 소생이란 게 어디까지가 허용범위인 거야?
세니아 : ............. 그거 곤란한 질문이네.
마사키 : 슈우가 부활하고, 튜디가 돌아오고, 루오졸이 살아나고... 별의 별 놈들이 다 튀어나왔잖아. 뭐 엘시네야 다른 사람이었다지만...
세니아 : 그럼 개별적으로 설명할게. 크리스토프의 경우는 죽은 직후 소생시킨 거지. 이건 특별히 금기에 해당하진 않아. 기억이 일부 지워지는 경우도 있고 해서 별로 바람직하진 않지만. 크리스토프야 그 영향으로 볼클스의 지배에서 벗어났다는 건 정말 아이러니하지. 그리고 튜디는... 웬디, 직접 설명하는 게 좋겠지?
웬디 : 예... 간단히 말하면, 나랑 언니는 처음부터 2개의 마음이 몸하나에 같이 있던 거야. 그러니까, 언니가 아스트랄 계에 가서도, 내가 불순물처럼 작용했기 때문에 돌아왔던 거고.
세니아 : 마지막으로 루오졸 말인데, 그건 부활한 게 아냐. 단순히 볼클스의 일부로서 실체화한 거지... 이해 가?
마사키 : 즉 튜디랑 루오졸 경우는 예외지만, 슈우 고놈은 오케이라 그거구만.
세니아 : 응. 그 이외의 케이스는 기본적으로 모두 금기로 지정되어 있어.
마사키 : 실패라고 판명되었다는 건 즉 이제까지 그런 사례가 있었다는 거지?
세니아 : 연구 데이터는 남아있지만, 거의 다 실패야.
마사키 : 거의?
세니아 : 성공인지 실패인지 결과가 보고되지 않은 사례가 딱 하나 있거든. 최악의 시나리오야. 직접 인체실험을 한 케이스거든. 실험을 한 인간도, 실험 당한 인간도, 그 뒤 행방불명.
마사키 : 인체실험...? 제츠같은 놈이구만.
세니아 : 속쓰린 얘기지만, 제츠같은 인종은 언제나 존재해왔어. 어쩔 수가 없지.
팡 : ....... 왓샤도 그 인종에 들어가겠지. 그 때문에 그라기오스 부활까지 획책하고 말이야. 우리가 막아야 한다.
마사키 : 그래... 맞아. 그게 우리들 안티라스 부대의 사명이다.
세니아 : 어디보자...... 접속을 조금 더 고쳐보는 게 좋으려나?
웬디 : 네... 역시 크기가 크다 보니 자세제어가 어렵고요...
팡 : 음... 이건....?
세니아 : 어라, 팡? 기오리아스 정비하러 왔어?
팡 : 아뇨, 세니아 님을 뵈러... 그런데 이건 뭡니까?
세니아 : 앗... 아직 말 안했구나. 동시테러니 왓샤 건이니 이저거저 많았는데, 기오리아스는 처음부터 추가장갑 및 강화무장을 탑재하는 중장화 플랜이 있었거든.
웬디 : 그 예비조정을 하던 참이야. 단, 실제 운용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긴 하지만.
팡 : 그렇군요... 그런데, 세니아 님...
세니아 : 응? 왜?
팡 : 여쭐 기회를 자꾸 놓쳤습니다만... 정령석, 우리가 보관하고 있는데... 계속 가지고 있어도 되겠습니까?
세니아 : 무슨 말이야?
팡 : 정령석은 강마탄의 재료... 그런 걸 배에다 싣고 다니는 건 위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니아 : 정령석만 두고 보면 위험하지 않잖아. 잘 부서지긴 하지만 폭발할 일은 없고. ........ 사실 깨보고 싶긴 한데 말야.
팡 : 그럼 어떻게 됩니까?
웬디 : 과거의 기록에 의하면, 정령석이 붕괴할 때 정말 진기한 현상이 일어난다고 해. 단, 어떤 기록이든 간에 그 붕괴현상에 대해 구체적인 묘사가 없고...
팡 : 진기한 현상이 일어난다는 건 알지만, 구체적인 묘사가 없다는 겁니까?
세니아 : 응응. 신기하지?
웬디 : 정령석 자체가 귀중한 물건이기도 하고, 연금학자 사이에는 공상의 씨앗이 되는 토픽이거든.
세니아 : 만드는 방법이 실전되었으니 귀중하다 하는 거지. 뭐, 말도 안되는 방법이었겠지만.
팡 : 그럼 한번 깨보시는 건 어떠십니까? 붕괴현상 실증도 되겠지만... 봉인된 정령을 해방할 수 있지 말입니다.
세니아 : 응... 근데, 혹시 추후 교단과의 교섭재료가 될 지도 모르니까, 일단 보관해두고 있는 거야.
팡 : 그것도 그렇군요. 쓸데없는 질문 드려 죄송합니다. (교섭재료, 라... 하지만... 할아버지와 교섭을 할 여지가 있는 건가...?)
로이즈 : 부르심 받고 왔습니다. 왓샤 사교.
왓샤 : 음, 잘 왔다 로이즈 사제. 자네에게 부탁이 있다.
로이즈 : 부탁? 하지만 ,저는 피레일 사교 밑에서 활동중인 몸입니다. 피레일 사교께 허락을 받지 않으면...
왓샤 : 피레일에겐 내가 얘기 해뒀다. 괜찮다.
로이즈 : 그러시군요... 그래서, 무슨 일입니까?
왓샤 : 안티라스 부대에게서 정령석과 팡을 되찾아와라.
로이즈 : 정령석과... 팡을? 말은 쉽습니다만...
왓샤 : 나도 안다. 그래서 준비해둔 게 있지. 자세한 건 바슐리에에게 들어라.
로이즈 : 바슐리에? 암살자 따위에게 무엇을...
왓샤 : 크크크... 암살자이기 때문에 쓸 곳도 있는 법이지.
로이즈 : ... 알겠습니다. 그럼 준비를...
왓샤 : 아, 기다려라. 아직 얘기 안 끝났다. 이걸 가지고 가라.
로이즈 : ? 뭡니까 이건? 보석... 치고는 색이 좀 칙칙하군요.
왓샤 : 그라기오스의 비석... 이라고 부르지. 그걸 쓰면 그라기오스의 힘을 빌릴 수 있다.
로이즈 : 그라기오스의? 그럼, 연구를 성공하신 겁니까!?
왓샤 : 아니, 아직이다. 그건... 예전 네가 그라기오스의 힘을 빌린 적이 있었지? 그 때와 같은 힘을 주는 게다.
로이즈 : 그 때의... 힘을... 그거 정말 좋군요!! 그 재생력만 있다면, 저는 무적입니다!!
왓샤 : 사용법은 간단하다. 위험하다 싶을 때, 네 마력을 모조리 그 돌에 불어넣어라. 그러면 비석이 발동해 너는 무한의 재생력을 얻을 게다.
로이즈 : 무한의 힘... 무한의 재생력... 그래요, 이 힘만 있으면, 모든 것이 내 마음대로... 감사합니다, 왓샤 사교!! 반드시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왓샤 : 음, 기대하마.
팡 : 이 서류는 이 서랍에... 그리고... 이 자료는.. 음, 이건... 내가 남긴 메모인가. (하지만, 설마 할아버지가 볼클스 교단 사교였을 줄은... 정령석을 빼앗은 그 때만 봐도, 심상치 않았다... 역시, 할아버지는 진심으로...)
메피르 : 팡 선배님, 도와드리러 왔습니다아.
팡 : 음, 메피르. 미안하다.
메피르 : 아닙니다아. 팡 선배님이 걱정되기도 해서요오.
팡 : 내가? 왜?
메피르 : 팡 선배님 할아버님 때문에요오. 가족이 교단 신자라는 거 아시고 쇼크 받으셨지 않았을까 싶어서요오.
팡 : ....... 메피르 부모님도 교단에 계셨다 했었지.
메피르 : 네에. 그래서 좀 비슷한 부분도 있어요오~. 저희 부모님이 교단에 들어간 것도 저희 오빠를 살려내겠다고 들어간 거거든요오.
팡 : 음, 그렇구나.
메피르 : 물론 거짓말에 속아버린 거지만요오.
팡 : 사자소생을 빙자해 신도를 모으는 건 교단의 상투적 수단이지.
메피르 : 앗, 죄송합니다아~ 제 얘기만 해버렸네요오~
팡 : 아니 괜찮아.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다.
메피르 : 고맙습니다아. 그럼, 이제 도와드릴게요오...
팡 : 아, 잠깐!! 거긴 메모지 투성이라...
메피르 : 꺄응?!
(쿠당탕!!)
메피르 : 아야야야야... 죄송해요, 넘어졌네요오...
팡 : 괜찮나? 자, 손잡아라.
메피르 : 아, 고맙습니........... 드아앙!?
팡 : 엇!?
(쿠당탕!!)
츠레인 : 메피르 이 녀석 어디 간 거야? 정보실에도 없고, 식당에도 휴게실에도...
메피르 : 꺄응?!
츠레인 : 엉? 메피르 목소린데...?
메피르 : 드아앙!?
츠레인 : 메피르!? 여기 있나!?
츠레인 : 왜 그래 메피....... 뭐야, 팡 선배!? 무슨 짓입니까!! 메피르한테서 떨어져요!!
메피르 : 어어?! 츠레야?!
츠레인 : 팡 선배... 선배가 이런 사람일 줄은 몰랐습니다!!
팡 : 잠깐, 츠레인. 뭔가 오해하고 있다.
츠레인 : 그럼...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는 겁니까!!
팡 : 아니... 난 왓샤가 남긴 자료를 정리하던 참이었다. 거기에 메피르가 들어와선...
메피르 : 맞아아~ 난 그냥 팡 선배님이 할아버님 일로 걱정하시는 거 같아서...
츠레인 : 메피르의 마음을 이용했다는 거잖습니까!!
팡 : 그게 아니다.
메피르 : 츠레야, 그런 거 아냐아~
츠레인 : 그런 게 아니긴 뭐가 아니야, 메피르!! 또 다른 사람한테 이용당하는 거야!! 그런데 왜 네가 그렇게 감싸고 도는 거야!!
메피르 : 츠레야, 무서워... 내가 감싸다니... 그런 거 아니야아...
팡 : 그만 해라 츠레인. 메피르가 무서워하잖나.
츠레인 : !!!!! 넌 닥쳐!!!!!
(퍽!!!!!!!)
팡 : 큭.....!? 츠레인, 무슨 짓이냐!?
메피르 : 츠레야, 하지마~!!
츠레인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사키 : 뭐야 츠레인. 왜 소리를 지르... .................. 임마 지금 뭐하는거야!! 그만 해 츠레인!! 야, 안 들리냐!! 떨어져!!
츠레인 : 이거 놔------!!!!!!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팡 : 츠레인... 너...
마사키 : 칫... 누가 좀 도와줘!!
츠레인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메피르 : 츠레야... 왜 그래애...
팡 : .......... 전말은 이렇다.
시몬느 : 헤에. 그랬구나. 욕 봤어, 팡.
팡 : 난 괜찮다.
류네 : 메피르랑 츠레인은?
세니아 : 츠레인은 영창... 메피르는 근신은 아니지만 자기 방에 들어가 있어.
시몬느 : 역시 메피르가 끼면 츠레인은 심각해지는구나...
마사키 : 츠레인 고놈이 이런 일을 일으킬 성격이었나? 입대했을 때는 오히려 곧고 진지한 성격이었는데 말야.
레미아 : 곧고 진지한 성격... 어쩌면 전투 스트레스 영향일지도 몰라.
마사키 : 전투 스트레스?
레미아 : 말 그대로 전투에 의한 스트레스랑, 그 때문에 일어나는 적응장애야.
마사키 : 예전에야 빡센 싸움도 있었지만 최근엔 안 그렇잖아? 가짜 안티라스 굿즈니 안티라스 카페 메뉴니 그런 밖에 없었잖아.
레미아 : .... 오히려 그 때문일지도 몰라. 긴장이 풀어지면서 스트레스가 밖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거지. V함 사건 이후로 츠레인 상태가 이상하다고... 메피르도 얘기했었거든.
마사키 : 그러고 보면 그때... 좀 이상하긴 했다. 그렇게 티가 났었구나...
레미아 : 정확히 말하면, 지금도 아직 초기증상일 뿐이야. 이대로 방치하면 진짜 중증이 될지도 몰라. 지금 어떻게 해야 해.
세니아 : 츠레인을 무리하게 굴렸던 걸까.
귀도 : 지금 생각해보면 신참인 츠레인에겐 오버워크였던 걸지도 모르겠군요. 이전 전쟁 때는 엘시네가 얽혔고, V함에 탔을 때는 극한상태의 싸움도 경험했으니까요.
시몬느 : 신참 츠레인이라니... 조자 경력으로 치면 당신이 더 후배잖아.
귀도 : 난 지상에 있을 때부터 몇 번이고 가혹한 임무를 경험했었다. 갓 사관학교를 나온 애송이하고는 다르지.
미오 : 마장기 조자들은 기본적으로 너무 다 터프해. 그런 사람이 선택되는 거긴 하지만... 나도 처음 사람을 공격했을 땐 얼마나 쇼크받았는데.
마사키 : 맞아 그랬지... 실은 나도 그랬거든.
레미아 : 이건 내 의견이긴 한데, 츠레인이 오늘까지 품어온 스트레스는 메피르의 존재에 의해 그나마 완화되고 있던 게 아닐까 싶어. 말하자면 진정제 역할을 해주는 메피르한테 무슨 일이 있으면, 과민반응이 나와버리는...
귀도 : 그래. 마음의 안식처를 빼앗기는, 혹은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품는다는 건가.
레미아 : 그 둘한테는 그것 말고도 여러 가지 사정이 있는 것 같고, 그 편이 더 크겠지. 의존해서는 안 되지만, 좀 더 좋은 방향으로 갔더라면 그 둘한테는...
(삐익 삐익)
셜리안 : 경보!? 뭐야!?
코레트 : 본 함 진로상에 마장기 부대... 식별, 볼클스 교단입니다!!
세니아 : 볼클스 교단이! 진로상에 정면으로 버티고 서다니... 이것들이 무슨 바람이 불어서?!
미오 : 어째 안 좋은 예감이 드는데. 또 뭔가 꾸미고 있는 거 아냐?
셜리안 : 그럴 가능성이 높지... 전원 출격준비!! 적이 뭘 노리는 지 몰라!! 충분히 경계하며 출격해!!
제 36화. 메피르와 츠레인 (メフィルとツレイン)
로이즈 : ........ 잘 왔다, 안티라스 부대.
마사키 : 너... 로이즈!!
가엔 : 조심해라, 마사키. 로이즈만이 아니라, 바슐리에도 있다.
바슐리에 : 큭큭큭...
미오 : 니들이 정면에서 쳐들어올 줄은 몰랐네...
로이즈 : 오늘은 싸우러 온 게 아니야. 너희와 얘기를 해보러 온 거다.
마사키 : 얘기!? 볼클스 교단이?!
로이즈 : ....... 우리답지 않은 소리이긴 하지. 그럼,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 오늘은, 너희를 협박하러 온 거다.
마사키 : 협박? 무슨 개소리야!!
로이즈 : 우리의 요구는 2개. 정령석과 팡 잔 비시아스의 신병이다.
팡 : (뭣... 나를...?!)
세니아 : 정령석과 팡을!? ... 이라는 건... 니들 왓샤가 시켰구나!!
로이즈 : 그래. 오래 기다려줄 생각은 없다. 어쩔 텐가?
마사키 : 헷, 네 그러겠습니다 하고 넙죽 넘길 거 같냐!?
로이즈 : 그렇겠지. 그럼, 이걸 보고 그렇게 세게 나올 수 있을까?
메피르 : 윽... 아악...
마사키 : 뭐야...? 왜그래, 메피르?!
메피르 : ..............
(메피르 프링호르니 공격)
블러드로이 : 으아악!?
셜리안 : 뭐야... 메피르!? 뭐하는 거야!?
메피르 : 아악... 무서워... 무서워... 살려줘... 살려줘어........
시몬느 : 메피르?! 왜 그래!?
베키 : 니들 메피르한테 무슨 짓 한거야!?
가엔 : ...... 주부 단검의 상흔을 이용했군!! 큭, 그런 수법이 있었나...
튜티 : 주부 단검의 상흔이라니 무슨 말이야!?
가엔 : 아마, 그 때의 상흔을 통해 정신조작 술법 종류를 걸었을 거다. 주부 단검에 그런 힘이 있을 줄은 몰랐다...
바슐리에 : 너같은 배신자도 있으니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려주지 않는 건 당연하지.
로이즈 : 이제 상황을 이해하겠나? 내가 그 계집을 조종하고 있다.
마사키 : 더러운 수작질을!! 그럼 메피르를 조종하고 있는 너를 잽싸게 때려잡으면...
로이즈 : 소용없다. 오히려 정신 컨트롤을 잃고 자멸해버릴 거다.
마사키 : 칫...!!
팡 : (할아버지는 나를 만나고 싶어한다... 그리고, 나와 할아버지 사이에 메피르를 끌어들일 수는 없다... 그렇다면!!) ...... 로이즈!!
로이즈 : 안 보인다 싶더니 함에 틀어박혀 있었군. 그래, 너는 어쩌겠나?
팡 : ...... 네 요구에 따르마.
세니아 : 뭐, 팡!?
팡 : ..... 괜찮습니다. 세니아 님. 기꺼이... 교섭재료가 되겠습니다.
세니아 : (팡....... 무슨 생각이 있는 거야? ........ 아니, 분명 있을 거야! 믿어줘야 해...!) ....... 알았어. 마음대로 해봐.
로이즈 : 기특하게 나오는군... 좋아. 따르겠다면 빨리 나와라.
팡 : 기다려라. 정령석은 엄중히 보관되고 있다. 꺼내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로이즈 : ....... 그럼 5분 기다려주마. 그래도 나오지 않는다면 1분마다 1기씩 파괴해주마.
팡 : ....... 성미도 급하군.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
시몬느 : ........ 얘기가 흘러가고는 있는데, 진짜 괜찮은 건가요?
세니아 : 응.... 팡을 믿자.
베키 : 큭... 메피르가 제정신만 차려주면...
가엔 : ..........
츠레인 : 제기랄!! 이거 열어!! 내보내줘!! 메피르가 위험한데, 나는!! 메피르... 나는, 메피르를!! 누가 나 좀 꺼내줘!! 누가.......!! 나 좀... 내보내줘...!! 누가 좀... 누가... 어!? 뭐야...?!
팡 : ...............
츠레인 : 파... 팡 선배......!?
팡 : 내가.... 가야 한다. 할아버지를 막으려면... 나만이 할 수 있을 거다. 그리고... 메피르를 멈춰 줄 수 있는 건 너뿐이다. 그렇지, 츠레인?
츠레인 : 팡..... 선배...
팡 : ....... 그렇게 쉽지는 않을 거다. 하지만... 가능성이 있다면... 수다 떨 시간은 없군. 메피르는 너에게 맡긴다. 잘 해라, 츠레인.
츠레인 : 팡 선배... 어째서...? 나는... 팡 선배한테 그런 짓을... ....................... 아니... 지금은 먼저 메피르를 구해야 해...!!
로이즈 : 그래, 슬슬 시간이 되었는데...
팡 : .............
로이즈 : 기오리아스... 나왔군. 하지만 알맹이가 중요하지. 정령석, 들고 나왔겠지?
팡 : 그래. 이거다.
로이즈 : 가지고 나왔군. 그럼, 빨리 이리 와라. 왓샤 사교가 기다린다.
팡 : 그 전에 메피르를 놔줘라.
로이즈 : 네 신병이 우선이다. 얌전히 따라라.
팡 : ....... 알았다.
마사키 : 팡!!
미오 : 팡 오빠!!
팡 : ..... 그런 얼굴 하지마. 괜찮으니까.
세니아 : .........
가엔 : ....... 괜찮겠나?
팡 : 짐을 떠넘기게 됐지만... 부탁한다.
로이즈 : 의외로 고분고분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믿어주지는 않는다. 처리해!!
팡 : 크아아아악!?
세니아 : 팡!?
로이즈 : 안심해. 저항 못하도록 무장과 슬러스터를 부순 것 뿐이다. 자, 끌고 가라.
볼클스 교도 : 예.
로이즈 : 그럼... 이제 목적은 이루었다. 이제 거슬리는 너희들을 처리하는 것만 남았다...!
베키 : 뭐... 얘기가 다르잖아!!
로이즈 : 무슨 소리지? 요구를 들어주면 놔주겠다고 한 적은 한 번도 없는데.
마사키 : 쳇, 역시 그딴 식으로 나온다 그거지. 하지만, 그렇게는...
츠레인 : 안 되지이이이이이이이!!!!!!!!!!!
(탈옥....)
츠레인 : 메피르!!
마사키 : 츠레인?! 너, 근신중이었잖아!!
츠레인 : 처벌은 나중에 받겠습니다!! 지금은 메피르를 먼저!!
로이즈 : 꽤 기세등등하다만... 어쩌겠다는 거지?
츠레인 : 당연하지!! 나는 메피르를 구해낸다!!
(설득)
츠레인 : 메피르!! 대답해, 메피르!!
메피르 : 츠레........ 야....?
츠레인 : 그래, 나야!! 빨리 눈을 떠!!
메피르 : 츠레는... 무서워...
츠레인 : 엉!?
메피르 : 무서운 츠레는......... 싫어!!
마사키 : 츠레인!! 위험해!!
츠레인 : !!
(교전)
메피르 : 무서운 츠레는......... 싫어...!!
츠레인 : 이러지 마... 메피르...!!
로이즈 : 추한 발버둥은 그만 두지. 그 계집의 의식은 완전히 장악했다. 자... 계속해!!
블러드로이 : 이런, 배를 노린다!!
미오 : 안돼, 메피르!!
(미오 대신맞기)
미오 : 윽... 으으으으윽!!
셜리안 : 미오!?
로이즈 : 대신 방패가 되다니... 무슨 의미가 있다고. 뭐 좋다. 이대로 천천히 전원 숨통을 끊어주마.
가엔 : 칫... 이렇게 된 이상... 이 방법밖에 없다!!
츠레인 : 가엔!? 뭘 어쩌려고!?
가엔 : ......... 이런 게 내가 맡은 역할이다.
츠레인 : 하지마!! 메피르는, 아직.............. 하지마......... 하지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
미오 : !!!
(미오 대신맞기 2)
가엔 : 뭣..... 미오!? 왜 끼어들었나!?
미오 : 이제 아무도... 죽게 두지 않을거야!! 메피르도, 함도... 내가 지킬 거야!
로이즈 : 그래. 그럼 너부터 죽여주마. 해지워.
가엔 : 이런..... 미오!!
미오 : ..........!!
(퍽!!)
로이즈 : 우선 하나... 끝이다.
마사키 : 미오!!!!!!
미오 : 아아아아아아악!!!
오정 : 안됩니다, 사부님!! 탈출하십쇼!!
미오 : 뭐!? (못 지키는 거야...? 내 힘으론... 또... 티안 아저씨처럼... 그런 거... 그런 건 싫어!!) ............ 아니야, 아직... 나한테는, 리카르도 아저씨의 마음이... 티안 아저씨의 마음이... 이어지고 있으니까... 그래... 이렇게... 이 정도로... 죽을까보냐아아아아아아!!!!!!!!
(po각성wer)
미오 : 어....... 이거......!?
로이즈 : 뭐...... 뭐야 저건!? 마치 그라기오스의 힘이...
팔계 : 시스템 복구됐습니다~
오공 : 전 능력 완전회복!
오정 : 말도 안돼... 이게 뭐랍니까.
미오 : 몸이 가벼워... 플라나가 흘러넘쳐... 대단해... 이거라면!! 메피르, 들려!? 대답해, 메피르!!
메피르 : 으... 으으으... 츠레야.... 츠레야... 어딨어어...
미오 : 통했다!! 메피르, 정신차려!!
츠레인 : 메피르!! 의식이 돌아왔어!?
로이즈 : 이럴 수가... 말도 안돼!! 저 계집의 의식은 완전히 장악했을 텐데!! 그걸 저 빛은... 마치, 공명하는 것 처럼.. 설마, 잠지드의 힘이 마장기를 통해 간섭하고 있는 건가!? 큭... 건방진 것들... 이대로 둘 수 없다!! 이리 돌아와!!
메피르 : 앗... 아앗...
츠레인 : 제기랄!! 메피르!!
미오 : 괜찮아!! 이제 츠레인 목소리도 메피르한테 닿을 거야!!
츠레인 : 저... 정말입니까!?
미오 : 힘을 실어서, 마음을 실어서 전달해!! 언령의 힘을 믿어!!
츠레인 : 알겠습니다! 메피르.. 나는... 이번에야말로... 아니, 몇번이라도...!!
마사키 : 미오 녀석... 포제션도 아닌데 엄청난 플라나야...
얀론 : 이전 내가 진짜 엘시네와 싸웠던 때처럼 기운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거겠지.
세니아 : 나중에 얘기하고!! 지금은 미오가 만들어준 찬스를 살려야 해!!
마사키 : 그래!! 츠레인, 우리가 엄호해주마!! 메피르를 구할 수 있는 건 너 뿐이다!!
츠레인 : 마사키 선배님... 감사합니다!! 반드시... 메피르를 데리고 돌아오겠습니다!!
웬디 : 아까 로이즈도 말했지만 메피르를 구할 때까지 로이즈를 격파하면 안 돼!!
츠레인 : 예!! 알겠습니다!!
[츠레인 격파 / 게임오버]
츠레인 : 크윽... 안돼...!! 메피르를 구하지도 못하고... 나는...!!
[메피르 격파 / 게임오버]
메피르 : 시, 싫어....... 무서워........ 무서워.......... 안돼애애애애애애애!!!!!!!!!!!
[로이즈 격파 / 게임오버]
로이즈 : 사, 사람 말이 말 같지 않나...! 이제 저 계집도 끝났다!!
[바슐리에 격파]
바슐리에 : 이 상황을 뒤엎을 힘이 있었다니... 잠지드... 미오 사스가... 끝을 알 수 없는 녀석이다...
[츠레인이 메피르 설득]
츠레인 : 메피르!!
메피르 : 츠레......... 야.....
츠레인 : 메피르... 무섭게 해서 미안해. 메피르가 걱정돼서 그런 거야... 그래서...!
메피르 : 내가... 걱정돼서...
츠레인 : 난... 나는 언제라도 메피르를 지킬 거야!! 그러니까 메피르!! 다시 나한테 돌아와줘!!
메피르 : 츠레야... 그래... 우리 츠레는... 날...
로이즈 : 뭐야.... 내 술법이 풀렸어......!?
메피르 : 츠레야아... 고마워어...
츠레인 : 메피르!!
세니아 : 츠레인, 메피르 데리고 와!!
츠레인 : 예!!
로이즈 : 생각처럼 잘 풀리지는 않는군... 하지만 너희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겠지. 이제 상황을 뒤엎어주마.
[로이즈 격파]
로이즈 : 이놈들이... 하지만, 내겐 비장의 카드가 있지!! 이 비석을 쓰면... 하아아아!!
(찌이잉...)
로이즈 : !? 뭐야!? 이게 뭐야!?!? 내 힘이... 마력이... 빨려나가고 있어...!? 설마... 사교....... 나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미오 : 어..... 풀렸다.
마사키 : 미오!! 괜찮냐!?
미오 : 응. 상태 정말 좋은데? 방금 그거 포제션... 아니지?
마사키 : 어, 아냐.
얀론 :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포제션에 한 걸음 다가간 걸지도 몰라.
미오 : 아자~~~~~~~!!
튜티 : .................
세니아 : 일단 핀치는 벗어났지만... 빨리 팡을 쫓아가야해!!
셜리안 : 전원 즉시 함으로 복귀!!
(아군 퇴각)
우프 : .................. 이건가... 이런 걸 회수해서 어쩌려는 건지... 흥. 어쩔 수 없군.
사피네 : 흐~ 응... 로이즈가 죽었네. 그리고 우프가 잔해에서 뭔가를 회수했고.. 이거 뭔가 있네. 슈우 님께 보고드려야지.
셜리안 : 한번에 많은 일들이 일어났지만... 하나씩 짚어보자. 우선 팡 말인데, 현재 위치 특정 중이야. 정확한 상황이 확인되는 즉시 구출 브리핑을 열 거야.
프레시아 : 팡 오빠... 괜찮을까.
세니아 : ........ 자기한테도 생각이 있을 거야. 팡도 같은 실수를 반복할 바보는 아니거든.
셜리안 : 츠레인은 다시 영창에 들어갔어. 지금은 얌전히 있네. 그리고 메피르 말인데, 치료실에서 레미아가 검사중이야. 의식은 돌아온 듯 하지만...
얀론 : 처음에 찔렸을 때, 츠레인의 간호로 저주가 풀렸다고 생각했는데 완전치 않았었나 보군... 그럼 이후에도 메피르가 다시 오늘같은 상황에 처할 위험도 있다.
마사키 : 큭, 누가 저주에 좀 빠삭한 놈 없나...
데메크사 : 저기~ 제가 좀 봐도 될까요?
마사키 : 뭐얏....... 데메크사!?!?
미오 : 데메크사 아저씨!?!?!? 언제 나타났어!??!!
데메크사 : 에이 나타나다니요. 승함허가 받고 탔는데요.
마사키 : 헐, 그랬어?
셜리안 : 그래. 방금 탑승했지. 미오랑 튜티를 만나러 왔다던데.
튜티 : 나랑 미오를... 아, 혹시 데메크사 씨 수행 중에 솔라티스 신전 찾아갔던 그거 때문에?
데메크사 : 네. 먼길 와 주셨는데 만나뵙지도 못해서 죄송해요. 수행이 잘 끝나서 인사드리러 왔는데... 뭔가 일이 생겼나 보네요.
마사키 : 나이스 타이밍, 데메크사!! 사실 메피르가 말야...
데메크사 : 흐음...... 아하.
메피르 : 저기, 그렇게 여기저기 들쳐보지 마세요오~
데메크사 : 아 미안해요. 금방 끝낼게요.
마사키 : 어때 데메크사. 좀 알겠어?
데메크사 : 네... 좀 오래된 방식이지만 조종의 실 술법의 일종이네요.
마사키 : 풀 수 있어?
데메크사 : 아뇨, 전 못해요.
마사키 : 뭐!?!?
미오 : 여기까지 와놓고 왜그래!??!!
데메크사 : 아, 다시 말하면요. 저 혼자서는 무리라는 거예요. 들어보니 지난번에 저주를 제압한 건 츠레인이었다고 하던데요. 그럼, 이번에도 츠레인이 필요해요.
레미아 : 아, 그렇구나. 알았어요. 지금 데려올게!
미오 : 간 떨어지는줄 알았네.......
데메크사 : 하하, 미안해요.
마사키 : 그럼, 츠레인이 있으면 낫는 거야?
데메크사 : 네. 금방 풀릴 거예요.
레미아 : 데리고 왔어!
츠레인 : ...... 메피르.
메피르 : ...........
레미아 : 사정은 오면서 설명했어. 허가증은 나중에 받지 뭐.
튜티 : 그걸 먼저 했었어야지..........
데메크사 : 그럼... 츠레인, 메피르 옆에 앉아요...
메피르 : 앗..... 싫어...
레미아 : 메피르?
메피르 : 미안해요... 근데... 저...
츠레인 : 메피르... 아까 다 말해주진 못했는데, 난 메피르를 지켜줄 거야. 그러니까, 메피르가 찔렸을 때 아무 생각이 안 나서, 그 후로도 계속 정신줄 놓고 있었는데... 그거 때문에 주변에 민폐만 끼치고 메피르까지 무섭게 했네... 정말 미안해! 하지만, 그건 다 널 지키고 싶어서 그랬던 거야!! 그러니까 메피르!! 내가 널 다시 지킬 수 있게 해줘!!
레미아 : 츠레인... 너...
메피르 : .................. .............. 응. 고마워. 츠레야.
츠레인 : 메피르...
데메크사 : ............... 와... 보고 있는 내가 다 손발이 오그라드네요.
츠레인 : 억..............
메피르 : ................
레미아 : 아 그러지좀 마요. 빨리 저주부터 풀어야죠.
데메크사 : 그래야죠. 그럼 메피르 옆에... 그리고, 손을 자국 위에 얹으세요.
츠레인 : 이, 이렇게 말입니까?
메피르 : 앗........
데메크사 : 네, 그러고 있어요. 그리로 마력을 흘려보내는 거니까요.
츠레인 : 예, 예!!
메피르 : .................
데메크사 : 자, 됐어요.
레미아 : 엑, 벌써!?
메피르 : ........ 어, 진짜네요오~ 자국이 없어졌어요오~
츠레인 : 이제... 안심해도 되는 겁니까?
데메크사 : 네. 그 인은 완전히 사라졌어요. 이제 조종당할 일 없을 거예요.
츠레인 : 데메크사 선배님........ 정말 감사합니다!!!!!!!
마사키 : ......... 엄청난데, 데메크사.
데메크사 : 아뇨, 여러분께서 도와주신 게 크죠. 빡시게 수행한 값어치가 있네요. 이제... 튜티 씨랑 미오 씨가 남았는데...
튜티 : 우리?
미오: 설마, 데메크사 아저씨가 술법으로 포제션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거!?!?
데메크사 : 아이고, 그건 저도 못하죠.
튜티 : ........ 그건 그렇지.
미오 : 아니 뭐 농담 반이긴 했는데.
데메크사 : ... 두 분 다 걱정할 필요 없어요. 다른 사람에게서 도움받지 않더라도, 분명 곧 포제션을 체득하게 될 거예요.
미오 : 헐 ,정말!?
데메크사 : 그럼요. 두 분 다 플라나가 마사키 씨나 얀론 씨에 근접해 있거든요. 튜티 씨는 저번 라스피토트랑 싸울 때 이미 포제션을 경험했잖아요. 미오 씨도 아까 포제션에 가까운 상태까지 갔었다면서요? 그 때의 감각을 잊지 않도록 단련하면 분명 가까운 시일 내로 체득할 수 있을 거예요.
튜티 : 그래... 그렇구나. 힘이 나네. 고마워요 데메크사.
데메크사 : 에이, 포제션도 못 쓰는 제 의견이니까 진짜 맞을지는 저도 몰라요.
미오 : 그런 말 하지마!! 1절만 하면 좋았는데!!
데메크사 : 아하하, 미안해요... 하지만, 부디 초조하다고 무리하지는 마세요.
미오 : ..... 응. 알았어. 고마워요 데메크사 아저씨.
데메크사 : 아뇨... 그럼 전 이쯤해서 다시 수행하러 가볼게요. 조금 더 도와드리고 싶긴 한데.
마사키 : 아니, 메피르 도와준 것만으로도 충분해. 팡은 우리한테 맡겨.;
데메크사 : ....... 그럴게요. 그럼, 팡 씨 구출이 잘 되기를 빌겠습니다.
피레일 : 자네, 내게 얼마나 빚을 질 생각인가? 그라기오스 부활을 위해서라지만... 로이즈까지 죽지 않았나.
왓샤 : 그라기오스만 부활한다면야 사교 하나 정도야 뭐가 문제인가. 계획은 실로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피레일 : 다, 당연한 소리는 하지 마라. 여기까지 왔는데 진전이 없다면 자네는 필요없다고 말씀 올리려 했다.
왓샤 : 흥. 고자질이라. 윗사람에게 꼬리나 치는 네놈답군.
피레일 : 꼬리치기라니. 그저 기대를 받고 있는 것 뿐이다. ... 장기말로서 말이다.
왓샤 : ....... 여튼 기다려라. 계획 성취는 이제 눈앞이다.
피레일 : ...... 알았다. 잘 해라. 큭... 로이즈를 잃게 되다니. 왓샤 쪽에서 보면 잘 된 거겠지만... 벨가는 괜찮을까... 이대로 가면 내 입장이 위험해진다. 물론 그라기오스가 부활하면 아무래도 좋지만... 그것만으로는, 내 사명은...
미오 : 아, 가엔 씨.
가엔 : .......... 미오군.
미오 : ......... 어, 가엔 씨 화났어?
가엔 : 좀 놀랐을 뿐이다. 공격당한 상대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걸다니. 오히려 미오 네가 내게 반감을 품었을 줄 알았다.
미오 : 그거야 뭐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달까, 오히려 내가 때려달라고 들이밀었달까. 뭐 방법이야 잘못됐지만 가엔 씨도 모두를 지키려고 메피르를 공격한 거잖아?
가엔 : 난 그게 틀렸다고 보지 않는다. 내 행동이 정답이 아니었다는 소리는 어디까지나 결과론일 뿐이지.
미오 : 그게 문제라니까~. 가엔 씨랑 우리가 다른 점이 말야. 뭐랄까... 너무 포기가 빠르다고 해야 하나, 손 떼는 게 너무 빠르다고 해야 하나...
가엔 : 전장에선 빠른 상황판단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미오 : 동료를 버리더라도?
가엔 : 더 많은 동료를 구할 수 있다면, 소수는 버릴 수밖에 없지.
미오 : 으음....... 가엔 씨라면 본인이 버림받더라도 그냥 받아들이겠지?
가엔 : 당연한 것 아닌가.
미오 : 그거라니까, 그거. 마지막까지 발버둥쳐본다거나, 끝까지 한번 가보자 이런 생각 해본 적 없지.
가엔 : 극한상황에서도 내 판단은 변하지 않는다. 그런 훈련을 받았으니까.
미오 : 아~ 그게 아니라니까 그러네. 뭐랄까......... 어어......... .................... 아, 그거!! 지키고 싶은 거!! 그렇구나 가엔 씨.
가엔 : ? 난 아무 말 안 했다.
미오 : 헐? 어라? 잘못 들었나? 에이 뭐, 어쨌든 그거. 지키고 싶은 거. 가엔 씨도 있지?
가엔 : .......... 굳이 말하자면 스스로의 의지... 가 되겠군.
미오 : 자기 신념 말야?
가엔 : 그렇게 거창한 건 아니다. 그저, 날 구해준 안티라스 부대에게 보답하고 싶은... 그 정도다.
미오 : 자기 목숨도 타인 목숨도 같은 무게라고 생각해?
가엔 : 목숨에 경중은 없다.
미오 : 보통 사람은 그렇게 딱 잘라 말하지 못하거든. 대부분 자기 목숨이 중요하지.
가엔 : 전사나 귀족, 왕족은 다르다.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목숨을 바칠 각오가 있지.
미오 : 그건 그런데. 우리도 목숨 걸고 싸우고 있잖아. 근데, 더 많은 생명을 구할 거라면, 한 명이라도 많은 게 좋아. 자기도 포함해서 말야.
가엔 : 그게 쉬우면 이 고생 안 한다.
미오 : 아무리 고생해도 해야 하는 거 아냐?
가엔 : 그게 네가 지켜야 하는 것인가? 하지만, 만전을 기하더라도 방법이 없을 때도 있다.
미오 : ....... 정말 방법이 없을 때가 있다는 건 알아. 티안 아저씨 때도 그랬거든. 그 때 티안 아저씨가 목숨을 걸고 포제션하지 않았더라면 우린 다 죽었거든. 아니, 그거뿐만이 아니지. 그 다음 부활한 라스피토트의 분신하고 싸웠을 때도... 마사키의 포제션이 있었기 때문에 간신히 쓰러트릴 정도로 강했어. 티안 아저씨가 봉인하지 못하고 라스피토트의 힘이 전 세계에 퍼졌다면... 틀림없이 세계는 파멸했을 거야. 그러니까, 그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생각해. 하지만... 하지만... 진짜 방법이 없었던 건지... 뭔가 다른 방법이 있었던 건 아닐지... 지금도 가끔 생각해. 머리로는 이해해도, 마음이, 그렇지를 못해.
가엔 : 반성은 좋지만, 후회는 하지 마라. 판단력이 둔해진다.
미오 : 가엔 씨 진짜 냉정하다.
가엔 : 그러는 너도 충분히 냉정하다.
미오 : 엥?! 내가? 이렇게 꿍시렁대는데?
가엔 : 냉정한 자기분석이다. 이성적인 행위지.
미오 : 이성적...
가엔 : 이성적으로 생각한다면 내 행동도 이해가 갈 거다.
미오 : 아, 원점으로 돌아왔네. 이성이라...
가엔 : 평상시엔 생각이 없는 것 처럼 보여도 너는 의외로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다.
미오 : 그건 약간은 알지만, 이성으로 딱딱 끊을 정도로 달관적이진 못해. 많은 일들도 있었고. 그러니까, 가엔 씨 방식에는 찬성 못 해. 이치가 아니라 마음 문제니까.
가엔 : ......... 역시 이해할 수 없군.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보면 네 방식이 옳았다는 것도 사실인가.
미오 : 으으...... 어떻게 얘기하면 이해하려나.............................. 이해가 좀 무리이해?
가엔 : !!!!!!!!!! 가, 갑자기 그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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