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가 : 아닛......!? 엘시네 님께 그러한 비밀이 있었다니... 이건 정말... 저 따위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로이즈 :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쩌시겠다는 건지요? 그 결과 만약 그란벨이...
피레일 : 아니... 그거야말로 내가 노리는 거다. 그를 위해 일부러 엘시네 님을 노출시킨 거다.
로이즈 : 그것도...... 그분께서 내리신 지시입니까?
피레일 : ....... 그래. 자, 어떤 결과가 나올까... 후, 후후후...!
사피네 : 네~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사피네 님 차례입니다♡
마사키 : 누가 기다려.
사피네 : 얘 좀 봐, 우리 언니 얘기 하는데 내가 없으면 안 되잖아?
얀론 : 호오, 자매가 친한가.
사피네 : 아니. 직접 만나서 따질 거거든.
얀론 : 따져?
사피네 : 살아있으면 당연히 나한테 먼저 와야 되는 거 아냐? 우리가 얼마나 사이좋았는데. 근데 나한텐 얼굴도 안 비치고, 메세지는 안티라스 부대한테 보내놓고!! 고상하게 사는 건 언니답긴 한데, 나 무시하는 거 같아서 맘에 안 든다구!!
얀론 : 그래. 그랬냐.
사피네 : ...... 언니가 수도원 들어간 후로는 1년에 한번 정도밖에 못 만났단 말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볼클스 교단에 들어가고... 언닌 나도 볼클스 교단인데 자기도 들어갔다고 말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나보다 한참 위 대사교였잖아! 내가 아무리 내놓은 동생이었다지만, 그렇게 말도 안할 건...
마사키 : ........ 뭐야? 혼자 날뛰고 있어.
레미아 : 자기 얘기는 나중에 좀 해. 근데, 메세지는 내용이 뭐였어요?
세니아 : 응. 틀어줄게.
(삑)
엘시네 : 얀론 님....... 그리고 안티라스 부대 여러분. 이 메세지를 보고 계신다는 건 저를 찾고 계시다는 뜻이겠지요. 저는 도망가지도 숨지도 않습니다. 지정해드리는 장소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사피네 : 엥? 이게 다야?
세니아 : 응. 좌표 데이터만 달랑 있어. 그리고, 이 메세지는 신전 안에서 발신된 거고.
마사키 : 뭐!? 그럼 역시 거기에 엘시네가 있다 그거야!?
세니아 : 아니... 조사해본 결과 자동발신장치만 있었어. 아마 그 데몬타입들이 전멸하면 메세지가 발신되도록 해 놨나봐.
마사키 : 참 애썼구만. 우리가 여기 안 왔으면 어쩌려고 그랬대냐.
세니아 : 그래서 일부러 목격정보를 흘린 거겠지. 우리가 올 때까지 계속해서 흘렸을 거야.
사피네 : 잠깐. 나도 소문 듣고 온 건데. 메시지는 얀론이랑 안티라스 부대한테만 왔네. 내가 여기 트랩을 깼으면 엄한 메세지가 가는 거 아냐?
얀론 : 너라면 우리에게 이 메세지를 전해주러 왔겠지. 그 정도는 엘시네도 알고 있을 거다.
사피네 : 그건... 그런데... 왠지 짜증나!! 난 뭐 공기 취급이야!?!?
얀론 : (........ 마사키와 사피네 말이 맞다. 엘시네가 하는 것 치고는 너무 번거롭고, 조잡해... 이 위화감... 역시, 저건 가짜 엘시네인가...?)
레미아 : 어쨌든, 아주 정중하게 장소까지 지정해줬네? 그럼 가서 확인해봐야지.
튜티 : 그 말도 맞네.
마사키 : 그래... 엘시네에 대해선 의문 투성이지만, 잡아서 불게 만들면 되겠지.
미오 : 응. 얀론 아저씨는?
얀론 : 물론, 그럴 생각이다.
사피네 : 얘기가 됐나보네. 그럼 나도 같이 가.
마사키 : ........... 낮짝도 두껍다니까.
셜리안 : 그럼, 지정 좌표로 향한다. 혹시 모르니, 전원 경계를 늦추지 마라.
사피네 : ........ 얘. 잠깐, 너.
트레이스 : ? 저 말인가요?
사피네 : 응. 처음 보는데, 새로 들어왔어?
트레이스 : 네, 인사가 늦었군요. 트레이스 하이넷이라고 합니다.
사피네 : 나는 사피네 그레이스. 별명은 홍련의 사피네. 꽤 유명한데, 알아?
트레이스 : ......... 죄송합니다. 제가 세상물정에 어두워서요.
사피네 : 그래... 뭐, 모르면 됐어. 그런데, 너한테 좀 물어볼 게 있는데.
트레이스 : 예, 뭔가요?
사피네 : 너, 옷 입은 거... 그런 취미 있어?
트레이스 : .......... 무슨 뜻이신지?
사피네 : 제법 잘 꾸몄지만 내 코는 못 속이지. 너한테선 여자 냄새가 나거든.
트레이스 : !!!!!!!
사피네 : 그래서... 혹시 그런 취미 있나 싶어서.
트레이스 : 아뇨, 그건 아닌데... 그게, 그... 이건...
사피네 : 아아... 뭐야. 그런 거구나. 알았어. 사정이 있는 거지? 좋아서 하는 거면 몰라도, 사정이 있어서 그런 거라는데 떠벌릴 정도로 악취미는 아냐.
트레이스 : ......... 고맙습니다.
사피네 : 하아... 똑같이 변태같은 취미 가진 사람인가 싶어서 좀 기대했는데... 기대가 빗나갔네. 뭐, 됐어. 이따 봐♡
트레이스 : ................... (홍련의 사피네라...)
얀론 : .... 이 근처겠군.
미오 : 우와, 덥겠다...
얀론 : 바르시나 활화산 때문이야. 최근 화산활동이 활발해져서 부근 주민은 피난한 상태지.
(삐익 삐익)
코레트 : 목표지점에 뭔가 있습니다! 반응... 볼란조른입니다!
얀론 : 볼란조른... 역시!
셜리안 : 도망치지도 숨지도 않는다는 게 사실이었나... 전원, 즉시 출격준비!
워그넬 : 치안유지법 발동합니다! 엘시네를 확보하세요!
제 30화. 엘시네의 복수 (エルシ-ネの復讐)
얀론 : 엘시네......
엘시네 :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얀론 님. 그리고 안티라스 부대 여러분.
사피네 : 잠깐, 언니! 난 무시하는 거야?!
엘시네 : 넌... 사피네구나. 그럼, 너도 들으려무나. 저는 얀론 님께.... 그리고 여러분께 전해드려야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얀론 : ........ 뭐?
엘시네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죄를 회개하고, 신을 거역한 벌을 받으세요.
얀론 : 무슨 소리를 하나 했더니... 아직도 그런 소리나 하나!
엘시네 : ........ 지금이라면 늦지 않았습니다. 저와 함께 가 주실 수는 없는 건가요.
얀론 : 당치 않다! 정말 그런 소리나 하려고 우릴 불러낸 건가, 엘시네!
엘시네 : ...... 들어주시지 않는군요. 그럼... 할 수 없습니다.
(적 등장)
엘시네 : 자... 저들에게 신벌을 내리세요!
사피네 : 포위당했어!?
튜티 : 저 기체... 네스토리아스 교 사람들이야!
귀도 : 엘시네를 따르는 자들인가... 그렇다면, 엘시네를 쓰러트리면 부대는 붕괴될 터!
마사키 : 즉, 엘시네만 잡으면 우리가 이긴다 그거지!?
엘시네 : ..... 무의미한 저항은 하지 마세요. 여러분은 죗값을 치르셔야 합니다.
얀론 : 엘시네... 이게 당신의... 당신의 본심이라는 말인가!?
사피네 : (이건... 이러는 건... 역시, 저건 언니가 아닌...)
[지노 vs 엘시네]
지노 : 프레시아를 조종한 죄, 용서할 수 없다! 이번엔 내가 벌을 내려주마!!
엘시네 : 벌이란 받아들이는 것... 사람이 벌을 내리겠다는 것은 오만입니다.
[츠레인 vs 엘시네]
츠레인 : 난 예전에, 당신을 존경했어... 하지만, 이제 두번 다시 네 얼굴을 보고 싶지는 않아!!
[프레시아 vs 엘시네]
프레시아 : 날 조종해서, 오빠랑 지노 아저씨랑 싸우게 만들더니... 또 똑같은 짓을 하네!!
엘시네 : 사람은 이끌어줄 필요가 있는 법이랍니다, 프레시아.
[사피네 vs 엘시네]
사피네 : 진짜... 진짜 언니야!? 이런 건 언니답지 않은데...
엘시네 : 이제 언니 얼굴마저 잊었니... 사피네... 가엾은 아이...
[얀론 vs 엘시네]
엘시네 : 아아, 드디어 얀론 님과... 이 날 이 때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얀론 : 설령 당신이 진정 엘시네 본인이라 한들, 이미 당신과의 이야기는 끝났을 터!!
엘시네 : 아니오... 아직 무엇 하나... 무엇 하나 끝나지 않았습니다!
[엘시네 격파]
얀론 : ......... 끝났다, 엘시네.
엘시네 : 아니오... 끝나지 않았습니다... 저의 복수에... 끝은 없답니다.
얀론 : 복수... 라고!? 그런 말을.... 당신은... 아니, 너는... 정말 엘시네 맞나!?
엘시네 : 사람이란 변하는 것... 저를 이렇게 만든 건 다름아닌 얀론 님이십니다.
얀론 : 하지만...
엘시네 : 얀론 님.. 다음엔 단 둘이 만납시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장소에서. ....... [그 때 그 장소]에 혼자 와 주실 수 있으실까요.
얀론 : 뭣...... 그건....!? 너도 그걸 알고 있는 건가!?
엘시네 : 자세한 이야기는 그 곳에서 만나뵙고 하겠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얀론 님.
얀론 : 거기 서!!
사피네 : 앗, 언니!? 난 신경도 쓰지 않고 얀론만... 언제부터 언니가 방치플레이 같은 고단수를...
얀론 : ............. (엘시네답지 않은 저 말투, 가짜일 지도 모르지만... [그 곳]에 대해 어떻게 아는 거지...?)
사피네 : 아 진짜, 대체 뭐야 저거? 진짜 언니는 나한테 이런 태도 보이지 않아!!
미오 : 방치플레이라며?
사피네 : 우리 언닌 그런 고난이도 플레이 못해!!
로자리 : .......... 하면 더 문제지.
미오 : 근데 실제로 보니까, 엘시네같지 않긴 하더라.
마사키 : 어, 미오도 그렇게 느꼈냐?
미오 : 응. 뭐, 엘시네 진짜 모습을 본 적도 없긴 하지만.
류네 : 그래, 그러고 보면 그 때 엘시네는 마지막에 가서 정체를 밝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진짜 엘시네의 모습이었느지 어떤지 우리가 알 길은 없으니까.
츠레인 : 엘시네의 진짜 모습...
웬디 : 수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한편으로, 나를 구해주기도 하고...
메피르 : 그렇게 생각하며언~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아.
튜티 : 얀론........ 네가 보기엔 어때?
얀론 : ......... 저 엘시네는 우리가 아는 엘시네와는 다른 사람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간단히 가짜라고 하기에도 어려워. 그 여자는... 나와 엘시네만이 알고 있는 것조차 알고 있더군.
튜티 : 엘시네가 말했던 [그때 그 장소] 말야?
얀론 : 그래... 혹시 가짜이면서 그에 대해 알고 있다면, 엘시네에게서 직접 들었을 터. 그렇다면 그만큼 엘시네와 가까운 사람일 거다.
미오 : 그렇구나... 그거 그럴듯하네.
마사키 : 어떡할 거야? 혼자 오라니 그딴 소리 했는데...
얀론 : 그래. 나 혼자 가겠다. 모두들 레이더 범위 밖에서 대기해 줘.
레미아 : 잠깐, 뭐하려는 거야?! 덫을 깔아놨을지도 모르는데 너무 위험해!!
튜티 : ........ 레미아 말이 맞아. 복수니 뭐니 그런 소리를 할 정도잖아. 틀림없이 얀론을 노리고 있어.
얀론 : 하지만, 아마 나 혼자 가지 않으면 나타나지도 않을 거다. 본인이든 가짜든 간에 이대로 둘 수 없어. 이번 싸움에도 네스토리아스 교 신자를 동원했다. 관계없는 사람을 이 이상 휘말리게 둘 수 없어.
가엔 : 제정신인가? 죽여달라고 목을 들이미는 것과 마찬가지다.
사피네 : 그럼, 내가 같이 갈게.
마사키 : 사피네가?
사피네 : 내가 은형의 술법을 쓰면, 금방 알아채지는 못할 거야. 본인이 아니라면 더더욱 말야. 그리고, 사실 동생인 내가 언니를 만나러 가는 게 맞잖아.
얀론 : .... 그래. 사피네 본인은 그렇다쳐도 사피네의 술법은 도움이 된다.
사피네 : 어머, 칭찬이야? 그렇게 알아들을게.
레미아 : ........ 진짜 괜찮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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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사피네 : 제법 잘 꾸몄지만 내 코는 못 속이지. 너한테선 여자 냄새가 나거든.
이 부분에서 "여자 냄새"의 원문은 女の臭い가 아니라 雌の臭い, 즉 "암컷 냄새" 입니다 (.............)
사피네 캐릭터 상 후자 쪽이 어울릴지도 모르겠지만, 쓰고 보니 저부터가 너무 민망해서 -_-;;;
더불어 방치플레이 드립까지. 역시 사피네는 어떤 의미로는 희대의 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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