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은 우리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하지 않는다.
단지 그 씨앗을 우리에게 제공할 뿐이다. - 미셸 드 몬테뉴
마사키 : 여, 나 왔어.
웬디 : 아, 마사키. 어서 와. 순찰(패트롤) 수고했어.
류네 : 정각에 맞춰서 온 거 보니까, 내비게이션은 쿠로랑 시로한테 맡겼구나?
쿠로 : 당연하다냥. 마사키한테 맡겼다가 까딱 잘못하면 지상까지 올라가버릴지도 모르잖냥.
마사키 : 아무리 그래도 거기까지 가겠냐.
류네 : 그래서, 이상한 건 없었고?
마사키 : 어. 당장은 문제 없더라. 조용했어.
류네 : 볼클스 교단이 뭔가 수작부릴 거 같아서 맘에 걸리긴 한데.
마사키 : 아무리 볼클스 교단 놈들이라도 엘시네에다 사틸스 해서 대사교를 2명이나 잡았으니 한동안은 안 움직일걸?
웬디 : 그치만, 라스피토트 봉인이 한번 풀렸으니만큼 방심은 금물이야. 다음에는 어떤 수법을 쓸지도 모르고...
류네 : 그놈들, 음지에 숨어서 수작부리는 게 특기잖아.
웬디 : 세니아 님께서 정보를 모으고 계시니까, 무슨 일이 생기면 알 수 있겠지만.
마사키 : 그래서, 그쪽은 좀 어떻대?
웬디 : 잔해 철거는 거의 끝났어. 단...
마사키 : 왜 그래? 웬디.
류네 : 철거작업 중간에 나온 유품을 유족한테 돌려줬거든...
마사키 : 그래... 고생했다...
류네 : 울분을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건 이해하지만, 그걸 우리한테 터트린다는 건 좀, 그렇잖아.
마사키 : 혹시... 뭐라도 당했어?!
웬디 : 아니, 별일 없었어. 하지만...
류네 : 좀 너무한다 싶은 사람도 있었거든. 온거레드가 베스피나 조약 무시하고 시가지에서 싸운 건데 말야.
웬디 : 슈테도니어스 남북 사이에 응어리가 남는 것보다는 낫지만.
류네 : 딱히 고맙다는 말을 원하는 것도 아니지만, 우리를 원망할 건 없잖아... 그치.
웬디 :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들도 꼭 이해해줄 거야.
마사키 : 그럼 다행이지만...
튜티 : 어머. 마사키 왔구나.
마사키 : 오, 튜티. 그쪽 일도 끝났어?
튜티 : 응. 슈테도니어스 정부랑 간단한 확인작업만 하면 되는 거였어. 마사키 쪽도 이상은 없었나 보네.
마사키 : 뭐 지금 당장은. 그래서, 로드니 아저씨는 만났어?
튜티 : 엘리스도 같이. 잘 사는 거 같더라.
마사키 : 그래. 그거 잘됐네.
튜티 : 아, 그리고 바롬 의원도 만났어.
마사키 : 바롬 의원? 아아, 아크레이드. 그 양반 의원 됐었던가.
튜티 : 응. 전쟁복구 때문에 각지를 돌아다니고 있더라. 그 덕분에 시가지 복구도 순조롭게 되고 있고... 복구지원도 이제 한군데씩 되고 있어.
마사키 : 그럼, 우리 할 일도 끝났네. 슬슬 랑그란에 돌아가나?
튜티 : 응. 하지만 출발하려면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난 좀 나갔다 올게.
마사키 : 나간다고? 뭔 일 있어?
튜티 : 근처에 분위기 좋은 카페가 있대더라. 파르페가 유명하다던데?
웬디 : 어머, 그거 좋다. 나도 가볼까.
튜티 : 응. 류네랑 마사키도 같이 갈래?
류네 : 그럴까, 기분전환도 할 겸. 마사키 안 갈래?
마사키 : 단 건 별로 안 좋아하는데... 배에서 밍기적대는 것도 지겨우니까 뭐, 같이 가 볼까.
튜티 : 그럼 가자. 외출허가 받아올게.
마사키 : ............. 파르페만 3개라. 오늘은 류네 너도 파르페냐.
류네 : 유명하다는데, 좋잖아. 마사키는 마라카 차만 마셔도 되겠어?
마사키 : 눈앞에 파르페만 3개 떡하니 있는 거 보기만 해도 속이 니글거린다.
웬디 : 마사키 설탕 하나면 되지?
마사키 : 아............ 아니. 오늘은 안 넣을래. 달달한 건 보기만 해도 충분해.
웬디 : 그래? 그럼 남는 거 다 튜티한테...
튜티 : 아, 난 됐어요.
류네 : 헐!?!?
마사키 : 튜티가............. 설탕이 필요없다............ 고..........?
류네 : 오오오, 오늘 뭔 일 있어, 튜티 언니!?
웬디 : .................. 어디 몸이라도 안 좋아?
튜티 : 후후후. 나한텐 이게 있거든. 쨘. MY 벌꿀~
마사키 : My...... 벌꿀.......... 이라굽쇼?
류네 : 심지어 그거 뭐야... 패밀리 사이즈잖아?
튜티 : 류네도 먹을래? 아직 예비도 많아.
류네 : 아, 아냐, 안 먹을래!! 그리고 예비는 또 뭐래, 예비는!!
튜티 : 요만한 사이즈는 금방 없어지잖아?
마사키 : 아니 저기요. 아무리 튜티 너도 그 사이즈는 좀 너무하잖아.
튜티 : 그래? 자 봐, 이렇게...
마사키 : !?!?!?!?
웬디 : !?!?!?!?
류네 : 흐어어어..............
튜티 : 그치? 벌써 반이나 없어졌잖아.
마사키 : 으....................
웬디 : 저... 절묘한 밸런스로 벌꿀 탑을 만들어냈어...
튜티 : 응~~~~~~ 달콤해서 너무 맛있다.
마사키 : ........ 당뇨병 조심해라, 튜티.
(삐리릭 삐리릭)
마사키 : 응? 셜리안이잖아. 뭔 일 생겼어?
셜리안 : 넷 다 거기 있지? 쉬는 중간에 미안한데, 출동요청이야. 슈테도니어스 정부에서 의뢰가 들어왔어.
마사키 : 슈테도니어스한테서? 뭔데.
셜리안 : 슈테도니어스 군 탈영병이 랑그란 국경부근에서 도주했어. 그자들 신병을 두고 랑그란 군과 슈테도니어스 군 양군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혹시 무력충돌이 발생하면 양군 관계가 다시 험악해져.
류네 : 드디어 어떻게 관계개선 조짐이 보이나 했더니만........
셜리안 : 즉시 출동해서, 양군을 중재해서 쌍방 트러블이 일어나지 않게끔 탈주병을 확보해 줘!
마사키 : 알았어!
튜티 : 웬디 언니는 내가 데려갈게. 그 사이에 마사키하고 류네는 현장에 먼저 가 줘!
류네 : 우리한테 맡겨!
제 1화. 각자의 생각 (それぞれの思惑)
탈영병 A : 조, 좋아! 국경 넘었다!
탈영병 B : 여기까지만 오면... 어... 다른 놈들 어디갔어?
탈영병 D : 자, 잠깐! 이 기체, 잘 안 움직여!
탈영병 A : 꾸물대지 마! 따라잡힌다!
탈영병 D : 하지만, 이 구식 기체는...
(콰과광)
탈주병 A : 뭐, 뭐야!?
탈주병 D : 안돼... 그놈들... 으, 으아아아아아아악!! (퍼엉)
??? A : 흥... 탈주병 놈들이 이 몸을 번거롭게 만들고 있어.
탈영병 A : 저, 저건... 요그 슈바일!
탈영병 B : 제기랄... 하필 저 놈들이!
??? A : ........ 쓸어버려라.
슈테도니어스 병사 : 예!
(퍼퍼퍼퍼펑)
탈영병 A : 자, 잠깐! 여긴 랑그란 영내다!! 국경을 넘어오면 너희들도 그냥 넘어가진 않을 텐데!
??? A : 그러니 여기서 저격하고 있는 거다. 탈주범 처벌이라는 구실도 서지.
탈영병 B : 큭.........
??? A : 자, 각오는 됐나?
??? B : 크... 그렇게는 안 된다. 그 기체는 이미 랑그란 영토를 침범했다. 처분은 우리 관할이다.
탈영병 A : 제기랄, 이젠 랑그란 부대까지 왔어!
??? A : ...... 랑그란 군에게 알린다. 그 마장기는 슈테도니어스 군 관리 하의 기체다. 처분은 우리에게 맡기길 바란다. 너희들은 조용히 물러나라.
??? B : 크... 터무니없는 소리를 하는군. 그 마장기가 국경을 침범한 이상 간과할 수는 없다.
??? A : 호오.. 그럼 어쩌겠다는 거지?
??? B : 크... 뭘 묻고 그러나. 우리는 방위규정에 따라 행동할 뿐이다.
??? A : 흥, 재미있군. 우리들의 정당한 권리에 대해 네놈들이 방위권을 행사한다면...
마사키 : 잠깐 정지이!! 서두르지 마!!
류네 : 그 녀셕들은 우리한테 맡겨!
??? A : ............ 또 납시었군.
??? B : 사이바스터?! 안티라스 부대인가!?
마사키 : 그래. 탈영병 건으로 충돌할 거라면 우리한테 맡기라구!!
??? B : (........... 그 이야기도 정리되고 있는 지금 저 놈들과 마찰이 생길 일은 피해야겠지. 이 자리에서는 일단 협력해주는 게 좋겠군... 큭.) 좋다. 이 자리는 일단 안티라스 부대에게 일임하겠다. 단, 행여라도 놓치게 될 경우 책임을 묻게 될 것이다. 그럼 우리는 물러나겠다.
마사키 : 랑그란 군은 물러났고. 니들은 어쩔래?
??? A : (마장기신 사이바스터... 잘도 내 앞에 나타났군. 하지만... 사적인 원한으로 움직일 수도 없다.) 흥... 알겠다. 그렇다면 네놈들에게 맡기겠다. 단, 어영부영 하다가 실망시키지 마라. 혹시라도 확보에 실패한다면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마사키 : ............... 뭐야 저놈. 기분나쁘게 지껄이고 있어.
류네 : 신경쓰지 마. 그보다, 저 녀석들 확보해야지.
마사키 : 그래. 이 녀석들 정도면 요란한 기술 쓸 것도 없지. 가볍게 정리하자구.
시로 : 이런 피래미 하나하나에 플라나 썼다간 몸이 거덜난다냥.
쿠로 : 플라나를 소모하면 기체 성능도 내려간다냥.
마사키 : 그렇거든. 자 그럼, 니들! 각오해라!
류네 : 얌전히 투항하면 아프게 하진 않을 텐데...
탈영병 A : 간신히 여기까지 도망쳤는데 이제와서 투항이라니!
류네 : ......... 뭐, 그렇겠지.
탈영병 B : 그래. 투항할 필요 없어. 상대는 단 둘이다. 우리가 3방향으로 분산하면...
탈영병 C : ... 그렇군. 한명쯤은 도망칠 수 있다 이거지?
탈영병 A : 그래. 그렇게 하자. 좋아, 난 남서쪽으로 간다.
탈영병 B : 엉? 남서쪽이 제일 뚫기 쉽잖아! 너 혼자 튀겠다 이거냐?!
탈영병 A : 칫, 눈치는 빨라요...
탈영병 C : 어쨌든 우리들은 잡히면 그날로 끝이야. 이렇게 된 이상 어떻게든 해볼 수밖에 없잖아!
탈영병 A : 상대가 마장기신인데!? 뭘 어떻게 하자고!?
탈영병 B : 제아무리 마장기신이라도 장갑이 얇은 뒷쪽에서 공격하면 조금쯤은 먹힐 거야! 옆에서 쳐도 나름 효과가 있겠지.
탈영병 A : ...... 그렇게 잘 될까?
탈영병 C : ...... 해볼 가치는 있지.
탈영병 A : (뭐, 적당한 때 노려서 나만 튀면 되겠고...)
탈영병 B : (저 두놈한테 신경쓰고 있는 틈을 타서...)
탈영병 C : (두놈한텐 미안하지만... 너희 몫까지 내가 살아주마.)
탈영병 A : 좋아! 우리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하나가 되어 싸우자!
탈영병 B : 오오!!
탈영병 C : 내게 맡겨라!!
마사키 : 다 지껄이셨나...
쿠로 : ... 타산과 욕망이 휘몰아치고 있다냥.
시로 : 마음은 하나인데 방향은 개판이다냥.
마사키 : 제대로 된 놈들이 아니라는 건 알겠다. 사정 봐줄 것 없이 두들겨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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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네가 탈영병 A 공격]
류네 : 군대를 탈영하다니.. 니들 대체 뭐하는 거야?
탈영병 : 뭐... 뭘 뭐하냐는 거야? 남들 다 하는 거잖아!
류네 : 그게 군법회의에서 통하면 좋겠다, 그지?
[탈영병 A가 마사키 공격]
탈영병 A : 에에이, 될 대로 되라지! 없애주마!
마사키 : 도망 못 갈 것 같으니 포기했냐!
[탈영병 A가 류네 공격]
탈영병 : 사이바스터보다 이 녀석이 더 쉽겠어.
류네 : 흥! 깔보다간 훅 갈걸!
[마사키가 탈영병 A 공격]
탈영병 : 큭! 왜 나한테 오는 거야!? 도망 못 가겠잖아!
마사키 : 닥치고 쇠고랑이나 차!
[탈영병 A 격파]
탈영병 : 제기라알!! 여기까지 와서... 탈출한다!
[탈영병 B가 류네 공격]
탈영병 B : 이대로 얌전히 당할 수는 없지! 어떻게 해서든 도망치겠다!!
류네 : 포기하라니까.
[탈영병 B가 마사키 공격]
탈영병 B : 여기서 죽을 수는 없다! 살아남겠어!
마사키 : 탈출하면 안 죽어!
[마사키가 탈영병 B 공격]
탈영병 B : 자, 잠깐!! 돈 줄게! 그러니까 좀 봐줘!
마사키 : 안 들려! 이제와서 꼴사납게 뭐냐!
[류네가 탈영병 B 공격]
탈영병 B : 어, 얼마 주면 눈감아줄래?
류네 : 글쎄, 내가 돈을 좋아하긴 하는데... 매수하고는 거리가 멀거든!
[탈영병 B 격파]
탈영병 B : 아까워라... 렌파도 팔면 꽤 받을 수 있단 말야.
[탈영병 C가 류네 공격]
탈영병 C : 제기랄! 이러면 렌파 팔아서 도망자금으로 삼는 계획도 파토잖아!
류네 : 탈영에다가 기물횡령이라... 니들 그거 중범죄다.
[마사키가 탈영병 C 공격]
탈영병 C : 제기랄! 못 피하겠어!
마사키 : 당연하지! 안 놓친다!
[류네가 탈영병 C 공격]
탈영병 C : 오, 오지마! 저리가, 쉭쉭!!
류네 : 얌전히 있어!
[탈영병 C가 마사키 공격]
탈영병 C : 이쪽에서 공격하면 어떻게든 빈틈이 나오겠지!
마사키 : 장난치냐!
[탈영병 C 격파]
탈영병 C : 여기까지인가... 탈출! ............... 근데 이 궤도는 슈테도니어스 영내로 떨어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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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전멸]
셜리안 : 대단한데, 마사키, 류네. 우리가 오기 전에 끝냈구나.
마사키 : 뭐 일단은. 그럼 탈출포트만 회수하면 되지?
??? A : 그럴 필요 없다, 안티라스 부대.
마사키 : 어, 너 아까...
??? A : 탈출 포트 회수는 이미 내 부하들을 보내놨다. 안심해라. 포트는 3개 다 슈테도니어스 영내로 떨어졌다. 랑그란과 마찰이 생길 일은 없다.
마사키 : .......... 그럼 뭐 상관없는데.
??? A : 그럼 우린 실례하겠다. 회수한 놈들을 처분해야 하거든.
마사키 : 뭐, 야!! 처분이라니...!? ........ 가버렸구만. 저 자식... 기분나쁘게스리.
셜리안 : 쉬는 도중이었는데, 미안해.
마사키 : 아니... 그건 됐고. 의외로 사람이 없는데?
워그넬 : 마장기 점검중이라 휴식을 취하거나 다른 임무중인 분들도 있습니다.
마사키 : 점검중이라니... 전부 다?
웬디 : 티안 사건도 있었으니까... 기체가 폭주할 위험이 있는지 없는지 모든 마장기를 조사해봐야 돼.
마사키 : 티안 말이지... 그거라면야 조사하는 게 맞겠지만, 그 와중에 뭔 일 터지면 어떡하라고.
웬디 : 괜찮아. 정비가 끝난 기체부터 순서대로 복귀할 예정이거든. 만에 하나 긴급사태가 발생해도 정비를 도중에 끊고 회수할 방법도 갖춰 놨고, 마장기신이 대기중이잖아. 이번 정도의 트러블이면 마장기신만 있어도 문제없어.
마사키 : 뭐 그건 안심이네. 근데, 아까 그 탈영병들은 뭐하는 놈들이야?
셜리안 : 어... 지난 전쟁 때 여러가지 냄새나는 짓들을 했던 놈들이더라고. 전쟁이 끝나고 나니 통일정부에서 죄를 추궁당하는 걸 두려워해서 기체를 훔쳐서 도망쳤던 거야.
마사키 : 그렇구만. 찌질한 놈들인 것 같더라니만. 그래도 그나마 쓸데없는 트러블이 안 터져서 다행이야.
셜리안 : 그래... 프링호르니는 이제 마장기 수령받으러 왕도로 향할 거야. 그 동안이라도 좀 쉬어둬.
계승자 : 게오드 님. 구리개명단(究理開明團) 단장, 니마일 게인자로부터 암호통신이 들어왔습니다.
게오드 : 보여봐라. ........... 흥. 역시 그 결론이 나왔군. 지난 전쟁 결과를 보면 그 계획을 결행할 호기는 지금뿐이라고 생각하는 게 자연스럽지.
계승자 : 게오드 님, 이번엔 평화연합급진파 총수, 헤름달 보야스크가 암호통신을 보냈습니다.
게오드 : 호오. 이 타이밍에... 흠. 회합 장소를 정했단 말이지. 적절한 타이밍이군. 그럼, 이대로 계속 이야기를 진행시키지. 둘 다 답신을 보내라.
계승자 : 예.
게오드 : (... 하지만, 이번 계책이 성공하더라도 그 후의 일을 생각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다음 방법으로서 취해야 할 건...)
마사키 : 자~~~ 밥먹자, 밥. 사토 아줌마, 오늘 추천메뉴 뭐야?
얀론 : 호이코로다.
마사키 : .................... 헐 뭐야!? 얀론이 왜 주방에 있어!?
미오 : 나도 있지롱.
프레시아 : 오빠, 수고했어.
마사키 : 미오랑 프레시아까지? 뭔 일이래?
얀론 : 심심해서 오랜만에 요리 좀 만들어 보려고.
프레시아 : 나두.
사토 : 둘 다 요리를 잘해서 다행이지.
마사키 : 얀론이랑 프레시아는 이해하겠는데... 미오 넌 뭐냐. 너 요리 할 줄 알아?
미오 : 할 줄 알지. 지금은 둘한테서 보고 배우고 있다긔.
마사키 : 그럴 시간에 우릴 돕던가.
미오 : 아, 탈영병 처리 말야? 우리도 방금 돌아왔는데 그건 무리징.
프레시아 : 내 디아블로는 아직 점검중이라서... 미안해 오빠.
마사키 : 아냐아냐. 뭐가 미안해 프레시아. 어쩔 수 없잖아.
미오 : 노골적으로 태도가 다르시구만.
마사키 : 그나저나 요리라... 기분전환은 될 것 같긴 한데. 좋아, 나도 좀 껴볼까.
미오 : 읭? 마사키 요리 할 줄 알아? 전골 말고.
마사키 : 날 뭘로 보고. 프레시아한테 일본요리 가르쳐 준 게 누군데, 나거든.
프레시아 : 아~ 근데 그거........... 으~~~음, 뭐, 아니야.
미오 : 읭? 뭔데뭔데? 뭔가 있구만?
프레시아 : 먹어보면 알테니까 지금은 말 안할래.
미오 : 우와, 그게 뭐야. 신경 엄청 쓰여. 설마 튜티 언니나 세니아 언니 같은 레벨..................... 이라던가?
마사키 : 너 임마! 입은 됐고 손부터 움직여! 진검요리승부인거 몰라!?
미오 : 언제부터 얘기가 그렇게 됐나 몰라. 난 안 낄 거거든.
얀론 : 그럼 심사를 맡아라.
미오 : 얀론 오빠까지 왜 이러시나... 에효 됐다. 나 혼자서는 힘드니까 사토 아줌마도 같이 해줘요.
사토 : 알았어.
미오 : 심사위원이 한명 더 있으면 좋겠는데. 지금 있는 게... 튜티 언니랑 웬디 언니... 이 둘은 제외. 튜티 언니는 말이 필요없고, 웬디 언니는 편애 100%일 테고. 그럼 베키 언니랑 시몬느 언니...
시몬느 : 나 불렀어?
미오 : 오오!! 굳 타이밍!! 시몬느 언니, 요리승부 심사위원 콜?
시몬느 : 하아? 뭐야 그게?
프레시아 : 나랑 오빠, 얀론 아저씨 셋이 요리승부 하기로 했거든요...
시몬느 : 그게 뭐하는 거래. 얀론이랑 프레시아야 잘 하는 거 아는데... 마사키는 요리 할 줄 안대?
마사키 : 너까지 왜이래, 시몬느! 먹어보고 놀라지나 마라!!
시몬느 : .......... 자신감이 넘치시는데 실제는 어떨까나? 미오.
미오 : 글쎄? 먹어보면 알겠징?
시몬느 : 진짜 불안하거든?
마사키 : 자, 됐다! 내 방식 야채볶음!
시몬느 : ......... 냉장고에 남아있던거 전부 긁어넣은 걸로밖에 안 보이는데.
미오 : 마사키는 맨 마지막. 혀가 마비되면 판정이 안 나잖아.
마사키 : 흥. 두고봐라.
사토 : 그럼, 얀론이 만든 호이코로부터 맛을 볼까.
시몬느 : 응. 요리 정말 잘 한다니까.
사토 : 불 쓰는게 정말 완벽해. 나도 이렇게 잘 될지 어떨지 모르겠는걸.
미오 : 불의 정령의 가호를 받는다는 게 빈말이 아닐지도...
얀론 : 음. 중국요리라는 게 말이다...
시몬느 : 네 스톱. 해설은 됐고요. 이제 프레시아 요리 봐야지. 이게 뭐야?
프레시아 : 무간장조림. 일본요리예요.
사토 : 정말 깔끔한데. 밑손질이 정말 잘 돼있어.
시몬느 : 나 파리 출신인데도 뭔가 그리운 느낌이 드는데?
미오 : 응. 세련된 어머니의 맛, 뭐 이런 느낌? 일류 요리사 급인데? 실력 더 늘었구나, 프레시아.
프레시아 : 아, 고맙습니다.
사토 : 이건 정말 호각지세인데?
마사키 : 아직 나 남았거든!
시몬느 : 아.............. 그랬지.
미오 : 보기엔 괜찮아뵈긴 한데.
사토 : 넣으면 안되는 건 안 넣은 거 같고...
마사키 : 궁시렁대지 말고 먹어보라니까.
사토 : 뭐, 그래. 그럼... 어머나, 이거...
미오 : 사토 아줌마. 괜찮아요? 몸에 마비 온다거나 그러지 않고?
사토 : 나쁘지 않은데........... 아니, 오히려 맛있는데?
미오 : 참말로!?!?
시몬느 : ............ 진짜. 의외로 맛있는데.
마사키 : 내가 뭐랬냐.
미오 : 말도 안돼........... 진짜 맛있잖아... 아, 근데...
사토 : 뭐랄까, 맛은 있는데...
시몬느 : 아리까리하달까...
마사키 : 칭찬이여 뭐여?
미오 : 미안한데, 얀론 오빠랑 프레시아 요리를 먼저 먹어버려서, 이게 말야.
시몬느 : 너무 평범하달까.
사토 : 난 맘에 들었는데 말야.
미오 : 세니아 언니나 튜티 언니 같은 개성이 없어.
마사키 : 그게 개성이냐! 같은 취급 하지 마!
프레시아 : 오빠 요리는 본인하고는 다르게 개성이 없거든.
시몬느 : 응. 그거야. 무개성이라는 말이 딱이네.
미오 : 보기엔 테러급인데 맛있다던가, 기절할것 같이 맛있다던가, 그런 거 기대했는데. 한마디로, 참 아쉽네요.
마사키 : 아쉽다는건 또 뭐야! 그런 승부가 아니잖아! 기합 넣고 만들었단 말야!
얀론 : 아쉬운 무개성이라 싸움이 안 되는군.
미오 : 캐릭터 플래그 실패!
마사키 : 제기랄! 납득 못해애애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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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기적 번역 시작합니다. 언제 끝날지는 저도 모릅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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