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섬궤 1/2가 저렴하게 ps4로 나왔길래 사서 섬궤1을 2장 정도 진행하다가 설정이나 배경이야기 들이 많이 나오길래
고민하다 하궤 시리즈를 구매했습니다.
2주동안 달려 엔딩을 보고 섬궤만 하시거나 하실 분들에게 추천드릴겸 소감및 개인적인 평가를 써봅니다.
스토리
팔콤 게임 엔딩 본거라곤 이스 이터널/이스6가 전부라 탄탄한 시나리오에 나름 감탄했습니다.
FC,SC를 클리어하면서 라이트 노벨(가벼운판타지소설) 몇권을 읽은 기분이 들 정도였어요.
캐릭터 하나하나 살릴려는 제작진의 노력과 고집이 보였어요. 일반적인 RPG게임보다 등장인물도 많고
하나하나 잊혀지기 쉬운데 시나리오 진행에 파티원을 다르게 하면 거기에 맞는 캐릭터 대사라던가 내적인 갈등이라던가..
카시우스라는 먼친킨을 작가가 정말 잘 구슬려서 이러저리 돌리면서 이야기 전개시키는거 보면 참 신선하기도 했구..
적들에 맞게 파티원을 짜면 흥미로운 대화들이 오가는걸 보면 참 세세하게 신경 많이 썼구나..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또한 "왜 섬궤하기 전에 하궤부터 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라는 이유를 클리어해보니 알꺼 같네요.(아직 TC,영벽궤가 남았지만..ㅋ)
제국의 부폐라는 떡밥등이 하궤부터 나와서 "아 이래서 섬궤에서 이야기가 이리 되는구나"라는걸 간접적으로 이해될떄 즐거움이 있더군요 ㅎㅎ
엔딩 보면서 느낀거지만 스토리는 정말 3마리 토끼를 잡은거 처럼 칭찬을 안할수가 없더라구요. 오래된 게임이지만 개인적으로 파판6 하는 기분으로 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그래픽
이건 오래된 게임이니 안좋다고 할수있지만, 개인적으로 팔콤이 주어진 환경에서 가장 잘 활용한거 같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더군요.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섬궤1 2장까지 하다 선회해서 하궤를 시작했는데요.
섬궤1 초반부에 학원생들과 교사들이 열차포 관련 이벤트를 보는데 정말 웃음밖에 안나오더군요..;;
그런데 하궤에서 제국군이 리벨 국경으로 전차를 몰고오는 씬이라던가 이벤트씬 연출을 보면 이 그래픽으로 그럴싸하게 만든거 같아 꽤나 재밌게 봤습니다.
네임드와의 전투 이벤트 같은거 보면서 귀엽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요 ㅎㅎ
간간히 쓴 CG라던가 이벤트씬 연출 같은걸 보면 정말 잘 만들었더라구요.
게다가 대화때 일러스트를 활용한 대화창이 정말 좋은거 같았습니다. 수준급 일러스트와 풀보이스로 몰입도가 정말 좋았음.
(섬궤1은 정말 ...)
그래픽은 좋다고 볼수없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정말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라 비타로 하기 좋았어요.
사운드
말이 필요없네요. 굳
게임의 흐름
사실 이게 좀 불만이라면 불만인데 하궤 FC /SC 무대가 리벨"이라는 국가인데 FC에 돌아본 동네를 SC에서 또 다니는거라 새롭다는 느낌이 전무합니다.
또한 유격사라는 특성 때문인지 너무 반복적인 진행 떄문에 초반에는 신선했지만, SC를 할때 쯤에는 .. 메인스토리 빼고는 서브퀘조차 지루해지더군요.
마을에 도착->유격사길드 의뢰 받음-> 메인 스토리 진행 중에 길드 의뢰 클리어함 -> 새로운 마을로 감 -> 반복 ...
너무 노골적으로 반복이라 탄탄한 세계관과 캐릭터, 스토리에 비해 아쉽게 느껴졌던 부분입니다.
물론 FC에서는 어느정도 명분도 있었지만 SC서는 명분보단 의무적으로 하는거 같아 더 그렇게 느끼게 되더군요.
FC/SC 클리어 총평
섬궤1 2장까지 하다 선회해서 클리어한 FC/SC지만 섬궤 1보다 좋은 이야기 전개,연출등 왜 팔콤이 좋았던 부분을 버리면서 큰 모험을 했나.. 의문이 들더군요.
(하궤 하면서 섬궤에선 대화시 일러스트를 왜 활용안하는지 너무 이해가 안갔습니다.)
또한 이제 리벨이야기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면서 TC로 어느정도 떡밥해소와 떡밥 투척이 있겠지만, 영궤/벽궤/섬궤가 남았기에 즐겁게 스토리를 즐기면 될꺼 같아 기분이 좋네요. ㅎㅎ
결론은 섬궤부터 하실 생각이거나 하신분들은 꼭 하궤해보세요. 재밌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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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런 패턴은 궤적뿐만 아니라 모든 게임이 그렇죠. 다만 영/벽궤는 처음부터 끝까지 크로스벨에서 돌아다니긴 합니다만. | 18.12.13 09: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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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RPG게임들도 저마다 고유의 진행흐름을 가지고 있지만, 하궤 fc,sc는 스토리에 치중한 나머지 너무 반복적이지 않았나 해요. Fc를 처음할때는 일반 RPG를 할때 처럼 새로운 마을과 이야기로 나름 즐겁고 유격사 가되기위한 여러가지 일들을 하게됩니다. Sc는 결국 fc유저들이 많을텐데 fc에서 4~50시간 플레이한 지역과 던전들 게임 후반 전까지 계속 돌아다니니 조금 식상하게 느껴지더군요. 사실 fc때 5개의 마을을 순회하는걸 스토리상 납득하면서 했지만, sc때 든 생각은 또 한바퀴 도는건가..?길드 통신 설비 때도 한바퀴 또 돌아야되는건가..? 심지어 게임 특성상 몇개 없는 던전 (탑이라던가 수로라던가..)도 같으니 아쉽더군요. 다만 이런 단점도 있지만 fc에서 sc로 이어지는 스토리 텔링은 참 즐거웠습니다. 영/벽궤도 그런다니 각오해야겠네요 ㅎㅎ; | 18.12.13 14: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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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FC에서 한 번 돈 곳을 SC에서 또 도니 식상한 느낌은 있죠. 대신 FC에서는 마을을 한 바퀴 돌며 그곳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하고, SC에서 풀어나가는 방식이라 장단이 있다고 봅니다. 참고로 섬궤 1/2, 3/4가 또 같은 방식입니다. | 18.12.13 14: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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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팔콤의 고집같은게 느껴지네요. 스토리에 더 비중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유저에겐 참 즐거웠던거 같아요. 섬궤도 기대되는군요.. 제국 ㅎㅎ | 18.12.13 15: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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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콤은 'NPC 마라톤'이라 불릴 정도로 NPC 하나하나에게 스토리를 넣어주기 때문에 같은 마을이어도 후편에서 그게 어떻게 바뀌었는가를 확인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마을 하나하나도 다 특징을 주려 하고, 마을마다 문제가 조금씩 있는 등. 그런 사소한 디테일에 집착을 하는 편이죠, 팔콤이. 그냥 휙휙 넘어가는 유저들에게는 똑같은 곳을 또 돌아야 하니 단점이 되지만, 반대로 NPC 하나하나 말 거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역으로 장점이 되는 셈이죠. | 18.12.14 12: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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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서 든 생각은 이 시나리오력과 트라이에이스가 같이 게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팔콤은 그래픽이 아쉽고, 트라이에이스는 매번 스토리/연출력이 꽝인지라.. 대신 전투가 정말 재밌죠 ㅎ 섬궤4에서 하렘(?) 처럼 주인공한테 대부분 플래그가 있나보군요. 자시인 마음에 들어라는 히로인이랑 맺어지니 좋을수 있지만, 듣기로 이제 제국편이 끝난거고 궤적 시리즈는 계속 될텐데.. 하궤랑 다르게 커플들이 별로 없어서 나중 스토리에서 알콩알콩한 맛(?) 별로 없겠네요 ㅜ ㅜ 저도 섬궤1 초반 연출 ( 두대의 열차포 연출...)보고 너무하다 했어요 ㅎㅎ; | 18.12.13 14: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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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구 7반 중에 특정 NPC와 썸타는 친구들이 있으니 섬궤 4 하실 때 기대하시면 좋습니다 | 18.12.13 16: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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