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사이트에 먼저 쓰긴 했었지만, 그래도 언제나 신세지고 있는 이 게시판을 지나칠 순 없어서 옮겨옵니다.
일단 결과 보고부터.
우승했습니다.
비록 팀전이었지만, 점포 예선을 동반한 일본의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하였다는 점이 너무 뿌듯하네요.
얹혀가는 승리가 아닌, 팀원 각각이 최고의 모습을 보일 수 있어 더욱 감동적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올해 5월 KSB 3on3 종료 직후 오락실에서 오가와가 팀을 먹자고 한 것이 모든 것의 시작.
중간에 팀원 구하는 데도 힘들었고(어쩌다 루키가 팀을 못구하고 굴러다녀서 주웠지만)
사비를 들여 일본 점포 대회에 예선 원정 등을 가는 등 고난이 많았지만 그 모든 것이 다 탁 풀리는 기분이네요.
타이틀 "ARCCUP2017패왕" 획득.
처음 국제 대회에 참가한 것이 2005년 투극 3on3 당일예선이었기 때문에,
첫 국제 대회 우승이 투신제 3on3이라는 점에서 더더욱 저에겐 의미가 있달까.
사실 투신제는 우승상금도 없고 받은 건 기껏해야 위에 상장 메달 그리고 퀀바스틱이었지만(퀀바스틱은 일본에 사는 한국 친구에게 기부)
전국대회 우승자라는 로망은 다른 어떤 것보다 값지네요.
우승도 해본 놈이 해본다고, 이제 첫발 내딛었다 생각합니다.
다음 대회는 1월 13일 아크어워즈와 EVO JAPAN.
아크어워즈는 올해 큰 대회에 우승한 6명 + 예선 2명의 8강 대회로 현재 확정된 인원은
저(다루), 오가와, 루키 [이상 투신제2017 우승], 사미토[SAI 우승], 오미토[EVO 우승], 나게[GODSGARDEN 우승]
이상과 같습니다.
8강 대회+이어서 EVO JAPAN에 이어지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어떻게든 내년 시작을 좋게 해보고 싶네요.
올해 나머진 큼직한 대회가 없는 만큼 푹 쉬면서 방송도 하고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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