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략/팁] 이번 젤다를 재미있게 하는 법에 대한 개인적인 조언을 드리자면..

[YN:Mafu]

공략 보지 마시고요, 커뮤니티에 조언도 웬만해서는 나중으로 미뤄두세요. 노말모드로 한 번 클리어한 후에 찾아봐도 늦지 않습니다.

게임 할 시간이 없어서 그냥 빨리 클리어만 하겠다 하시는 거 아니라면요. 

저는 사원 119개 클리어 후 마지막 한 개를 찾지 못해 결국 공략을 보고 찾아냈습니다만, 자신의 힘 이외의 것을 통해 위치를 알게 되자 밀려오는 것은 후회뿐이었습니다. 

효율성이나, '이렇게 해야 나중에 편하다' 이런 팁들을 모르면 모를수록 더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맨땅에 헤딩도 계속 해 보고, 죽어도 보고, 퍼즐 하나에 열 시간씩 걸리더라도 혼자 힘으로 끝까지 해보시라고 조언, 아니 부탁드리고 싶어요.

퍼즐이 너무 안 풀려서 짜증날 땐 오래도록 고민한 퍼즐일수록 해결 시의 쾌감이 증가한다는 점을 생각하세요. 정 안 풀린다 싶으면 잠깐 게임을 쉬다가 다시 생각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통찰이 주가 되는 게임인 만큼, 시야의 확장과 발상의 전환이 퍼즐 풀이의 열쇠가 되곤 하거든요.

어디로 가야 할지, 지금부터 무엇을 하면 될지 모르실 때는 그냥 방위 하나 찍어서 쭉 직진해 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제작자들이 온갖 놀거리로 맵을 꽉꽉 채워줬기 때문에, 처음 발딛는 장소라면 물론이고 이미 탐험한 지역이라도 새로운 발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야생의 숨결을 재미있게 하는 방법은, 플레이어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겁니다. 메인 퀘스트가 시키는 일에 구애될 필요 없어요. 

'저 산꼭대기엔 뭐가 있을까?'

'지도를 보니 길이 가다가 끊겨 있는데, 끝엔 뭐가 기다릴까?'

'인공적인 구조물이 보이는데, 안에 뭐가 있을까?'

'이쪽으로 가면 뭐가 튀어나올까? 저쪽은?'

이런 식이죠. 신수 정화하는 순서도 본인 맘대로 정하시면 됩니다. 가까운 순서대로 갈 수도 있고, 시계 또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 수도 있죠. 각 지역의 기후에 따라 목표를 중도 변경할 수도 있고, 가 보고 싶은 장소를 따라 이동했더니 어느새 신수에 가까워져서 그대로 정화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기왕 이렇게 할거리가 많은 게임을 만들어 줬는데, 충분히 즐기지 않으면 제작진들의 노력도, 플레이하는 시간도, 그리고 무엇보다 돈이 아깝잖아요?

이번 젤다는 마치 플레이어에게 장대한 놀이터를 제공하고 알아서 즐겨 보라고 하는 듯하다... 는 후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정말 공감하고, 백 번 맞는 말입니다.

이제 수십 시간 후면 여러분은 거대한 놀이터에 홀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네만 탈지, 미끄럼틀만 탈지, 아니면 놀이기구를 종류별로 다 타 볼 지.

또는 사방에 널린 모래와 잡풀로 자기만의 놀이 방법을 찾아낼지.

위쪽에는 명령조로 써놓았지만 그 어느 방식도 오답이 아닙니다. 다만, 가능한 한 능동적인 태도로 플레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플레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자신의 호기심을 존중해 주신다면, 나중에 후회할 일은 생기지 않을 겁니다.

갓겜에 발을 디딘 것을 축하드립니다!

[램프의바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신사동 원숭이]

수십시간 후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싶어요. 언능 하고 싶네요. ㅠㅠ

[Arkanoid]

솔직히 공략 볼 상황은 작성자님처럼 다른거 다 하고 나머지 두어개 못찾았을때만 봐도 충분할 정도로, 난이도 측면에선 자유도 높은 게임이죠.

[mOer]

기대되네요!!

[나눔로또 6/45]

걍 본인이 가고싶은대로 막 가면 됩니다. 앞에 보이는게 궁금해요?? 경치구경하면서 가면됩니다.오픈월드~~~이니깐요..그리고 너무 미션에 빠지지 마세요.

[camiyu.]

공감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이 게임은 퍼즐요소를 풀지 않으면 아무리 시간을 들여도 일반적인 레벨업이라는 것을 할 수 없기에... 이 부분이 단순RPG만 해온 분은 화가 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할 때의 성취감!

[와루루]

제가 원하던 정보가 여기있었네요 ㅋ

[루리웹-7028976461]

오 전 게임안풀리면공략먼저보는데 참고하겟습니다

[마이 누아르]

솔깃한데~

[-COMA-]

공감합니다~

제 경우 튜토리얼 및 두 번째 탑과 마을을 열 때까지 일체의 공략 없이 플레이 하다가 빨리 성장하고픈 맘에
그 이후부터는 공략을 보고 최단시간 최단 루트로 게임을 플레이해서 쑥쑥 진도를 뺐지만 ...
뭐랄까 네비 찍고 간 길은 기억 못하는 것처럼 지형들이 눈에 익지 않고 성취감도 약하더라구요.

최근에 코록 씨앗을 지역 별로 찾아다니는 중인데, 초반 공략 없이 플레이한 지역들을 돌 때 지형들이 눈에 확 들어오는 걸 보면서
역시 이 게임은 공략 없이 플레이해야 더 오래 기억에 남고 성취감도 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푸라이]

전 공략 없으면 진 행이 불가 해서 ㅎㅎ

[ko의달인]

시간이 이렇게 안가긴 처음입니다..

[guitar7]

이틀남았네요 시간은 지금도 가고있으니 조금만더 기다리면 되겠네요

[choongsu]

맞아요 저도 1회차 끝을 앞두고 한글화때문에 멈추었지만,
2회차 꼭 할거고 그때는 조금더 자유롭게 즐기려고 해요.
정말정말 명작입니다!

[눈팅맨]

일단 ㅊㅊ 빨리 목요일 배송왔으면 ...!

[이성당성심당삼송빵집]

dlc는 노말클리어하고 구매추천하시나요??

[YN:Mafu]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생으로 한 번 클리어한 후에 DLC가 제공하는 목표 따라 지금까지 지나쳐온 장소들을 되짚어 가는 과정이 참 즐겁더라고요.
놓쳤던 요소도 발견할 수 있고, 수집요소 모으는 걸 도와주는 DLC 장비 끼면 수집요소도 더 모을 수 있고요.

처음 할 때부터 DLC를 가진 채로 시작하면 게임이 좀 싱겁게 느껴질 것 같네요.

[서세이]

코끼리 신수 보스만 좀 참고하는걸로..... 쉿쉿 ㅎㅎ

[서세이]

참고로 전 휴식할때 겜을 해서 퍼즐 싫어하는데, 젤다 퍼즐은 스스로 잘 풀었습니다. 고민 조금만 하시면 다 됩니다~

[하임이아빠]

팁보고 소름 돋은적은 첨이네
글쓴이의 글을 보고 진정성이 느껴졌네요
진심으로 게임을 재미있게 즐겼으면 하는
바램이 느껴지네요
그러니 시간 내셔서 긴글을 적으셨겠죠
저도 어려운겜은 안좋아하고 막히면 바로 공략을 보는
편이지만 이번 만큼은 스스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참 아미보를 몇개 사놨는데
이건 첨 시작할때 등록해서 할까요?
디엘씨는 본편 다 클리어 하고 구매하더라도

[YN:Mafu]

튜토리얼 클리어 후에 등록해서 템 얻으시면 적절할 것 같아요!

[리오아리오]

글쓴이의 글에 동감합니다만, 케바케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성격, 취향, 게임지능?에 따라 취합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똥손이고, 승질급하면 저렇게는 힘듭니다. 그래서 2회차 이상을 권장합니다.

[알면서그래]

걍 시나리오 무시하고 베이그릴스 놀이만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리야냥]

모든 사람이 나 처럼이라고 생각하면.. 이 세상에 갈등과 전쟁은 없을텐데 말이죠.. 그쵸잉?ㅋ

사람마다 가치관과 관점, 잣대 생각하는게 다르니.. 강요하는거 같아서 비추네요.

어떤 사람은 퍼즐3~4시간 걸려서 못 풀면 짜증나는 사람도 더러 있는 법이지요..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