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최근 구축함에 대한 잡설

[SubRose]

구축함. 벽람항로 내에서는 높은 회피력과 뇌격 수치로 어뢰뽕을 주는 함종입니다. 근데 요즘은 쓰기힘들다는 느낌이 듭니다.

다른 함종인 경순양함은 다들 아시다시피 가장 범용성이 높아 어디서든 쓰기 편하고, 좁은 포각 및 느린 이속, 낮은 회피력, 심각한 인카운트율, 연비 등 단점이 많아 자주 까이는 중순양함도 100렙 이후 회피 성장 수치 증가, 이벤트 해역은 인카운트 없음 등으로 예전보다 쓰기 편해지긴 했습니다. (그렇다고 중순이 좋다는건 아닙니다. 쓰이는거도 주포 2개 달린 중순. 즉, 극히 일부분일뿐이니.. 중순도 전체적으로 개편이 필요한 편입니다. )

근데 구축함은 100레벨 시절엔 높은 회피 및 인카운트율 관리로 구축함이 필수 수준이었는데 이후 고해역 및 이벤 하드 후반부 가면 구축이 버티기가 힘듭니다. 거기다 최근에 나오는 구축함들은 스킬도 어정쩡해 새로 키워줄거도 없다보니 주인공 4인방과 유키카제 이외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쓰기 힘든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어뢰+회피 위주 구축함은 오토돌리면 허구한날 맨위나 맨아래에서 어뢰쏘는거랑 주포 배율도 낮다보니 앞으로 다가오는 잡졸 구축함을 처리 못해 비비면서 피가 계속 까이는거 보고있으면 혈압이 오릅니다. 후열 전함 부포로 처리하는거도 어느정도 앞으로 와야 가능하니.

그리고 주포 배율이 높은 구축함(라피改 혹은 Z23改 등) 같은 경우는 통상탄 장비 끼면 경장갑 처리가 좋고 어뢰로는 중장갑을 처리하는 만능적인 성능을 보이지만 좋지만 회피 특화보다 몸이 약해 고지역 혹은 후반부 이벤트 해역 가면 6전 치르기도 힘들어서 그냥 부포경순을 채용하지 저 아이들을 쓸 이유가 없기도 해요. 

그러다보니 역사 고증대로 가장 많은 함인데도 불구하고 정작 쓰려고하면 쓸 함이 몇개 안남습니다. 그나마 유키카제는 스킬 및 능력치로 후열 보호 및 생존형 특화 구축함이고, 뇌격으로 짱먹는 아야나미改. 이 둘 제외하곤 손이 안갑니다. 실제로도 제가 보유한 구축함도 이 둘만 120레벨입니다. 

애초에 이 게임 자체가 성능만 따지면 쓸 수 있는 캐릭이 몇 안되는 게임이기도 하고 만약 여태 말한게 다 해결되면 존재가 밸런스붕괴인 절대완전체가 될테니 그냥 함종 자체의 특징으로 생각하고 넘어갈수도 있는 부분이기도합니다. 근데 지금 경순이 위 조건에 거희 다 부합하는 완전체급이라 이런 느낌이 드는데 한몪 했네요.

해역말고 연습전으로 가면 얘기가 좀 달라지긴한데.. 지금 말하고자 하는건 해역 얘기니 제외합시다. 그래도 수동으로 돌리면 단점이 많이 커버되고 충각 어뢰라는 초필살기가 있긴한데 수동으로 굴리면 중순도 좋은편이죠. 

하드 해역에 구축함 고정칸 나오면 한숨부터.. 나올지도 안나올지도 모르지만 PR구축함이 기다려집니다.

[소녀의탐구자]

연습전도 경순짱짱판이라는게 함정 ㅋ...

[소녀의탐구자]

오로라 이거 하나때문에 회피형구축 다 뒤지고

그나마 남은 어뢰형구축들도 낮은 체력, 낮은 대공, 벌지장비불가 등 때문에 2차발사까지 가는 경우가 극히 드물어서 사실상 1회용 어뢰발사관 취급...

그 유키카제조차도 어뢰+공습 한번 거치면 너덜너덜해지는지라

[SubRose]

생각해보니 연습전에서의 구축함도 별 다를바 없긴하네요. 당장 저도 3경순팟쓰고있기도하고. 근데 벽람의 연습전은 다른 온라인게임처럼 결투장에 엄청 큰 보상이 있는거도 아니라 큰 의미를 두는편은 아니고 해역에서의 밸런싱을 우선적으로 말하고있었습니다.

[소녀의탐구자]

뭐 실제로 해역에서 쓸만한 구축 자체가 적다는게 좀 있죠
재블린은 유키카제에 밀리고 z23은 라피에 밀린다는걸 생각해보면 실질적으로 아야나미, 유키카제, 라피 3척 정도뿐이고
‘그’ 중순도 생루이, 론, 포틀랜드로 3척 정도인걸 생각해보면 의외로 중순과 비슷한 입지일지도

[grief0]

라피가 z23보다 좋은가요? 모르고 살았네요

[오픈소스세상]

그래서 저는 일찌감치 함종제한걸리는 스테이지 제외하고는 전열을 순양함으로만 구성했죠.

그런데 생 루이 건조하려니 태클이 아주그냥막그냥 (....)

[SubRose]

태클이라기보단 조언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좀 오지랖이었네요. 어짜피 자기 하고싶은대로 하는게임인데 혹여나 불편하셨으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오픈소스세상]

불편했다는게 아니고, 연구함은 건조를 위해 여러 가지 퀘스트를 완료해야 하는데
생 루이가 체감상 가장 빡세다는 뜻이였습니다.

누적 경험치가 1백만 한번, 2백만 한번으로 두번을 해야 하는데 미국 순양함으로만
달성해야 된다는 조건이죠.

그런데 미국 순양함이 고증 반영이라도 한건지 쓸만한게 몇척 안되서 어지간히
애정플레이 하지 않았다면 진짜 빡셉니다.

[SubRose]

생루이 - 유니온 순양함은 고성능 함선이 많아서 다른 PR함 중 상대적으로 쉽다는 평가를 받는거로 알고있고 저도 만들때 엄청 편하게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전에 올리신거 봤을때 비주류 함선들로 생루이 경험치작하셔서 조언한거였어요.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100레벨 찍고 인식각성 안해도 경험치가 적용이 되거든요. 그래서 다음 PR함 제작때는 기존에 키우신 고성능함으로 120레벨 대비겸 경험치작 하면 좋다라고 말한거였습니다.

[Micbyperro]

솔직히 요즘은 잠수해역 말고는 구축을 써본 적이 없네요. 최근 순양함 라인업 때문에 순양함만 빡세게 육성해서 유키카제조차 아직 115레벨에 불과합니다. PR함 만들 때 순양함만 썼는데 그게 계속 이어져서 이번 이벤트만 해도 중순은 들어갔지만 구축은 하나도 안 넣고 깼네요. 함종 제한 때문에 유키카제를 비롯해서 구축함도 조금 건드리고는 있는데 구축도 슬슬 답이 없어지는 느낌입니다...

[SubRose]

윗분말씀대로 요즘 추세에 맞춰 쓸게 너무 없는거도 한 몪 한다고 봅니다.
매번 대형 이벤트마다 전함 푸쉬는 잘해주는데(틸핏,듀욬,나가토,장바르,워싱턴) 구축함은 진짜 쓸만한게 손꼽기 힘들죠.

[Micbyperro]

전함도 그렇고 경순양함도 쓸만한 애들이 꾸준히 나오는 편이었죠. 항모는 괜찮은 함순이들은 기존 적폐 라인이 반 이상이긴 하지만 최근에 쓸만한 애들이 추가되었고 말입니다. 근데 구축은 니콜라스 정도를 제외하면 요즘 나오는 애들은 답을 못 찾겠고 중순은 PR 안 나왔으면 개틀 하나만 남고 다 침몰했을 수도... 구축 중순은 왜 이러나 싶을 정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