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3 왼쪽 맵 열어만 놓고 바빠서 가지도 못하고 있다가 날 잡고 새벽에 챕터3 쭉 읽으면서 전부 다 클리어했네요. 오늘 출국해서 다음 주까지 일본에 있는 터라 29~31일은 아무래도 바빠서 깨지를 못할거 같아서. -_-;
깨고 나니 분량은 생각보다 적었지만 내용은 진짜 VP 올드팬들에게 알차고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챕터1은 발키리 프로파일1의 후일담이었죠. 새롭게 창조된 세계에서 레자드 토벌하러 가는 레나스와 프레이. 레자드는 현자의 돌을 이용해서 다른 세계에 전생하고. 뭐 이거야 알던 내용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다시 보니 신선했고.
챕터2는 발키리 프로파일1의 전일담 겸 스핀오프인 아리 편이네요. 과거에 아리가 아류제를 에인페리어로 거느리고 있었던 이유나 유독 아류제 챙기는 이유 등등. 츤츤대면서도 정이 많은 아리님의 존안을 엿볼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리 귀여워요 아리. 발키리 프로파일 아리는 언제 나오는가.
챕터3은 실메리아 전일담이자 1과 2를 잇는 이야기였고 결과적으로는 정사대로 레자드가 과거로 도약해서 아리샤(+레나스) 뒷통수를 치러 갔고. 그리운 아리샤, 루퍼스, 디란 까메오 출연은 덤.
전체적으로 이런걸 왜 콜라보에서 하는거냐! 라고 생각할 만큼 팬서비스 듬뿍인 내용이었는데 진짜 문제는 레자드 3회 클리어로 추가된 어나더 루트 엔딩.
레자드 속셈을 그대로 꿰어본 레나스가 과거도약을 막게 되고 여기에서 2로 이어지지 않는 새로운 세계선이 분기. 흑막이었던 요르문간드가 갑툭튀해서 새로운 재앙으로 강림하고 얘를 때려잡으려면 대놓고 아리로 명계 가서 에인페라르 줄줄이 꿰어온 다음에 실메리아 힘을 빌려서 잠수해서 사룡을 때려잡을 필요가 있다고 하는데...
제가 1의 여운 깊은 결말을 쌈싸먹어버린 2의 엔딩을 되게 안 좋아하는 터라 (에필로그에서 맨 마지막 장면 하나만은 좋았음) 새로운 세계 이야기가 나온 것도 반갑지만 아직 발표단계는 아니니 To Be Continued...? 로 끝내긴 했어도 시나리오 기획 자체는 존재하는 것 같아서 대단히 기대가 됩니다.
이번 이벤트 반향이 좋으면 정말 발키리 프로파일 3가 나올 것도 같긴 한데 문제는 트라이에이스가 스타오션5를 아주 시원하게 말아드시고 현재 돈줄이 아남네시스 하나 밖에 없다는거... 뭐 스퀘어에닉스 협력을 얻으면 어떻게든 되겠지만, 아무튼 PS4나 스위치 같은 차세대기로 제작하려면 돈이 아주 많이 필요할테니 대놓고 질러달라는 사인이네요(...)
마지막 날 아리님 뽑기 위해 6만 문정석을 모아뒀지만 못 뽑으면 한 셋트 질러줘야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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