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튼 어제자로 3편까지 다 올라간 특별편입니다만.
올릴 당시 너무 피곤해서... 제대로 된 후기도 못 남긴 것 같아 약간의 코멘터리? 성격의 후기를 남기고 싶어 글을 써봅니다.
-스토리에 대해서
솔직히 내용만으로 따지면 한 4~5부작으로 늘려 망각과 기억에 관한 좀 장황하고 쓸때없는 비율을 늘리고 싶었고.
덤으로 삼인방간의 듀얼도 넣고 싶은 욕심은 있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후배조의 시공초를 모티브로 한 만큼 너무 심오한 주제나 무거운 테마는 재미를 떨어뜨릴 것 같아 배제.
시공초 처럼 가볍게 즐겨도 무방한 오락용? 팬픽으로 완성하고 싶었습니다.
뭐.. 덕분에 우블리에의 정체나 뿌려온 떡밥에 비해 심심하게 끝난 것 같지만... 이건 제 역량 부족이니 할 말이 없군요..ㅜ.ㅜ;;
송구할 따름입니다.
-삼인방에 대해서
팬픽의 주인공이자 글의 소재가 되준 후배조 3인방, 유마,유야,유사쿠 삼인방의 캐릭터 재구축에도 고민을 많이 들였습니다.
일단 유마와 아스트랄은 가진 소재가 넘쳐나고 완성도가 높은 콤비인지라 어떻게 다뤄도 재밌었고, 별 탈없이 극에 녹아들어가는 느낌이라
가장 쓰기 편한 녀석들이었습니다, 근데 얘네의 덱이 가장 골치거리였습니다.
아니 엑트는 뭐 다양해서 그렇다 치지만.. 메인이 너무 처참하잖아!! 가가가 헤드 너는 왜 그딴 제약을 들고 나온거야!!!
거기에 제대로 된 드로우 카드가 전무해! 어떻게 패를 버는 수단이 오노마토랑 도도도 드로우가 전부냐고오오오오오!!
덕분에 3화의 로그에서 오랜만에 라이오 호프 레이를 부활시키려는 플랜이 박살났습니다...
무리라고!!! 링크도 없이 호프랑 라이오 암즈 나열하는 거 무리잖아아아아!!
유야의 경우는 일단 ARC-V TV판의 완결 시점에 코믹스적 요소를 살짝 섞은 느낌으로 버무렸습니다.
뭐 산전수전 다 겪어서 멘탈이 어느정도 단련된 유야를 쓰려고 했는데 제대로 표현된 건지는 모르겠네요;; 엔터메도 언제나의 요소로 끝내버린 것 같아
좀 아쉽긴 합니다.
듀얼에서도 나름 유사쿠와 유마의 중간 다리로서 힘내주는 묘사가 많게 신경쓰긴 했습니다, 쥬다이 같은 포지션이라 더 나아가려고 노력하긴 했는데;;
얘가 소심하다보니 좀 다루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나름 패왕룡을 뽑는 전개는 잘 뽑은 것 같아서 만족했습니다.
유사쿠는 1편은 순조롭게 써져서 쓰기 편했습니다만.
원작에서도 그렇고 쿠사나기랑 아이 외에는 회화 상대가 없다시피한 캐릭터인지라 타인을 어떻게 대할지 고민을 참 많이했습니다.
덕분에 3편의 분량부분에서 좀 쓸때없는 장면을 넣어서 유사쿠의 사람 가리는 성격을 표현하려 했습니다만, 잘 됐는지 모르겠네요;;;
나중에는 언제나의 유희왕 등장 인물이 되준 것 같아서 제 딴에선 맘에 들긴 하지만.. 케붕이라고 욕하셔도 할말 없는 짓을 한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듀얼에 대해서
로그 자체는 이 팬픽을 기획할 당시부터 생각해오던 플랜을 가다듬어서 완성시켰습니다.
당초엔 시공초처럼 1 듀얼 형식으로 끝내려고 해서, 듀얼도 3편에 쓰일 로그만 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시공초의 단점처럼 듀얼 1편만 하고 땡치기엔 너무 양심없다.. 싶어서 3편으로 늘리고, 1편당 듀얼 1개씩 넣어서 3편 듀얼 가즈아아아아!
했습니다만.. 덕분에 보노보노가 된 것 같네요..
거기에 극의 묘사와 전개를 집어넣다보니 듀얼 로그의 양상도 변해서
2편 당시의 로그를 수정했고, 나아가서 클라이맥스가 될 3편도 대거 수정을 가했습니다.
그 덕분에 유마랑 유야가 유사쿠가 깔아둔 사이바넷 스톰으로 각각 렌포링쿠스랑 트래픽 고스트를 불러내는 장면도 넣으려 했습니다만..
그것도 자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거기에 우블리에가 다룰 3개의 덱도 잭나이츠는 정해졌었지만 나머지 2개 후보가 계속 충돌해서 재밌는 로그가 잘 안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든 마녀의 요소랑 맞는 OCG 오리지널 엑시즈/팬듈럼 덱을 찾다보니 진룡황과 마도수를 써먹게 됐습니다..
각각의 덱도 그 특성을 맞춰 재밌는 로그를 해보려 했는데.. 맘 같아선 더 재밌게 쓰고 싶었습니다만, 제 한계만 드러낸 꼴이 된 것 같습니다..ㅜ.ㅜ;;
-마무으리
아무튼 지난해의 숙원? 도 끝낸 것 같고..
길마즈로 돌아가야 할 시기이긴 합니다만.. 당분간 글쓰기가 어려울 것 같군요..
여기서 모든 걸 불태워 버린 것 같은 느낌인지라.. 재충전이 필요하..ㅂ..니..다..
쓰잘때기 없는 제 자기만족에 어울려 주신 걸 감사히 여기며, 추천해주신 모든 독자분들
그리고 댓글 달아주신 모든 독자분들에게 감사 인사 드리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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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01.22 17: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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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살아갈 기력을 얻은 느낌입니다. | 18.01.22 21: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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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봐주셨다니 영광입니다. | 18.01.23 10: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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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었습니다 만족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보니 영상이나 코믹스로 이런걸 보고싶다는 욕심도 생기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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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려주시기라도 하면 감사합니다만, 애석하게도 제가 똥손이라 ㅜ.ㅜ | 18.01.23 10: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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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초를 오마쥬한 특성상 아무래도 단일 듀얼이 나오기 힘들었습니다. ㅜ.ㅜ | 18.01.23 10: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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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깜짝 엔터메를 즐거워 해주셨다니, 쓴 보람이 있었네요 ㅎㅎ | 18.01.23 10:4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