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시스템을 제쳐두고 캐릭터 게임의로써의 스토리에 관해서만 말해보겠습니다.
처음 오리지널 주인공이란 얘기를 들었을때 들었던 생각은 두가지
'주인공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것인가'
'주인공의 비중은 어느정도일까'
였습니다.
원작이 있는 작품에서 오리지널 주인공을 출현시킨다는것은 자칫 잘못하면 병풍이 되거나
혹은 반대로 메리수적인 캐릭터가 되어 원작을 망치기 마련입니다.
보통 오리지널 캐릭터가 등장할때는 아예 새로운 스토리를 써내거나
혹은 있으나 마나한 병풍이 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진격의거인2에서는
한 병사의 일지라는 컨셉으로 스토리를 전개해가며
오리지널 주인공에게 원작의 주인공 엘런과 같은 과거를 줌으로 주인공들과의 일체감을 높였고
방관자 라는 포지션을 유지하며 원작의 스토리를 전혀 방해하지 않았으며
플레이어에게는 컷신을 통해 몰입감을 높여 정말로 내가 한 병사로써 움직이는 기분을 맛보게 했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한 방관자로 멈추지 않고 원작의 캐릭터들과 교류를 나누며 성장하고
그로 인해 원작의 스토리에 깊게 관여하는 느낌을 줌과 동시에 다양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팬에게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캐릭터게임으로써 완벽한 오리지널 주인공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 스토리를 진행하며 정말 내가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꼈고
원작의 스토리 종료 후 엔딩이 나올때와 달리
또 최종미션을 클리어 했을때의 엔딩이 나올때는 오로지 주인공의 시점만의 컷신으로 구성되어 있는 부분에서 다시 한번 감동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남기는 여운까지...
아주 조금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부분은
엔딩 후 다시 스토리 모드를 들어갔을때 주변인물들의 반응이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한 느낌이라는 것인데
이건 게임이라는 특징상 어쩔 수 없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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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진엔딩 같은것도 있나요? | 18.03.20 11: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