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조님의 장대한 '계획' 이자 '서사시' 였던거임.
처음에는 실리만이 아니라 인의를 위한 모습도 충분히 보여주었었고, 그 과정에서 손견과 유비같은 미래를 밝힐 빛의 싹을 보게 되고,
자신을 믿고 따라와주는 가족과도 같은 동료들, 충실한 부하들, 그리고 자신의 진정한 목적의 이해자인 순욱을 만나게 됨.
황건적을 다잡으며 고통받는 백성들, 그리고 그럼에도 변하지않는 조정을 보고 인의만으로는 안됀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은 갓조님이지만,
자신의 대업에 부하들이 말려드는것조차 괴로웠던 우리 갓조님은 혼자서 동탁을 암살하려함.
그러나 결국 실패하고 '혼자서' 는 도저히 대업을 이룰 수 없다고 '현실' 을 '자각' 하게되었고,
황건적의 난에서부터 봐왔던 유비와 손견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음.
다만 손견은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부분에서 빠르게도 죽어버렸기 때문에 이때의 교훈을 삼아 유비를 '시험'하게됨.
다수의 비난을 들으며 서주를 침공하며 유비가 과연 이 난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인물인가? 또한 그의 인의는 진정한 것인가? 라는 점에 대해서 나름의 답을 얻게되고,
자신이 세계의 증오가 되었을때 유비가 자신을 쓰러뜨리고 대륙을 이끌어갈 수 있는 인물이 되도록 점지함.
그래서 유비에게 시련과 스승이 되어주기 위해 어떤때는 적이되었고 어떤때는 아군이 되어줌.
그러던 와중 자신의 사소한 실수로 목숨을 위협받게 되었고,
그 와중 지켜야할 수많은 사람들 중의 한명이자 그럼에도 단지 한명의 부하였을뿐인 전위가 자신의 목숨을 버려가며 갓조님을 지키게 되고,
갓조님은 자신이 지켜야할 존재들에게 목숨으로써 보호받았다는 사실에 크나큰 자괴감과 외로움을 느끼며 죽어간 전위를 위해서라도 더이상 방심하지 않으며,
시간을 들일것이 아니라 조금 더 확실하고 강경하게 계획을 진행해야겠다고 느낌.
그리고 유비는 조조의 방식은 옳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의 확실한 방식에 자신의 신념을 고민하게되고,
이 모습을 본 갓조님은 특단의 조치를 내림.
일부러 틈을 보이고 도주한 유비를 쫓는다는 구실로 백성들을 공격하며, 유비의 진영을 찢고 최대의 시련(장판추격전)을 주는것.
어떻게보면 너무나도 극단적일 수 있는 생각이었으나 유비의 가능성을 믿은 갓조님의 계략은 완벽하게 맞아들어가,
이 시점에서 각성한 유비는 신념을 확고히하고 예전 미래를 밝힐 싹의 하나였던 손견의 아들인 손권과 힘을 합치는 최상의 시나리오로 흘러감.
유비와 손권의 성장도 어느정도 궤도에 들었으나 유비는 현실적인 문제가, 손권은 경험의 부족이 있었고
갓조님은 뛰어난 역량으로 너무나도 큰 세력을 형성한 상태였음.
어쩔 수 없이 갓조님은 인간은 완벽하지 않으며 그럼에도 인간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라는것을 두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 블루 리벨리온(적벽대전)을 일으킴.
이 때의 패배로 유비와 손권은 폭발적인 성장을 하게 되었으며,
유비와 손권은 그 신과도 같았던 조조를 자신들이 이겨냈다는 사실에, 인간의 불완전함을 깨닫고, 서로가 함께 치세를 만들어나가야 할것을 느낌.
그러나 이 사건으로 갓조님의 이해자였던 순욱은 겪으며 갓조님의 이해자였던 순욱은 그의 의도적인 패배에서 자신이 그에게 빠져들어있었으며, 그의 계획의 끝이 그 자신의 파멸임을 깨닫자 결국 견디지 못하고 멀어지게됨.
그 이후 위공의 자리에 올라 다시금 권력과 힘을 키워나가며 동시에 황제를 핍박했다는 오명을 일부러 뒤집어 씀으로써 점점 세상의 증오를 자신에게 모아가기 시작함.
인외의 정신력과 능력을 가졌지만 또한 인간으로서의 불완전함마저 가진 갓조님은 이해자의 부재에 지독한 외로움을 느끼면서도 계획을 진행시켜 갔고,
그러한 계획의 도중에 자신의 가족과도 같은 동료인 하후연도 잃고맘.
갓조님의 정신과 감정은 마모되어갔고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이미 붕괴하였을 것임.
그럼에도 초월적인 의지력으로 참아내고, 어떻게든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마지막 작전인 '블루 레퀴엠' 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작전을 실행하기 직전 뜻하지 않게 자신이 믿고 있던 두 사람이 불화를 일으키게 되었고,
자신의 뒤를 이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두 사람이 서로의 신념을 깨어가며 적대하게 되자
크나큰 충격을 받은 갓조님은 피를 토하며 쓰러지게 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됨.
지금까지의 지내온 시간을 돌아보며 원대한 계획이 달성되기 직전 부숴져버리고 만 사실에,
자신의 계획이 달성되면 하고 싶었던 마지막 한 마디를 아쉬움을 담아 하고서는 갓조님은 눈을 감게됨
"…나는 세계를 부수고, 세계를 창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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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ㅈ조 스토리 다 끝내고 나니 진짜 기분 ㅈ같은데 뭔가 스토리가 데자뷰가 느껴져서 생각해봤는데 비슷한거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물론 한명 겁나 밀어주는게 비슷한거 같다는거지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저렇게 만든 코기랑 그냥 한명 어떻게든 밀어주고 싶어서 다른놈들 다 쩌리만들고
애초에 삼국무쌍인데 ㅈ조만 밀어주는 코에이 수준은 그냥 유제스 곳초의 그것도 나다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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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나니 관우도 연관지었어야 하는데 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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