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아란드 시리즈는 시리즈마다 뭔가 크게 다른가요...?

[✿YURiCa]

개인적으로는 신비 시리즈만해도 열심히 파고들면 시리즈마다 컨셉은 물론이고 조합법, 특성 등등 다 달라진다고 생각하고 각각의 재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다들 신비 시리즈 거기서 거기니 발전이 없니 하면서 아란드 이야기하시는거보면 그땐 시리즈마다 뭔가 크게 달라졌나 싶어서요.

제 생각엔 그냥 스토리만 깨는 유저는 거기서 거기라고 느끼겠지만 파고드는 사람들은 시리즈마다 다 다른 매력이 신비 시리즈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유독 신비 시리즈가 겁나 까이더라구요. 아란드는 갓겜이고 신비 시리즈는 똥이라 신비 시리즈가 까이는건지 아니면 추억보정인지 전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일단 이번에 아란드 다시 나온다고 들었고 워낙 다들 갓겜이라고 칭찬하시니 기대가 됩니다. 전 신비 시리즈도 재밌게했으니 더 재밌지 않을까 기대되네요.

[아르곤]

추억보정 반 게임성 반입니다
1년간 아틀리에 시리즈 싹다 달리고 느낀것 중에서 가장 큰건 시리즈마다 즐기는 방식이나 게임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는건데(물론 피리스-아샤-토토리처럼 셋씩 묶으면 베이스가 비슷한 경우는 있습니다) 알란드시리즈 한걸 생각하면서 황혼이나 신비를 하면 적응을 못할 가능성이 높죠. 연금술 스타일이나 배경, 전투 등 세세한게 많이 다르니까요
전 개인적으로 메루루,리디수르가 가장 재밌다고 느꼈는데 다른것도 다 재밌긴 했습니다. 욕 엄청 먹던 샤리나 피리스도 전 디게 재밌었어요. 같은 시리즈여도 게임에서 뭘로 재미를 느껴야 할지 못찾으면 결국 손절하게 되는거죠.
님이 말하신대로 라이트유저가 보기엔 비슷한것도 사실입니다. 메루루나 리디수르를 예로들면 둘다 템만들고 스토리밀고하는건 같거든요. 하지만 좀더 파고들면 리디수르는 사용템을 만들어서 전투쪽에서 머리를 많이 쓰게되고 메루루는 코스트를 최대한 이용해서 장비를 만드는데 머리를 많이 쓰게 됩니다. 큰 차이가 있는데 라이트유저 입장에선 비슷하게 보일수도 있죠
마지막으로 개인취향 문제도 있긴한데...이건 어쩔수 없는게 예를들어 키사다메루님이나 히다리, NOCO유겐님의 그림체를 좋아하는분은 당연히 전작이나 후속작은 취향에 안 맞을수도 있겠죠

[아르곤]

개인적으로 신비시리즈가 까이는 가장 큰 이유들은 알란드시리즈의 그래픽과 모델링 발전이 너무 빨랐다는점, 피리스때 모델링쪽에서 좀 삽질을 했던 점, 1년에 한편씩 게임을 만드는 것 때문에 인식이 안좋아졌다는점, 옆동네에 몬스터헌터,호라이즌,언차티드 같은 겜들과 비교당한다는 점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대부분 게임 내부의 문제는 아니지만요...

[겔러그]

트로피 붙은 아틀리에 시리즈 중 좋은 건 다 알란드 때 정립됐다고 보면 편해요. 캐릭터 개성도 남녀 구분 없이 모두 뛰어나겠다, 연금술은 황혼의 숫자 계산이나 신비의 퍼즐 놀음 같은 거 없이 특성 옮기는 고민만 하면 되고요. 이 밖에 플레이 동기 부여하는 방식이나 레벨디자인도 가장 깔끔했습니다. 토토리가 여기서 살짝 애매하긴 한데 모험가 노트 따라 포인트 모으다보면 큰 문젠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