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물은 섬의 궤적3를 진행하면서 회수 되지 않은 떡밥, 흑의 사서를 읽으면서 의구심이 든 역사적 사실들에 대해서 등장인물들의 대사, 사실 정황 등을 단서를 근거로 추측해 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네번째 글을 쓴 이후로 많은 시간이 지났네요. 너무 더워서 글 쓸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이제 발매가 다가온 시점에 그래도 마지막 정리를 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다섯번째, 마지막으로 ‘섬궤4 예상⑤ S1207 뮤제와 소금말뚝. 그리고 시작의 땅으로’입니다.
이번 글은 결론부터 먼저 말하고 그 이유에 대해서 나열하겠습니다.
1. 뮤제 세력은 소금말뚝의 파편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1) 위대한 황혼을 봉인하거나 (2) 오즈본의 암살을 시도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흑의 사서의 언급을 볼 때 소금말뚝이 어떤 형태로든 궤적4에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흑의 사서에서 흑의 공방이 제국 정보국과 협력해서 찾았으나 찾지 못했고, 그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섬궤3 본편 내용과 별 상관이 없었는데 갑작스레 큰 비중으로 다룬 것도 이상했고, 다른 것 보다도 왜 따로 정보국과 공조로 조사단까지 파견해서 찾았을까요? 소금말뚝의 특징 점 중 하나는 제 1급 특이점이라서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예정된 일의 인과를 다 비틀어버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위대한 황혼과 그 이후의 사명 완료를 생각해야 하는 흑의 공방 입장에서 가장 위협적인 무기입니다.
'제1급 특이점' 이라는 단어를 특히 강조
검은 공방은 제국 정부에 소금말뚝의 잔류물 중 일부가 노던브리아 현지 어딘가에 존재할 가능성에 대해서 경고
뮤제에 대한 주위 인물들의 평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비타는 뮤제가 결사의 기둥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고 오즈본은 뮤제가 최대의 호적수라고 했습니다. 일반적인 군사력으로 제국과 대립 하면서 이런 평가가 나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흑의 공방의 계획에 큰 지장을 초래하면서 제국 전체에 치명적인 초자연적인 사건을 일으킨다고 봐야 합니다. 섬궤4 홈페이지에 나온 뮤제의 소개 문장이 의미심장합니다.
크로틸더는 뮤제가 결사의 사도도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종언을 막아낼 사상 최악의 한 수... 저 이외에는 아무도 못 할 거에요.
뮤제가 소금말뚝과 유관해 보이는 정황 증거가 있습니다.
뮤제는 섬궤3 시작 시점부터 위대한 황혼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알고 대비책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이에 대항하는 플랜을 이미 가지고 있었다고 봐야 하는데요. 한가지 중요한 장면이 나오는데, 뮤제는 향후에 있을 전반적인 계획을 먼저 오렐리아에게 알리고 그녀를 노던브리아로 보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명분은 반란 세력을 제압하고 귀족군을 존속시키는 것이나, 실제 목적은 이 시점에 소금 말뚝의 파편을 취득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위에 나열할 만한 논거는 아니지만, 섬궤3-4 초입에서 비타와 토마스가 제국 지하도에서 만나서 서로 의견 교환을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하늘의 궤적때 게오르그 와이즈만에 대한 성배기사단의 대응을 생각하면, 성배기사단으로서도 오즈본의 암살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시점에 두 세력이 만난 것이 의미심장합니다. 성배기사단은 뮤제의 '소금말뚝을 이용한 오즈본 암살 계획'을 이미 묵인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2. 결사의 맹주는 에이도스 여신과 유관한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
결정적인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다양한 부하들이 복종
와이즈만 같은 미친 놈에서 부터 아리안로드 같은 성녀, 맥번 같은 게으름뱅이, 마녀의 유망주까지 복종하는 사람의 스펙트럼이 너무 다양합니다. 그 모든 사람이 감복해서 따르는 카리스마라는 게 논리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맹주가 그냥 인간이었다 라고 할 때 오히려 납득이 안 되는 수준입니다.
인간을 뛰어넘은 능력
이세계에서 무기를 가져오는 수단이 있는데, 이것때문에 혹시 현세에서 전이해서 넘어간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었는데요. 근데 우리가 사는 세계에 딱히 저런 무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하궤 TC에서 공의 지보를 받을 때 반응
캄파넬라에게서 지보를 받을 때 반응이 너무 수수합니다. 가지고 싶었던 무언가라면 어떤 서술이 있어야 하는데 마치 자기 것을 되돌려받는 듯한 미지근한 반응.
오르페우스 최종 계획에서 ‘오르페우스’의 의미
다른 이야기지만 죠르쥬의 지정 이름인 ‘동의 게오르그’ 의 게오르그는 와이즈만의 게오르그와 연결고리가 있지요.(거의 오피셜) 이 때 인터뷰에도 ‘의미가 없는 네이밍은 없다’ 라고 했습니다. 청의 지크프리트도 그렇습니다. 지크프리트는 니벨룽겐의 노래에서 투명망토를 쓰고 군터를 돕는 존재인데요. 섬궤3의 크로우의 상황과 연결이 되죠.
오르페우스는 님프 에우리디케를 구하러 지옥으로 떠난 영웅이고, 오르페우스라는 단어가 아무 의미가 없지 않고 의도적으로 만든 이름이라면 이 계획은 '어떤 여성을 구하기 위한 계획'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섬궤3에서 그랜드 마스터의 종적이 묘연하고 결사도 기둥들의 다수결 의사 구조로 바뀌었는데요. 그랜드 마스터는 한때 여신이었던 존재, 여신이었을 때의 기억이 없으며 서서히 힘을 잃어가고 있고 머지 않아 소멸할 운명이며 우로보로스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 지보를 모아서 헌납 중이지 않았을까 예상해 봅니다. 섬궤3부터 특히 결사가 흑의 공방에 대해서 저자세인데, 협력에 대한 대가는 당연히 '지보의 인도'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3. 비타와 카샤는 실제로는 서로 아는 관계가 아니었을까?
카샤는 제 마음 속에서는 이미 마녀 확정인데요. (링크:[스포] 섬궤4 예상 - 남은 기신, 린의 출생 등)섬궤4에서는 마녀 이야기가 많이 나올 건데 린과의 연결고리가 뭐가 있을까를 더 생각해 보니 카샤와 비타가 실제로는 서로 아는 관계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되네요.
이것도 오즈본의 아들임을 눈치챈건가, 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은 카샤와 닮았다는 것을 이야기한 것 아닐까요?
비타가 지정 쪽을 다소 감정적으로 부정하는 이유가 이 근처에 있지 않을까 예상을 해 봅니다.
오즈본이랑 닮았다고 하는 건 너무 무례하지 않은가.
이로서 5개의 글이 모두 끝났습니다. 아우 후련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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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S952 사자전역 최후의 3일. 드라이켈스와 리안느, 라이저와 불사
③ S1205 비타와 금의 기신, 환염 계획과 위대한 황혼
⑤ S1206 뮤제와 소금말뚝. 그리고 시작의 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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