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스포)진엔딩 마친 후 질문

[흰소나무]

진 엔딩 마치고 감수성 폭발하는 중인데 궁금한 점이 생겼네요

2부 진행하는 동안은 주인공이 과거로 가면서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패스트처럼

1부때의 모든 인물들과 공간들도 되감기식으로 과거 이동한 줄 알았는데

엔딩 직전 세니카가 과거로 갔을때 주변 인물들 아무 영향도 없는 걸 보니 개인만 과거로 가는 건가 보네요

그럼 굳이 베로니카를 살리러 과거에 갈 필요가 없지 않았나요??

어차피 주인공이 과거로 가봤자 아예 다른 차원의 베로니카를 살리는 거라

1부의 인물들은 씁쓸하게 베로니카와 주인공을 잃은 격이고

이시 마을의 주민들, 주인공 엄마, 에마는 졸지에 주인공과 생이별을 하게 된 거 아닌가요??

[루리웹-3131360111]

맞습니다 그점이 조금 걸리죠
과거에 사람들은 행복해지겠지만
현재세계는 주인공도 잃고 베로니카도 잃은셈이니깐요

[흰소나무]

현재 세계 사람들도 과거로 같이 흘러갔다고 해야 맞는데

세니카 때문에 모든 설정이 꼬인 느낌이네요ㅋㅋㅋ

[로토IS]

평행세계 아니고 미래는 3부로 결정된게 맞습니다 세니카가 과거로 돌아가서 로슈를 만나 죽음을 막았을지는 몰라도 니즈젤파를 죽이진 못했을겁니다 여러가지 열린 결말인거죠 세니카가 주인공 일행의 미래를 바꾸지 않기 위해 일부로 니즈젤파를 봉인만하고 제거 안했을수도 있고요 세니카를 과거로 보내줬다고해서 스토리가 꼬일건 없다고 봅니다

[루리웹-2544646879]

제작자의 답변은 '그냥 시간이 거슬러간거고 평행세계는 아니다' 인데 굳이 세니카까지 보내버려서
'그럼 세니카가 과거로 가서 로슈랑 만나서 사신을 떄려잡으면 주인공은 뭘 한거지?!' 하는 설정충돌이 일어나버렸죠;
그냥 주인공만 과거로 가서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겟타]

뭐 그 인터뷰 받은 사람이 각본 쓴건 아닐테니까 과거로 간거겠지 하고 추상적으로 생각했다고 봅니다
이건 세계선이 갈렸다고 봐야죠

[라라라까시라]

저 위의 답변은
호리이 유지라고 드퀘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시나리오 작가가 직접한 발언이었습니다.
평행세계는 없다. 미래는 결국 하나로 수복된다. 이렇게 답변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본에서도 더 말이 많았습니다 ㅎㅎ....

[겟타]

세상에.. SF 잘 모르나봐요 ㅋㅋ

[흰소나무]

역시 다른 유저들도 그점에 대해 말이 많았나보네요 ㄷㄷㄷ

[라라라까시라]

저도 그부분이 좀 아쉬운점중 하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야 카지노 요소때문에 15세 이상 등급판정 게임이었지
일본판은 아마 전연령이었을거에요.
전연령이다보니 2부가 굉장히 세기말적인 분위기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암울하다고만은 볼 수 없는 그런 상태였죠
2부를 좀 더 어두운 결과로 만들었으면 어느정도 3부로의 정당성을 부여받을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을 혼자 하곤 했습니다.
(2부에서 주인공 마을 주민이 전원 몰살됐다던가, 동료들도 불구가 되거나 죽거나 등등...)

[흰소나무]

말씀 하신 것처럼 1,2부 세계가 초토화 되어서 꼭 과거로 가야했거나 아니면 애초에 세니카가 과거로 가는 게 없었으면 만족했을텐데 뭔가 아쉬움이 계속 남네요

[0가시]

3부 하다보면 동료들이나 npc들이 기시감을 느끼는 대사들(오래전에도 만났던 것 같다 등과 같은 뉘앙스)이 지나가듯이 자주 나오는걸로 봐서는 엑스맨 데오퓨처럼 되감기해서 덮어씌우는 쪽이 맞는 거 같긴합니다.

덧붙이기 나름이긴 한데 위에 라라까시라 님이 말씀하셨듯이 시나리오 원작자가 평행세계가 아니라고 했으니까 세니카가 과거로 돌아가서 로슈와 재회했지만 니즈젤파를 완전히 못 없앴던거해서(우라노스의 배신으로 로슈가 죽는 것만 막았다든가해서) 우리가 플레이했듯이 주인공이 니즈젤파를 물리치고 엔딩으로 이어지는 거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0가시]

엔딩이 개인적으로 좋았는데, 평행세계가 아니라면서 세니카가 과거로 가는 부분이 뭔가 꼬여버린 느낌입니다. 2부에서 3부 넘어가는거는 평행세계로 하든 덮어씌우기든 상관이 크게 무리가 없는데

[흰소나무]

저도 동료들 대사 때문에 과거로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세니카 때문에 혼란이 왔네요ㅋㅋㅋ

진엔딩을 위해 세니카 부분은 약간의 꼬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ㅋㅋㅋ

[Aoxe]

맞아요. 영 이상하죠.
말이 안되는게 나즈젤파를 못죽인게 '용사의 문장'을 가진 용사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봉인한건데요.
그게 그대로 현재까지 반영되려면 결국 용사가 죽어야합니다. 세니카는 그럼 왜 날아가서 행복해하는것처럼 끝났는지 모르겠구요 (....)
어쨌거나 못죽였고 용사는 살아남았다고 해도.

주인공이 현 시점에서 세니카를 보내고 시간의 신전에서 보내고 이동하는 장면이 존재하려면 다시 한을 품고 변해버린 세니카가 있었어야 한다는 것..
안 그럼 거기에 왜 와서 그리 멍하니 있었냐가 의미불명이죠. 타임패러독스 생각 1도 안했나봐요.

[COMPILE]

시간 구슬을 파괴하기 위해선 용사의 힘과 용사의 검이 필요하고 세니카의 경우 용사의 검이 깨지지 않았다는 것에 그 이유가 있을거 같네요.

[N군]

엔딩을 보고 문득 든 생각은 혹시 과거 이동이 실패하여 시간 틈에 빠져 버린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좀 들더군요.
그 안에서 기적적으로 로슈를 만났던 아니면 그의 다른 시간대의 환영을 봤던... 둘이 만난건 기쁘지만 왠지 뒷이야기가 더 있을 꺼 같은 기분이 들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