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과문이 진정성이 있든간에 없든간에 이번 사태로 인해 이 게임에 대한 정나미가 다 떨어졌습니다. 사실 이미 대정화작전 때부터 게임을 따라가기 어려워하던 상황이었고, 간담회라고 쓰고 통보라고 읽는 행사에 대한 실망감도 컸습니다. 무엇보다 남캐, 여캐 성비를 대놓고 무시할 때부터 느꼈던 건데, 티나, 바이올렛, 루나, 소마에 대해서 안 좋은 감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소전 같이 여캐만 나오는 게임도 아닌데 대놓고 여캐만 찍어내지 않으면 수익이 나기 어렵고 연명이 안 되는 게임에 무슨 미래가 있다고 이 게임을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가 이런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수가 이번 여름까지 사냥터지기를 모두 완성하겠다고 했는데, 만약 미공개된 나머지 두 캐릭터도 또 여캐로 나온다면 그 때는 망설임 없이 이 게임을 손절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록 제가 클저를 접거나 클저가 진짜로 섭종하더라도 나름 추억은 있었던 게임으로 기억될 것 같지만... 현재로서는 뭔가 반전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