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쨩의「은하철도 999 안녕 메텔~나의 영원」무대 첫날 공연이 있었습니다
이 초연에 이나밍 타운 회원 인증만 되면 무대가 끝난 후에 애프터 토크 이벤트로 타운 라디오 공개녹음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해서 첫날 바로 관람했습니다.
공연을 한 이 메이지자라는 극장이 꽤 유명하고 역사있는 곳이더군요. 여러 번 리모델링, 재건축을 하긴 했지만 처음 운영을 시작한건 진짜 메이지 시대이기도 하고요.
새로운 경험을 하는 느낌으로 극장 자체도 꽤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입장 전에 이나밍 타운 회원 인증을 하면 즉석에서 제비뽑기로 이벤트 정리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227번.
은하철도999 40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무대라 무대 연출, 소품 등등이 정말 화려하더군요.
스케일 큰 만큼 길기도 했고요. 3시간이었습니다.
연작 공연이라 앞 내용을 모른 채로 봤지만, 원래 은하철도 999는 알고 있었기에 스토리 이해는 할 수 있었습니다. 시작부터 이미 기계백작은 죽고 철이는 기계인간의 꿈은 버린 시점..
안쨩은 메텔 역할이었는데, 물론 연기톤은 치카와 같은 귀여운 톤이 아닌 가라앉고 차가운 톤으로 또 다른 안쨩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뷰는 3층이었지만 그래도 공간이 좁아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끝나고 커튼 콜과 마지막 인사 시간에, 갑자기 주위에서 저만 흥분할 만한 일이..
테츠로(철이) 배우님만 감사 인사를 간단히 하고 끝나나 싶더니, 오늘 더블 캐스트로서 첫 공연을 맞이한 이나미 안쥬씨에게 박수 부탁드립니다! 이런식으로
안쨩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잠깐 옮기게 된 겁니다. 이것만으로 전 기분 좋은 일인데 이어서 한국 잘 다녀오셨어요~ 이런 식으로 말을 이어나가길래,
귀를 더 세워야 할 걸 흥분해서 제대로 못 듣고 말았네요.
한국 잘 다녀오셨냐고 한 후, 바쁘게 바로 무대에 오셨다 대충 이런 말을 하셨는데,
아마 '한국 무사히 다녀오시고 좋은 추억 만들어 오셔서 바쁘지만 기쁘게 이 공연에 잘 임해주셨다' 이런 느낌을 제가
'한국에서 특히 좋은 일 있으셨다면서요? 보니까 이나미씨가 바쁜 스케쥴 속에 그래도 원동력을 얻으신 것 같더라고요.' 이런식으로 순간 들었네요
내한뽕이 이걸 왜곡해버려서.. 아무리 그래도 상대 배우님이 내한에서 있던 기쁜 일들을 아실 리도 없고..ㅋㅋㅋㅋㅋ
그래서 순간 제가 들은게 맞나요??하고 놀래서 이 게시판에 글도 썼네요. 지금은 지웠습니다.
그 말에 안쨩은 다시 원래의 쾌활한 톤으로 답인사를 하고 공연은 마무리됐습니다.
그리고 애프터 이벤트는 1층에 모두 모여서 시작됐습니다. 로비에서 퇴장하는 관객들에게 1달만 가입해도 상관없습니다 사이트 가입 300엔으로 주연배우 이나미 안쥬의 애프터토크에 참가해주세요! 라고 홍보를 엄청 하더군요 ㅋㅋㅋㅋㅋ(놀랍게도 효과를 보더군요.. 역시 안쨩!)
애프터 토크는 첫 타운라디오'출장판'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는데,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이렇게 재빨리 메텔에서 이나미 안쥬로 변신시켜주신 분은 예전에 단간론파 무대 미오다 이부키 때 신세진 메이크 분이라고 하네요.
사연 3개정도를 읽고 15분 정도로 진행됐습니다
은하철도999공연에 대한 이야기 위주로 진행하면서, 안쨩이 생각하는 연기 이야기도 꽤 많이 나왔습니다. 안쨩에게 연기란 무엇인가요? 이런 사연도 하나 있었네요.
연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다른 무대연기 이야기나 러브라이브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러브라이브 이야기 하다가 아까 무대인사때도 잠깐 말씀해주셨지만 어제 막 한국에서 돌아왔다고, 한국 참가한사람? 이런 식으로 물어보면서 자연스럽게(?) 또 한국이 나왔습니다.
치카쨩같은 활기찬 캐릭터든 메텔 같은 차가운 캐릭터든 자신이 맡은 캐릭터는 좌절하거나 해도 결국 긍정적으로 바뀌게 되는 캐릭터가 많은 것 같다고 이야기하면서 완전 악역을 해 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네요.
사실 이걸 메인으로 간 건데 으레 그렇듯이 기억이 다 날아가서.. 타운 라디오를 기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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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보고 나서야 생각하니 안쨩의 연기에 대해서는 전혀 말을 하고 있지 않네요.. 애프터 토크 시간에도, 사실 그 이전부터 자주, 소극적이고 나서지 못하는 성격인 자신이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인 이 연기자라는 직업이 너무 맘에 들고 연기는 저에게 있어서 인생 자체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물론 이걸 들은 저와 이벤트 참여한 모두는 언제나처럼 본인을 마구 깎아내리는 발언에 적극적인 반발을.. 연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호소력?이라고 하나요. 메텔은 정말 감정표현이 없는 성격의 캐릭터인데, 그 차분한 연기 속에 배역의 감정을 실어서 정말 훌륭한 연기였습니다. 중간중간에 노래가 등장하는데, 대부분 활기넘치는 장면에서만 나오길래 기대하지 않았는데 메텔도 차분하게 노래로 표현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안쨩의 노래는 두 말 할 것 없이 최고ㅠㅠ 하지만 또 귀여운 점이, 애프터 토크 때 연극을 다시 볼 때 주목할 점을 이야기했는데, 테츠로와 차장의 콩트같은 걸 보면서 속으로 엄청 덕후미소를 지으면서 봤다던지, (무대연출상 기차 좌석이 많이 등장하는데) 좌석에 앉은 채로 장면이 바뀔때마다 이리저리 움직일 때 롤러코스터에 탄 기분이라 겉으로는 냉정한 얼굴을 하고있지만 속으로 정말 들떠있었다는 이야기를 한 게 기억이 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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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있었네요ㅋㅋㅋㅋ 진짜 살짝이었지만 가장 집중해서 봤습니다(?) | 19.04.24 0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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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1기의 설정을 많이 가져왔습니다. 철이는 여행 과정에서 마음을 바꾸고 종착역인 기계제국 행성을 파괴하려고 하다가 붙잡히고 메텔이 기계행성의 부품으로 만들기 위한 사람들을 꾀어서 이곳에 데려오는 것이었단 걸 알고 실망할 뻔 하지만 데려온 사람들은 행성을 파괴하기 위한 것이었고 메텔이 가진 아버지의 혼이 담긴 목걸이로 철이가 행성을 파괴하고 프로메슘 여왕과 부하는 크레아와 에메랄데스가 죽입니다 | 19.04.24 01: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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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길 수 없는 덕후본능 ㅋㅋㅋ 럽라 무대에서도 중간중간 보여주는 연극이나 뮤지컬스러운 행동이나 표정들이 정말 심금을 울려서 배송 올 안티이즘 블루레이도 기대되고 꼭 직관도 가고 싶습니다 ㅠㅠ | 19.04.24 09: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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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연극 직관은 처음이었는데 역시 왜 다들 안쨩의 무대연기에 빠져드는 지 알 수 있었습니다 | 19.04.24 10: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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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난 일화가 있는데 정확하지만 않지만 지난 겨울 팬미팅 뷰잉을 봤던 날로 기억납니다. 상영이 끝나고 극장을 나와서 근처 자주가는 식당에 들어갔는데 잠시후 옆 테이블에 남자 둘이 앉더군요. (일부러 들으려한건 아니지만)들려오는 대화 내용을 보니 러브라이버였습니다. 아마도 저랑 같이 팬미팅을 보고 나온 사람들인듯하더군요. 잘 들어보니 각 멤버들 개인활동에 대한 얘기들도 술술하는게 팬심이 상당한 사람들이었던듯 한데, '안짱이 서는 무대 공연을 꼭 보고 싶다'는 말들을 하더라구요. 그 때 일본팬들의 온도감을 살짝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덤으로 그 사람들 대화중에 아직도 기억나는게 사진집 이야기였는데 '개인 사진집중에는 슈카슈 사진집이 제일 많이 팔린걸로 안다'라고들 하더군요. 오피셜인지는 불명... | 19.04.24 1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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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노력 가정환경 모든 걸 가진 사람.. 주위에서 사랑받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 19.04.24 10: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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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까 아버지가 23살일 때 낳은 외동딸이라고 합니다. 아버지도 연극 쪽에서 일하고 있었다니 어째 클라나드의 나기사가 떠오르는 느낌이네요. 딸의 꿈을 정말 잘 응원해 주는 좋은 아버지라고 합니다. | 19.04.24 12: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