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410&aid=0000354133
위의 기사를 보면 과거와는 달리 더 이상 리더는 일방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밀어 붙인다 - 끌어 올린다 ▲지시한다 - 질문한다 ▲관리한다 - 촉진한다 ▲해결책을 제공한다 - 해결책을 찾는다 ▲잘못을 지적한다 - 잘못을 배운다 ▲문제 해결사다 - 문제 협력자다 ▲책임을 지게 한다 - 책임감을 갖게 한다 ▲구조와 절차에 관심이 많다 - 비전과 유연성에 관심이 많다 ▲일을 올바르게 한다 - 올바른 일을 한다 ▲결과에 초점을 맞춘다 -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전 처음에 눈물이 많고, 앳되고 여린 마음을 가진 치카가 과연 리더로서 적합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분하지도 않아 보면서 왜 치카가 아쿠아의 리더인가를 새삼 느꼈습니다. 위에 서술된 "나는 어떤 리더인가" 에 대한 선택지를 보면 전자의 선택지에 해당하는 리더가 폭압적이고 독단적인 선택과 운영을 하고, 후자의 선택지에 해당하는 리더가 어떤 문제가 있으면 다 같이 공동으로 해결책을 찾는 21세기형 리더입니다. 치카의 행동을 보면 어떻게 봐도 모두 후자에 해당하는데 멤버들을 하나씩 살피고 끌어올리고 촉진하고, 0표를 받았을 때 남탓하기는 커녕 모두를 걱정해서 마음고생까지 하는 것은 물론 다 같이 왜 실패했는지를 찾아보고, 결과가 아닌 0에서 1을 만드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제가 이 글을 다시 쓰게 된 이유가 뭐냐면, 오늘 김성근 야구가 처참하게 막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태평양, 쌍방울, LG, SK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고 세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내는 등 명장, 야신으로 칭송받던 그였지만 한화의 감독을 맡으면서 선수들을 자신의 명예를 위한 소모품으로 취급하며 혹사시키고, 승리를 위해 온갖 비열한 수단까지 동원하면서도 잘못이 있으면 남 탓만 하기에 급급한 사람이었다는 실체가 모두 드러났습니다.
정말 김성근이 취임할 때만 해도 야구가 자주 묘사되는 Key 작품의 캐릭터(클라나드, 리틀 버스터즈 등)들이 김성근 감독의 지휘를 받으면서 성장해 가고, 사회인 야구에서 우승하는 내용의 팬 소설을 써볼까 했는데 만약 진짜로 그거 쓰고 다녔으면 야구 팬덤에게나 애니 팬덤에게나 단단히 조롱받았을 듯 합니다. 두어 달 전 탄핵된 박근혜와 마찬가지로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칭송받을 수 있었는가가 연구감이라는 생각입니다. 담당 성우부터가 멤버들 중 최연소 축에 속하기 때문에 저는 치카를 가상/현실을 모두 포함해 가장 이질적인 리더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실제 사회에서도 앞으로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데 가장 최적화된 리더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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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현대 사회에서는 더 이상 획일적이고 소통을 거부하는 방식으로는 리더로서 성공할 수 없다는 겁니다. | 17.05.23 19: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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