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퐁이란 게임이 아기자기하고 박자 맞춰서 즐겁게 즐기는 게임인줄 알았는데, psn으로 비타버전 받았던거 이제서야 해보니까 그런건 눈에 보이는 이미지일뿐 실제로는 악랄한 난이도와 노가다의 게임이란걸 알겠습니다.
처음에 창 영웅으로 시작해서 해도해도 잘안되서 뭐가 문제인가 공략을 볼려고 들렸더만 그제서야 초보자는 방패퐁 통뎅가로 해야 좋다는걸 알았습니다. 초기에는 그 덕을 잘봤습니다... 허나 시간이 갈수록 근접 영웅이 죽기 쉽도록 살라멘더 같은 적이 나오기 시작하니 근접영웅이 거의 즉사하기 쉬운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마지막 맵 1층에 낫과 살라멘더가 동시에 나오는 곳은 이것은 매우 좋은 장비가 아니면 원거리 영웅으로 싸워야겠구나... 했습니다. 원거리 영웅으로 바꾼다고 해도 레벨 올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고, 그게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어 결국 계속 아이템 노가다 끝에 좋은 장비가 나와서 근접 영웅으로 깼습니다만...
게임 제작자가 난이도 설정을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나중에 갈수록 적당히 어려워지는게 아니라 어디서는 크게 어렵고 그 다음은 오히려 쉽고 그런 맵들 구성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스토리 진행에 관련된 맵이 어려우면 이전의 깬맵의 무한히 할 수 있는 프리맵을 하기보단 좀 더 어렵더라도 스토리맵을 깨고 나면 그 다음에 나오는 맵은 적정 레벨 숫자는 더 높게 나와도 더 쉬우니 무작정 노가다 후 클리어보단 무리하게 시나리오맵 클리어 시도 반복하기가 나은 경우도 어느 정도 있었고, 지하나 지상으로 3층씩 가는 맵의 경우에는 1층은 좀 어렵고, 2층은 매우 어렵고, 3층은 하나도 안죽고 깨는 희안한 밸런스로 만들어논 경우가 많습니다. 마지막 맵의 경우 낫이 왔다갔다해서 1층이 무척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었지만 이틀 정도 노가다해서 넘겼습니다만... 2층은 어려우나 다음날 깼고, 3층은 오자마자 일행 중 아무도 안죽고 너무 쉽게 깼습니다.
자꾸 죽는 특정맵의 경우 깨는 방법을 터득해야하는것과 특별히 깨는 방법없이 잘~ 해서 깨야하는 경우 레벨이나 장비, 스킬등의 부족등이 원인이라 칠때 이 게임 레벨 올리기가 좀 애매~한 경우가 많고, 장비는 랜덤으로 나오기 때문에 한창~ 노가다를 해도 원하는 장비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엔딩을 본 저는 아이템 노가다를 했음에도 사기세트라는 화퇴토르가 전혀 나오지를 않아 낙담했습니다. 상황이 않좋으면 어려운 특정맵을 깨기 위한 레벨업과 아이템 수급이 엄청 어려워질수가 있습니다. 이전의 쉬운맵으로 가봐야 레벨에 필요한 경험치가 짜거나 아예 0이 될수도 있고, 아이템은 얻어도 도움이 안되는 경우의 것만 나올수 있습니다.
그러면 남은것은 각각의 종류인 퐁들의 직업 변환으로 변환을 모색하거나 클래스 스킬을 익히는건데, 둘 다 노가다를 요구하는 작업이고, 생각보다 그 양이 많으며, 정확한 게임지식이 없으면 무엇이 좋은 직업이고 스킬인줄을 몰라서 공략없이 하면 엄청난 노가다 고생만 하다가 실패할 수 있습니다. 맨땅에 삽질을 해서 석유를 파는지 모래를 파는지 모르면서 무작정 해야하는거지요. 저는 공략이라도 충실히 따라했음에도 노가다 하느라고 버튼을 계속~ 계속~ 누르니까 손가락이 아플지경이었습니다.
파타퐁 1,2가 클리어 시간이 짧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클리어 타임을 늘린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고, 덕분에 게임은 재미있긴 했으나 진절머리나서 추천하지 않는다는게 제 심정입니다.
만일 파타퐁 시리즈를 하고 싶으신분은 1,3은 거르고 2만 즐기는게 좋아보입니다.
저의 클리어 시간은 세이브데이터 기록상으론 대략 39시간 정도로 나오지만 이 겜이 새 맵 들어갈때마다 로딩이 잦고, 난이도가 있어서 공략을 이리저리 찾는다고 볼때 실제 시간은 2배 정도로 잡으면 대략 80시간이 실질적인 클리어 타임이라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