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마냥 네오플 탓을 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왔습니다.

[죄수번호-501]

트위터는 하지 않는데 페북은 잡용도로 쓰는 계정이 하나 있습니다.

이번 사건 관련해서 AA미디어의 대표 분이 페이스 북에 글을 올리시고, 그 글에서 댓글과 정보를 환영하신다길래

이왕 있는 계정으로 긴 건 아니고 2~3마디 정도 댓글을 나누었습니다.

거기서 제가 느낀 점은

1. 정말로 모르는 사람은 아무 것도 모른다.

이건 따로 알게된 이야기지만

저와 이야기를 나눈 AA미디어의 대표님만 그런 게 아니라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이번에 시위가 있었던 넥슨 판교 사옥 바로 옆 건물 사람들도 "게임 성우가 바껴서 시위하러 왔대나봐" 정도만 알고 있을 뿐,

누가(ㅋㅋㅋㅋㅋㅋ) 구체적으로 뭘 요구하며 시위한 건지는 모른다고 합니다.

AA미디어 대표님도 다른 분과 나눈 댓글 중에서

"여러분이 보내주신 정보와 자료는 다 읽어보고 있지만 다르게 검색해보면 메갈리아가 페미니즘 사이트라는 결과도 나오는데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라고 호소하며 질문했을 정도였으니, 정말로 높으신 분이나 관심없는 분들은 문자 그대로 아예 모르고 있는 게 사실로 보입니다.

2. 회사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제가 이야기를 하다가 기계적 중립 이라는 표현을 썼더니 회사는 기계적 중립을 지켜야 할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 하시더군요.

그 이야기를 들으며 회사의 대표라고 해서 자기 의견이 곧 회사의 의견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의견을 모으는데에도 분명 회사 중역과 책임자들이 합의를 해야 할 것이며,

회사의 본업 혹은 회사의 정치적 행위와 직접적인 관련없는 사안에 대하여 어떤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굉장히 부담스럽고 위험한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회사가 정치적 혹은 사회적 문제에 대해 동일한 입장을 추구하기 위해 모인 집단도 아니기도 하고...

또한 바로 직원을 해고한다던가, 어떤 강압으로 해석될 수 있는, 특정 행동을 강요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은 도덕적 윤리적 문제를 떠나 위법 소지가 있기 때문에 취할 수 없는 방법이고.

그래서 대표님이 결국은 회사 입장에서는 마땅히 취할 만한 행동이 없다,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는 댓글을 남기시기도....

기계적 중립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저는 (기계적 중립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회사는 그렇게 해야지요" 라고 딥변하셨는데, 결국 대표로서 경영진과 회의하여 '경영진이 추구하는 회사 경영의 신념' 으로서 입장을 남기는 방법을 택하셨더군요. 정말로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결론은 AA미디어 김대현 대표님 진짜 졸라 짱멋지다는 건데,

여하튼 네오플에서도 지금 상황을 혹시나 내부에서 논의중이더라도 빠르게 무슨 리액션을 취해주기는 확실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AA 미디어 김대현 대표님 같은 경우는 트위터 달곰 계정이 "대표님의 발언" 이라며 허위사실을 게시하는 바람에 '피해 당사자'의 입장이 되서 입장 표명과 회사 내부 조치, 사원에 대한 징계와 사과 및 해명요구가 더 빠르게 가능했던 부분이 있기도 하구요.

그런 면에서 네오플 일러스트레이터의 경우는 트위터 달곰 계정처럼 대놓고 분탕과 악다구니와 허언을 퍼부은 게 아니라 주로 리트윗, 그리고 사건이 터지기 전의 발언 몇, 터진 후에도 찝찝하게 애매모호한 트윗 뿐이니 더욱 어떤 조치를 취하기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뭐 이미 퇴사하신 분은 더더욱 그렇고....

아마 제 억측이지만 내부에서도 분위기는 뻘줌하고, 그렇다고 당사자를 추궁하지도 못하고 당사자들도 찍소리 못하고 윗선에서는 머임 대체머임 하는 상태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좀 더 기다릴 인내심을 얻었네요.

[목장♬]

1번의 경우에는 약간 동의하기 어렵군요... 그곳의 행태가 적나라하게 조금만 검색해보면 사진자료, 링크로 전부 공개되어 있는데... 그냥 귀를 막았다고밖에 볼 수 없는것 같습니다.

[죄수번호-501]

아뇨 그게 아니라 메갈리아 라는 것 자체를 처음 들어보니, 거기에 대한 검색자료도 중구난방이라 뭘 믿어야 할지 모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그 부분을 납득하는 것이, 메갈 측에서 거짓말까지 해가며 자신들을 변호하는 내용을 퍼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메갈측에서 자신들은 여혐에 의해 핍박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탓도 있습니다) 모르는 입장에서 갑자기 그런 정보들을 접하면 뭐가 진실인지 알기가 어렵겠지요. 또한 페이스북 메갈리아4 페이지에서는 남혐내용이나 비하표현, 혹은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도 이유인 듯 합니다. 메갈 측에서 자꾸 그 쪽으로 시선을 돌려놓거든요.

[닭계꿩치]

탑툰이 이번에 빠르게 처리한걸보면 의문이네요.

[닭계꿩치]

일요일 작품이던걸 연종시키고 코인까지 환불해줬거든요.

[Aqua4]

근데 이건 그만큼 달곰이 너무나 크게 병크를 터뜨린게 큰 이유라고 봅니다

[죄수번호-501]

그 조치가 AA미디어 측에서 입장을 정리하고 이루어진 겁니다.
대표님 왈 수익은 본사보다 플랫폼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거라 해결할 부분아 아니라고 했는데, AA미디어 측에서 입장을 정리하고 나니 빠르게 정리가 될 수 있었던 듯 합니다.

[닭계꿩치]

하기사 이미 결정났으니 빠르게 처리할수있긴했겠군요.

[은성류]

인터넷에 메갈리아를 쳐서
사이트에 접속해서
대문에 나온 글만 봐도 답이 나오는데 말이죠
근데 그걸 봤다고 해도 중립을 지킬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Aqua4]

AA미디어 대표님은 그래도 사람들한테 물어보기라도 했죠

하지만 현재 네오플은?

[Isi_L]

메갈이 기계적 중립 정치적 중립..
뭐 이런것의 대상이 될 수 있었으면 이렇게 시끄럽지도 않았어요
일베고 메갈이고 상식인이라면 당연히 혐오해야 할 대상이니 문제가 이렇게 불거진 겁니다.
거기에 이번 티셔츠는 사고 친 메갈리안들 법정비용을 위해서 쓰인다는데
(♥♥♥린이 발언 한 유치원 교사를 위해 이미 후원금 쓰였다고 드러났죠)
더 말할 것도 없죠

[Isi_L]

http://m.blog.naver.com/3345/220585839350
이런 작자들 변호사 법적분쟁에 쓰이는 후원금인데
그걸 페미니즘이 어쩌고 문구가 어쩌고 주제 돌리기만 하고 있으니..

[죄수번호-501]

그러니까 그런 일련의 정보를 메갈 측의 조작 자료를 걷어가며 처음 보는 사람이 파악해내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거죠. 대표님의 저 말도 중간에 자료가 너무 많아서 멘붕하면서 하신 질문...ㅋ

그나마 달곰이 빠르게 혐의를 인정한 것도 사태가 깔끔하게 정리된 데 기여한 것 같습니다 끝까지 아니라고 했으면 대표님도 확신을 가지고 처리하기 어려우셨을 듯...

[Isi_L]

1번보단 2번의 기계적 중립에 대한 말입니다.
진짜로 중립을 취할 만한 거면 어떤 문제든 이렇게 커질 수가 없거든요.

[죄수번호-501]

그 변호사 후원금 부분도 메갈 담당 변호사가 교묘하게 실제로 쓰인 일이 없으므로 메갈의 변호에 쓰인다는 주장은 허구다 라고 공갈치고 있습니다 ㅋ

[죄수번호-501]

그래서 대표님의 결과적인 입장 발표가

경영진은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우리가 참 메갈 이슈에 무지하였구나를 깨달았습니다. 저희는 극단적인 무엇도 지지하고 싶은 마음이 없고, 특히나 반사횢거인 단체라면 원래의 목적이 무엇이든 절대 동참할 수 없습니다.

이러하였습니다 ㅋ

[Isi_L]

그게 무슨 말이냐면
메갈4가 말하길 마인드c 작가님께 정신적인 피해를 입힌 메갈리안에게 쓰일 수 있다.
고 말했는데
실제로 마인드c 작가님에게 악플을 단 작자들에겐 후원금이 안갔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 X린이 발언한 사람은 확실히 메갈4가 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 언급했으므로
당당히 말해도 됩니다.

[Isi_L]

메갈이 반사회적인 단체라는 것부터 증명해야한다니 참 답답하기만 합니다. 에휴..

[죄수번호-501]

아뇨 그건 아는데 메갈측 변호사가 그 부분을 교묘히 왜곡해서 허위사실 유포라고 한다는 거예요. 아는 사람이나 알지 대표 변호사가 그렇다고 말하는데 의문을 가지고 계속 찾아볼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를 생각하면...

[Isi_L]

돌겟네요 ㅋㅋ
경향신문 기자도 메갈이고 왠 변호사도 메갈이고
에휴..

[죄수번호-501]

심지어 아예 마인드C 서나래 작가 고소건도 무혐의라고 주장하는 짹짹새도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인드C 형사건은 벌금 200만원 약식구형 받았고 민사 2건은 아직 진행중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딥빡

[보급시계]

그런 것보단 바다이야기 일로 털리기 시작해서 더 정신없는거 아닌지 싶으

[CaoLiz]

이 모든 사태를 알고도 기만하신 모 일러레는 업계고 뭐고 없습니다

[홍련Z-II]

물론 회사가 사원의 개인적인 sns 계정을 관리한다는건 말도 안되지만
이번 건은 개인의 경솔한 sns활동으로 인해 게임문화를 생산하는 기업의 이미지에 크게 타격을 주었기에 발빠른 조치가 필요했다고 생각함

요약하면 손가락 놀린분은 경솔했고 네오플 이미지는 혼종되버렸음

[오스카마이크]

한 개인의 입장으로 이것저것 찾아보면 상식적인 판단을 내리기 충분한 상황이지만
회사라는 법인의 스탠스를 쉽게 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회사 입장도 이해는 됩니다
혹시라도 회사 내부에서 이게 뭔가 싶어서 찾아본 분들이 있다면 일단 익숙한 주제가 아니라 어리둥절하실 거고
어느 정도 파악이 되면 답답하겠죠

[하늘의 인]

솔직하게 말하면 요즘 물어보면 다 답해줍니다. 특히 오지라퍼가 정말 많아서...특히 메갈이나 일베같은건 더욱 더 잘 알려줍니다. 하도 사고친게 많아서...그리고 박가분이란 작가분의 말을 인용하자면 나무위키가 싫다면 그들이 첨부한 레퍼런스를 찾아보면 된다. 그리고 다른 반증 혹은 확증할 만한 레퍼런스가 더 있는지 찾아보면 된다.라고 말하시죠. 진짜 관리 잘되는 항목은 위키 내용에 취소선이 ♥♥♥게 많아서 가독성 떨어지고 드립 심하더라도 각주나 출처, 링크 따라가보면 됩니다. 특히 저번 여시사태때나 메갈, 이번처럼 클로저스 성우 논란과 레진 코믹스 탈퇴 사태같은건 대놓고 취소선은 최대한 자제하고 정말 중립을 지켜가며, 한 페이지 페이지 소중하게 아카이브로 떠버리니까요.

[하늘의 인]

아 박가분이라는 작가분은 '일베의 사상'이라는 책을 작성하신 분입니다.

[하늘의 인]

그리고 저도 위키러지만 뭐 주변에서 ♥♥♥무위키다. 진짜 ♥♥♥대로 쓴다. 뭐 어쩐다 저쩐다 하시는데, 관리 잘되는 항목은 의외로 팩트와 팩트에 관한 레퍼런스도 정리 잘 되어있습니다. 물론 서브컬처쪽은 팬심이 들어가긴 하지만요....

[죄수번호-501]

박가분님 이번에 일침 잘 날려주고 계시죠...멋진 분입니다

[하늘의 인]

후속작 쓰신다네요 일베의 사상 후속작으로 메갈, 워마드 대상으로...

[G.marbas]

오히려 더 짜증이나네요. 기계적중립 지키라고하세요.뭐 레진도 기계적중립을 지키는거 같고... 이익단체들이니 자기들 이익에 도움이 되는쪽으로 행동하는게 맞겠죠. 우린 우리 맘대로하고 니넨 니네 맘대로하고~~

[halfelf]

죄송하지만 "법적으로는" 맞아요 지금 루리던게 내부도 까딱 선넘어가시면 치킨값이 되실분들이 보입니다. 이거 협박이나 농담이 아니라 냉정하게 말하는겁니다.
아케치님깨도 이야기하고 오는길인대 조금만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