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시간 72레벨로 엔딩봤습니다. 서브퀘스트도 하고 토벌퀘스트도 하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하다보니 시간이 좀 걸렸네요.
결론적으로 저는 굉장히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스토리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구요.
13장 전까지는 플레이어블 여캐 하나 없는 게임이 게임이냐 라는 생각으로 투덜댔는데 엔딩을 보고 나니
이 스토리라면 여캐가 없는게 당연하다. 라고 느껴지더라구요 ㅋ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스토리텔링은 미흡한 느낌이었지만 스토리 자체는 괜찮았다고 생각됩니다.
앞쪽 챕터에 힘을 좀 빼고 뒷쪽 10 챕터 이후에 좀 더 힘을 실어줬으면 어떘을까 싶네요.
사실 14장 들어가기 전부터 역시 녹트는 죽겠구나 싶었어요. 인섬니아 들어가기 전 마지막 캠프가
파판 10의 자나르칸드 입성 전 티더 일행의 마지막 캠프와 똑같은 느낌이었거든요.
마지막 아덴과의 결전을 앞두고 프롬프토에게 사진 하나만 달라고 하는데서 역시나 싶었구요.
마지막 엔딩 스탭롤 올라갈때 지금까지 찍은 사진들이 슬라이드쇼 형식으로 하나하나 지나가는데
그 사진들을 보니 정말 내가 찍은것 같고 '아 정말 내가 이 세계를 여행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진이 이렇게 쓰일줄은 몰랐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여기저기 더 찍고 다닐걸 그랬어요. 이 부분 참 좋았습니다.
아직 DLC나 전우도 남아있고 본편에서도 파고들 요소들이 많이 남아있어서 최소한 몇십시간은 더 플레이할것 같지만
그래도 엔딩을 본 기념으로 짤막하게나마 감상을 남겨보고 싶었습니다.
정말 재미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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