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발매와 동시에 달려가서 초회판으로 들고왔는데
클리어는 어제 했네요
게임자체는 재미 있습니다.
전투가 조잡하다고 하는데 어느정도 인정합니다. 하다보면 짜증도 나긴하는데 그래도 이건 이것 나름대로 재미있는 전투였네요.
차타고 배경을 보는것도 즐겁고 캐릭터들과 시시한 농담을 보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즉, 보스몬스터를 잡거나 레어 아이템을 얻으러 가는등 "모험"이라는 테마에 알맞은 게임 입니다.
근데 아무리 실드를 쳐주고 싶어도 스토리는 진짜 누가 쓴건지 모르겠네요.
투자자들의 압박이나 발매연기의 원성 같은걸로 실드를 쳐줄만한 수준이 아닌데요
스토리 수준은 B급 영화를 극장에서 조조로 6000원주고 보는것과 별반 다른 없는수준
중학교시절의 저를 데려와서 소설을 집필하면 이정도 수준이 나올것 같네요
어느정도 감정이입을 해서 게임하고 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글라디오가 화를 내더군요 아무 잘못도 안했는데 시무룩...
어린시절에 아무잘못도 안했는데 부모님에게 혼났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스토리의 큰 틀은 괜찮은데 기승전결을 이어가는 중간 중간이 없으니 이게 뭔가 싶네요.
스토리가 별로네~ 정도가 아니라 짜증이 날 정도입니다.
뜬금없이 글라디오가 혼자 가볼곳이 있다고 한 후 뜬금없이 나타난 이유 <- 설명도 없고 떡밥도 없고 이유도 안알려줌
이그니스가 시력을 잃음 <- 엄청나게 뜬금없지만 이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롬프토가 난 사실 제국에서 태어난 사람이였어 <- 떡밥도 없이 정말 뜬금없이 개연성 X 필요성 X
사실 더 많은데 엄청 많아서 기억도 잘 안납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녹티스 진짜 캐릭터 잘못잡은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뭔가 근엄이 있는것도 아니고 진지한 것도 아니고 유쾌한것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놈인가 싶네요
그리고 엔딩은 방식은 마음에 들고 억지감동도 있긴한데 엔딩이라는게 탑이라고 한다면 지금껏 쌓아 올린 블록(스토리)를 결말짓고 속 시원히 무너뜨려서 감동과 여운을 줘야하는데
그냥 쌓아올린 블록(스토리)이 없으니 이 타워를 무너뜨려도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게 되는거죠
이미 스토리는 글러먹었고 유비소프트의 디비전 같은 방식으로
DLC와 추가 업데이트로 질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서 플레이가 즐거워 지는 수 밖에 없을것 같네요
그리고 레갈리아 왜 내 마음대로 운전을 못합니까?
이거 엄청나게 별로였어요 F타입으로 업그레이드 한 후에 하늘을 날아 다니는건 내가 조종하니까 좀 나아졌는데 도로에서 내 마음대로 조종 못하는게
진짜 왜 이런 선택을 한건지 모르겠네요.
여러모로 아쉬움만 남는 작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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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성숙해질려면 많은 경험을 해야되는데 수정에만 10년 있었는데 성숙해지는 설정에는 좀 무리가 ㅠㅠ 뭐 목숨이 걸린일이라 생각하고 버티면 또 모르지만요 | 17.02.25 11: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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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이것도 크게 화난점중 하나네요 뜬금없이 10년이 지난것도 그 뒷처리도 이상하고 진짜 스토리가 "10년 지났음 아무튼 지났음 ㅡㅡ" 하는 것 같았네요 | 17.02.25 11:5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