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후쿠이 월드의 뉴타입론이 마음에 안드는게

[Plague doctor]

본디 현세의 사람들이 가진 의지의 힘이나 원념을 모아 일종의 물리력이나 정신파로 바꾸는게 사이코뮤 장치의 숨은 능력이었는데

후쿠이는 이걸 무슨 사후세계에서 힘을 끌어다 쓰는거라고 해석해버림.

이러면 그간 우주세기 시리즈에서 계속 강조된 인류의 상호이해에 기반한 혁신론 자체가 부정되고 

샤아의 극단적 비관론이 틀렸음을 실증한 액시즈 쇼크도 그냥 각성한 에스퍼의 힘자랑이 되는거죠.

무안단물 끌어다 쓰는게 인류의 혁신이라니 무슨 소가 웃을 일이 아닙니까?

대체 반다이가 이런 막장 설정을 왜 공식으로 해준건지 모를 지경입니다.

혹시 드래곤볼이 슈퍼로 넘어가면서 파워밸런스나 인물개연성 신경쓰고 보는 만화가 아니게 된거랑 이유가 같은건지도 모르겠고...

[Feed]

장사해야죠

[고룡 2nd]

사이코 프레임 그 자체(역샤)보단 바이오 센서(제타)의 영향이 너무 짙게 나타난 것 같아요

[Plague doctor]

바이오센서로 발현된 처녀귀신들은 사후세계와 연결시키기보단
감수성이 예민하고 불안정했던 카미유의 의식들이 타인에게까지 구현된걸로 보는게 옳지 않을까 합니다.
라라아를 느끼는 게 아무로와 샤아뿐이었던것도 그렇고요.

[고룡 2nd]

사후 세계 어쩌구하는건 뭐, 뒤에 갖다붙인 설정이니까요

귀신(?)이 나오는건 Z가 유일하다시피 해서요

시롯코가 여자 목소리 듣는 씬도 그렇고;

[Plague doctor]

그렇죠 아무래도 후쿠이가 그걸 가지고 사후세계 드립친거 같은데
후쿠이가 그냥 본인 혼자만의 망상으로 멀쩡하던 기존 설정들을 다 엎은거 같아요.
근데 후쿠이 월드를 우주세기 타이틀 떼고 그냥 별개의 건담이라고 보면 드라마적으로는 또 나쁘진 않아서...

[물엿]

그러고보니 Z만 유별나게 귀신들이 등장했었네요.
후쿠이가 이쪽 영향을 강하게 받은거 같기도 합니다.

[쿠를! 할합까ん!!]

여기도 개연성은 알바 아니고 내가 재밌으면 그만이라는 마인드인 사람 많으니까요

[갓웃이]

저도 깊게 우주세기를 보면 그점이 너무 싫더라고요 =ㄴ=..
요번 페넥스는 진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