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닌자어쌔신 보고 왔습니다.(영화 내용 누설없음)

[오키타 소지로]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심야영화로 보고 왔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이미 본 사람으로부터 피가 낭자하고 팔다리 잘리는건 기본으로 상당히 잔인하다고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만, 처음 고어씬이 나올때부터 흠 찟 놀라게 될 정도더군요.

우리 지훈군 정말 장합니다. 영화속에서 처음 우리 지훈군의 얼굴이 공개됐을땐 열심히 만든 근육을 도드라져 보이게 만드느라 체지방을 왕창 줄여서 얼굴이 북한 기아 난민이 따로 없을만큼 빈티나 보여서 웃겼지만(제 아바타 사진에서 얼굴이 가려진것도 그런 이유라능. ㅋㅋ 저도 복근 보이게 만드느라 체지방 왕창 빼보니 얼굴이 북한 기아 난민처럼 되더군요.) 그가 만든 몸과 액션연기는 정말 멋지더군요. 정말 피나는 노력을 했을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액션신이 나올때마다 꼭 게임플레이 영상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었습니다. ㅋㅋ 아마 이건 데메크3에서 루벤랭던씨가 게임 동영상에 나오는 액션을 센서가 달린 시꺼먼 타이즈를 입고 액션을 연기하던 영상을 봐서 그런듯... ㅎㅎ 나중엔 제가 플레이를 하고 싶어지더군요. 그때 번뜩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던게 닌자가이덴이었습니다. ㅋㅋ 닌빠(닌자 가이덴이 최고의 액션게임이고 나머지는 쓰레기라고 떠드는 뇌없는 몇몇 소수의 사람들로 개념을 한정시키겠습니다)들이 워낙 데멕까로 유명해서 그 인간들 때문에 한번도 안해본 죄없는 닌가 게임까지 꺼려졌었는데요. 닌자 어쌔신보니 닌자 캐릭터에도 정이 갈려고 하네요. ㅋㅋ 단테와 같은 수준이거나 더 뛰어난 조작성까지 겸비한 닌자게임이었으면 좋으련만...아직 그런 게임은 없는 듯 하지만 그나마 가장 뛰어난게 닌가인듯하니 끌리긴 합니다. ㅋㅋ

암튼 영화 이야기하다가 게임이야기로 이야기가 삼천포로 샜는데요.
킬빌이 고어씬을 흑백처리나 애니메이션화 함으로써 관객들이 고어씬을 보는데 대한 부담을 줄여줬다면, 닌자 어쌔신은 그런 배려는 없습니다. 정말 레알하게 표현할려고 한게 워쇼스키형제의 목표였고 그대로 구현했으니 그런 점에 대한 각오는 충분히 하고 보셔야 할 겁니다. 아주 가로 세로로 쓱싹쓱싹 회를 쳐주고 피가 낭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토리가 빈약한게 아쉽다는 말이 많은데요. 저의 낮은 영화 수준으론 액션 영화에서 그만하면 괜찮은 스토리라고 생각되더군요.

아직 안보신 성인분들은 가서 즐감해보시길~ 혼자 봐도 괜찮은 영화 같습니다.

[Kaltz_kalintz]

ㅋㅋㅋ닌자가이덴 게시판에서는 종종 닌자어쌔신 감상문이 올라와요
역시나 느낌이 꽤 비슷한거 같네요ㅋㅋ
게임은... 흐음... 어려워서 메저키즘 빠진사람들은 잘 할듯...

그래도 템 안쓴다는 가정하에 했던 게임중엔 역시 버질 3차가 제일 토나왔었음 ㅠㅠ

[[테츠]]

제작자 인격을 떠나서 닌가도 굉장히 재밌어보이던데... 일단 베요네타 좀 어떻게 안돼겠니 으 헣 헣

[오키타 소지로]

김선생/나도 dmd 버질3차만큼 어려운 보스는 아직 본적이 없네. -_- 그걸 노데미지로 깨는 사람들은 정말 인간이 아닌듯해 보였는데 난 얼마전에 노뎀은 못하고 노템으로 깨봤지~ 낄낄낄~ ㅋㅋ

테츠 롹!/응 닌가는 제작자부터가 독설로 유명한 것 같더군. ㅎㅎ

[이닷티]

친구가 이 영화 기억나는 건 '피'밖에 없다더군요.
역시... 별 기대는 안 했던 영화였는데 예상대로의 대답이어가지고.
결론은 안 보러 갑니다. 전 아바타가 무척 기대되네요.

[민족중흥]

오프닝 시퀀스의 상악과 하악의 분리씬은 굉장히 맘에 들었습니다만 ..

그것의 포스가 너무 강해서인가 이후의 절단씬이 좀 밋밋해 보이더군요 ..

게다가 후반부엔 화면이 너무 어두워서 액션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사태가 .. ㅜ_ㅠ

[오키타 소지로]

ㄴ중흥님 이런 누설성 발언을 하심 어쩜 ㅠ.ㅠ 전 몰라요~ 중흥님이 책임지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