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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아버지도 드디어 프레이를 클리어했습니다. !!!
목요일에는 닉네임이 가려져있지 않은 5인이서 야생의 공팟을 만들어 트라이를 했었으나,
공대장인 저의 토벌 경험 부족과 공대원 전체의 숙련도 문제로 클리어를 하지 못했었습니다.
사실 첫날 트라이를 시작할땐, " 아냐 깰 생각도 하지마. 경험만 쌓는다는 마인드로 게임을 해 ! " 라는 생각이 가득했고,
새벽 3시경까지는 그 정신력을 유지했었지만, 새벽 4시 이후부터는 마인드는 이미 까먹은 이후고, 공대원들한테도 자잘한 오더 실수를 자주 했었던 것 같아요.
그때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하네요 ㅜㅜ.
그리고 이번 새로운 레이드를 도전하면서 아버지와 저를 방해했던 가장 큰 요소는,
" 준비기간에 비해 너무 어려운 난이도 " 였습니다.
아무래도 저와 아버지는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공략을 알아가는 편인데, 그런 공략도 알아내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던거죠.
사실 홀리에 대한 정보를 본섭 업데이트 전에 입수하는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정보 구하기가 너무 힘드니까 저도 " 아포만 잘깔면 어느정도 맞아떨어지지 않을까 ..? " 란 생각이 제법 들었었고,
아버지에게 완벽한 공략을 알려드리지 못한채로 목요일에 트라이를 했었습니다.
저렇게 가벼운 생각으로 갔던 프레이는 코인 수 제한은 2개이나, 패턴 실패시 파티원 4명이 즉사해버리는 패턴이 가득한 레이드였고,
누군가의 실수 한번에 공대 전체가 터져나갈 정도로 패턴 공략에 예민한 레이드였습니다.
한번 두번.. 트라이 수가 늘어나다보니.
스트레스도 받고 제대로 된 공략을 알려주지 못한게 죄송하고, 아버지가 새벽 6시까지 아덜램 공대에서 홀리로 고생하신다 생각하니
진짜 너무 깨고 싶고 클리어를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해지더라구요.
근데 역시나 야생의 공팟으로는 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6시까지 트라이해도 야생의 공팟으로 깨기에는 난이도 너~무 높은 레이드더라구요.
그래서 토요일 오전부터 엑셀로 열심히 빌드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공대에 가장 잘 맞는 빌드를 어떻게 짤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공대원들이, 그리고 새로 들어온 고정 공대원들이 한번에 잘 이해할 수 있게
엑셀로 빌드를 짜서 공유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빌드를 만든 이후에 필요했던 다음 순서는
' 아버지가 아직 궁금해하시거나 이해하지 못하신 패턴을 파훼할 수 있는 공략에 대해 같이 이야기하며 제대로 정리하는 것 ' 이었습니다.
< 좌 > 아버지 던파 화면 , < 우 > 아버지와 아포 타이밍 정하는 카톡
아버지와 함께 디스코드를 하며 패턴에 대해 설명하고, 공부하면서 아포 타이밍을 정하는 표도 만들었고,
아버지는 이를 참고하기 위해 혹시나 까먹을지 모른다는 말씀을 하시며 저렇게 화면을 띄워놓은 채 프레이 레이드를 하셨습니다 ㅜㅜ
그렇게 오늘 9시 다시 프레이에 도전했고, 딱 3트만에 깼습니다.
1트때는 자잘한 실수로 저지에서 터져버렸었습니다.
2트때는 토벌 피 이시스 55퍼를 남기고 터졌었습니다.
그리고 3트째에서 프레이에게 강력한 죽빵을 때릴 수 있었고, 1트부터 3트까지 모두 동일한 사람들끼리 트라이를 해서 성공시켰습니다.
사실 동일한 인물들과 3트를 시도했다는게 가장 큰 성공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공략을 알아도 합을 맞추지 못하거나, 새로 구한 멤버가 혹시라도 공략을 모르시는 분일 경우에 생기는 위험요소들이 사라질 수 있으니까요.
3트째에는 현재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대정원 파티를 맡았던 저와 아버지는 단 한번의 리트도 없이 대정원을 모두 깨부쉈고,
마지막 프레이 딜탐때는 아부지가 디코로 이렇게 외치셨었습니다.
" 아들들 !!!! 이거 밖에 못치나 !!!!!!! "
3프로가 남았을 땐 아버지와 저, 그리고 같이 트라이했던 친한 형님이 " 우리가 죽인다 !! 우리가 죽일꺼야 !! 우리가 죽인다 !!!! " 를 계속 외쳤고,
클리어를 했을 때의 쾌감은 지금까지 있던 어떤 레이드보다 어마어마했었습니다.
프레이 레이드가 끝이 나고 " 지금 있는 멤버들의 합이 굉장히 잘 맞는구나. " 라는 생각을 했고,
저는 바로 공대원들에게 고정공대원을 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꼭 카톡 아이디를 알려달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 이후 모든 공대원 분들이 카톡 아이디를 남겨주시는 꿈만 같은 상황을 만들어주시며 훈훈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ㅎㅎ
덕분에 오늘은 아버지와 제가 멀리있어도 좋은 꿈을 꾸며 잘 수 있을 것 같네요 ㅋㄷㅋㄷ
아래는 3트하는 동안 따라와준 진짜 고마운 저희 공대원들의 스펙과 입장했던 공략 경로입니다.
레드파티 - 저지 : 성지(천궁, 박쥐)/정원 토벌 : 이시스 - 격전지 - 이시스 - 격전지
옐로파티 - 저지 : 성지(조디악, 사자)/정원 토벌 : 대정원 - 이시스 - 대정원 - 이시스
그린파티 - 저지 : 마탑/요격정리 토벌 : 관측탑 X 4
제 기준으로는 사실 공대에 그림리퍼와 다크로드를 빼면, 흔히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직업이 제법 많은 편이지만,
아이템만 보면 제법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잡았던 컷은 퓨딜은 이미 항상 같이 게임하던 형님들이 해주셔서 컷을 따로 생각하진 않았지만,
버퍼는 1.6이상, 시너지는 로젠 1시너지 딜이 1000억 이상이신 분들로 공대원을 구했습니다.
실제로 쳐보면 1000억이 아니신 분들도 제법 있지만, 아무래도 그건 퓨딜들 템이 다 좋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진짜 프레이 레이드 너무나도 힘이 들었었습니다.
그래서 클리어했을 때의 쾌감은 정말 어마무시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직업에 대한 한계가 벽으로 오는 레이드는 맞았던 것 같아요.
( 저희 검제님,어센션님 증폭 한부위도 없는 요원님들한테도 던담기준으로 딜이 밀리거나 비벼집니다.. ㅜㅜㅜ )
그치만 앞으로 밸패도 상시 한달마다 해주신다 하셨으니, 지금까지 잘해주신 강정호 디렉터님을 믿으며 !
더욱 많은 분들이 프레이 클리어 소식을 전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다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좋은 밤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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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 이거밖에 못치나!!!" 이 멘트가 너무 강렬하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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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ㅎㅎ | 19.02.17 09: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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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9.02.17 09: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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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정리해놓은 걸 조금 다듬었을 뿐입니다. ㅎ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9.02.17 09: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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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어려운건 우리가 맡아서 해버리자 라는 성격의 아버지와 아들이라서 가장 어려운 던전을 선택했습니다. 이틀 트라이해서 막상 적응하니 제법 할만했던 것 같습니다. | 19.02.17 09: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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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맞습니다. 알아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19.02.17 09: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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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9.02.17 09: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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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 19.02.17 09: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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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저렇게 쿨내 풀풀 풍기며 아들램 쉬러 가라고 하십니다 ㅎㅎ | 19.02.17 09: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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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 이거밖에 못치나!!!" 이 멘트가 너무 강렬하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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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의 축복 " 또 다른 버프 스킬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저 멘트 듣자마자 광기 가득한 채 키보드를 두드렸고, 공대원들이 " 공대장님 마이크 너머로 들리는 소리는 키보드 부서지겠어요 " 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ㅎㅎㅋㅋ | 19.02.17 09: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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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부엉
항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에피소드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해보겠습니다. | 19.02.17 2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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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컨텐츠마다 저와 아버지 소식을 기다려주시는게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19.02.17 2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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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감사합니다. 프레이에서 필수라고 할 수 있죠 ㅎㅎ | 19.02.17 21:5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