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에 밤 12시 좀 넘어서 귀가해 먹을 것 기부하려고 피어슨 쪽으로 갔습니다. 근데 누가 혼자 노래를 부르고 있더라고요. 피어슨이더군요. 바위에 앉아서는 나름 경쾌한 노래를 부르고 있더라고요. 가까이 갔더니 아서한테도 "노래 부르기" 기능이 생기는 겁니다. 어 이거 뭐지 하면서 꾸욱 눌렀더니 아서도 그 노래를 아는지 같이 따라부르더군요. 한참을 같이 불렀습니다. 중간중간 아서가 가사를 모르는지 허밍으로 대체하기도 했지만 멜로디는 다 알더군요^^ 노래를 다 마치고 나자 피어슨이 한숨을 크게 한 번 쉬더니 훌쩍훌쩍 눈물을 훔치더라고요 ㅠ ㅠ
그러더니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아~ 육지에서 부르니 느낌이 안 나네" 뭐 이런 멘트 던지더군요(피어슨은 해군 복무 경험 있음).
맨날 바깥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지라 캠프 내에 이런 연출까지 만들어놓았을줄은 몰랐는데 좀 놀랍네요. 안그래도 피어슨이 챕터6에서 많이 낙담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어떻게든 노래라도 부르며 울적한 마음을 달래는 모습이 안타깝더군요.
챕터 6은 여러모로 마음이 무겁고 힘드네요. 분위기도 참 안 좋고. 얼른 끝내버리고 싶은 마음 가득...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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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파티니까 그렇다쳐도 이런 상황에서 갱단원 혼자 노래 부르고있는데 같이 부르기가 되는줄은 몰랐네요 ㅎㅎ | 19.03.25 22: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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