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에 크레이튼 침입 관련 궁금증을 적어놨다가 다회차 캐릭터로 실험을 해봤는데, 몇가지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 시리스를 도와 크레이튼을 처리하지 않았다면 플레이어의 세계에 크레이튼이 침입하지 않는다.
- 이루실 진입 전에 로자리아에게 혀를 바쳐 시리스와 적대되면 크레이튼이 침입하지 않는다.
- 시리스를 도와 크레이튼을 처리한 다음 곧장 로자리아에게 혀를 바쳐 시리스와 적대되면......
그래도 크레이튼이 쳐들어온다!!!
레오날의 말대로 로자리아의 손가락들은 서로 협력관계가 아니라는 설정이 여기서 드러난달까....... 저는 크레이튼이
쳐들어오지 않을 때에는 나름 같은 손가락 일원으로서의 예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지만, 실험을 통해서
시리스 이벤트가 침입 플래그였음을 확인하였고, 따라서 크레이튼이 플레이어에게 침입해오는 이유는 '로자리아의
손가락 집단의 적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내 사냥을 방해한 게 너무빡쳐서'였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크레이튼: 우오오옷 이자식 죽어라아앗!!!!
나: 잠깐! 나 시리스랑 절교했어! 그 뿐만이 아냐. 고년을 지옥행 급행열차에 태워줬다니깐? 니 복수까지 해줬으니
우린 친구라고???
크레이튼: 닭쳐!!!!
역시 고놈 성질머리 하난 참 고약하군요. ㅎㄷㄷ
2. 32렙 캐릭터로 미디르까지 싹 털어버린 뒤, 원없이 침입플레이 해볼까 하는 마음에 불의 계승의 대검 1강짜리를
들고 늑대 서약령들이 활동하는 범위 내에서 암령침입을 하며 혓바닥 몇개도 얻어보고 역으로 썰려보기도 하며
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성채 가장자리에서 침입을 했는데........ 마침 호스트 한 분이 낫 들고 백령을 소환하고
있길래 선빵을 날렸습니다. 저도 몇대 맞았습니다만 딜이 정말 소소하게 박히더군요. 우선 1회차 유저임은 확실해
보였습니다. 주요 전략은 화톳불 주변을 빙빙 돌며 제 공격을 다 피함과 동시에 소환사인이 뜨는 즉시 신속하게
백령을 소환, 소환 성공 즉시 쪽수로 들이대는 패턴이었습니다. 근데 어째서인지 백령들 맷집이 너무 약하더라구요.
끝판왕 소울 연성 무기라지만 꼴랑 1강이라 화력은 허접하기 짝이 없어 호스트한테 명중하면 고만고만한 데미지인데
이상하게 소환된 백령들은 평타 한 방에 1/4. 1/3 이렇게 피가 깎여나가는게 아닙니까? 어쨌든 저는 뒷쪽에 있는
다크레이스들의 도움을 받아 두 번 소환된 백령을 모두 썰어버렸고(PVP하면 맨날 당하는게 일이라 저 자신도 놀람ㅋ)
저랑 호스트는 화톳불 주변을 빙빙 돌며 싸움을 질질 끌었습니다. 결판이 날 때 까지 얼추 10분정도 소요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
대쉬후 약베기 시전하면 자꾸 피하니까 변칙적으로 노락온 상태에서 휘두르기도 해보고 하면서 체력을 야금야금 갉아먹었
습니다. 원래 영체나 암령은 호스트일 때에 비해 에스트 갯수가 반토막나서 패널티를 안고 싸우게 되는데 앞서 언급했듯
영체를 둘 해치워서 그런지 저는 에스트가 몇개 충전된 상태였고 반대로 호스트는 더이상 회복을 안하는 걸 보니 에스트가
바닥난 듯 했습니다. 뭔가 아이러니하다고 해야 할지....^_^;;; 결국 인내심의 차이였을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전 혓바닥을
겟! 했습니다.
그냥 흔한 PVP인데 뭔 글을 이리 길게 쓰느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텐데요, 처음엔 이겨서 마냥 신났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날수록 왠지 기분이 좀 찝찝하고 제가 죽인 호스트한테 미안해지더라구요. ㅠ_ㅠ 만약 저한테 썰려나간 호스트가 닼소
초짜였다고 가정한다면 그 분은 정말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친 것이 됩니다.
제 입장에서야 화력이 부족해서 단칼에 끝내지 못한 것이지만 만약 당하는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어떻게든 시간 끌면서
힘겹게 소환한 백령들은 다크레이스랑 암령놈한테 다 썰려나갔지, 딜은 안박히지, 에스트도 바닥나서 도망댕길 수 밖에 없는데
암령은 좀비마냥 여유롭게 회복하며 내 체력을 조금씩 갉아먹으며 가지고 노는 것 같고, 그 모든 저항이 부질없어지는 순간이
다가오니 저였으면 멘붕했을 겁니다. ㅠ_ㅠ;;;;
결국 뒷맛이 찝찝해진 저는 일단 침입놀이는 당분간 미뤄두고, 캐릭터 하나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3. 멀티플레이 매칭이 가장 활발한 레벨대가 120대라는데, 제 기존 캐릭터들을 싹 둘러보니 이에 맞는 캐릭터는 123렙짜리 주술사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비슷한 레벨이면서 물리공격 위주의 근접캐를 만들 필요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마침 위에 언급한 경험도
있고 해서 이번엔 태양령이 되어 조금이라도 남에게 도움이 되는(.....-_-) 플레이 위주로 해볼 생각이에요. ㅎㅎ
컨셉은
- 게임, 만화, 애니 캐릭터 재현은 이제 좀 지겨우니 그냥 플레이어로서의 입장에 충실한 캐릭터를 만들어보자!
- 외형은 그럭저럭 봐줄만 하면서도 소환싸인 만지는 사람들로 하여금 뭔가 깨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그리하여 탄생된...........
갸루입니다! ☆
이름부터 흑갸루 여고생쟝 ㅋㅋㅋㅋㅋ
갸루중에서도 쿠로(黑)갸루가 어떤 이들이냐면.....
▲2D는 대략 이런 느낌이고......
▲이쪽은 3D입니다.
마음같아선 이런 야맘바 화장도 곁들이고 싶었지만 눈 주변이나 코만 하얗게 만들기가 힘들어서 결국 무난하게
타협했습니다. ㅎㅎㅎ
..................근데 어째 어떤 여캐를 만들어도 결국 룩딸질의 완성은 사막마술사 세트(특히 상의!)로 귀결되는
듯 하군요. -o-;; ㅎㄷㄷ
4. 위에 언급한 갸루언니는 근접 물리공격 캐릭터로 키울거라고 했는데, 목표가 120렙이니 되도록이면 1회차에서만
놀 거라 보스소울 연성무기를 뭘 만들어야 할지 고민됩니다.
- 볼드의 대형 해머 VS 법왕의 좌안
= 비록 동상효과가 있긴 하나 다른 특대무기들보다 딜이 약한 편이라 차라리 빠른 무기로 여러번 때리며 피 회복하는
쪽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의문........
- 군다의 도끼창 VS 포로의 사슬
= 솔직히 전기 빼곤 영 좋지않은 무기라 반지중에 성능이 제법 좋은 편인 포로의 사슬과 비교됨.
- 워닐의 성검 VS 검은 뱀
= 워닐성검이 워낙 개 쓰레기로 유명해서 차라리 추적성능 좋은 검은뱀 주술이 낫지 않을까 싶긴 한데, 그래도 120렙짜리
검사(지,신 15)가 쓰는 검은뱀의 위력은 기대할게 못됨...???
- 데몬 도끼 VS 데몬 너클
= 특대무기로서는 도끼가 무난하지만 너클에는 로망이 있다!!
- 욤의 도끼 VS 욤의 방패
= 방패는 비슷비슷하게 좋은 것들 많이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솔직히 욤의 도끼는 내 손에 잘 안맞음.
-로스릭의 성검 VS 로리안의 대검
=가장 중요한 문제...... 장거리 짤짤이 VS 파워웨이브+화염버프! 성검이냐, 특대검이냐에 따라 캐릭터의 운명이
(근력캐로 가느냐, 고급캐로 가느냐)갈릴 듯 함.
고급캐로 가면 기량무기들도 써볼 수 있는데다가 근력무기도 최대 포텐셜은 중후강화보다 숙련이나 예리(!)가 더 뛰어나다보니
육성 방향에도 망설임이 생기고, 로스릭 성검의 전기 사정거리가 꽤 길어서 도망치는 상대를 추격하는데 매우 좋다고 공략에
나와있지만 정작 데미지는 처참하기 이를데가 없으니 현재로서는 레벨업 및 무기 변질, 강화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고딩때 동창이 카톡으로 게임 영상을 하나 보내줬는데.............
척 봐도 다크 소울의 영향이 짙어보이는 이 게임의 제목은 [DARK SASI]입니다.
다크....사시!?!? 트레일러 영상만 보고 맵 디자인이나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는데, 플레이영상을 보니 그 실체는
희대의 똥겜이더군요. 세상에....!!! ㅠ_ㅠ;;;;
https://www.youtube.com/watch?v=HTgURC9fsm4
직접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감히 잘도 닼소에 이런 똥겜을 묻히다니!
후반부 보스가 뜬금없이 브레이크댄스 추며 귀 따갑고 정신사나운 랩을 해대는 것이 아주 가관입니다. -_-
(IP보기클릭)218.232.***.***
(IP보기클릭)113.30.***.***
3의 시대가 되어서도 여전히 힘자랑에 열심히 매진중인 크레이튼군이로군요. ................옆에서 안도와주면 페이트도 못죽이는 주제에.(쑻) | 18.07.13 15: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