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LJL 리그를 본 적이 없어서 펜타그램이 있던 시절에는 어땠는지 모르는 점 참고해주세요
일단 일본에서 다른 팀들에 비해 한 단계 위에 있는 팀이라는 점에는 다들 동의하실 거 같습니다
너무나 명확한 스타일 때문에 장인의 면모가 보이지만 한계가 명확한 세로스를 보완해줄 양대 일체미 라무네의 영입
작년 롤드컵 때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한국인 듀오 중 서폿의 교체
그리고 각성한 원딜
이게 지금의 DFM을 구성하는 변화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포지션 별로 보면
탑 에비의 경우에는 적어도 일본 내에서는 단점이 드러나는 부분이 없었다고 느낍니다
허구헌날 사일러스만 시켰지만 일단은 문제없는 챔프폭
시도때도 없이 나는 솔킬
한타나 스플릿 운영에서 든든한 모습
지금의 DFM에서 제일 믿고갈 두 포지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정글 스틸이 보통 약점으로 지목되는데
그럼에도 지금 이 팀에 스틸이 필요한 점은 신짜오로 대표되는 이 선수의 공격성과 이니시겠죠
적만 보면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드니 한순간에 산화하는 일도 한두번이 아니지만
일본 기준으로 항상 한단계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는 DFM이기에 보통은 이 행동이 이득으로 이어지더군요
그러나 각국의 내로라하는 팀들이 모이는 대회다 보니 여전히 이쪽에서 삐걱이며 꼬일 확률이 큰 건 여전합니다
미드 두명은 극명한 스타일 차이를 보이는데
세로스의 경우 미드 지박령 스타일로 라인전을 버티며 cs를 모아 한타에서 정교한 스킬 활용으로 이득을 보는 라이너(의외로 일본 레벨에선 갱도 잘 피하더군요)
라무네의 경우 날렵한 챔프들을 기용하며 스틸과 함께 공격적인 성향으로 이득을 보는 타입
작년처럼 하이머딩거 막힌다고 답도 안 나오는 그런 상황은 올해는 피할 수 있을 거 같지만
라무네의 경우 세로스보다 공격적인 만큼 데스도 많이 나오는 선수인데 작년에 세로스가 만든 데스를 생각하면... 조금 걱정이 되네요
바텀 듀오의 경우 원딜 유타퐁이 봇파괴 조합의 다이브를 전부 흘려넘기며 조합의 의미를 삭제시키는 활용을 보여주는가하면
팀이 어려워졌을 때 환상적인 한타력으로 게임을 캐리하는 모습도 수도 없이 보여주며 이전과 평가를 완전히 뒤집는데 성공했습니다. 블라디 등의 비원딜도 사용하더군요
서폿 갱의 힘도 이부분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탐켄치 브라움 등으로 대표되는 원딜과 정글러를 보조하며 라인전, 소규모 교전 등에서 힘을 많이 보태는 선수라고 생각됩니다
적어도 작년에 비비드 선수의 롤드컵 모습보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선수 같습니다
저라고 롤을 전혀 잘 아는 게 아니라서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제가 이번 시즌 DFM의 경기를 챙겨본 각각의 감상은 이렇습니다
성적이 워낙 좋았기에 기대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제가 보면서도 DFM이 이상한 플레이를 보였지만 상대팀들이 이를 물고 늘어지지 못하고 유타퐁과 미드 선수들에 산화했던 게 한두번이 아니라 상대적인 실력일 뿐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가장 예상되는 패배 시나리오는 스틸 선수가 정글링 중에 합류전에서 터지고 이후 주도권이 날아가서 미드가 파이고 그대로 탑바텀으로 굴러가서 지는 그림인 거 같은데
리퀴드와 점늑은 둘째치고 다른 리그 1위팀들은 이만큼 자세히 본적이 없어서 어느정도 성적이 나올까 궁금하네요
부디 본선 진출...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선수들 사이의 케미도 맘에 들었던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