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과 마찬가지로 능력이 모자라 영상과 관련된 첨부는 없는점 양해부탁 드립니다.
일방적인 경기였지만 그래도 복기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중요한 부분만 적어봤습니다.
메모장에 적은 뒤 복사 붙혀넣기로 가져오는 글이라 문단이나 문장이 꼬인 부분이 클 수 있습니다
혹시나 리플로 알려주신다면 수정 하겠습니다.
밴 이렐리아, 탐켄치, 탈리야 / 애쉬, 브라움
픽 아트록스/ 말자하, 알리스타 / 트리스타나, 올라프
밴 리산드라, 카밀, 라칸 / 바루스, 시비르
픽 우르곳, 조이 / 그라가스 / 카이사, 트런들
양팀의 이렐리아/리산드라 밴은 크라운 선수의 장단점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부분입니다.
눈에띄는 픽인 룰러선수의 원딜 트리스타나의 경우 여러가지 요소가 겹쳤습니다. 아군과 적 모두 서로를
견제하는 원딜밴 과정에서 여러 카드가 잘려나간 이후, 킹존의 카이사 픽을 본 후에 트리스타나가 나옵니다.
이 과정에서 결정적이였던건 먼저 가져온 알리스타 픽덕에 자신감 있게 트리스타나 픽이 가능했습니다.
게임 내에서는 집중공격 룬을 가져오면서 카이사와의 딜 차이를 더욱 벌리는 선택도 이어집니다.
경기의 흐름에서 중요했던건 선발전에서 심심치 않게 나온 미드 5레벨 타이밍의 딜교환 입니다.
양 팀의 미드 모두 라인전에서의 우세를 위해 미니언해체분석기를 든 상황에서 비디디 선수가 5레벨 막바지에서
공격적인 딜교환을 들어가는 순간 이미 하루선수는 아군 블루에서 칼날부리로 이동하면서 아래쪽 수풀에서 들어올 준비를
하고있었고 킹존은 이것에 대한 시야장악이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이후 이어지는 미드 구도는 말자하가 계속해서 라인을 먼저 밀어넣는것이 반복됩니다.
조금 시간이 흘러서 9:00 이후부터는 젠지가 손쉽게 용을 가져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또한 미드에서의 라인을 밀어넣는 구도와
알리스타 트리스타나의 라인푸시로 바텀라인을 밀어넣는것의 연장선입니다. 양 팀의 밴픽과 경기의 흐름상 젠지 입장에서
미드의 소환사주문을 빼놓았다 한들 그 이상의 압박이 가능하냐와 바텀과 탑쪽에서 굴려갈 강한 스노우볼의 근거가 없기 때문에
용의 종류와는 별개로 스노우볼을 위해 투자가능한 가장 손쉬운 오브젝트라서 욕심을 내지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킹존도 가만히 있지는 않습니다. 드래곤을 내주고 정비하는 과정에서 빠르게 바텀듀오를 탑으로 보내면서 끊어먹기와 라인스왑을 통한
포블을 노립니다.
재미있는것은 이전의 9:30 근처의 라인전 과정에서 트런들의 매복을 의식한 큐베선수가 탑 3차 수풀에 와드를 박은 사실입니다. 아쉽게도
이 와드가 이후의 라인스왑을 대처하는 슈퍼와드가 되진 못했습니다.
동시에 킹존의 이 라인스왑이 상대의 허를 완벽하게 찌르는 묘수는 아니였습니다. 크라운선수의 말자하가 위쪽 동선(전령)을 체크하는 과정에서
트런들의 위치가 확인되었고 바텀듀오가 동시에 사라진점 등 수상한 움직임이 많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젠지의 바텀듀오도 올라오는 등
오히려 스왑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정보가 너무 많았던게 큐베선수가 조금 아쉬운 플레이를 보여주게 되는 역효과가 나오지 않았나 합니다.
그리고 여기까지가 양팀의 1세트에서 재미있었던 부분들이고 이후는 경기를 보신분들이 다들 공감하실만한 이야기이면서 킹존팬분들에게는
아쉬운 얘기이겠지만 바텀듀오의 부진과 정글러의 존재감 부재로 1세트는 허무하게 무너집니다.
실수/전력차이 등이 왜, 그리고 어떻게 나왔는지 보는것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아무래도 집중력 부족으로 보이는 장면들 이기 때문에
따로 적을만한 내용이 없는것 같습니다.
젠지의 룰러코장 듀오와 하루선수의 존재감은 상대팀의 같은 포지션보다 압도적 이였습니다.
그나마 1세트의 경기에서 킹존이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다면 개인적으로는 칸선수의 우르곳의 플레이가 한타에서 만큼은 날카로웠다고 생각되네요.
밴 이렐리아, 탐켄치, 탈리야 / 그라가스 ,트런들
픽 아트록스 / 바루스, 조이 / 쉔, 리신
밴 카밀, 말자하, 알리스타 / 브라움, 모르가나
픽 자야, 라칸 / 야스오 / 올라프 / 우르곳
자야, 라칸을 가져오기위해 상대 선수들에게 바루스와 조이를 허락한 만큼 봇 킹존의 봇 듀오가 보여줘야하는 경기였습니다.
선호하는 정글러들이 밴 된 상태에서 LCK에서 자주 보지못하는 리신을 가져온 하루 선수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미드의 흐름이 전경기와 비슷하게 흘러갑니다. 야스오의 장막이 빠진 타이밍을 노린 하루선수의 3레벨 갱킹으로 야스오의
점멸이 소모되고 이후 1세트와 마찬가지로 크라운 선수가 주도권을 쥐고 갑니다. 매우 손쉽게 미드가 풀려나가는 상황의
반복입니다.
이후 올라프의 빠른 화염용 득점과 비디디 선수의 아군 칼날부리 와드를 통한 리신의 동선파악을 통해 하루선수의 득점소식이 한동안 들리지 않고
피넛선수의 올라프가 젠지의 블루를 카운터한 뒤에 하루가 블루버프에 도착하면서 동선이 낭비되는 등 양팀이 서로 한방씩 먹인 구도 입니다.
그러나 주관적인 관점에서 더 중요해보이는건 미드의 소모된 점멸과 체력입니다. 이런식으로 벌어진 CS차이와 미드의 주도권은 다시 가져오는일이
쉽지 않습니다.
이후 10분대에 킹존의 초반흐름에 균열이 생깁니다. 아군 정글러가 아래쪽 동선을 잡고있는 상황에서 우르곳이 무리하게 상체쪽의 바위게를 노리다
리신에게 득점을 허락합니다. 좀 묘한건 상대의 리신 위치가 잠깐이나마 보였고 아군 정글러의 배치가 아래에 있는 상황에서 약간의 대응도 하지않은
우르곳의 움직임입니다. 확실한 사정이야 내부 인원만이 알겠지만 겉으로 보이는 상황은 킹존의 콜에 문제가 생긴걸 느끼게 해줍니다.
이어지는 2번째 화염용의 싸움에서 경기는 크게 폭발합니다. 킹존의 시각에서 보면 본인들이 1화염용을 가져온 상태이기 때문에 굳이 무리하게 먹을
오브젝트가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원을 과투자 하기 시작하고, 이후에는 사고의 연속입니다.
아트록스에게 앞라인이 물리고, 맞대응으로 바루스를 노린 라칸의 이니시는 룰러선수의 슈퍼플레이에 막힙니다. 자야의 궁은 땅에 뿌려지고 뚜벅이인
올라프는 리신을 뒤쫒지만 막상 화염용을 올라프가 녹이기에는 리신의 QQ강타와의 강타싸움이 무서워 시도하지 못하고 그 사이에 라칸은 조이에게 죽고
아트록스에게 아군 딜러진이 붕괴되면서 양 팀의 성장차이에 비해 압도적인 한타로 마무리되고 피넛선수의 올라프는 두꺼비, 혹은 늑대를 먹으려고
돌아왔다가 혹시몰라 위쪽을 체크하는 코장의 쉔에 사망하는 등 전체적으로 오합ㄹ지졸같은 싸움으로 경기가 기울어버립니다.
이후의 흐름은 1세트와 똑같습니다. 주고받는것 같은 초반에서 킹존의 실수를 젠지가 무난하게 캐치함과 동시에 젠지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으로 압살당하면서
끝납니다.
밴 탐켄치, 탈리야, 카밀 / 갈리오, 이렐리아
픽 조이 / 바루스, 브라움 / 그라가스, 갱플랭크
밴 말자하, 알리스타, 아트록스 / 리신, 우르곳
픽 자야, 라칸 / 아칼리 / 올라프 / 초가스
라스칼선수와 커즈선수가 교체출전을 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다시 한 번 자야라칸으로 킹존은 바텀에 힘을 줍니다.
GenG의 경우에는 전경기와 같은 딜러진 구성에 SKT와의 5세트에서 정신나간 플레이를 보여준 큐베선수의 갱플 기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템 트리와 같은 세부적인 면에서 선수들을 크게 지적하는건 지나친 간섭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날 킹존의
경기에서는 아이템과 관련된 얘기가 안 나올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라스칼 선수는 대회경기에서 나온 초가스의들의 공통적인 선택지인 정당한 영광을 올리지 않고 태불망-워모그-가고일 빌드를 선택합니다.
정당한 영광이 없는 초가스는 상대를 무는걸 시작으로하는 모든 선택지가 막히게 되는데 그렇다면 왜 초가스를 가져온것인지 조금 의아해집니다.
동시에 고릴라선수의 라칸또한 2세트와 이어 수호자 - 콩콩이 / 점화 를 연속해서 선택하는 과정에서 적의 CC기에 오히려 득점을 내주는 모습인데
수은장식디와 같은 최소한의 경기 안에서의 후속조치를 하지않은 무모함이 아쉽습니다. (이 날 아이템 빌드에서 아예 없습니다.)
경기 내용적으로는... 2세트와 크게 다를것이 없습니다. 바텀듀오의 부진과 교체된 탑 정글 또한 큰 존재감이 없었고 오히려 갱플랭크의
성장에 약간의 브레이크도 넣지 못한걸 고려하면 더 나쁜면도 있지않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이 날 하루의 경기내용상 간단한 픽밴이나 중요했던 싸움포인트 한두개를 제외하고는 적을게 없는 것 같습니다.
젠지 선수들의 앞으로 한걸음과 킹존 선수들의 뒤로 한걸음이 같이 눈에 띄면서 사실상 두걸음 이상 차이나는 선발전 마무리 였습니다.
최고의 실력을 가진 팀만 기회가 주어지는 롤드컵 진출권에서 KT/아프리카/젠지가 나가게 되었는데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인 만큼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합니다. 스코어 선수의 "강타"와 GenG의 "전력"에 큰 기대를 걸고있습니다.
중계진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저를 많이 도와준 클동강빛 형들이 살아남아 다행입니다. 단군형도 보고싶었는데 아쉽습니다.
아마 롤드컵 이후에도 몇몇 경기들은 이런식으로 포인트를 적는 글들을 쓸순 있을것 같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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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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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 18.09.17 02: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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