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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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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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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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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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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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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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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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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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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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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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상봉
- "시간이 됐습니다. 오늘이 변화의 하루가 되기를, 관계와 희망의 날이 되기를,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과 만나는 자리가 역사 속 사건이 아니라 일상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를 잘 지켜보며 보호해 드리겠습니다. 빛이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안두인의 축복 속에서 인간 참가자들은 상봉 장소로 향한다.
- 스트롬가드 요새와 소라딘 성벽 중간 지점이 상봉 장소.
장소 양측에는 탁자가 하나씩 놓여있는데, 이 위에 상대측에게 줄 선물을 올려놓는 것이다.
파올 대주교와 여사제(두건을 뒤집어 쓴 칼리아)의 주관 하에 마주본 채 한 줄로 서는 인간 참가자들과 포세이큰 참가자들.
- 용기가 나지 않거나 마음이 바뀌었다면 지금이라도 돌아가라는 파올의 말에, 네댓명의 인간들은 결국 요새로 돌아가고, 만남을 거부당한 포세이큰은 슬픔과 분노, 혹은 침묵속에서 성벽으로 돌아간다.
- 파올이 이름을 호명하면 앞으로 나와 사랑하는 이와 만나는 형식으로 진행.
- 호명되어 앞으로 나선 엠마 펠스톤 앞에 키가 훤칠한 포세이큰 세 명이 나섰다.
살아있을 땐 건강하던 아이들이, 로데론을 섬긴다는 생각에 자랑스러워하던 아이들이, 지금은 피골만 앙상히 남은 몸에 얼마 남지 않은 머리카락이 엉겨 붙은 모습으로 서있다.
'아이들이 전장에 나설 때보다 지금 내 앞에서 더 두려워하고 있어.'
엠마는 자신과 그들 사이의 차이점이 더는 아무 의미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엠마는 흐느끼기 시작했지만, 얼굴에는 더없이 환한 웃음이 가득했다.
"얘들아, 아, 내 아들들아!"
"엄마!"
잭이 외치며 그녀를 향해 달려왔다.
"정말 보고 싶었어요!"
젬이 말했다.
제이크는 벅찬 감정에 고개만 푹 숙였다.
세 명의 포세이큰 모두가 어머니를 얼싸안았다.
- 필리아 핀탈라스는 이미 아버지 파쿠알의 얼굴을 확인해둔 상태였다.
이름이 불리자마자 그녀는 아버지를 향해 달려가며 소리쳤다.
"아빠!"
두 사람은 조심하고 어색해할 틈도 없었다.
서로를 향해 달려간 아버지와 딸은 부딪치기 직전에 멈춰 섰다. 아버지와 딸의 얼굴에는 커다란 함박웃음이 가득했다.
"정말 아빠네."
- 머뭇거리거나 혹은 환하게 웃으며 가족을, 친구와 재회하는 이도 있었다.
그러나 끝내 거부하고 다시 돌아서는 이도 있었다.
칼리아는 만남을 거부하고, 만남을 거부당한 이들 모두를 위해 기도했다.
다행히 기도가 필요한 이는 소수였다.
- 눈 앞의 광경에서 새로운 희망을 느끼는 파올과 칼리아.
두 사람은 또 한번의 상봉이 열리길 바란다.
32. 혼탁
- 소라딘 성벽 위에서 상봉 장면을 지켜보는 실바나스와 나타노스.
실바나스는 포세이큰이 산 자들에게 자신들이 어떻게 보일지 알게되는 기회일거라는 생각에 나쁘지는 않다고 판단한다.
- 감격스런 상봉 장면을 바라보며 행복해하는 "황폐의 의회" 자치 의장 엘시.
칼리아와 함께(두건을 쓰고 있어서 엘시는 그저 평범한 여사제인 줄 알고 있다) 이번 일의 성사에 매우 큰 기쁨을 나눈다.
- 만남을 거부당한 채 돌아오는 포세이큰을 한 명씩 직접 만나는 실바나스.
그 중에는 상봉을 위해 가장 열심히 준비했으나 끝내 어머니에게 거부당한 딸도 있었다.
"사람들이 저희 겉모습에 정신이 팔리지 않으면...... 그리고 냄새를 무시할 수 있으면...... 사람들도 우리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저의 본 모습을 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죠.""어둠의 여왕님, 당신 말씀을 들었어야 했어요. 저희가 너무 큰 착각을 했어요."
실바나스는 내심 승리의 순간처럼 황홀함을 느낀다.
이로써 "황폐의 의회"는 내부에서부터 분열하여 사라질테니.
하지만 자치 의장 엘시가 여사제와 편안히 이야기를 나누며, 심지어 안두인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까지 하자 두 사람에 대한 감시를 명한다.
- 엘시는 칼리아에게 자신의 결혼 반지를 보여주며, 생전의 자신과 윌에 대해 얘기한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인 아서스를 떠올리는 칼리아.
메네실의 소행이었던만큼, 메네실이 바라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33. 격류
- 상봉 장면에 기쁨과 만족을 느끼는 안두인과 여전히 못마땅한 겐.
- 역사를 좋아하는 부녀답게, 딸 필리아와 역사를 주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해하는 파쿠알.
그러나 실바나스의 발언 때문에, 이번 상봉이 처음이자 마지막일거라 생각한다.
그러다 문득 엘시와 이야기를 나누는, 두건을 쓴 여사제를 본 파쿠알은, 그녀가 누구인지 깨닫게 된다.
- 파쿠알은 여사제-칼리아에게 다가가 빛의 축복을 청한다.
칼리아가 빛의 축복을 내려주던 찰나, 파쿠알은 그녀에게만 들리도록 작게 속삭였다.
"지금 당신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됐어요."
- 갑작스런 발언에 의아해하는 칼리아 앞에서, 필리아와 파쿠알, 그리고 펠스톤 가족은 느릿하고 태연한 걸음으로, 스트롬가드 요새 쪽으로 향한다.
그 순간, 얼마전 나루 사아라가 했던 발언이 칼리아를 덮쳐온다.
"그러한 평화가 네게 주어지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네가 이해해야 하는 것, 내면에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지. 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치유를 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언제나 그 사람에게 주어지는 법이다. 그저 그걸 알아보기가 쉽지 않을 뿐. 때로는 가장 아름답고 중요한 선물도 고통과 피에 감싸여 있기도 하다."칼리아는 엘시를 향해 돌아선다.
갑작스런 움직임에 이제껏 칼리아의 얼굴을 가려주던 두건이 벗겨진다.
- 상봉 장소에서 기묘한 기류가 느껴지자 의아해하는 실바나스.
참가자들 중 일부가 스트롬가드 요새로 향하는 걸 깨닫는다.
그 순간 실바나스에게 보고가 전달된다.
이제껏 두건을 쓰고 있었기에 알 수 없었지만, 저 여사제는 칼리아 메네실이라는 사실을.
"메네실"
수많은 사람들을 파괴하고 괴물로 만든 자의, 로데론을 지배한 국왕의, 그리고 로데론 왕권 계승자의 성씨.
실바나스는 안두인이 칼리아를 이용해 백성들을 귀순시키는 것이라 판단한다.
- 돕고 싶어하는 칼리아와 급작스런 상황에 당황하는 엘시. 그리고 소라딘 성벽에서 울려퍼지는 뿔피리.
- 뿔피리 소리에 무슨 일인지 놀라는 안두인.
그 순간 고통이 안두인을 덮쳐온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상봉 장소를 바라보자, 무언가 외치는 칼리아 앞에서 엘시가 검은 깃의 화살에 맞는다.
- 박쥐를 탄 어둠 순찰자들은 화살 비를 퍼부었다.
상봉 참가자들-포세이큰을 향해.
- 겐의 만류에도, 안두인은 그리핀을 향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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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네실의 소행이었던만큼, 메네실이 바라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꽤나 인상적이네요 이부분. 뭐, 책임감이라도 느낀건가? 아니 그런데 그냥 철저하게 가만히 있었으면 좋았잖아... | 18.08.24 17: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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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변명을 좀 하자면 이미 칼리아는 실바나스한테 단칼에 처형당해서 죄값을 받다싶히했고. 기껏 다시 되살렸는데 거기에서 또 모가지를 자르는건 좀 그렇긴 하잖아요? 나중에 변명이랍시고 하는말이 같잖은거지... 그리고 안두인이랑 칼리아는 상하관계라고하기에도 좀 애매...해서... | 18.08.24 18: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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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책임을 묻긴 했어야한거 아닌가 싶어서..뭐 처형당해서 죗값받은게 맞긴 하네욥.그래도 칼리아때문에 또 한번 가족잃은 사람들이 불쌍해서 화나네요! | 18.08.24 18: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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