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지금으로부터 약 2년 전, 국가의 부름을 받아 군바루비! 하러 한 순간 사라졌다가 오늘 돌아온 원창@경전15입니다.
군바루비라는 말, 처음에 어떤 분께서 붙이신 건지는 몰라도 진짜 입에 착 달라붙는 것이 마성의 매력을 지닌 것 같습니다.
19개월... 누군가에게는 길고 긴 시간이지만 어느새 돌아보면 '어라, 내가 이만큼 왔었어?'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저도 오늘 그런 점을 다시금 느껴보며 다시 사회로 돌아왔습니다.
훈련소, 자대 배치, 그리고 지금
오늘까지의 모든 순간이 언뜻 보면 괴롭고 힘든 시간이었고, 한편으로는 소중한 추억이었습니다.
뭐, 이런 저런 추억이 있어도 최고는 당연히 사회에 있는거겠지만요....
이리저리 해서 아무튼 사회로는 돌아왔는데 뭔가 익숙하지가 않아서 고생입니다.
고향도 그동안 많이 변해버렸고, 사회에서의 체감 물가도 익숙하지가 않고, 막상 그토록 바라던 전역을 하고도 실감이 잘 안난다고 해야 되나요?
정말 돌아오기는 했는데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지금 아무 생각이 안 납니다.
아, 그동안 여기와 관련된 많은 사건들도 함께했네요.
먼저... 스쿠페스 계정 3개 중 2개가 날아가버린 상태입니다.
작년 11월 27일, 집에서 ios 업데이트를 하던 도중에 폰이 갑자기 벽돌이 되어버려서 서비스센터를 갔는데
결국에는 복구불가 판정받고 데이터를 밀어버려서 전부 날아가버린 그런 사건 때문인데요...
일본판 계정은 스쿠페스 ID로 연동을 해둬서 그나마 바로 복구했는데 문제는 한쿠와 미쿠...
결국 복구신청 메일을 보냈는데 아직까지도 복구를 못한 상태입니다.
무과금러라 과금기록도 없고, 찍어뒀던 스크린샷도 모조리 다 날아갔고, 백업해놓은 사진에서 겨우 찾은 한쿠 ID 넘버는 통합 전(2016. 8 이전) 번호체계...
정말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인 가운데, 그나마 기억나는 정보들과 App store 구입이력을 토대로 메일은 보냈는데 아직도 답장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다시 한번 보내야 될 것 같은데, 2년이 넘도록 정성들여 키운 계정이 이렇게 되니 참 답이 안 나옵니다 ㅠㅠ)
그리고, 푸치구루의 서비스 시작과 첫 이벤트 참여 (초콜릿 파티였던가요?)
푸치구루는 말차 때 처음으로 접해봤습니다.
그동안 '이게 드디어 나왔구나?' 하는 생각만 해봤지, 실제로 해본 적은 없었는데 막상 해보니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이벤트는 헬이었지요.
초콜릿 모으기가 그리 힘들 줄은 몰랐습니다.
먹어야 되는데 스타는 안뜨고, 떠도 초콜릿과 멀리 떨어진 경우가 많았는데 정작 믹싱 버튼은 누를 새가 없고...
덕분에 하트 5배 걸고도 최고로 많이 모아본게 1판 당 30개 정도였네요.
그리고, 얻은 가챠 카드로 이벤트가챠를 돌려보니 요우가 3번이나 저를 반겨주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제가 이벤 마쳤을 때 총 결과 : 요우 3, 치카 1, 리코 없음)
분명 적혀있는 확률은 33.33333...%인데 '이건 대체 뭔 상황이냐?'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죠.
휴가 중에 나름 괜찮은 성과를 냈다고는 생각하지만, 이거 확률 무시무시하네요.
그 외에도 작년 11월 18일, 화려한 전설의 서막을 부른 요소로드와 카난레일 (서울 KBS아레나 내한공연)도 마음만 같으면 직관하고 싶었지만,
휴가 일정때문에 시간은 안맞고, 표는 못 구하고, 막상 표를 구해서 가려고 했어도 돈이...
덕분에 손가락 쪽쪽 빨면서 고이 보내드려야만 했던 안타까운 그런 사연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대신, 이번에 모은 돈(적금 없이 오로지 군 월급으로만 모은 돈)으로 일본 6박7일 여행을 계획중에 있습니다.
이미 항공권은 작년 7월, 호텔은 작년 10월, 현지에서 사용할 JR 전국패스 그린샤 7일권도 말차 때 구입을 완료해둔 상태죠.
여러분의 예상대로(?) 누마즈도 2일간 방문합니다.
물론, 새벽 첫차로 말이죠. (도쿄역 0520발 누마즈행 보통열차 / 아타미에서 JR도카이 도카이도본선 직결)
* 참고로 숙소는 도쿄에 잡았습니다. 아스다야 여관에서는 히가에리 코스로 온천을 즐겨볼 생각이구요...
상세 계획으로는 JR히가시니혼 오미야 철도박물관, JR도카이 나고야 리니어 철도관, JR니시니혼 교토 철도박물관 등
다양한 철도박물관 방문 및 사철을 포함한 각양각색의 특색있는 노선 시승을 통한 철도 관련 지식의 함양과,
아키하바라, 칸다 일대의 러브라이브 성지와 누마즈의 러브라이브 선샤인 성지를 돌아보며 힐링(?)을 할 예정이며,
전에 갔던 여행에서는 그 지역의 참맛을 느껴보지 못한 것이 한으로 남아서 다양한 음식도 먹어보려고 합니다.
수많은 사건사고 속에서 무사히 전역을 한 제 자신에게 먼저 감사하고,
수많은 추억을 선사해준 전우들, 그리고 그동안 잘 챙겨주신 간부님들께도 감사드리고,
그리고 그동안 변함없이 이 자리를 지켜주신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아무 생각이 없는 상태로 쓴거라 두서없고 난해한 문장일 수는 있지만,
그래도 이해해 주실거라 믿습니다. 다시 돌아왔어, My Sweet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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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셨습니다. 당분간은 사바 세계에서 하고 싶으셨던 거 맘껏 만끽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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