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옆나라 모 채널 SS 풍입니다
* 호칭 붕괴, 캐릭터 붕괴 매우 많음 주의입니다(...)
우미 : 그런고로 지금부터 산행 시작입니다!
에리 : 우미, 하지만 폭설이 펑펑 내리는 이런 날에 산행은 좀 그렇지 않아?
요시코 : 이런 날씨에 산행이라니 정말...
다이아 : 우미 씨, 요시코 씨마저 이렇게 화를 내면서 부들부들 떨고 있는데 그냥 돌아가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요시코 : 요하네라니까! 그보다 말야, 정말 멋져!
다이아 : 네?!
요시코 : 산은 전통적으로 영기가 강한 곳... 즉 타천사의 영역이라고! 거길 가자고 하다니 우미도 이 요하네와 같은 별을 타고 태어난 타천사구나!
우미 : 네?
마키 : 다들 뭐라는거야
우미 : 흐흠, 아무튼 타천사... 는 잘 모르겠지만! 모두 다 우리 쿨조의 이미지를 생각해보세요! 어떤가요?
에리 : 영리해!
다이아 : 그리고 항상 쿨-하죠!
마키 : 그거야... 여왕님 같다는 느낌이려나. 물론 몇몇이 얼간이 같긴 하지만
요시코 : 너~무 잘나서 추종자가 매일 따라 붙는다는 그런 느낌?
우미 : 아닙니다!
4인 : ????????????
우미 : 우리 쿨조는... 개그 담당에... 덜렁이 담당에... 망가지는 역할이 되었습니다! 언제부턴가!
다이아 : 그, 그럴수가... 아닙니다! 일단 에리 님이랑 저는 아니라고요!
마키 : 에리는 그렇다고 쳐도 다이아는 2화에서 이미 망가지지 않았나?
요시코 : 에리도 뮤즈 합류한 뒤에는 망가지지 않았어?
마키 : 카시코이 (웃음)
요시코 : 학생 회장 (웃음)
에리 : 그렇게 따지면 말이야... 요시코도 제법 많이 망가지지 않았나?
다이아 : 마키 씨도 명대사가 많죠
에리 : 타천사 (웃음)
다이아 : 붸에에 (웃음)
마키 : 뭐야, 지금 해보자는거야?
다이아 : 두 사람이야 말로 지금 해보자는 겁니까? 좋아요, 그 승부 받아들이죠! 에리 님과 제가 함께라면 언제나 무적이니까요!
우미 : ...
에리 : 다, 다들 그만둬!
요시코 : (앗, 에리... 그래도 선배다운 모습을 보이는구나. 아까 놀린건 사과할까)
에리 : 만약 계속 할거라면! 요시코와 한 편을 할게! 다이아랑 같은 편이 되면 왠지 계속 질 것 같아... 서...
다이아 : 네에에에?!!?!?
마키 : 잠깐. 어떻게 그런 잔인한 말을 할 수 있는거야, 에리! 그건 너무하잖아!
우미 : ...
요시코 : (기대한 내가 나빴어)
에리 : 그그그그그,그러니까 그건... 그래도 다이아는 으음... 다이아는 의지도 되고, 착한 아이고, 으음...
다이아 : 괜찮습니다
요시코 : 앗, 다이아의 눈에서 빛이 사라졌어!
다이아 : 저는 에리 님에게 있어서 쓸모 없는
마키 : 다이아, 정신 차려! 에리! 빨리 뭐라도 말해봐!
에리 : 나, 나, 나는... 그런 뜻이...
다이아 : 승부만 지게 만드는... 필요 없는... 그저 저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 팬 1호이자 굴러다니는 러시아 보드카 병보다 더 못한 그런 존재... 이니까요... (아련아련)
에리 : 다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난 항상 너를 믿고 있어! 넌 그저 그런 먼지 같은 존재가 아니란다! (와락)
다이아 : 아아 에리 니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임!!!! (와락)
우미 : ...
우미 : 글러먹었군요, 다들
아쿠아+뮤즈 쿨조(?) : 설산에 갇혀버렸다!
마키 : 헉.. 으으... 우, 우미... 산행에는 휴식도 중요하잖아? 물론 나는 안 힘들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좀 쉬는게 어때?
요시코 : 허억... 헉... 도, 동감이야, 우미. 그러니까... 타천사인 요하네님은 하나도~ 안 힘들지만! 그래도! 하계의 인간들이 힘들어하니까 좀 쉬는게 어떨까?
우미 : 좋아요. 그런데 둘 다 일단 거친 숨부터 고르는게 어떨까요?
마키 / 요시코 : ...
에리 : 다이아? 다이아! 정신 차려! 잠들면 죽는거야!
다이아 : 아아, 죽기 전에 그래도 에리 님과 허그 할 수 있어서 저는 정말로 행복했어유...
에리 : 뜬금 없는 사투리? 정신 차리렴, 다이아!
다이아 : 제가 죽는다면 저의 굿즈 절반은 루비에게... 유산으로...
에리 : 다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우미 : 저 둘은 아까부터 대체 뭘 하는건가요?
요시코 : 학생회장 꽁트구만
마키 : 저 둘만 쿨조에서 잘라내면 완벽해질 것 같지 않아?
마리 : OH~ 동감입늬다~ 하지만 그룹에는 귀여움 담당 플러스 개그 담당도 있어야 하니까 저 둘을 OUT 시키는건 보류야♪
마키 : 뭐, 그 말도 일리는 있
마리 : HELLO~
마키 : 귀
요시코 : 마키?
마키 : 귀귀귀귀귀귀귀귀귀귀귀귀귀귀귀귀시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인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우미 : 아, 마리 씨. 오셨군요
마리 : 우미~ 너무 빨리 가는거 아니야? SO HARD~
우미 : 조금 무리를 해봤습니다. 그나저나 마리 씨는 지친 기색 하나 없으시네요. 체력이 좋으신가 봐요?
마리 : 응? 헬기 타고 왔는데?
우미 : 네?
마리 : 그러고 나서 5분 정도 걸으니까 너희들이 보이더라고
요시코 : 역시 마리네...
마리 : 에헷☆
우미 : 에헷? 에헤엣? 마리 씨, 그러면 산행의 의미가 없습니다! 내려갔다가 다시 걸어오세요!
마리 : NO~ NO~ 문명의 이기는 이용하라고 있는거 아니겠습늬까?
마키 : 뭐야, 놀랐잖아... 아무튼 그건 그래. 우미는 너무 생각이 딱딱한거 아니야?
다이아 : 그런 마인드로 뭘 하겠다는겁니까!
마리 / 마키 : (깜짝)
우미 : 그렇습니다. 다이아 씨의 말대로 그런 연약한 마인드로 이 험한 아이돌계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우미 : 둘 다 반성하세요!
다이아 : 아, 우미 씨
우미 : 네? 뭔가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신가요?
다이아 : 마키 씨는 제외입니다
우미 :
다이아 : 마키 씨는 혼내지 마세요
우미 :
우미 : 덕질은 적당히 하세요, 다이아 씨
요시코 : 아무튼 이제 슬슬 움직여야 되지 않아? 좀 있으면 해가 질 것 같은데
에리 : 그래, 빨리 정상까지 갔다오자
다이아 : 밤에 눈 덮힌 산을 돌아다니는건 위험하니까 말이죠. 빨리 움직여서 해 지기 전에 하산하죠
우미 : 알겠습니다. 자, 그럼 여기서 다시 등산로로 가려면...
우미 : (팔랑팔랑)
우미 : 그러니까 이 표식이 보이는 곳으로...
우미 : (두리번 두리번)
우미 : 어, 라...?
나머지 : (뭐지, 이 불안함은)
우미 : 으음, 그러니까 이렇게 올라왔으니까... (팔랑팔랑)
나머지 : (꿀꺽)
우미 : 여러분
나머지 : (꾸울꺽)
우미 : 죄송합니다. 저희는 지금... 조난 당한 것 같습니다
나머지 : ?!?!!?!!?!?!?!?!?!?!?!!?!!??!!?!?!?!?!?!?!?!?!?!
***
에리 : 아무리 지도를 봐도 초행길인데다가 사방이 눈이라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네...
에리 : 우미 말처럼 우린 확실히 조난 당한 것 같아...
다이아 : 다, 다들! 침착하세요! 다들 핸드폰은 들고 왔을거 아니예요!
마리 : 역시 다이아!
마키 : 그래, 다이아 말대로 핸드폰으로 구급 요청을 하고 침착하게 기다리면 될거 아니야
마키 : 뭘 다들 그렇게 호들갑을...
마키 : (핸드폰 종료 화면)
마키 : 붸엣?!
마키 : 자, 잠깐... 거짓말이지 이거? 거짓말이지?
요시코 : 하여튼 하계의 인간들은 호들갑이 너무 심하다니까~ 봐봐, 이 요하네 님은
요시코 : (핸드폰 종료 소리)
요시코 : 타, 타천...? 하늘이시여!!! 왜 이럴 때 이 요하네에게 불운을 주시는건가요!!!!
우미 : 아무래도 강추위로 인해 스마트폰 배터리가 방전된게 아닐까요... 제 것도 꺼져 버렸네요
마리 : 마리 핸드폰도 죽어 버렸습늬다...
에리 : 아, 내건 아직 2% 남아있어!
다이아 : 제 것도 1% 남아있어요!
우미 : 2%와 1%... 배터리를 보존한답시고 껐다가 다시 켜면 바로 종료될 정도의 양이군요
우미 : 에리, 그리고 다이아 씨. 지금 당장 구조대에 연락해주세요. 전화번호는 ------입니다
다이아 : (꾹꾹꾹)
에리 : (통화 버튼)
우미 : 후우... 그래도 다행이네요
우미 : 그렇지만 이런 경험도 마음의 양식이 되겠죠
다이아 : 저, 저기...
에리 : 우미...
다이아 / 에리 : 신호가 안 터집니다 / 신호가 안 터져
마리 : NOOOOOOOOOOOOOOOOOOOOOOOO!!!!!
다이아 : 마리 씨, 뭔가 없나요? 오하라가의 위치 추적기라던가! 무전기라던가! 뭔가 꺼내보라고요!
마리 : 나는 도라에몽이 아닙늬다, 다이아
다이아 : 마리 씨이이이이이!!!!!!!!!!!!!!!!!!!!!!!!
에리 : 이렇게 된 이상 밑으로 무작정 내려가보는 방법 밖에 없겠네
요시코 : 에리, 하지만 밑으로 내려가다가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게 될지도 모르잖아?
마키 : 그래! 그리고 우리가 안 오는걸 이상하게 여긴 다른 사람들이 우릴 찾으러 올텐데, 계속 움직이면 추적에도 불리할거라고
우미 : 그것보다 말이죠
나머지 : ?
우미 : 좀... 춥지 않나요?
나머지 : ...
우미 : ...
요시코 : 엣취!
***
마키 : ...
요시코 : ...콜록
우미 : ...
에리 : ...
다이아 : (훌쩍훌쩍)
마리 : 다들 정말 이러고만 있을겁늬까?
우미 : 하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우미 : 구조를 바랄 수도, 무작정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이죠
우미 : 거기다가 우리에겐 지금 불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고, 필요한 서바이벌 장비도 없는 상태입니다
우미 : 그런데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요...
마리 : 그렇다고 포기하고만 있을거야?
우미 : ...!
마리 : 그래, 포기한다면 잠시 동안은 편안하겠지
마리 : 하지만 이 폭설 속에서 이렇게 포기하고 있으면 나중에는 우리 모두 다 얼음으로 발견될거야
마리 : 마리는 그렇게 되느니 차라리 어떻게든 발악을 해서라도 조금이라도 더 살아남고 싶어!
마리 : 우리가 달려온 길은 겨우 이런걸로 꺾여 버릴 길이 아니잖아?
우미 : 마리 씨... (감동)
마키 : 그래, 마리 말이 맞아. 나도 이런 곳에서 어이 없이 죽긴 싫어. 어떻게든 살아서 돌아갈거야
에리 : 멋진 말이네. 나도 마리의 말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
요시코 : 흐음, 그렇게까지 말한다면야... 요하네도 동참할게!
마리 : 그러니까 눈물을 거둬줘, 다이아
마리 : 넌 그런 약한 아이가 아니잖아?
다이아 : 마, 리 씨...
마리 : 우리 함께라면 아무리 힘든 역경이라도 이겨낼 수 있을거야!
다이아 : 그렇네요. 이럴 때가 아니죠
다이아 : 마리 씨는 저보다 훨씬 더 어른스럽군요. 그런 말도 다 할 줄 알고... 감동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 모자란 점이 똑똑히 느껴져서 부끄럽네요
마리 : 아? 아, 이거. 전부 다 예전에 드라마에서 본 대사야. 꼭 해보고 싶었어!
다이아 : ...
마리 : 멋지지?
요시코 : 아, 안 돼! 다이아! 살인은 안 돼!
마키 : 여기서 죽인다고 해도 사람이 사람 고기를 먹으면 의학적으로 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큰 에너지 소모만 요구하는 행동이니까 그만 둬!
에리 : 방금 뭔가 매우 무서운 말이 지나가지 않았니?
우미 :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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