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 자우엘을 쓰러뜨린 주인공 아무르.
이후 왕녀 알리샤와의 사이에서 쌍둥이를 얻었으나 아무르는 병으로 쓰러진다.
그러던 중 자우엘을 능가하는 사신 가루다가 눈을 뜨고,
가루다는 마물들을 부활시키기 위한 제물로써
아무르의 쌍둥이 자식들 중 딸인 이리스를 납치해 간다.
해서, 아들 레이스는 아버지처럼 태양신 아리아의 성검을 손에 넣고
새로운 블루 드래곤이 되어 가루다와의 싸움에 임한다.
*
라는 스토리의 패미컴판.
몰랐는데 아케이드판과 패미컴판은 스토리가 달랐다.
정식 속편으로 ' 드레곤 세이버 ' 가 있다하니 패미컴판은 1.5편쯤 되려나?
오락실 원작이 87년 발매이고 패미컴 이식이 89년.
패미컴은 저때부터도 딸리는 스펙을 자신들만의 오리지널 요소로 커버하는 이식을 보여줬다.
안 되면 말지가 아닌, 어떻게든 이식하려는 태도 자체는 존경스럽다.
아무튼, 그것 말고 패미컴판 드래곤 스피릿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따로 있는데
내가 패미컴이란 콘솔을 처음 실물로 경험했던 때의 게임이 드래곤 스피릿이었기 때문이다.
친구네 집에서였는데, 친구 아버님께서 외국 출장갔다 사오셨다는 말이 지금도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그렇게 부모님이 출장다녀 오시면 득템(?) 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었다.
그걸 보며 왜 우리 아빠는 출장을 안 가나, 하며 부러워 했던 기억 ㅋㅋ
문득 생각나서 찾아봤더니 버전 간의 스토리가 달랐다는 점을 알게 돼 소개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