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그마 잔다르크 리뷰를 함 써보고자 이리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처음 공개되었을 땐 그 전에 나왔던 마슈나 타마모나 시원찮은 게 좀 많았다보니 큰 기대 안했는데
간만에 각잡고 만든듯 싶어 기쁜 마음에
이리 리뷰를 써보고자 하네요.
그냥 폰카로 찍는지라 사진이 좀 구리구리 해도
그냥 이런 구성이고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봐주심 감사하겠습니다.
피그마 10주년 마크가 박혀있는데
사실 그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이 잔느는 '그오' 소속으로 나온 잔느입니다.
결코 '아포'에 나온 잔느4가 아닙니다.
매우 중요한 사실이니 미리 한 번 넘겨짚고 갑시다.
다시 말하지만 '아포'의 잔느4가 아니니 안심하고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여러분!!
상체 확대샷.
전에 마슈나 타마모도 그랬지만 페이트 계열 피그마들 대부분이
조형만큼은 확실히 잘 나오는 편입니다.
세릴리에서 마감이 개떡같다는 말이 많긴 했지만
잔느는 그런거 없이 깔끔합니다.
또한 입체감 흘러넘치게 재현된 흉부 조형도 맘에 듭니다.
하체 확대샷
상체와 마찬가지로 하체쪽도 꽤 깔끔하게 나온 느낌입니다.
딱히 어디가 생략됐다거나 하는 일 없이 잔느의 디자인을 최대한 구현한 오밀조밀함이 있네요.
다리는 일반적인 피그마의 슬렌더함보단 잔느 특유의 육덕짐과는 거리가 있지만 약간 통통한 느낌의, 아주 좋은 그런 느낌의
글래머함이 존재합니다.
발은 다른 갑옷 여태들처럼 발목 가드가 존재하지만 연질로 나왔기 때문에
가동에 딱히 방해되지는 않습니다.
잔느 특유의 땋은 머리는 총 3군데의 가동 포인트가 존재하여
포징 시 휘날리는 느낌을 줄 수 있어 역동감을 살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당연하지만 팬티 조형은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엉덩이쪽도 굴곡있게 잘 조형이 되어 있지만 잔느는 스커트 때문에 볼 일이 그리 많진 않겠네요.
스커트는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중앙의 큰 1장을 제외하곤 가동축 같은게 존재하진 않는데 생각외로 많이 벌어져서
가동에 크게 방해는 안됩니다.
지금부턴 가동에 대해 볼까 하는데요.
첫번째로 앞서 말한 머리카락입니다.
머리카락은 목덜미 부근에서 1번, 중간 마디 즈음에서 2번, 끄트머리의 리본으로 동여맨 부분에서 3번으로
가동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 목덜미의 머리카락 조형이 생각보다 좀 두텁게 나온지라
좌우 고개 이동은 몰라도 상하는 제약이 많습니다.
고개를 최대로 들어도 이 정도 느낌입니다.
머리카락을 뽑고 움직여봐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2번째 마디 가동의 경우 360도 회전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머릿결이란게 있다보니
보기 좋게 하려면 최소 이음매 정돈 맞춰주시는게 좋겠습니다.
팔은 팔꿈치 가드가 있는데도
생각외로 많이 움직여줍니다. 팔뚝 조인트를 살짝만 뽑아주면 저것보다 더 움직여서 약 70도정도까지는 접어줄 수 있습니다.
손목은 다 좋은데 손등쪽 연질 파츠 파손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가동에 방해되는 건 아닌데 연결부가 팔뚝 전체로 된 것이 아니라 얇은 선 하나 정도의 굵기라
손목 교체시 실수로 같이 잡고 잡아당기면 뜯겨나갈 위험이 있습니다.
팔 드는 건 크게 걸릴게 없다보니 그냥 휙휙 돌릴 수 있습니다.
뒷쪽으로 드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위로 드는 것은 쪼금 걸리적 거리지 않나 싶은데....
이렇게 어깨 안쪽 조인트를 잡아당겨 뽑는 기믹이 있습니다!
이걸 이용하면 더 넓은 가동폭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막 만져봤을 땐 솔직히 별 차이 없겠는데? 싶었지만 막상 가동 좀 해보니
생각보다 많이 도움이 되는 기믹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 한가지를 짚고 넘어가자면
이 어깨 뽑기 기믹 때문인지 어깨 조인트가 엄청 빡빡하게 나왔습니다;
정확히는 좌측 어깨가 특히 그런데요.
빡빡하다못해 순접 발라놓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거의 돌아가질 않습니다.
저만 그런갑다 싶었지만 일마존 리뷰를 확인해보니 해당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분들이 계신거 보면
저만 그런게 아니라 해당 제품 자체가 이런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잘못 움직이면 부러지기 십상이기 때문에 정말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는 낑낑대며 해당 어깨 조인트를 아예 뽑아버린 다음에 1200방 사포로 조금씩 조인트 부분을 갈고 또 낑낑대며 어떻게든 넣어주니
그제야 적당하게 잘 돌아가더군요.
가능하시면 조심스레 가동을 해보시고 거의 안 움직인다 싶으면 어깨를 아예 뽑은 다음 살짝 갈아주시거나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몸체 가동 포인트는 흉부 바로 아래쪽밖에 없습니다.
이건 조금 아쉬운 부분. 하지만 허리에 가동 포인트르 넣기 쉽지 않은 디자인이라
이건 그러려니 합니다.
고관절 기동은 사실 스커트는 별 문제가 안되는데 통짜 허리파츠가 문제입니다.
그 덕에 다리가 아주 많이 올라가진 않습니다.
이걸 보시면 알겠지만 스커트는 가동에 그리 큰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스커트로 가려진 부분이나 안가려진 부분이나 도긴개긴이라....
발목은 움직여보면 뒷굽 튀어나온 부분이나 앞쪽 가드 때문에
많이 움직이진 않을게 딱 보이긴 하지만
살짝만 뽑아서 움직여주면 꽤 많이 움직입니다.
이건 애초에 마슈도 그랬던 거라(저는 3개째 사고나서야 깨달았습니다....)
마이너스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좌우는 당연히 걸릴게 없으니 휙휙 움직입니다.
그리고 허벅지 옆 갑옷에 의미 없어 보이는 가동축이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밑에 엉덩이쪽을 보시면 또 가동축이 있습니다.
스커트 3겹 중 가장 큰 중앙의 것에 박혀 있는 건데 이걸 가동해보면
꽤 크게 스커트들이 벌어집니다!
양 허벅지 옆 갑옷판은 이걸 위해 존재하는 거였네요.
덕분에 스커트 때문에 가동이 어렵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피그마 잔느의 구성품.
그닥 안 많아 보이면서도 잔느의 주 무장인 깃발 부품이 많은 덕에
은근히 풍성해 보이는 게 특징입니다.
손 파츠는 편손, 무장 쥐는 손, 검지를 편 손, 그리고 기본 손인 주먹손까지 해서 총 4세트입니다.
있을 거는 다 있네요.
그리고 예비용 조인트는 따로 포장해주던 평소와 다르게 베이스용 조인트랑 같이 저 상태로 들어있기 때문에
개봉시 혹여나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외치는 표정 파츠 적용 샷.
다른 얼굴 파츠보다 저게 너무 잘 나와서 맘에 듭니다.
잔느는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단 몸으로 때우는 성녀(물리)이다 보니 액션 포징이 매우 중요합니다만
그에 걸맞게 타케우치 페이스 느낌을 잘 살려 나왔습니다.
부끄러워 하는 표정 파츠 적용.
다시 말하지만 이거 그오 잔느에요. 아포의 잔느4 아닙니다.
지크 앞에서 쓰라고 있는 그런거 아니에요. 아시잖아요?
제 말 맞죠?
아시는 걸로 알고 넘어갑시다.
잔느의 보구인 라 퓌셀은 수납용 자루 파츠 와 발도시 검 파츠가 별도로 존재합니다.
수납용 손잡이 파츠는 검집에 끼우려고 하면 흉부가 걸리적 거릴 때가 많습니다.
좋은 걸리적거림입니다. 이런 걸리적거림이면 더 걸려도 좋은데.......
발도시 파츠는 자루와 가드 사이를 분리해서 손에 쥐어줄 수 있습니다.
다만 잔느 본인은 검은 거의 쓰질 않다보니 개인의 상상에 맡기는 포징이 되겠네요.
그리고 어깨뽑기 덕에
칼날을 밑으로 해서 양손으로 쥐는 포징이 될까 싶어 실험해봤는데
다른 것보다 저 탄탄하고 포근하고 원형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흉부때문에 어깨가 뽑혀봤자
앞으로 모아줄 수가 없습니다!
좋은 불편함입니다. 더 불편해도 됩니다 이런 건.
대신 이렇게는 양손으로 쥘 수 있긴 한데, 애초에 자루가 그리 긴 편은 아니라
양손으로 간신히 쥘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냥 한 손으로 쥐는게 맞는듯 하네요.
당연히 라퓌셀 발동시도 재현이 가능한데, 아쉽게도 눈감은 표정이 없습니다....
이건 좀 많이 아쉬운 부분.
잔느의 사실상 주 무장이자 주 보구인 뤼미노지테 에테르넬의 파츠.
길이가 길이다보니 보관 시의 문제나 내구도 문제 등을 배려했는지 상당이 세분화되어 제공됩니다.
일단 파츠 결합 순서대로 하면 이렇습니다.
위부터 2번째 파츠를 교환하는 식으로 두들겨 패기 위한 말아놓은 상태(....)와 보구 발동 상태를 선택식으로 재현 가능합니다.
중간 마디 부품에는 철심이 박혀 있는데 나머지 부분은 그냥 플라스틱이라 약간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이 부분을 손에 쥐어주시는게 벨런스상 안정감도 있고 파손 문제도 덜하지 않을까 싶네요.
보구 비발동시의 조립 상태.
상당히 깁니다. 사실상 창에 가깝긴 한데.....잔느는 어쨌든 이걸로 찌르기보단 패는데 주력합니다.
마르타도 그렇고 페이트 세계관 성녀들은 죄다 물리계열인가 싶습니다.
저엉마알 기입니이다아..
그리고 대망의 뤼미노지테 에테르넬 진명 개방 형태.
화려하긴 되게 화려한데, 그만큼 무겁기도 무겁습니다. 깃발이 연질같은 것도 아니고 쌩 플라스틱이라
무게감이 장난아닙니다. 괜히 철심박은게 아니죠.
또한 윗쪽 창 부분 끼워넣는 부분이 통상 형태에 비해 뭔가 빡빡합니다.
파손 안되게 조심히 끼워주세요.
결국 다른 스탠드를 동원해서 안정감을 줬습니다.
이렇게라도 안하면 손목도 나가고 깃대도 파손될 확률이 높고....될 수 있으면 꼭 다른 스탠드를 활용하여 잡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화려하긴 더럽게 화려해서 될 수 있으면 이상태로 두고싶긴 합니다 ㅠㅠㅠㅠ
페이트 3대 히로인이라 불리는 또 하나의 캐릭터인 마슈와 함께.
왜 청밥은 없냐구요?
작잖아요...............
이상 신작 피그마인 잔 다르크 리뷰 였습니다.
기대를 크게 안했던 탓인지는 몰라도 간만에 받자마자 만족해본 피그마네요.
부속품도 있을거 다있고, 조형도 좋고, 가동도 꽤 괜찮은 등
여러모로 맥팩이 신경 좀 썼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언급하지만 꼭 어깨 조인트는 확인해주세요.
그거만 조심하신다면 분명 만족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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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설명하면 좀 어려운데....저 어깨 조인트를 잡아주는 파츠가 한세트인지 오른쪽 어깨를 눌러주며 왼쪽을 조금씩 당겨 뽑으면 조인트를 감싸는 파츠자체가 조금 밀려나옵니다. 근데 이 파츠가 조인트 볼을 완전히 감싸는게 아니라 C형으로 감싸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빈틈으로 밀듯이 뽑아냈습니다. 다시 끼울때도 마찬가지로 했구요. 근데 두번 하라면 못할거 같습니다; 저도 엄청 신중하게 집중하면서 했거든요. | 18.03.13 03: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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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덜덜하네요 ㅠㅠ 그냥 실리콘 오일 구해다가 써봐야겠습니다. | 18.03.13 03: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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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bs.ruliweb.com/family/242/board/300087/read/30575499 그냥 옆으로 쭉 밀어내면 통쨰로 빠지더라고요 | 18.03.24 15: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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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 18.03.25 14: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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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번 잔느 품질 좋은게 정말 기분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잔느가 이 정도 품질이란 말인즉슨 제 최애캐 중 하나인 흑잔도 이정도 품질은 따논 당상이란 것이죠...덕분에 흑잔 발매일이 기대됩니다ㅎㅎ | 18.03.13 12: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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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런적이 없는데....이번 조인트가 아래쪽은 볼형식이 아니라 그냥 홈에 끼워넣는 방식이라 그럴수도 있습니다. | 18.03.14 09: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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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작은건 좀 제 취향에 안맞아서요. | 18.03.14 09: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