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된지 한달이 지났지만 루프동에서는 그다지 언급되지 못하고 있는
마징카이저 시리즈의 두번째 마징카이저 하오우입니다
시리즈 첫작인 일반 마징카이저때랑은 아무래도 비교가 될수밖에 없는데요
생각해보면 반다이 인피니티 마징가가 워낙 잘나온데다가
높은 가격에 비해 좋지못한 조립감 어깨 다리핀 파손 등 전작 일반 마징카이저에서 당한 분들이 많으시다보니 그럴만한거 같습니다
아무튼 눈치를 보아하니 건담X릭 등에서도 리뷰할거같지도 않고 에라 내가 사는게 속편하겠다 싶어서 결국 구매했습니다
박스는 가로세로는 일반 hg사이즈지만 높이가 두껍습니다 대형 hg급이라고 보시면 될거같습니다
반다이 박스는 두장으로 만들어서 위 아래로 분리되는 박스인데 비해 마징카이저는 한장으로 만들었네요
런너는 많지만 대부분 조각런너 수준입니다
뒤집어보면 이렇습니다
작은 씰은 붙혔다가 떨어지면 보기 흉할거같아 부분도색으로 때웠습니다
계산해봤는데 총 부품수는 175개 (160+정크 15)네요
스캐너가 없기때문에 찍어서 올리는 메뉴얼 -_-;;
4p밖에 안되네요 단촐합니다
메뉴얼엔 파일더를 접착제로 결합하라고 되어있는데 안해도 뻑뻑해서 잘 안빠집니다
말 많았던 어깨부분도 개선된 버젼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메뉴얼 2P 우측아래 14번을 보시면 구조가 이해가실거에요
웃긴건 조립 후에 어깨를 가동하다보면 저 파츠들이 분리가 됩니다
몸통엔 22번 파츠가 꼽혀있는데 21번 파츠가 뽑혀나가요; 개선해주는건 고맙지만 좀 아쉽습니다
저는 혹시 몰라서 철심을 박고 21번과 22번을 접착해줬습니다
(철심은 클립을 잘라서 썼습니다)
덕분에 어깨 내구성이 개선되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다리핀 같은경우에는 아예 구멍이 뚫려있는채로 사출이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옳타쿠나 하고 순접을 바른 클립심을 끼워주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불안불안하게 설계된 부분이라 그냥 미리 작업했습니다
가조 후의 모습
파일더의 콧핏부분과 원래 씰을 붙혀야하는 몇몇 부분만 포인트도색했습니다
정크파츠는 사진과 같습니다
일반 마징카이저의 어깨 손목 골반
스크랜더 일부 파츠
등 덮개
파일더와 일반 마징카이저 헤드일부
마징카이저 소드 (클리어파츠X)
손은 총 3.5세트 제공됩니다
주먹손 편손 무장손
여기서 무장손은 손등파츠를 교체해줌으로써 꺽인손으로 활용할수도 있습니다
(한두푼 받는것도 아니면서 그냥 무장손 더 넣어주지...)
얼굴은 전형적인 용자물 스타일입니다 메카보단 사람얼굴같네요
조형도 잘빠졌고 도색삐꾸도 없고 퀄리티가 좋습니다
이런 부분은 역시 피규어 기반의 회사답습니다
등딱지엔 3mm 구멍이 뚫린 덮개파츠를 이용해서 스탠드에 끼울수도 있습니다
다만 해당 파츠만으로는 고정력이 약해서 소체와 자꾸 분리됩니다
일반 마징카이저의 스크랜더를 따로 장착할 생각이 없으시다면 그냥 접착제로 붙히시는걸 추천합니다
기본 소체나 구조는 일반 마징카이저와 90%이상 똑같기때문에 가동률 역시 같습니다 역동적인 포즈도 무난하게 가능한데요
다만 추가된 어깨 장갑과 사이드 스커트를 장착한다면...
이렇게 스커트를 장착하고 스커트가 빠지지 않는 선까지 가동시켜본뒤 비교해보면
재결합하다보니 조금 달라지긴했는데
사진처럼 가동폭이 많이 줄어들었음을 볼수있습니다
어깨 장갑은 큰폭으로 움직여서 가동에 그다지 방해도 안되고 잘 빠지지도 않아서 괜찮지만
사이드스커트는 볼관절이라 좌우로 크게 펼치는데 제한이 있고
워낙 큰데다가 안쪽으로 말려있기까지 해서 무릎을 가동하면 스커트와 종아리가 심하게 간섭됩니다
결과적으로 사이드스커트가 자꾸 빠진다는거죠.... 은근 스트레스입니다
조심조심 포징하면 괜찮지만 조금만 방심하면 후드득을 경험하게되네요
하도 성질나서 사이드스커트는 포기하고 그냥 일반 마징카이저 골반으로 교체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추가된 어깨장갑은 크게크게 움직이지만 가동하다보면 가슴 방열판에 조금씩 걸립니다
어깨자체도 완벽하게 수평이 되진 못합니다 추가된 어깨장갑때문은 아니고 기본 소체 가동폭이 그래요
대신 가슴쪽에서도 상하가동이 있어서 어떻게 어떻게 거의 수평으로 만드는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hg큐리오스처럼 이중볼 구조로 만들어서 상하가동뿐아니라 가슴쪽으로도 앞뒤가동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물론 가슴의 방열판에 걸려서 앞으로 크게 움직이진 못하겠지만 없는것보단 나을텐데
팔에는 상박에도 회전축 팔꿈치에도 회전축
그와중에 팔꿈치는 이중관절이라 이렇게 기괴하게도 꺾입니다
문제는 상박 회전축이 뻑뻑해서
가동하다보면 파츠가 비틀려서 분해되기도합니다
상박 회전축은 잘 안움직이는데 내부 파츠는 회전하려고 움직이려다보니 파츠오프너를 깊숙히 꼽고 움직이는거처럼 픽 하고 빠져버리는거죠
무릎은 단일관절이지만 이중관절급으로 접혀집니다
팔꿈치는 이중관절인데 무릎은 단일관절인게 독특하네요
그건 둘째치고 보시다시피 허벅지 파츠가 벌어지는게 상박과 같은 원리로
이렇게 심하면 파츠가 분해됩니다
똑같이 고관절쪽 회전축은 뻑뻑하고 무릎쪽 회전축은 상대적으로 더 잘 움직이다보니 발생하는 문제죠..
다만 다리쪽은 좀더 자주 일어나는데
무릎과 허벅지의 결합시 축 외에도 ㅁ형태로 맞추게 되어있어 비틀리면 더 쉽게 분해가됩니다
결국 뻑뻑한쪽 회전축에 사포질을 살살하고 분해되는 파츠에 접착제를 투입해 해결봤습니다
하오우에 추가된 사슬 디테일입니다
컨셉 자체는 나름 개성 포인트라 좋습니다만 통짜사출이라 좀 아쉽네요
나중에 군번줄이나 열쇠고리등에 쓰이는 메탈체인으로 교체해줄까 합니다
사슬과 팔의 연결엔 동봉된 금속고리를 구부려서 만들게 되어있습니다
분실을 우려해서 4개를 넣어주었는데 저도 몇번이나 잃어버릴뻔했습니다 -_-;;;
일단 파츠에 끼우는 구멍자체가 자체가 작은데다가 쇠고리도 작아서 힘주기가 마땅치않습니다
결국 핀셋에 뺀치까지 동원해서 조립했네요
관절 자체가 뻑뻑한 만큼 저 커다란 칼을 들고도 잘 버텨줍니다
이제보니 허리 칼집이 살짝 분해되려하고있네요 포징하면서 스커트를 하도 떨어뜨리다보니 그런거같습니다;
무장손엔 약간 문제가 있습니다
마징카이저소드에 맞게 나온걸 공용으로 쓰려다보니 손잡이에 비해 손자체가 헐렁하고
손가락과 엄지 분할로 나와서 포징하다보면 쉽게 분해가됩니다
여기서 또 빡쳐서 엄지와 손가락 파츠는 아예 수지접착제로 접착시켜버리고 손바닥엔 순접코팅을 해줬습니다 -_-;;
덕분에 무기는 잘 잡고 있네요
대형칼날이자 칼집을 빼면 태도가 나옵니다
칼집이 따로 있기때문에 씰이 있거나 도색을 하면 까질 것이 염려되지만 그렇다고해도 밋밋한 비쥬얼은 좀 아쉽습니다
허리에 차는 소태도는 손잡이를 결합할수 있는 구조입니다
위키에 따르면 칼을 허리띠에 꼽아서 칼날이 위로 보게하면 타도이고 허리에 끈으로 매달고 칼날이 아래를 향하면 태도라고 한답니다
일단 소태도라고 하긴했는데 하오우는 허리에 매면서 날은 위를 향하고 있어서 어떻게 분류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기믹 때문에 손잡이를 이렇게 만든것은 알겠다만 영 보기가 흉합니다
추가 파츠를 통해 완성된 손잡이를 만들고 소태도끼리 결합할때는 추가파츠를 뺄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큰거들다 작은거 들려니 영 폼이 안나는거같은 느낌적인 느낌
동봉된 정크 마징카이저 소드로 이도류를 할수도 있습니다만
하.... 접착제를 안바른 왼손엔 카이저소드를 쥐어주려했지만 카이저소드도 손이 분해가 됩니다
카이저 소드는 엄지와 손가락을 접착하면 따로 쥐어거나 뺄수도 없는구조라서 접착도 못하고 원...
조심조심 손을 잡고 움직이면 그나마 낫지만 그래도 잘 분해가 되길래 포기했습니다
마무리하자면
분명히 전체적인 조립감은 안좋습니다
상당부분 힘을 줘야 파츠가 결합되고 어깨장갑과 사이드스커트도 파츠분할은 좋지만 결합할때 힘들었습니다
잘 결합이 안되는 몇몇 숫핀은 야스리로 살살 갈아줘서 결합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쪽과 머리 옆 부분엔 유격이 남습니다
계속 이야기했던 지나치게 뻑뻑한 관절이나 스커트의 문제도 남구요
이런 저런 단점이 있지만... 완성 후엔 굉장히 멋있습니다
페이스 풀도색 된건 실제로 보면 감탄이 나옵니다
파츠결합은 힘들었지만 어깨,스커트 장갑 색분할과 내부 디테일도 수준급이고요
리뷰 내내 아쉬운점이나 단점만 이야기 한거같지만
외형적으로 굉장히 멋있고 전반적인 가동률이 좋다는것만으로도 일단 만족감이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만들면서 가격대도 그렇고 크기도 그렇고 반다이에 비교하자면 건프라보다는 슈미프 라인업이랑 비교해야하지않나란 생각이 들었네요
개인적으론 가오가이거를 만들었을때보단 만족스러웠습니다 가오가이거때는 손아팠어요 ㅜㅜ
물론 같은 마징가ip로 더크고 더저렴한 인피니티마징가를 뽑아낸거보면
건프라로 접근하든 슈미프로 접근하든 반다이와는 비교하기엔 아무래도 좀... 차이가 많이 나네요
어쨌거나 크기에 대해서 그렇게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사포랑 접착제 지참하시고 잡아볼만한 킷인거같습니다
<<요약>>
관절이 지나치게 뻑뻑
손이 막 아픈 정도는 아닌데 몇몇 숫핀은 갈아줘야 조립이 수월함 힘들다기보단 귀찮다 느낌
사이드스커트 후드득
무장손, 상박, 허벅지의 분해문제
관절뻑뻑+사이드 스커트 후드득에도 불구하고 가동률 자체는 좋다
색분할 파츠분할 얼굴조형 역동적인 포징 등 디자인만 맘에 든다면 외형적인 만족감은 충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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