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와 RG는 늘어만 가는데 개별 베이스 사줄려니 베이스가 차지하는 크기도 무시 못해서
단체로 전시할 수 있는 베이스를 간단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규격만 보고 인터넷 주문으로 시작했더니 시행착오가 꽤 있었지만 나름 만족스럽게 완성된 것 같습니다.
재료만 사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가격과 구입처 조립방법도 적어두었습니다.
우선 바닥은 다X소 250*250*20mm 사각 타공판입니다.
네 주방걸이용으로 많이 쓰시는 그 타공판입니다.
색상이 흰색 투명 검정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흰색이 깔끔할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개당 2천원입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는게 더 비싸요. 타공 규격이 다x소 타공판과 소수의 제품만 6mm(6파이라고도 합니다)입니다.
보통 타사의 타공 규격은 5mm이기 때문에 잘 구분해서 구하셔야 합니다.
3파이 타공판을 안쓰는 이유는 비싸고 저런 깔끔한 형태의 제품을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잘 안쓰는 규격이거든요.
그럼 3파이 구멍을 가지고 있는 무엇인가를 연결해야 할텐데 저는 LED 3파이 홀더 LED CAP 을 사용하였습니다.
개당 260원이고 40개 정도하면 만 천원정도 합니다. 무료배송도 있어요. (옥X)
LED 홀더를 굳이 선택한 이유는 여유가 되면 주변에 LED를 꾸밀 수 있습니다. 그대로 꼽고 배선만 연결하면 되요.
3파이 홀더란 말은 저 가운데 구멍이 3파이란 뜻입니다. 아래쪽 볼트부는 5.8MM 약 6파이입니다.
위 사진처럼 너트로 꽉 조여주면 아래쪽 구멍이 남습니다.
여기에 6파이 캡너트을 쓰거나 실리콘같은걸로 마감처리 해주시면 됩니다.
옥X에 40개에 3천원 X2 구매하였습니다. 배송료가 2500원이었죠(..)
(좌) 실리콘 (우) 6파이 캡너트
자 이제 중요한 고정 지지대를 세워야죠.
색상을 고려해서 투명 아크릴 기둥을 세워볼까요?!
실패~ 아무리 가벼운 RG라고 해도 아크릴이 버티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결국 금속으로 가야하는데 제가 생각한 조건이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1. 튼튼할 것
2. 잘 휘어져서 여러 각도를 조절 가능할 것
그래서 찾은 자재가 '공예용 칼라철사' 입니다. 이름은 철사인데
알류미늄재질이고 외부색만 입힌겁니다. 색은 전 무난한 은색으로 골랐습니다.
핫필크가 격하게 땡겼지만 무시했어요.
규격은 3파이이고 기본길이가 5M입니다. 한묶음에 3천원인데 여분을 충분히 구매해뒀는데도 불구하고
딱 한묶음만 쓰고 완성했네요. 나머진 판넬 이펙트 같은걸로 활용해야겠습니다.
길이는 펴준후 자로 잰 후에 니퍼(프라모델용 말고 공구용 니퍼)로 자르시면 되는데
그냥 한쪽으로 자르면 끝부분이 퍼져서 3MM보다 넓어지므로 안들어가게 됩니다.
철사를 360도 방향으로 자근자근 눌러주고 잘라야합니다.(양쪽모두)
당연히 강도 테스트를 해봐야죠
오오 잘버티네요.
그럼 여러가지 RG로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사자비가 버틴다는 것만으로도 게임끝
그나저나 크봉이는 RG중에서도 독보적으로 꼬마네요(..)
테스트는 다 마무리했으니 그동안 그냥 서있기만 했었던 RG들을 정리해봅시다.
비교를 위해 기존에 어떻게 정리되어 있었는지를 확인해봅니다.
안습...1열이랑 어깨 큰 시난주 사자비 빼고는 다 묻혔네요.. 물론 밑 구석에 찐따처럼 서있는 PG 윙도 눈에 띕니다..
다행히 지금은 스탠드를 직접 만들어줘서 PG 포스는 내뿜고 있습니다.
그럼 다 올려보겠습니다.
목표한대로 3단 배치로 완성되었습니다.
맨 좌측 가운데는 사놓고 아직도 봉인중은 RG 풀콩이 들어갈 예정이고
가운데 사자비 맞은편은 당연히 8월에 나오는 그 기체를 위한 자리입니다.
아직 세세하게 작업할 부분이 남아있긴 합니다만(LED라던지/원래 자리로 올리기라던지)
지금도 꽤나 만족스러운 결과물인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
저 25기를 전시 스탠드에 들어간 단가는
다X소 타공판 2천원 X 3EA 6000원
칼라철사5M X 1EA 3000원 + 배송료 2500원
LED 3파이 홀더 LED CAP (40EA묶음) 11000원 + 배송료 2500원
6파이 캡너트 (40EA묶음) 3000원 + 배송료 2500원
총 23000원 + 배송료 7500원
도합 30500원입니다.
한세트 기준으로 만원정도로 완성되었습니다. 이정도면 무난하네요.
따로 손재주가 필요한 부분도 없이 간단합니다.
표준규격이라 구하기도 쉬운 제품들로 구성되어있구요.
오늘은 LED 연결을 해볼 예정입니다. 원하는 만큼의 밝기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요즘 DIY에 빠져서 정작 프라를 못만들고 있네요.
그래도 정말 즐거운 하루하루입니다.
프라갤 여러분도 즐거운 프라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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